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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27 11:58:58
Name 하얀나비
Subject 맵의 밸런스를 논하기 앞서...
맵퍼들이 아무리 고려를 많이해도 종족간 상성의 100% 밸런스를 맞추긴 힘들겠죠.
제작사인 블리자드에서도 100%완벽 밸런스의 맵을 내놓치 못했는데 맵퍼들이라고
별 수 있나요.

하지만 그전에 한가지 언급해두고 싶은 것은, 맵의 밸런스와는 무관하게 경기가 재미
없어지는 맵이 많아지는 것 같아 아쉽다는 점입니다.

로템 아시죠?

현 시점에서 바라보자면 로템은 여러모로 테란, 저그맵이며 플토 압살맵이죠. 불리할
만한 요소가 많으니까요. 중앙의 복잡한 구조물 하며 앞마당의 언덕, 섬멀티, 지역간
의 유불리...

그치만 그땐 참 경기가 재밌었습니다. 12시 2시와 다른 지역간의 언밸런스가 있어도,
섬멀티와 언덕으로 인해 플토의 고난이 많았어도 경기가 참 재밌었습니다.

세월이 꽤나 흐르고 눈이 많이 높아진 지금도 베틀넷 유즈맵 고수옵방의 대부분은
로템이 차지하고 있죠. 아직도 보는 재미가 있다는 말이 될 수도 있겠군요.

그런데 지금 쓰이고 있는 온겜넷의 맵들...
815, 개척시대, 백두대간은 그 재미가 훨씬 덜한 느낌입니다.

815의 좁은 입구
개척시대의 중립건물
백두대간의 본진 입구 두개와 좁은 중앙 통로

새로운 시도는 좋습니다. 그치만 그 새로운 시도를 위해 만들어진 맵들에서
벌어지는 경기가 그다지 재미없는 양상으로 흘러간다면 그건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할 점이 아닌가요?

대표적인 엠겜맵인 러시아워 루나...

중립건물도 없고 맵퍼들의 별다른 기교없이 만든, 어찌보면 투박한 맵이지만
겜이 정말 재밌습니다.

어제도 온겜넷에서 6경기가 있었죠. 그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겜을 뽑으라면
전 주저없이 1경기(러시아워)와 6경기(러시아워)를 뽑을 겁니다.

그외 815와 개척시대, 백두대간에서 벌어진 경기는 거의 일방적으로 경기가 끝나
그다지 재미가 없더군요. 솔직히 말하면 저번시즌에 쓰인 개척시대의 경기 중 대부분은
싱겁거나 졸전으로 끝났고, 머릿속에 기억나는 일전도 거의 없습니다.

물론, 재미란 것이 극히 주관적인 판단일 수도 있으나 여러 게시판을 둘러본 결과 저와
같은 의견을 지닌 사람이 많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 이정도까지 왔으면 이제 어느정도는 맵퍼분들의 반성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주제넘게 온겜넷 맵퍼들에게 충고 한마디 하겠습니다.

제발 맵을 멋있게, 혹은 독특하게 만들 생각만 하지 마시고 재미있는 경기가
벌어지게끔 만들어 주십시요. 쓸데없는 기교는 부릴 수록 해가 된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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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06/04/27 12:09
수정 아이콘
확실히 재미가 있으면 밸런스가 좀 많이 무너져도 걍 넘어가 줍니다. 근본적으로 재미가 없으니까 밸런스논쟁도 나고 그러는거죠
Sulla-Felix
06/04/27 12:11
수정 아이콘
로템밸런스는 크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피지투어 기준으로
Lost Temple 2.4
P516 Z623 (P45.3 : Z54.7)
P1024 T1073 (P48.8 : T51.2)
T917 Z805 (T53.3 : Z46.7)
이정도로 나옵니다. 좋은 밸런스는 아니지만
최근 맵들에 비하면 상당히 양호한 편이죠.
물론 프로급 레벨에서는 테플, 저플에서 플토압살이긴 하지만..
맵수정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죠.
다만, 로템의 문제는 위치간의 불균형인듯 합니다.
정규리그가 아닌 이벤트 형식의 대회에서는 로템도 좀 쓰였으면 하네요.
06/04/27 12:15
수정 아이콘
재미가 상당히 중요하죠.
레이드어썰트 플테전 밸런스가 무너져도 경기가 재밌어서 좋은맵으로
평가 받았죠. 그래도 815는 재밌는 경기가 많이 나온것 같은데요.
06/04/27 12:15
수정 아이콘
음... 단순히 스타가 '지겨워서' 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사실, 오래된 게임이기도 하고... 워낙에 방송 경기도 많아졌으니까요.
거기에 아무리 신맵이 나와도 프로게이머들의 실력이 너무 좋아져서
금방금방 최적화된 플레이가 나오더군요. (신맵의 의외성이란게 최근 보기 힘들구요)
루나를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긴 하지만 역시 오래 쓰이다보니 좀 질리는 느낌도 분명 드네요.
이래저래 보는 재미, 하는 재미 모두 줄어드는듯 해서 안타깝습니다.
하늘 사랑
06/04/27 12:17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재미 중요하죠 ...
특히나 특정인의 팬이 아니거나
팬의식이 희박한(?) 사람에겐 재미가 모든걸 말해주죠
06/04/27 12:18
수정 아이콘
스포츠나 드라마나 룰을 알고 줄거리를 알아야 재밌죠.
스타같은 경우는 맵을 맵핵켜 놓은것처럼 다 아는 사람은
해설 필요없이도..선수들의 의중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공방에 로템,헌터가 많이 쓰이는 이유는 공평,밸런스 때문이
아니라..참여자 모두가 맵을 잘 알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맵을 멋있게 독특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막말로 무난한 경기가 나오겠금 만드는것은 너무나 싶습니다.
기존의 완벽 밸런스 맵..카피.카피.하면 됩니다.
이런걸 원하신다면 드릴말씀은 없습니다.
당장의 사탕보다는 미래를 봤으면 합니다.
김연우
06/04/27 12:18
수정 아이콘
PGTour 맵 벨런스의 경우,
전략형 맵의 경우, 빌드나 마인드에 따라 유불리 좌우됨이 심해 신용하긴 어렵지만, 비교적 무난한 빌드가 먹히는 맵에서는 어느정도 신용할만 한듯 합니다.


