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2/15 04:35:19
Name M.Ladder
Subject 마재윤, 악역에서 주인공으로.
그동안 마재윤은 계속 '악역'으로 분류되어 왔다.

4회 연속으로 마재윤이 결승에 진출하는 동안 두 번이나 저그대 저그전 결승을 치러야 했던 MBC게임이나
수 많은 '성전'을 치루는 동안 단 한번도 마재윤의 벽을 넘지 못했던 프로토스진영 뿐만 아니라,
그동안 절대강자로 군림해왔던 계보가 끊어져버린 테란진영에 이르기까지,
'마재윤'이라는 이름이 많은 사람에게 악역으로 인식되어 온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이어져 내려온 '마재윤을 잡아라' 모드가 가속화 되고
결국 룽기누스 - 데저트폭스 콤보. 그리고 리버스템플이 합쳐지면서 저그에게 맵의 대 재앙이 내려진 지금,
마재윤의 행보는 더이상 악역이 아닌 주인공으로 변모하고 있다.

MSL의 저그죽이기 정책은 성공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MSL에서 저그는 전멸했다. 다만, 마재윤이 남았을 뿐이다.
온게임넷 쪽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맵 밸런스는 테-저전에서 테란에게 웃어주었으며 테란들은 마재윤을 잡기위해 혈안이 되어있었다.
이번시즌 MSL과 온게임넷의 대진들을 보아오면서 마재윤이 양대리그 4강에 오를것이라 예측한 이는 별로 없었을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아무리 마재윤이라도 이번은 힘들지 않을까. 아무리 마재윤이라도 이번만은.
아무리 마재윤이라도.. 하다보니 어느새 양대리그 4강에 올라있더라;;)

주인공은 시련을 받는다.
강자들과 싸워서 자신의 강함을 증명하고 - 가끔은 패하기도 하면서 - 결국 힘든 시련을 견디며 한계단 한계단씩 올라 정상에 선다.
나는 지금의 마재윤이 주인공이 되어가는 시점이라 생각한다. 주인공은 편한 길을 걷지 않는 법이다.
힘든 맵과 싸우고, 저그킬러라 불리우는 무시무시한 테란들과 싸우고,
게다가 양대리그라는 살인적인 스케쥴과 싸워 이겨서 정상에 우뚝 서는 순간,
이제껏 악역이라 불리웠던 그는 주인공이 될 것이다.


오늘 MSL 4강부터 마재윤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가장 험난한 시련이 시작된다.
마재윤, 악역으로 남을 것인가. 주인공이 될 것인가.

나는 바란다.
마재윤이 그 모든 역경을 헤치고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역대 최강의 자리에 우뚝 서기를.


마재윤 화이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햇빛이좋아
07/02/15 05:35
수정 아이콘
양대리그 우승합시다~
07/02/15 07:17
수정 아이콘
그는 이미 주인공입니다.. 화이팅!
Den_Zang
07/02/15 08:53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의 행보는 지금 초미의 관심사 +_+ 과연 양대리그 우승??
남야부리
07/02/15 09:12
수정 아이콘
절대악이 왠지 더 멋있다는...
^^
율곡이이
07/02/15 10:46
수정 아이콘
빈대잡을려다가 초간산간 다 태웠는데...못 잡은꼴..
07/02/15 11:18
수정 아이콘
초간산간이 아니구 초가 삼간인데 -_-;;
07/02/15 11:25
수정 아이콘
다들 댓글 다시는거 보면 변형태 선수와의 경기는 거의 마재윤이 이긴 분위기로 댓글이 많더라구요.. 파포에.. -_-;;
07/02/15 11:29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도 모른다고 봄;; 같은 팀이니깐 도리어 마재윤을 공략하기 쉬울 수도 있겠죠..
마재윤 선수도 참 안습이네요.. 테란이 떡을 치는 맵에서 5판 3선.. 같은 팀하고 또 5판 3선..
진짜 죽음의 레이스;
07/02/15 11:45
수정 아이콘
참 이상한게 전 마재윤 선수 팬도 아닌데 지금도 양대 결승진출은 당연할거라고 보고 있거든요.. 팬들이 더 자신없어 하는게 의아하네요.
타종족 입장에서 마재윤 선수가 악역인건 맞는데 방송사 입장에서는 아니었던거 같고..
07/02/15 12:16
수정 아이콘
마재윤이 최종보스가 아니라면 남아있는 악역은 맵퍼뿐인가요 -_-;;
07/02/15 12:23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는 이제 역경을 이겨내고 저그의 운명을 책임질 마지막 저그영웅 정도의 이미지로 보여요
Que sera sera
07/02/15 12:37
수정 아이콘
MSL만 진영수 선수 꺽으면 거의 양대리그 우승이 가능할거로 봅니다만... 온게임넷은 현재 마재윤선수의 기량이면 맵이 오히려 저그가 유리해보일 정도입니다.
그리고 원래 그시대의 최강자들은 맵거의 안탔죠. 이런 분위기에서 양대리그 우승해야 그 빛이 나죠.

