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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0/20 13:04:53
Name 물빛노을
Subject 메카닉 테란의 역사에 대한 단상.
Mechanic Terran...일명 기계화 사단이라고도 하며 Mechanized Terran이 올바른 명칭

이지만 통칭 메카닉이라 합니다(Templer Achives를 어취브스로 발음하는 스타중계는

아직 못 본 것 같습니다. 그런 유저도 정말 드물더군요+.+).

저는 프로게임계의 비사는 잘 모르며, 또한 대부분의 전략은 무슨무슨 게시판에서 98년 99

년에 나왔던 거다...라는 얘기를 자주 듣기도 합니다. 그러나 게시판에 쓰여진 전략, 또한

배넷 혹은 사적으로 쓰였던 전략이 방송 경기에 적용되는 것은 또다른 창작으로 생각합니

다. 저는 주로 방송 경기를 기반으로 메카닉의 역사를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메카닉의 기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입구막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조정현 선수의 대나무류, 바카닉 등등 입구를 막지 않는 형태도 있습니다만 메카닉이

라는 게 프토의 초반 질럿 상대로 마린이 워낙 약하기 때문에 1배럭 상태에서 마린을 최대

한 적게 뽑고 최대한 빨리 좀 강한 편인 메카닉으로 상대해보자...라는 발상이기 때문입니

다. 이 <입구막기>의 개발자는 이기석 선수입니다(정말 이기석 선수 방송경기에서 보구

싶군요. 이벤트전 말고 리그에서요. 임성춘 선수와의 경기를 보니 시즈 탱크가 한부대씩

시즈모드를 풀고 하고 그러던데 그런 모습을 보면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

다. 안타깝군요). 이기석 선수의 초기 메카닉은 입구 막은 후 빠른 탱크였습니다.

이기석 선수 이후 메카닉의 계승은 김대건St.Eagle 선수로 이어집니다. 김대건 선수는 오

리지널 이후 오랫동안 버려진 왕따 유닛이었던 벌쳐의 구세주입니다. 가격 75, 빠른 속도

에 싼 업글비용, 쓸만한 공격력(20인가요?), 마인 3개 공짜 지원등 좋은 점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버려져있던 벌쳐는 김대건 선수의 손이 닿음으로써 다시 태어납니다. 입구를 막고

빠르게 투팩을 한 후에 탱크가 아닌 빠른 마인업 벌쳐를 뽑아내는 것입니다. 김대건 선수

는 벌쳐의 신묘한 컨트롤로 프토의 드래군이 간크게 입구를 막지 않으면 벌쳐 난입으로 끝

내는 경기를 자주 보여줍니다. 아마추어 시절 무슨 대회에서(시도대항 스타크 대회더군

요...강도경 선수도 나오고 강민 선수도 나왔던 것 같은데...쿨럭)결승에서 바로 저런 경기

를 보여줍니다. 투팩에 머신샵 달고 마인업+속업 동시에 해주면서 초반 난입 벌쳐 3기로

경기가 끝납니다;;(이 경기 이후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게이머가 김대건 선수가 되었지

요. 전 테란의 김대건-이기석, 프토의 박정석, 저그의 장진남-강도경 선수를 좋아합니다.

예 잡팬입니다-_-;;;) 이 때부터 김대건 선수는 메카닉의 황제로서 서서히 부상합니다.

김대건 선수와 더불어 김대기Aozora(우주류;;) 선수가 등장합니다. 김대기 선수는 실전보

다는 이론적인 면에 많이 공헌했습니다. 벌쳐탱크의 조합비율, 전진할 때 시즈탱크는 한

기 한기 떨어져서 시즈모드 해야한다 등등...이것을 실전에 적용시킨 선수가 김창선 선수

입니다. 김창선 선수는 메카닉의 완성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창선 선수에서 메카닉이

총체적으로 정리가 되지요. 그러나 대프토전 메카닉은 여전히 투팩입니다. 즉 프토가 어차

피 멀티는 테란보다 빨리 먹고 초반 조이기만 잘 풀어내면 이기는 거였죠. 바카닉 할 때보

다 승률은 좋았지만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었습니다(바카닉의 달인으로는 [Nan]Kill 김동

구 선수가 있습니다. 김대건 선수가 이 선수 상대로 겜큐 1차리그 아쉬리고 맵에서 테테

전 투팩 벌쳐를 처음 보여줍니다. 초반 8벌쳐러쉬-_-;; 였죠. 대메카닉 해법인 원게이트 원

로보틱스를 통한 드래군 옵저버는 임성춘 선수가 보여준 거구요). 이때 김대건 선수가 다

시 등장합니다.