하지만 시즌 초기화 후, A급 실력자와 D급 실력자 모두 D 랭킹인체 겨루는 경우가 왕왕 있고, 그럴 경우는 맵벨런스가 무시되기에, 실제 벨런스는 PGTour의 전적보다 조금 더 기울어진듯 합니다.
하얀나비
06/04/27 12:20
수정 아이콘
토성// 그러나 무난한 맵에서 가장 명겜들이 많이 나왔다는 사실들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노스텔지어, 길로틴, 루나 같은 맵이 대표적이겠지요. 그러나 패러독스나 발해의 꿈, 개척시대처럼 독특함만 강조된 맵에서는 명경기보다는 졸전이 훨씬 더 많이 나온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군요.
김연우
06/04/27 12:28
수정 아이콘
성곽의 기요틴, 개방형 앞마당의 러쉬아워, 입구 못 막는 루나, 앞마당 노가스 노스텔지어, 등 로스트템플과 유사한 베이스에, 무언가 특징이 하나 추가된 정도가 여러모로 괜찮았던듯 싶기도 합니다.

'ㅈㄴ 무난'의 대명사 루나, 라곤 하지만 초반에는 입구가 안막히고 터렛이 안박힌다는 사실 때문에, 테란이 토스 상대로 바카닉 한다던지, 하는 등 특이한 경기도 많았습니다.
하늘 사랑
06/04/27 12:28
수정 아이콘
토성님//
한가지 더 부연하자면요
그들 경기장의 유불리가 그들 선수들의 승패를 결정하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면 그 유불리의 밸런스는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승패의 결정적 역할은 대부분이 실력과 노력에 따른 결과에 따라 결정되어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6/04/27 12:32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온겜맵퍼와 엠겜맵퍼의 성향이 구체적으로 다른가하는 점에 있어서는 잘은 모르겠지만 김진태님의 몇몇 발언이나 - 예전 이승원해설위원님의 맵은 도화지~~ 에 대한 발언 등등해서 - 표현물인 맵을 보면 밸런스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때가 있습니다. 전혀 고려 안한다는 게 아니라 맵에 특정 컨셉을 부여하는 데 더 중요시한 나머지 밸런스는 제1의 고려대상이 아니라는 거죠.

예전 이곳에 올라왔던 후보작들을 보면 신한은행배 후보작맵들은 거의 전부가 중립건물이 등장했습니다.
즉 중립건물이라는 요소를 가지고 어떻게 하면 이걸 가지고 맵을 만들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치우쳐서 막상 밸런스라는 요소는 등한시했다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가 없습니다.

어제 경기후 여러 커뮤니티를 눈팅하면서 온갖 이야기가 나오고 - 포크니 샐러드니 하는 ^^;; - 그랬지만 어떠한 맵이든지 간에 기본적으로 테란, 저그, 프로토스는 동일선상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종족상성이 존재함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온겜의 맵을 보면 컨셉을 중요시한 나머지 종족상성을 약화시키기 보다는 그 컨셉으로 인해 종족상성이 오히려 충실해진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엠겜의 맵또한 그러한 강제적인 컨셉을 부여합니다. 디아이같이 테란상대하는 저그가 3해처리를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는 등의... 그러나 모든 맵에서 저그가 테란 상대로 3해처리를 가져갈 필요는 없습니다. 그건 디아이의 특색인 거고, 또 다른 맵에는 다른 요소를 부여한 거죠.

하지만 온겜의 경우에는 모든 맵에 동일한 요소를 집어넣은 것 같은, 그래서 종족상성에 충실해지는 결과가 나오지 않나하는 거친 생각을 해 봅니다.
온리테란
06/04/27 12:36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루나가 보기에도 재밌고 직접 플레이하기에도 재밌는 까닭은 이승원해설의 말씀과 같이 하얀 백지같은 맵이기 때문이죠. 또한 넉넉한 본진자원과 복수의 진입로, 맵 중앙의 건물을 지을 수 없게 한 점은 꽤나 스피디한 게임 진행과 중앙에서의 대규모 물량전을 유도해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815시리즈와 ROV같은 맵들은 충분히 재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개척시대는 조금 보기가 어렵네요. 어디가 중요한지도 잘 모르겠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방송에서 쓰이는 맵이라면 맵은 단지 선수들의 경기를 돋보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개척 시대는 경기 자체보다도 맵이 더 눈에 띄기 때문에 호소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06/04/27 12:37
수정 아이콘
독특하고 벨런스도 잘 맞는 멥이 레퀴엠하고 비프로스트 정도 되겠군요
먹고살기힘들
06/04/27 12:38
수정 아이콘
종족상성이 갈리는 맵은 프로리그에서는 환영받을지는 몰라도 개인리그는 아니죠.
열심히 연습해서 올라온 메이저리그임에도 불구하고 맵이라는 변수를 만나 마이너 혹은 피시방으로 떨어진다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재미도 중요하지만 게임에 인생을 건 사람 입장도 생각해 줘야 하지 않을까요?
06/04/27 12:41
수정 아이콘
루나는... 앞마당을 비교적 쉽게 가져갈 수는 있지만 맵 전체적으로 보면 자원이 많지 않은, 아니 적다고 말할 수 있는 맵이죠. 라오발이 2인용맵임에도 불구하고 가스가 루나(8)보다 많은 10개라는 점을 생각하면 루나는 대표적인 물량형이라고 불리긴 하지만 적은 자원으로 인해 좀더 전투지향적이 되었지만 라오발은 수비형에 더 충실해지지 않았나 - 테플전을 중심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항즐이
06/04/27 12:41
수정 아이콘
... 비프로스트는 밸런스가 안맞죠;;

