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8/01 19:16:15
Name 다주거써
Subject 임요환이 없는 티원? 테란의 황제가 없는 스타리그?
박서가 늘 최강자의 위치에 서 있었던 것도 아니고,

박서가 늘 스타리그에 머문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참, 박서가 그래도 피시방리그 예선을 치를 때보다도,

더 없는 슬럼프의 나락을 걸을 때 보다도....

최근 후기서 읽은 박서의 군대 발언에서 더한 심장이 쿵쾅됨을...또는

허무함을 느껴버리고 말았습니다.^^;;;


모, 저역시 건강하게 군대 마치고 왔고, 언젠가 박서도 가게 될걸 알았지만...

또 그 시기가 얼마 남지 않음을 알았지만, 대놓고, 본인입으로 올 10월, 아니면

11월 발언을 들으니 세삼 실감이 나는군요....


사실, 좀 많이 억울하더군요...

제 소망이 제 군대갈 때, 함께 군대가는 거였는데..
(박서가 이리 타이밍을 못맞출줄....-_-)

제가 떡 하니 나오니, 쏘원 결승전도 끝나버리고, 결국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
리그부터는 승리보단 패배를 더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 군대가기 전 갠전 메이저리그는 온겜이 아닌 엠에셀서 활약하게 되었더군요.
결국..금쥐는 윤열선수나 연성선수..성준선수 중 한 명이 탈 확률이 높겠군요.

요로모로 박서를 아끼는 팬으로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이제 저도 처음으로 임요환이 없는 티원에, 테란의 황제가 없는 스타리그에 적응해가며
티비를 시청해야겠죠....

잘 될가 모르겠습니다. 친구 한 놈이 김정민 선수를 지오시절부터 좋아해왔는데,
은퇴하신 이후로 고렇게 스타리그를 좋아하던 놈이 딱 끊더라구요...

첨엔..호오...얼마갈까 했는데, 정말 딱 끊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친구왈이... 프로게이머인 김정민 선수를 좋아하기때문에
게임하는 그가 좋아서 본 거 였지, 그 이상의 이유는 없었다 하더군요.

그 친구보고, 진정한 팬이 아니다? 넌 진정한 스타팬이 아니구나? 라고 어떻게 욕할 수가 있겠습니까?!!

저 역시, 모르겠습니다. 아마 첨 몇 달은 박서가 남긴 게임들을 다시 보기를 하며
최근에 나온 우승자들을 애써 외면할 수 도 있고, 금쥐를 타간 어떤 선수를  보며
박서를 생각할 수 도 있겠지요...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박서는 은퇴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돌아오길 약속하시고
잠시 떠나는 것입니다.

만약 박서가 다시 복귀해 스타리그 진출에만 성공한다 하더라도, 그 어떤 가을의 전설
보다, 3회우승 보다 더한 박서만의 드라마를 완성시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서의 드라마를 함께 하기 위해서라도, 박서의 빈 공간에 적응해야겠지요...^^

2년 몇 개월여간, 그냥 자유의 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간만에 임요환이 있는 티원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이 평소에 응원하고 싶었던 다른
팀을 열혈히 응원해보겠으며, 임요환 선수의 개인 승패에 희비가 엇갈리던 지난 날과
달리.. 맘 편히.. 경기 자체를 즐겨보지요....뭐...

그렇게 맘껏..스타리그 게임 자체를 즐기다가 넘후..지루해져..
진짜 박서의 아슷흐랄이 .. 심장을 꽉 조이는 긴장감이 절실히 필요해질 때쯤..

그때 박서는 꼭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오리라 믿고 있겠습니다.^^

그때, 다시 가을의 전설보다, 3회우승 보다 더한 박서만의 드라마를 쓰리라
믿고, 또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탈퇴시킨회원
06/08/01 19:21
수정 아이콘
아이고;;;;;;;;; 드디어 올것이 오는군요;;;;;;;;;;;; 임빠인 저로써는 그저 안타까울 따름;;;;;;;;;; 군대 가기전에 새 우승 트로피 들고 환하게 웃는 요환 선수 모습, 제발 한번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임요환 화이팅ㅠㅠ;;;;
슈바인호랑이
06/08/01 19:30
수정 아이콘
아쉽지만 상무팀에서도 개인리그 나올 수 있게 되기를 바라야겠죠..
나야돌돌이
06/08/01 19:32
수정 아이콘
박서를 위해서라도 티원빠로 연명할까 하고 있습니다....^^;;;;
kamille_
06/08/01 19:33
수정 아이콘
의도하진 않았지만 저와 타이밍이 맞아버리네요;;
기분좋은하루
06/08/01 19:37
수정 아이콘
그나마 msl도 못보고가는 저는..ㅠ
은퇴하는게 아니니..계속해서 임빠로 남아있어야죠..!
칼잡이발도제
06/08/01 19:39
수정 아이콘
상무팀은 아직없죠... 공군 프로게이머 특기병은 상무는 아닙니다... 어쨌든 임요환 선수는 꼭 돌아올것입니다... 임요환이니까..
다주거써
06/08/01 20:23
수정 아이콘
상무팀이 생긴다면 스타리그에 하나의 활력소가 될 것 같습니다. 이글을 쓸때만 하더라도 몰랐는데, 기사 검색해보니 가능도 하는군요.