오늘 진영수선수와의 경기는 잘모르겠지만, 온겜넷은 이윤열선수가 정말 오늘부터 칩거해서 죽어라 저그전 연습해야 마재윤선수 잡을수 있을꺼라 봅니다.
07/02/15 12:43
수정 아이콘
그시대의 최강자들이 맵을 안 탔다기 보다는, 테란이라는 종족이 크게 맵을 타는 종족이 아닌 것 같은데요[..]
마르키아르
07/02/15 13:05
수정 아이콘
Kainian//

마재윤선수를 보면 잘하기만 하면 저그라는 종족으로도 본좌도 할수 있고 맵을 안탈수 있다는걸 알수 있죠..-_-;
07/02/15 15:03
수정 아이콘
징기스칸이 소수몽고족 입장에서 보면 전설적인 영웅이자 몽고족의 구세주(savior)겠지만
금나라,송나라 입장에서 보면 최종보스,악역이겠죠.
07/02/15 15:50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가 오늘의 고비를 잘 넘긴다면 양대리그 우승도 꿈만은 아닌듯싶네요. 화이팅!
토마토
07/02/15 16:24
수정 아이콘
제발..전 '저그'본좌를 오랫동안 보고싶어요. 파이팅~
07/02/15 18:26
수정 아이콘
양대리그 우승합시다! 하나 둘 셋 마재윤 화이팅!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174 아무리 마재윤이라지만.... 과연 가능할까요? [212] 이카루스8681 07/02/15 8681 0
29173 아! 프로토스! [10] JokeR_3853 07/02/15 3853 0
29172 어제 3경기 정말 대단한 반전이었네요. [15] kobi4970 07/02/15 4970 0
29171 마재윤, 악역에서 주인공으로. [18] M.Ladder5191 07/02/15 5191 0
29169 마재윤선수에 관한 짧은 생각. [2] hysterical4119 07/02/15 4119 0
29168 그래도 난 한동욱! [6] hysterical3983 07/02/15 3983 0
29165 오늘 경기 감상. 내일 경기 예측. [3] S&S FELIX4697 07/02/15 4697 0
29163 '이윤열' 과 '한동욱'의 대화 [5] Timeless5139 07/02/15 5139 0
29162 최연성과 마재윤. 마재윤과 진영수. [15] justin6222 07/02/14 6222 0
29160 한동욱 선수 별명.. [72] 6767567251 07/02/14 7251 0
29158 자! 내일!!! MSL 4강 두번째 매치!! 마재윤 VS 진영수!!! [48] SKY925832 07/02/14 5832 0
29157 제가 본 오늘 5경기의 결정적 장면 [21] 풀업프로브@_@5073 07/02/14 5073 0
29098 [PT4] 1차 예선 결과와 2차 예선에 대하여 [6] 캐럿.4309 07/02/09 4309 0
29156 5경기의 지배자 이윤열! [56] 이즈미르5332 07/02/14 5332 0
29154 한동욱.. 그는 왜 항상 멋진조연 역할만 하는가... [25] 박지완4903 07/02/14 4903 0
29153 3종족의 완벽한 밸런스를 위해서.. [23] NavraS3804 07/02/14 3804 0
29152 당신은 더 성장해야 합니다 (최연성 선수 응원 글) [13] Den_Zang3715 07/02/14 3715 0
29149 팬이니까요. [12] JokeR_4206 07/02/13 4206 0
29148 (홍보글) 제1회 win-game 온라인 스타크래프트 대회 [16] 다반향초3846 07/02/13 3846 0
29146 내일모래 대체 뭘봐야 하죠? OSL 4강전 VS W3 시즌1 챔피언결정전 [76] 처음느낌7611 07/02/12 7611 0
29145 e스포츠의 위기? 과거를 생각해보면요.. [19] 타우크로스4348 07/02/12 4348 0
29144 프로 스포츠의 위기! 그렇다면 e스포츠는? [12] Pride-fc N0-13727 07/02/12 3727 0
29143 Give up Progamer [42] 포로리5650 07/02/12 565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