비교적 독특했던 맵 중에는 노스탤지어가 가장..
Sulla-Felix
06/04/27 12:42
수정 아이콘
루나의 장점중 하나가 가난한 맵이라는 점이죠.
좀 더 부유한 맵이었다면 저플전 밸런스는 붕괴했을 겁니다.
06/04/27 12:46
수정 아이콘
멋있고 독특한 맵은 계속 나와야 합니다.
패러독스가 무서워서 로템만 쫓아 간다면
맵퍼 저도 합니다.
항즐이
06/04/27 12:51
수정 아이콘
저는 맵 테스트 안했으면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ㅡ.ㅡ;;
그리고 맵이 많아서 연습이 어쩌고.. 하는 것 무시하고
그냥 맵 한번쓰고 버렸으면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그래야 다른 선수가 모르는 맵의 아이디어를 파헤치는 선수들의 명경기가 나올 수 있으니까요.

... 실제로 그렇게 되면 큰 문제가 생길수도 있지만.. ㅇ_ㅇa

독특한 맵들이, 테스트를 거치며 익숙해져 버리고
다시 많은 경기수에 시달리며 평범해져 버립니다.

결국 맵의 아이디어는 다 소화되어버리고
상성으로 회귀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더 오래쓰면, 로템의 원팩 더블 처럼 무언가 새로운 빌드를 강요할지도 모르지만,
아쉽게도 그만큼의 시간을 기다려줄 순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래저래,
아쉬움은 크죠.
Sulla-Felix
06/04/27 12:56
수정 아이콘
루나야 말로 정말로 명품이죠.
그런데 루나가 명품이 된 이유는 다름아닙니다. 끊임없는 패치.
러시거리, 자원위치, 양의 배치, 지형같은 부분이 미묘하게 끊임없이
진화되어 온 맵입니다. 명경기는 이루 말 할 수도 없구요.
조미료가 과하지 않은 그야말로 재료 그대로의 맛을 낸
명맵중에 명맵이죠. 당장 최근에 벌어진 루나경기가
지루했었습니까?
밀가리
06/04/27 13:04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은 처음에는 참신하지만 나중에 가면 갈 수록 선수들의 운영을 강제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사상최악
06/04/27 13:28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의 몇몇 맵들은 너무 작위적이어서
맵의 디자인은 참신할지언정, 게임 내용은 참신하지 않죠.
You.Sin.Young.
06/04/27 13:29
수정 아이콘
루나 이야기가 나와서 반가운데요.. 루나는 중앙싸움이 치열할 수밖에 없습니다. 혹은 중앙싸움에서 해법을 찾을 수 없다면, 갈래길을 이용하거나 드랍 같은 것으로 지겨울 정도로 끊임없이 해법을 찾아내야만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제 경험에 국한해서 답을 예측해보자면.. 로템과 비교해서 루나는 가스멀티가 적은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도 방어가 힘들다는 것이 답이 아닐까 합니다.

방어가 용이한 섬멀티가 없거든요. 제가 테란 전에서 드랍 위주의 공격을 주력으로 삼다보니 필연적으로 수송업을 하게 되고, 타스타팅이나 타스타팅 앞마당 가져갈바에야, 섬멀티 두 개를 가져가게 되더군요. 그러다보니 4가스의 힘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하이브 유닛 드랍과 가디언으로 테란의 자원줄만 말리는 양아치 저그(?)를 하게 되던데.. 이 상황에서는 중앙을 선점하는 것이 필수적이지 않기 때문이죠.
이에 비해 루나는 중앙싸움에서 밀리면 바로 멀티가 날아간다.. 혹은 중앙싸움에서 밀려 저 멀티가 날아갈 수밖에 없으니 나는 저걸 포기하고 중앙이 한순간 빌 때 상대방의 저 멀티라도 날릴 것이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치열해지는 것 같더군요.
하얀나비
06/04/27 13:34
수정 아이콘
흠... 엠겜맵에 명맵이 많고 온겜맵은 지루한 측면이 있다는 제 의견에 어느 정도는 다들 동조하시는 것 같아 보이니 다행입니다. 이런 게시물을 계기로 온겜맵퍼들도 좀 마인드를 바꾸었으면 좋겠습니다. 온겜맵퍼들에게 맵디자이너라는 도도한 자신감도 좋지만 고개숙일 줄 알고 시청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겸손함도 있었으면 합니다.
06/04/27 13:34
수정 아이콘
전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요. 815 같은 경우는 처음 나왔을 때부터 아는 사람들이 하는 경기 옵해 봤는데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어제 경기도 2경기(박태민 대 변길섭)와 5경기(한동욱 대 박성준(삼성))도 흥미롭게 봤고요. 3경기는 못 봐서 할 말이 없고, 4경기는 솔직히 테란의 SCV가 사기 유닛이란 생각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공방에서 하는 맵은 당연히 잘 아는 맵밖에 할 수가 없죠. 사실 프로들이 쓰는 맵은 예전에 비해 일반 유저에게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저는 로템하고 헌터밖에 안 하나는데, 가끔 다른 맵 쓰면 몰라서 버벅댑니다.-_-)
어차피 재미란 부분은 각자 다르니 뭐라고 말할 수 없겠지만, 충분히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슈퍼루키 전에서의 경기 양상은 정말로 재미있었는데 말이죠.
(스타리그는 아무래도 필승의 전략을 짜오니 전략은 돋보여도 전투는 그저 그런 경우가 존재하는 것 같긴 하더군요.)