김대건 선수는 1.07 말기 지금까지 악명이 높은 "원팩더블커맨드"를 개발합니다. 프토 상

대로 원팩을 할 수 있다는 어찌보면 엽기적 해결책이었죠. 원팩더블의 정착으로 프토보다

테란이 오히려 멀티를 빨리 뜨고 물량으로 밀어치게 되자 1.07말기부터 서서히 테란은 프

토를 압도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등장한 것이 임요환 선수의 원팩원스타 2탱드랍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워낙 잘

아시니까 줄입니다.

얼마전에 임요환 선수의 오리지널 전략은 어떤 것이 있냐는 글도 올라왔었고 해서 한 번

써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빛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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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inMYSELF
02/10/20 13:33
수정 아이콘
Templar achives 요? 템플러 어취브스 ..음..
Templar archive 가 맞지 않나요? 그래서 템플러 아카이브라 부르고.
;; 맞나 모르겠네요.
02/10/20 14:05
수정 아이콘
아카이브가 맞습니다
02/10/20 14:41
수정 아이콘
아...김대건선수 다시 보고 싶은데....저도 젤 좋아하는 선수중에 하나...
WizardMo
02/10/20 14:44
수정 아이콘
원팩더블의 이론은 김대기 선수가 김대건선수는 실전화하는데 이바지한분입니다. 2바락더블과 대저그전 더블은 임요환선수가 말한것이구요 저는 메카닉도 훌륭하지만 대저그전 드랍쉼도 그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김대건 선수 임선수 에겐 미안하지만 테란에게 절대적으로 공헌한 선수가 전 이선수라 생각이 드네요
다른 테테전 2팩 벌처나 대저그전 메카닉 제시,패스트 아카데미의 개발,빠른 업그레이드 마린에 의한 더블커맨드 그리고 대플토전 벌처의 활용도,암울했던 대플토전 한획을 그은 원팩더블의 창안자
정말 이선수가 임선수 만큼의 성적만 냈어도 황제자리는 김대건 선수에게 돌아가지 않았을까 하네요..
많은분들이 황제라 칭하는 이유가 성적때문이 아니라고 하시는데 그만한 성적이 없었음 임선수도 황제가 되지 못했겠죠..
InToTheDream
02/10/20 14:54
수정 아이콘
저도 마찬가지 생각입니다. 김대건선수가 테란에 절대적으로 공헌한것 만은 사실 입니다. 임요환 선수가 황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당시 프로게임계의 구도가 저그vs안티 저그 였기 때문입니다. 만약 구도가 프토vs안티프토의 구조였다면 황제는 김대건 선수가 차지 했을 것입니다. 임요환 선수가 황제가 된 또하나의 이유는 환상적인 컨트롤인데요.. 지금 와서는 임선수의 컨트롤을 따라잡은 선수들이 많죠... 이것은 바이오닉 컨트롤이 절대적으로 환상적이지는 않았다는 것이고, 그당시 테란이 암울한 분위기 때문에 더 환상적으로 보였을 것이라는 생각이죠.. 게다가 그당시 저그들은 테란은 반드시 꺽어야 하는 적이 아니였습니다. 저그전이나 프토전에 주력해야하는 상황이었죠... 그러니 상대의 대응이 떨어질 수 밖에는 없는 것이고...
그러나 메카닉은 다릅니다. 메카닉은 메딕이 없죠... 즉 아무리 컨트롤 잘해도 조금씩 다는 체력 때문에 결국은 파괴 되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전략, 자원적으로 훨씬 이득 보는 장사를 했는데도 그렇게 화려하게 보이지 않죠.. 게다가 한타깝게도 그당시에는 그 실력을 발휘할 만한 프토보다는 저그가 더 많았죠... 결국 여러가지 면에서 김대건 선수는 비운의 메카닉황제가 아닌지 생각되네요... 임선수의 대저그전 드랍쉽 물론 좋지만, 드랍류의 공격은 가만히 놔두어도 누군가는 개척할 가까운 황무지 였던 반면 메카닉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은 듯한 그런 전략이라 생각되네요.....
여기게시판 에서 임선수가 나오기전 김현진 선수가 드랍쉽 무쟈게 사용했다는 걸 들은적이 있습니다만..드랍쉽은 이기석 선수도 사용했습니다 파뱃드랍 멋졌죠 물론 기욤선수도 사용했구요 마메드랍은 기욤 선수가 사용하는걸 처음 봤습니다 그러나 드랍쉽 하나로 종횡무진 하며 극도의 게릴라를 보여준것은 임선수가 처음이였습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본것들론 말입니다..
그리고 드림님 말씀처럼 제가 생각하기론 메카닉이 스타역사상 개발된 전략중에 최고의 전략이라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메카닉의 이상의 발상,정형화될 전략은 나올수 없다고까지..그만큼 메카닉이 처음 나왔을때 그대로 엽기 변칙도 아닌 엽기였는데 정말 그런 메카닉을 여태까지 다듬어오고 완성시킨 1세대 프로게이머들이 존경스럽습니다(_ _)