상무팀이 생긴다고, 군생활 안하는 것도 아니고, 상무팀이 생겨서..
재밌는 리그가 됐으면 합니다.
글루미선데이
06/08/01 21:32
수정 아이콘
난 아무것도 안들려 안들려 -_-

ps:그의 약속처럼 선수면 최상이고 그게 안되서 코치같은 관계자로 돌아와도 전 기뻐할 것 같아요 그냥 판에 있다는 자체로 -_-
또한 최연성과 티원이 있는한 스타판도 망하는 날까지 볼꺼에요
근데도...마음 한구석이 좀 그렇네요
가기전에 한번도 보지 못한 MSL우승(MSL이 되었을때부터 쳐서) 순금마우스 가지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뭐...까짓 없어도 그만이긴 하지만요
06/08/01 22:50
수정 아이콘
아 ~ 저도 작년에 입대한게 엊그저께 같은데 벌써 1년이 다되가네요~
이번년도 입대하면 제가 제대하면 임요환선수의 경기를 못 보는군요 -_ㅠ
조금 아쉽네요~
마르키아르
06/08/01 23:23
수정 아이콘
만약에 상무팀이 생긴다면.. 그 어떤팀도 따라잡을수 없는 최강팀이 되버리겠죠..-_-;;;

최대한 많은 선수들이 상무팀으로 가길 원할테고..

그런 선수들을 다 받아주질 않을테니..

결국 실력있는 선수들이 뽑히겠죠..

한마리로 나이좀 있는 유명한 모든 선수들이 상무팀 선수가 될꺼 같은..
06/08/01 23:36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군생활 시작한지 1년 쯤 지났을 때 강민,홍진호 선수등등도 군입대해서 상무팀 창단하면.....ㅡㅡa(드림팀 결성?)
다주거써
06/08/01 23:43
수정 아이콘
강민, 홍진호 선수나 최대한 늦춰서 활동하다 왔음 왔지... 오히려 빨리
군생활 하러 오려고 하진 않을거 같네요. 말이 상무팀이지 군생활을 안하는 것도 아니구요~~ 옛날에 어떤 프로팀인 상무팀을 본적이 있는데,
배구팀인지, 핸드볼팀인지..잘 모르겠지만, 저희랑 똑같이 그때 눈치우러 야간에 일나온거 보고 상당히 놀랬던 적이 있는데... 상무팀이라고
좋은 건 아니죠. 강민이나 홍진호 선수등도 최대한 늦춰서 오지 않을까..
하는...

그건 그렇고, 일단 임요환 선수로만으로도 구성된 공군팀이라도 바로 최고의 인기팀이 될듯.^^

스갤가니..공군빠라는 신조어가 돌더군요.^^;;;
정현준
06/08/01 23:52
수정 아이콘
아아~ 괴롭습니다~ 박서 없는 스타리그는 정말 상상하기도 싫은데 -_ㅜ
마다마다다네~
06/08/02 00:09
수정 아이콘
아이고.. 그토록 원하던 금쥐는 저만치 멀리가버리고...
박서는 군대로 훨훨 멀리 가버리고... 뭔 낙으로 스타를보나...-_ㅠ
마녀메딕
06/08/02 00:41
수정 아이콘
아휴... 저도 군대 얘기나오고 심란합니다. 그래도 스타를 끊을것 같진 않아요. 임요환선수 다시 돌아올때까지 이 스타판이 건재하게 조금이라도 힘을 줄겁니다. 열심히 시청하면서요.
하늘벽
06/08/02 01:05
수정 아이콘
박서없는 스타리그..T.T
관심이 없어질것 같네요..다시 돌아와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HerOMarinE[MCM]
06/08/02 01:22
수정 아이콘
임 요 환 이라는 이름 석자와 그의 플레이에 매료된지 어연 횟수로 6년째되었네요.. 과연 그없는 스타리그와 T1이 제가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던 스타리그와 T1이 될수있을까요...
란스어텍
06/08/02 03:33
수정 아이콘
아아 군대라니 역시 올것이 왔군요 ㅠㅠ
Reaction
06/08/02 03:42
수정 아이콘
올것이 왔지요... 그저 덤덤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하지만... 그렇쟎아도 박서가 없는 스타리그는 누가 우승했는지도 모를
정도의 무관심인 전... 이제 스타를 접을 것 같군요...
다행이기도 하네요^^ 이제 제 일을 죽어라고 열심히 해야만 할때인데
그가 군대를 가서... 그렇게 생각하렵니다~ 마직막이될 스타리그에서
는 그의 경기와 그의 모습을 한순간도 빠짐없이 뇌세포에 담아두렵니
다. (물론 하드디스크에도^^)

박서...당신이 있어 저의 젊은날은 이렇게 열정적일 수 있었습니다.
박서이기에... 박서의 팬이기에 누릴수 있었던 수많은 질투와 시기조차
도 추억으로 간직하렵니다. 박서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날 그때
다시 게임채널을 돌려서 당신을 응원하고 있는 나를 보길 바랍니다.