그리고 양 방송사가 지향하는 색깔이 전혀 다릅니다. 맵은 그 구성의 한 요소일 뿐이죠. 사실 그렇게 논란이 많은데도 온게임의 맵이 독특하고 실험적인 건 방송사가 추구하는 색깔이 그렇기 때문입니다.(그렇지 않다면 그런 맵이 계속 채택될 리가 없죠.-_-) 물론, 맵퍼 개인의 성향 차도 있겠지만 방송사에서 지향하는 색깔도 분명 있으니까요. 그리고 양 방송사 공식 맵을 만드는 제작자들이 서로 친하고 의견도 교환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얀나비
06/04/27 13:37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이 재미없다고 입을 모으는 와중에도 '나는 재밌는데' '개인적으로는'이라고 하시면 할 말이 없지요... 저는 한사람 한사람의 소견을 묻기보다 온겜에 재미없는 맵들이 많아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서 이글을 썼습니다... 물론 충분히 지금도 재미있지만 더 재밌는 명품(?)맵들이 많았을 때보다는 훨씬 못하다는 것이 사실 아닙니까?
06/04/27 13:38
수정 아이콘
저도 나름대로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전신한리그에서는 개척시대맵은 조금 그랬지만.. 이번 신한리그 개척시대 맵도.. 조금씩 좋은 경기들이 많이 나오고.. 개그컨샙(???)의 겜도 나오더군요..하하.;;나름 재밌습니다.. // 제 생각엔 너무 일반적인 맵만 쓰는 것도 그렇고.. 골고루 쓰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06/04/27 13:41
수정 아이콘
재미의 기준을 획일화 시키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주차 때는 나름대로 재미있는 경기가 상당히 많이 나왔고, 반응도 좋았습니다. 개인적, 혹은 주관적 판단을 전체적으로 확장시키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전 루나를 싫어하는 편이거든요.
06/04/27 13:43
수정 아이콘
하얀나비님//뭔가 오해하고 계신듯한데요.
언급된 명품맵은 무난한 맵이 아닙니다.(로템 카피맵이 아니란 말씀)
멋있고 독특했지만 밸런스가 잘 맞았기 때문에 명품이 된 것입니다.
멋도없고 진부했다면 결코 명품이 될 수 없습니다.
낭만서생
06/04/27 13:44
수정 아이콘
전략적인 맵도 힘싸움형맵도 다좋은데 온겜은 맵들이 대부분 전략형 맵이라 과한감이 있네요
06/04/27 13:45
수정 아이콘
과거에도 재미있었고, 지금도 재미있는데요. 다만 경기가 너무 많아져서 다 소화를 못 하니 다소 관심이 하락하는 부분은 있어도요. 엠겜이든 온겜이든 재미있는 경기는 재미있고, 재미없는 경기는 재미없고, 어이 없는 경기는 짜증날 뿐이지요.-_-
The Drizzle
06/04/27 13:46
수정 아이콘
개개인의 호불호를 전체적으로 물어보지 않는 이상, '재미없다'고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만장일치가 아닌 논쟁이 벌어진다는 것 자체가 이미 재미있다/재미없다 라고 두개의 기호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2005년 한해동안 대부분의 힘싸움형 맵들을 보면서 피지알 게시판 역시 지루하다는 식의 이야기가 다수 올라왔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이번 스타리그에서 사용되는 맵들과 그런 경기들이 상당히 신선하고 재밌습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맵이 사용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필승초반전략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지만, 차차 적응이 되고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물량, 전략이 공존하는 맵이 되리라 믿고 있거든요.

아직 2주차입니다. 섣불리 판단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는 러시아워가 너무 오래쓰이는것 같습니다. 전 라오발이나 레퀴엠같이 장기간 맵이 쓰이는것이 싫습니다.)
threedragonmulti
06/04/27 13:52
수정 아이콘
맵퍼의 성격을 맵이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성격이 다소 공격적이고 강압적인 것을 좋아하는 맵퍼가 만든 맵에서는 게이머들이 특정 플레이를 강요되거나 게임이 맵퍼의 뜻과 컨셉대로만 흘러가게 되는 느낌입니다.
자유로움을 좋아하고 여유와 낭만을 사랑하는 맵퍼가 만든 맵에서는 선수들의 창의적인 플레이와 각 선수의 고유하고 세련된 운영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맵을 만들었으니 선수들은 거기에 맞춰 플레이하라는 고압적인 성격이 묻어나오는 맵은 게임이 재미없어질 확률이 큽니다.
우리는 선수들의 빛나는 모습과 전심전력의 플레이를 보고 느끼기 위해 게임을 보는 것이지 맵퍼들의 걍팍함과 고명한 제작솜씨를 느끼기 위해 게임을 보는 것은 아니니까요.
The Drizzle
06/04/27 13:54
수정 아이콘
threedragonmulti님//댓글이 너무 재미있네요. 훌륭한 유머인것 같습니다.
심장마비
06/04/27 13:57
수정 아이콘
루나가 아직도 재미있으신가보죠.. 저는 정말 재미 없습니다. 그 획일화된 투배럭더블과 4마린 더블, 혹은 FD..플토는 더블넥.. 저그는 앞마당 3햇;;

그리고 이어지는 물량전과 센터싸움.. 저는 재미없더군요. 러쉬아워도 마찬가지로요. 그나마 요즘 생각나는 러쉬아워의 경기는 염보성 vs 강민에서 나온 3배럭 경기군요.

저같은 경우는 경기내용보다는 경기흐름을 더 중요시봅니다. 경기흐름이 획일화되어있으면 아무리 대규모 물량싸움이나 아슬아슬한 경기가 나와도 재미가 없더군요.

그런면에서 온겜넷의 참신한 시도가 마음에 드는 것이고요. 밸런스붕괴도 안되면서 참신한 맵의 시도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다만 아직 그런면에서 부족하다는게 아쉬운 면입니다.
은경이에게
06/04/27 14:03
수정 아이콘
이제루나지겨워요-0-오래쓰기도 했지만 물량전을 별로 안좋아하는터라 ;;
먹고살기힘들
06/04/27 14:04
수정 아이콘
전 루나같이 밸런스가 좋은맵이 좋던데요.
백두대간 같은 경우는 무난한 물량전 양상을 피하기 위해 맵의 지형을 이용해 상성상 불리한 종족이 후반으로 갈 수 있는 능력 자체를 빼앗아버린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강제된 전진건물보다 생각지도 못한 전진건물에 더 열광하는 스타일이라... 이런 강제된 맵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06/04/27 14:06
수정 아이콘
threedragonmulti님의 말에 절대 동의.