02/10/20 15:17
수정 아이콘
메카닉테란의 최초개발자로 알려져잇는건
LeadeR 김창선님입니다.
02/10/20 15:18
수정 아이콘
입구막기를 가장먼저 시도하신분으로 알고잇습니다
공정거래
음.. 메카닉은 초반 사업드라군에 대항하기 위한 전술로 개발된것으로 압니다. 그후에 메카닉을 다듬은 사람이 김대기씨..그이후에 적극적으로 벌쳐를 활용한 사람이 김대건씨로 알고 있습니다...그리고 벌쳐의 효능을 플토전에서 처음으로 보여준 사람은 중국계미국인 게이머 소소(아이디가 정확히..-_-;;)가 기욤을 상대로 보여준것으로 압니다.
그런가요? 제가 듣기로는 메카닉이 개발된후 프로토스가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찾아낸 해법이 패스트 드라군 의외로 이것이 잘먹혀 들어가 패드가 새로운 대테란전 정석으로 변모했다구 들었는데..
박지헌
02/10/20 15:52
수정 아이콘
창선님이
개발자라고 볼순없습니다..
창선님이 쓰신글중에
메카닉을 배우고 입구막는걸 배웠다고 나와있는글이 있거든요..
공정거래
메카닉이 개발된것은 오리지날말-부르드워 초기로 알고 있습니다..이당시에는 마린생산이후에 최대한빠른탱크+벙커조이기가 플토를 상대하던 주전략이었고.. 플토는 그당시의 신전략인 빠른 사업드라군->마린숫자 줄여주어 탱크추가러쉬타이밍 늦추기에 테란이 맥없이 당하던 시기로 압니다..그래서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탱크를 생산한다는 목적으로 개발된것이 메카닉테란이고 이것을 노리고 들어오는 빠른 다템에대한 견제책으로 선택된것이 방어적인목적의 벌쳐로 알고 있습니다..그래서 한때나마 플토에서 입구 뚫기를 목적으로 질럿생산 빌드를 썻으나 벌쳐의 효과가 퍼지면서 다시 파워드라군->옵저버체제로 넘어간것으로 압니다.
02/10/20 16:25
수정 아이콘
박지헌님이 보신 창선님의 글을 다시 한 번 읽어보시면 창선님이 '배웠다' 고 쓴게 아니라 김대건 님이 창선님에게서 로템에서 입구 막는걸 배웠다고 쓰신걸 확인하실수 있을 겁니다.
02/10/20 17:21
수정 아이콘
근데 왜 메카닉유닛은 에너지가 빨간색이되도 건물처럼 터지지가 않죠?
hiirokan
02/10/20 18:07
수정 아이콘
다른 종족 유닛은 에너지 차는데 메카닉유닛 빨간색되어서 에너지 줄어들면 밸런스 붕괴되기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02/10/20 19:11
수정 아이콘
김동구vs김대건은 겜큐리그가 아니라 제 1 회 kgl아닌가요? 김동구선수는 겜큐리그에 출전한 적이없습니다. 그리고 김동구선수의 전략은 바카닉은 아니며, 당시 많이 쓰던 마린-탱크 조이기였습니다. 바카닉은 88han길드의 겜큐악동 u2가 만든걸로 압니다만...
오맙소사
02/10/20 19:16
수정 아이콘
원팩 더블은 외국인들이 처음 개발한거 아닌가요? 그런걸로아는데
물빛노을
02/10/20 19:35
수정 아이콘
입구막기의 개발자는 '이기석' 선수입니다. 이건 정확할 겁니다. 글을 자세히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김창선님은 메카닉의 완성자이지 메카닉의 창시자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창선님이 김대건 님께 메카닉을 가르쳤단 말입니까? 김대건 님께 메카닉을 가르친 분이 있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김대건 님의 메카닉을 많은 테란 유저들이 보고 공부했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어도요. 외국인이 첫 개발이라뇨..무슨 얘기를 하시는건지...본인도 확신을 못하는 딴지는 사양합니다. 그리고 김동구님 대 김대건님은 제가 겜큐사이트에서 VOD로 봤던 거구 제1차라고 써있는 걸 본거라서 1차 겜큐리그로 생각했는데 KGL도 겜큐에 있었나보군요. 그건 잘 모르는 부분이라서...죄송합니다. 김동구 선수는 오리지널 마린-탱크=>브루드워 마린-메딕-탱크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김동구 선수가 바카닉의 창시자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잘하는 선수라는 거죠. 또한 바카닉=마린+메딕+탱크라면 바카닉의 창시자라는 말이 누구한테 붙을 수 있다는 건 이해가 잘 안되네요. 저글링 히드라나 마린메딕, 질럿드래군의 창시자는 누구라고 말할 수 없는 것처럼요.
02/10/20 20:23
수정 아이콘
이기석, 김대건, 김대기, 김창선.. 메카닉 테란의 정립에 지대한 공을 끼쳤다고 평가받는 '훈신' 들입니다.^^ 물빛노을 님의 본문 글은 체계적인 분석으로 이루어진 좋은 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님의 댓글을 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군요.