2000년부터 7년째입니다. 사랑합니다 박서~! (흠... 왠지 프로포즈삘이...)
06/08/02 08:32
수정 아이콘
내가 떠나면 유니폴라님이 썼던 글처럼 될까봐...박서가 돌아올 때 그가 올라갈 수 있는 무대를 지켜야 한다고 머리로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리모콘을 붙잡은 손은 저절로 다른 채널을 돌리게 되니...걱정입니다. 나도 내가 어떻게 변할 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2002년후반부터 2004년초까지 여기저기 커무니티에서 박서에대해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질려서 '요환이 떠나면 나도 이바닥 쫑이야!' 라고 몇번을 다짐했었는데...
06/08/02 09:36
수정 아이콘
T1의 호적수로 유일한 대안은 상무팀? ^ ^
EpikHigh-Kebee
06/08/02 11:09
수정 아이콘
저도 임요환 선수가 없는건 두렵네요... 어느곳에서나 볼 수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질롯의힘
06/08/02 12:19
수정 아이콘
우스게 생각으로 상무팀은 군대정신으로 훈련하면 우승이 가능한 팀이지 않을까? 지면 밤새 얼차려? 이기면 포상휴가?
TRUST_NO1
06/08/02 15:16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떠나면.. 거의 5년동안 그의 플레이를 지켜봤던 저로서는 너무 허전해서 스타리그를 보기가 쉽지 않을듯합니다..
magnolia
06/08/02 15:27
수정 아이콘
저도 요환선수 보고 스타를 시작했고 스타리그도 열심히 보게되었는데..
기다려야죠~ 저는 다른선수들,,, 특히 T1선수들 응원하면서 2년 기다릴겁니다..
나두미키
06/08/02 15:47
수정 아이콘
마이클 조던을 보면서 NBA를 즐겼습니다.
마이클 조던이 떠나자 NBA를 보지 않았습니다.
StarCraft.. 개인적으로는 불안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친이 스타 보는것을 싫어라 합니다 ㅡㅡ)
임요환의 DVD
06/08/02 16:56
수정 아이콘
매주 금요일마다 지난 경기 동영상을 한 개씩 보다 보면 제대할 거예요.
언제나
06/08/03 05:38
수정 아이콘
걍 금쥐 울 요환이 주면 안되겠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801 9차 서바이버 예선 오후조 상황(종료) [179] SKY928648 06/08/03 8648 0
24800 9차 서바이버 예선 오전조 상황(종료) [312] SKY929414 06/08/03 9414 0
24799 3000만원 정도만 들이면 밸런스 좋은 맵 얻기는 쉽지 않을까요? [32] 마르키아르6553 06/08/03 6553 0
24797 OSL 3월 결승의 저주가 탄생하는가.... [33] 초보랜덤5818 06/08/02 5818 0
24796 연성버스파업(2004.4.30-2006.8.2) [30] 블러디샤인7036 06/08/02 7036 0
24795 T1 테란의 이야기... - 심해의 스나이퍼 ... Submarine [6] 어둠팬더4389 06/08/02 4389 0
24794 임요환,홍진호,이윤열 선수에게는 있지만 최연성 선수에게는 없는 것. [29] 다주거써8081 06/08/02 8081 0
24793 공식맵과 언프로텍트 [42] 버서크광기5864 06/08/02 5864 0
24792 사대천왕의 시작 [8] 구김이4555 06/08/02 4555 0
24789 듀얼 토너먼트 F조 [203] 체념토스6635 06/08/02 6635 0
24788 정말 815맵 답이 안나오네요(스포일러있음) [201] 거품8575 06/08/02 8575 0
24787 스타 중계할 때 왜 중간중간 캐스터, 해설이 화면에 나와야 하는가. [18] 캐터필러4423 06/08/02 4423 0
24786 테란 프로토스 조합을 살릴 수 있는 팀플 맵이 등장했으면 합니다. [23] 신소망4051 06/08/02 4051 0
24785 7월 MVP,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209] 연성,신화가되9204 06/08/02 9204 0
24783 대세는 프로리그....그리고 팀으로 [87] 푸른하늘처럼5761 06/08/02 5761 0
24782 김병준 부총리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133] 성추니5611 06/08/02 5611 0
24781 VT 모드를 문득 회상하며 [19] 루미너스4235 06/08/02 4235 0
24780 KTF프론트를 옹호하며. [24] naphtaleneJ6425 06/08/02 6425 0
24779 옛날의 그 모습이 그립다. [24] 클레오빡돌아4716 06/08/02 4716 0
24778 삼국지11 조금 해봤습니다~ [69] PoCket8482 06/08/01 8482 0
24776 현재(7시30분) 파이터포럼에서 이윤열 선수와 실시간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네요. [15] 풀업프로브@_@6290 06/08/01 6290 0
24775 [Untold Stories] A Piece -해처리 버그 [8] 크리스4516 06/08/01 4516 0
24774 임요환이 없는 티원? 테란의 황제가 없는 스타리그? [28] 다주거써5523 06/08/01 552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