맵이 플레이를 제발 강제하게 않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온게임넷의 최근 맵 성향이 점점 심해지고 있죠.

맵퍼 자신들은 초반 공격형맵 Concept을 잡더라고 선수들은 그 상황에서 제일 유리한 한가지 타입으로만 플레이를 한다면 더나아가서 밸런스까지 무너진다면... 짧은데에다 단조롭기까지하면 힘싸움맵보다 좋은 측면이 하나도 없죠.
아침해
06/04/27 14:07
수정 아이콘
루나도 이제는 밸런스가 붕괴되었죠..이번 예선 프로토스 압살의 1등 공신이었으니..
그리고 어제도 러시아워같은 물량형 맵만 있었으면 2시정도에 끝날번 했죠..
예전 팀리그의 가장 문제가 무난한 힘싸움 맵의 선정으로 보통 경기시간 이 30분을 넘는 장기전의 연속..7차전 까지 가면 거의 11시가 넘는..
1,2차 팀리그는 계속 생방으로 봐 왔지만 3차부터는 보다가 잠이들어 깨어도 아직 그경기 아니면 다음경기..
물량형맵 2개 전략형맵 2개 정도가 가장 적당한듯..
밀가리
06/04/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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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해님 의견을 보니 데토네이션이 생각나네요. 재미있는 맵이었는데 말이죠. 상대방 진영 옆에 해처리를 짓는 플레이가 나기도 하고..
06/04/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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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보는 눈이 다르시겠지만 어제 스타리그에서 제일 재밌었던 경기를 두개 지적하라면 1경기와 6경기를 지적할 것 같습니다.

맵이 모두 러시아워입니다.

그리고 최근 일주일내에 가장 임팩트가 강한 경기가 무엇이었냐는 물음에는 강민: 최연성 선수의 경기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맵은 역시 러시아워입니다.

러시아워가 밸런스가 좋다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정말 재밌는 경기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에 명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루나의 반열에 오를만한 유일한 후보가 아닌가 합니다.

지금 루나에서 펼쳐지는 경기를 재미없어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루나가 명맵에 반열에 오른 것은 그저 밸런스가 잘 맞기 때문이 아닌 루나에게 숱하게 펼쳐진 명경기의 영향이 강합니다.

루나에서 너무 많은 경기가 펼쳐지고 또 루나에서 경기가 펼쳐지면 '또 루나야?'하는 분들도 틀림없이 계시겠지만 저에게는 그런 생각은 들지 않고 왠지 반갑다는 생각이 듭니다. 루나가 저에게 남긴 인상이 워낙 좋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지난 스타리그 추가 선발전에서 루나에서의 경기들이 방송되었지만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만한 명승부들이었습니다.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되고 전략이 새로운 형태로 발달하면 맵 해석도 달리된다... 는 것을 보여주는 일례였다고 평가하고 이래서 명맵은 불멸의 생명력을 갖고 있다.. 고 생각합니다.

맵이 재미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선수들이 그 옛날 맵에 자신의 전략과 요즘의 추세대로 새로운 색상을 입혔기 때문에 경기가 재밌어진 거라고 봅니다.

루나가 명맵인 것은 언제 어느때라도 선수들이 발전된 자신의 실력과 개성 그리고 현재의 트렌드를 반영하여 채색을 할수 있고 그 채색을 루나라는 맵이 도와주는 형태로 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그 루나의 반열에 오를만한 유일한 후보는..... 러시아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결코 수준이하의 경기가 펼쳐지지 않으면서 러시아워에서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진다... 싶으면 대부분 대박입니다.
체념토스
06/04/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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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온게임넷맵들 좋아 합니다.

저도 어느 정도 루나맵에서 질렸거든요... 같은 양상 같은 빌드 같은 흐름.. 물론 재밌는 경기야 재밌겠지만... 똑같은 패턴은 싫어합니다.

참신함을 위해 밸런스를 붕괴시킨다고 하셨지만...

과연 맵퍼들이 붕괴시키면서 까지.. 그런 맵을 만들었는지 의문이 듭니다.(전 아니라고 봅니다)

815의 좁은 입구.. 기존에 있던 모든 타이밍과 모든 패턴이 뒤죽박죽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들이 가능하게 되었지요.. 내심 그런 경기들이 나오길 바랍니다.

지금 815은 마치 토스에게 힘든 테란... 테란에게 힘든 저그... 이런식으로 각인 되어 있어서... 한소리가 나오는 거지만...
(제 생각으로는 밸런스 측면에서 나아진 경기들은 가면 갈수록 나올거라 확신 합니다.지금 815에서 저그들의 전략이 다양해 졌거든요.)


개척시대에서 재미 없는 경기는 보통 테란의 초반 한방 찌르기... 허무하게 당하는 저그...

대다수가 이런 경기 였습니다... 가까워서 그런지 타이밍을 잘못 계산 하여.. 쑥밭되는 경기들이였죠.

가까운 러시 거리로 인하여 저그가 확실히 초반에는.. 약하지만.. 중반 정도로 흘러... 디파일러가 나온다면... 상황이 완전반대로..흐릅니다 가까운 러시거리로 인하여... 테란 진형이 쑥대밭이 됩니다.

테란 진형에서 너무 가까우니깐... 저그의 충원 속도도 빠르고... 방어 하기 정신없어지죠... 그렇게 되면 커맨드 센터 띄우랴~ 이사 하랴~ 드랍쉽 쓰라.. 정신없어 집니다... 다른맵들 보다 최고의 난전 게임이 됩니다... (정말 재밌습니다.) 그때 쯤 흐르면 자연스럽게 중립건물을 이용하게 되고... 암튼 이런식의 양상으로 흐릅니다.
요즘 저그가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기대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백두대간... 수퍼루키에서 이재호선수 대 진영수선수 테플전 보셨나요?
그렇게 스타 경기보면서 웃었던 적은.. 처음이였던 것 같습니다.

맵이 되게 재밌습니다. (아직 몇경기 못해 봤기 때문에... 밸런스에 대해서는 쉽게 판단을 안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토성님 의견 처럼...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체념토스
06/04/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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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히려 온겜맵들은... 실력을 더 필요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까다롭다는 의미)

루나나 러시아워 같은 맵에서는 비슷한 흉내만 낸다면 어느정도 하는 것처럼 보일수 있겠지만...

815나 개척시대.. 백두대간에서... 잘못 흉내냈다간.. 바로 집니다...
왜냐하면 신규맵이고 약간 까다로운 구석이 있어 그 전략을 깰 카운터
전략들이 바로바로 나오거든요.

루나나 러시아워에선... 바로 그전략에 대응 하는 방법들이 이미 많고 흐름 또한 비슷하기에 얼추 맞춰서 가면 되는 경기랑은 다른거 같습니다.

최고수 아마추어들도 루나나 러시아워 맵에선... 프로게이머랑 게임을
해도 비등비등 혹은 이길수 있다고 봅니다.
(무슨 의미인지 아시죠? 가능성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06/04/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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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리고 백두대간에서는 프로 최고수 프로토스도 아마 고수 저그에게 답이 없을 겁니다. 흉내고 뭐고 없을 걸요.
연휘군
06/04/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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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리고 fourms님 저그는 프로게이머 토스분들께 답이 없을겁니다. 흉내고 뭐고 없을 걸요.
06/04/2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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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뭐, 저는 저그는 맞습니다만 아마 고수는 아니니까요.

그런 식의 대응이 나쁘지는 않은데 백두대간의 저플전 문제는 좀 심하긴 합니다. 저플전을 조금만 이해하도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이죠. '실력을 필요로 한다' 측면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06/04/2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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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즘 온겜의 신맵에서의 경기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엠겜의 디아이나 아카디아의 경기가 더 재미 없다고 느껴질때가 많았고요. 또 구단평가전과 슈퍼루키전에서도 온겜에서의 경기가 더 재밌다고 느낀적도 많았습니다. 백두대간의 플저전의 밸런스가 좀 우려되서 그렇지, 온겜에서의 경기가 전 더 재미있더군요. 요즘에는 더욱더..
06/04/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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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도 당시로는 나름대로 혁신적인 맵이었습니다. 루나를 흉내내지 않고 루나같은 맵을 만들어보라라고 말한다면 과연 체념토스님 말씀대로 그렇게 쉽게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미 나온 명맵을 흉내내서 그 맵을 만들어보라... 이건 쉽습니다.

러시아워가 이미 나온상태에서 러시아워를 흉내내서 비슷한 맵을 만들어보라... 역시 쉽습니다. 그러나 러시 아워를 흉내내지 않고 새로운 컨셉으로 러시아워같은 맵을 만들어보라.... 제가 그런 맵을 만들 수 있으면 제가 맵퍼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창의적 작업이 높은 완성도임이 판가름났을때 그것을 흉내내서 만드는 건 쉽습니다. 그러나 그 최초 창조의 과정은 결코 그렇게 단순하지 않은 진정 장인의 손길이 필요한 작업이라고 봅니다.

소위 위작은 진품과 똑같이 생겼지만 가치는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창조와 흉내는 엄연히 다른 작업입니다.

모나리자가 그려진 이후 모나리자를 흉내내는 것은 쉽습니다. 모나리자를 흉내내지 않고 모나리자같은 작품성의 작품을 만들어내라.... 라고 말한다면 대부분은 혀를 내두를 것입니다.
XoltCounteR
06/04/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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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솔직히 동족전은 백두대간 완전 재밌습니다...
고인규 선수와 이재호선수의 루키전은 간만에 진짜 재밌게 본 테테전 입니다...

저랑은 관점이 마니 다르시네요...
러쉬아워는 모르겠습니다만...
디아이나 아카디아는 루나에서 지겹도록 봐왔던 힘싸움맵이라 별반 재미도 신선함도 없던데...-_-;;
06/04/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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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h Hour가 무난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 전까지의 3인용 맵이 어땠는지를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Rush Hour의 대륙 조각은 획기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보기엔 재밌다//별로다 는 그다지 의미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끝이 없죠. 판단이라기 보다는 호불호에 가까우니까요.

그것보다는 어제 경기에서 박지호 선수가 실력으로 졌다//아니다, 최가람 선수가 실력으로 이겼다//아니다, 경기의 승패가 맵 때문이다//아니다, 를 이야기 하는 게 취향을 넘어선 대화가 가능하겠죠.

전 어제 경기의 승부는 맵이 갈랐다고 생각합니다. 진 선수를 비판할, 혹은 이긴 선수를 칭찬할 여지를 남기지 못한 거죠.
06/04/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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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같은 맵에서만 경기를 치룬다면, 지금과 같은 시스템으로는 곧 한계가 다다를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루나 같은 밸런스형의 맵이 명품인지라 아무리 다양한 경기 양상을 보여준다고 한들, 이미 나올 경기는 다 나왔다 봐도 무방합니다. 전략이나 경기 양상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겁니다. 극강의 컨트롤이라던가, 마린 하나하나의 움직임 자체가 다르다던가, 선수들의 순위 경쟁이라던가, 팀의 순위 경쟁... 뭐 이런 식의 다른 재미가 더 보장되어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시스템에서는 루나와 같은 맵만이 존재한다면(글쓴 분의 주장처럼 온겜의 실험적인 맵 디자인이 폐기된다면) 이런 다른 재미를 주지 못한 채, 많은 분들이 재미를 잃어갈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대안으로는 루나 류의 맵 + 팀밀리 + 프로리그가 가장 재미적 요소에서 최적화된 조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뭐 사실, 백두대간이라는 맵에서의 플토(KTF) VS 테란(T1)의 팀밀리가 보고 싶지만 말입니다.
06/04/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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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더 얘기 하고 싶은 것은 엄해설이 이제 밸런스에 대한 얘기는 그만 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엄해설이 자꾸 밸런스에 집착하는 얘기를 하시니까 팬들이 더욱 신경쓸수밖에 없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해설자의 역할은 팬들에게 경기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지 맵의 밸런스가 맞느니.. 맞지 않느니... 하는 말씀들이 아니라고 봅니다.

엄해설은 밸런스에 집착하기보다는 시청자들에게 경기를 전달하는 해설능력에 만전을 기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엄해설이 항상 이런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기에 시청자들도 어쩔수 없이 밸런스 얘기에 휘말리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06/04/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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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lla님// 네. 루나가 계속 쓰여진다면 저도 반대입니다.

그러나 성공사례로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에 댓글들을 올렸습니다.

맵은 분명 교체되어야 합니다.
심장마비
06/04/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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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가 명품인거.. 물론 저도 인정합니다. 러쉬아워에서의 재밌는 경기들..? 물론 저도 인정합니다.

당연히 루나가 처음 나왔을때 파격적이었다는거 저도 압니다. 스타본지 벌써 5년입니다. 그정도는 저도 압니다.

5년동안 참 다양한 양상의 게임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이 시점까지 왔습니다. 한방의 센터싸움.. 대체로 밸런스가 좋은 맵은 한번의 센터싸움으로 승부를 가리는 게임이 많더군요. 루나나 러쉬아워 라오발 등등(물론 루나나 라오발의 저프전은 현재 완전 갈렸지만요)

저는 이제 센터싸움이 지겹습니다. "너 먹을 만큼 먹어. 나도 먹을 만큼 먹을께." 혹은 "우리 남북전쟁 한번 할까?"라는 마인드의 게임이 이제 지겨운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백두대간이나 개척시대의 밸런스를 신경 안 쓰는건 아닙니다. 다만 온겜넷의 맵의 밸런스가 안 좋다는건 인정하지만 그런 참신함과 독특함이 없으면 이제 스타는 선수와 선수와의 경기가 아니라 종족과 종족과의 경기만 보게될까봐 두렵다는 겁니다.

예전 비프로스트가 그립습니다. 그때의 경기는 정말 재밌었는데 요즘은 왜이리 지겨운지 모르겠네요. 경기 내용은 정말 재미있지만..그 넘어가는 흐름이 너무나 뻔한 스토리라 그런 듯 합니다.
체념토스
06/04/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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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rms님// 분명 어떤 것이 문제가 되는지 저도 압니다...
저도 저플전 조금 정도는 압니다. 하지만...

하물며 프로게이머도 아닌데 모든 걸 정확하게 판단 할수 없는 거 아닙니까?

저도 첨 부터 저플전이 문제가 될거라고 생각해 왔습니다만....

맵이 특이한 만큼... 분명 무언가 시도할... 구석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그도 토스가 전진게이트 한다면.. 본진 강제될 구석이 큽니다.

토스가 초반에 공격적으로 나선다면 저그또한 멀티 먹기 힘들거라
생각하구요...

하지만 이건 제 생각일뿐... 좀더 실질적인 플레이를 원합니다...
어제 박지호 선수가 무력하게 졌지만... 저는 그걸 토스 플레이의 전부라고 생각 안합니다.

오히려 박지호 선수가 요즘 저그한테 안좋을수도 있는 거고..
( 박성준 선수한테 무력하게 진것도...)

이제 막 한경기 치뤘을 뿐인데... (어려워보여도)
정확한 판단하기에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06/04/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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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호불호를 맵에 투영하는 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어떻게 검증될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다만 고려해야 할 점은 선수들이 "할 만한가/아닌가"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종족상성은 불리하지만 그래도 시작점은 공평한 맵... 이게 맵제작에 있어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일순위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데 온겜맵은 과도한 컨셉으로 인해 시작점 자체가 세 종족이 들쑥날쑥하다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물론 모든 맵이 그런 게 아니니 유의해서 봐야겠지요)

3인용 맵이나 도넛형 맵의 컨셉을 잡았던 맵은 알케미스트나 펠레노르에버, 머큐리였지만 밸런스를 잡지 못해 사장되었습니다. 이에 반해 러시 아워는 같은 3인용맵에 더불어 도넛형 지형이지만 중앙 고속도로라는 또다른 요소를 첨가함으로 인해 나름대로 밸런스도 맞추고 경기내용도 괜찮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결국 밸런스가 먼저 고려된 후의 몇몇 컨셉을 양념으로 집어넣는 게 맵제작에 있어 우선순위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전제 위에 맵을 제작해도 결코 지루한, 무난한 물량형의, 로템형의 맵은 아니라는 겁니다.
M.Laddder
06/04/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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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님의 의견에 많은 부분 동감합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온겜 맵들은 참 답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구조물이 많거나 센터가 좁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선수들에게 어떤 플레이를 강제하는 맵제작자의 의도가 너무 많은 곳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랄까요.
위에도 몇 분이 언급해주신 이승원 해설의 '맵은 도화지' 발언을 참 좋아하는데
현 상황은 맵 제작자들이 선수들에게 몇가지 색상의 크레용을 쥐어주면서 골라서 칠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선수들이 자유롭게 원하는 색으로 도화지를 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색으로만 그려진 그림은 금세 지루해져요
06/04/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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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도화지만 계속 나와도 지루한 것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두가지의 경우가 적절하게 섞여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아무리 빈 도화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획일화된 패턴이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루나도 그런 과정을 밟아왔습니다. 온게임넷 맵들이 주로 전략적인 이유는 엠비씨게임의 맵들이 빈 도화지 류의 맵들이 많은 것도 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두 방송사 맵퍼의 색깔이 다르다고 해야 할까요? 한쪽이 빈 도화지를 선호한다면 다른 쪽은 다른 성향을 가지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다는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온게임넷 맵들의 그런 실험이 실패인 경우가 많아서 그렇지 시도 자체는 전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양 방송사의 맵들이 빈 도화지 류로만 나온다면, 지루하다는 느낌은 앞으로 더욱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헤르세
06/04/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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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온겜의 실험정신을 좋아하긴 합니다. 엠겜과 온겜의 색깔이 극명하게 다르면 다를수록 시청자들의 선택의 폭은 넓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온겜의 맵이 엠겜의 맵화 되어간다거나 엠겜의 맵이 온겜의 맵화되어가는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하지만 독특한 컨셉과 실험정신에 앞서야 할 것이 밸런스와 재미일 거 같습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맵을 보고 승리할 종족을 예상하고 그 예상이 맞아떨어지는 것이 얼마나 재미없고 허무한가요. 저는 엠겜의 도화지같은 맵과 온겜의 실험정신 가득한 맵을 모두 좋아하고 모두 계속 보고 싶지만, 밸런스와 재미가 어느 정도는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요 근래의 온겜의 맵이 조금은 아쉬운 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의 전체적인 논조에 공감합니다. 밸런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경기가 재밌으면 불만이 덜 나오거나 거의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 개인적인 취향도 밸런스만큼이나, 혹은 밸런스보다 아주 조금 더 재미가 중요하다는 것이고요. 똑같은 밸런스붕괴맵인데도 전 패러독스와 알케미스트는 좋지만 머큐리는 싫습니다. 전자는 재밌었고, 후자는 재미없었기 때문이죠.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다른 분들의 생각은 다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뭐라고 길게 쓰긴 했는데; 암튼 결론은 815는 좀 기대를 해보고 싶습니다. 밸런스만 조금 더 맞는다면 (완벽한 5:5:5는 바라지 않고요, 그럴 수도 없고요;) 기존의 맵과는 다른 양상의 경기, 그리고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 것 같아요.
06/04/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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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의 맵이 혁신적인 걸 시도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가뜩이나 7~8년째가 접어드는 리그에서 더이상 보여줄 것도 없고 비슷한 양상만 나오는 게임에 독특한 형식의 맵이 신선함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너무 심하다 보니 선수들이 적응하기도 힘들어하고 그 와중에 무너지는 선수들은 무엇으로 보상을 할 건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더구나 이번 리그는 그 정도가 매우 심합니다. 그런 맵이 하나가 아니기 때문이죠. 벌어진 경기가 적기는 하지만 극상성으로 흘러가고 있는 백두대간, 조금 수정이 가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상성맵에 충실한 (특히 테-저전) 개척시대, 좁은 입구로 인해 매우 파격적인 시도였던 815...

그나마 815는 이 중에서는 오래 쓰이고 수정도 많이 이루어지면서 밸런스와는 무관하게 볼 만한 경기가 좀 나오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만 나머지 두 맵은 솔직히 경기 자체도 재미가 별로입니다. 초반에 대부분이 결정된 채 게임이 흘러가기 때문이죠. 이런 컨셉의 맵이 하나도 아니고 두 개나 쓰이는 데다가 나머지 하나도 그다지 평범한 맵은 아니다 보니 리그 전체가 휘청휘청대는 느낌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혁신적인 마인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만 그런 시도는 맵 하나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지금과 같은 시스템이라면 전 리그에 나온 맵이 바로 묻히지 않고 수정되서 쓰이다 보니 계속 누적되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한 시즌 정도는 아예 다 갈아엎는 한이 있더라도 이런 소리가 안 나오게 했으면 좋겠네요. 지금은 혁신적인 시도를 해봤자 돌아오는 건 쓴소리밖에 없으니까요.
발업리버
06/04/27 18:01
수정 아이콘
밸런스가 무너졌기에 재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클라투
06/04/27 18:16
수정 아이콘
밸런스는 모르겠는데 유보트가 그립습니다.
광달록의 대역전 그리고 처절함의 대명사 머콩전(?)
희대의 명경기가 많이 나온 맵 아니었나요?
remedios
06/04/27 20:20
수정 아이콘
딴맵은 몰라도 815는 괜찮은듯 싶습니다
06/04/27 23:11
수정 아이콘
이번 신한리그 맵밸런스 얘기가 나올 때 맵퍼 김진태님이 하신 얘기는 이 맵들이 몇몇 구단에 의해 선택되어진 맵이 아니라 11개 구단에 다 돌리고 얻은 결과로 만들어진 맵이라는 것입니다. 프로게임단의 선수, 그리고 감독님들이 결정하신 맵을 맵퍼나 방송사의 탓으로 돌리기엔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정도 밸런스나 전략 등의 내부적 회의를 통해 선택되었을 맵이기에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어떨까 생각합니다.
Adrenalin
06/04/27 23:15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맵퍼분들은 훌륭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난이 정말 많았는데도 꿋꿋하게 주옥같은 맵들을 만들어 주시고 말이죠.(진심입니다. 특히 저의 경우는 레퀴엠에 많이 감사하군요.)
온게임넷 맵들이 항상 새로운 변화, 넘치는 위트로 무장되어 있다는 점도 상당히 고마운 일입니다. 그러나 맵퍼분들이 생각하신 창의적인 발상이 오히려 선수들에게 특정 플레이를 강요하는 꼴이 되어 이번에는 선수들이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사족. 요 근래 김진태님이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06/04/28 10:32
수정 아이콘
김진태 씨도 그렇게 이야기했고, 보도자료에도 이번 신규 맵은 11개 게임단 테스트를 거쳤다고 나와 있습니다. 엄재경 해설도 수요일 3경기 직후에 맵에 대한 평가를 하시면서도 "게임단에서 이 맵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 것이니 좀더 두고 봐야겠다"란 요지의 말씀을 하셨고요. 게임단에서도 "백두대간은 맵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다"라고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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