입구막기 이든, 벌처의 이용이든 그야말로 '최초' 의 개발자가 누구인지는 팬들의 입장에서 '완벽히' 알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크게 중요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티브이에서 이윤열 선수가 임요환 선수에게 보여준 리스토레이션은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윤열 선수가 그것을 '최초' 로 사용하진 않았을 겁니다. 어느 방송경기에서 김창선 님이 일방적으로 기울어지는 경기를 해설하며 '아.. XXX선수 저 정도 상황이라면 저 고스트로 락다운 걸어주고 메딕의 리스토레이션으로 풀어주고 하면서 농락하는 것도 가능하겠네요~' 라고 언급한적이 있지요. 꽤 오래된 일이구요. 저 또한 여자친구한테 스타 가르쳐주던 2년 전 쯤에 제 탱크에 락다운 걸어오는 여친의 최후의 응전에 리스토레이션으로 응수해주며 의기양양해 한 적이 있습니다. 정말 무궁무진한 기상천외한 전략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창의적인 게이머들이란 점을 감안하면.. 이전에도 팬들이 보지 못한 경기에서 그러한 기술이 사용된 적이 있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즈 팀의 황제와 황태자는 평소 그들간의 수많은 연습경기에서 그 기술을 서로 주고 받았을 지도 모르지요.

'누가' 제일 먼저 입구를 막았는지 그건 알길이 없습니다. 누가 메카닉의 창시자이며 누가 전승자이며 누가 완성자인지.. 위의 님의 본문은 '그럴법한' 설명이긴 하지만 위에 언급된 네 명의 게이머들이 반드시 거기에 동의하리란 법은 없습니다.

김대건 님께 메카닉을 가르친 분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님이 듣지 못했을
뿐입니다. 김테란에게 입구 막는것을 가르쳐줬다는 언급은 김창선 님의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님이 못 본 것 뿐입니다. 물론 로템에서 입구 막는걸 가르쳐 줬다는 것 만으로 김창선님을 메카닉의 창시자라고 할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 당시 테란으로 플레이하며 타 종족과의 경쟁에서 생존하는 법을 탐구하던 테란 유저들의 공통의 산물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겠지요. 원팩 더블의 문제도..김대기, 김대건 님이 아닌 외국의 고수가 처음으로 사용했을수도 있습니다. 확신을 못하는 딴지는 사양한다고 하셨습니다만.. 그런 잣대를 들이대면 님의 본문 글도 확신할 수 없는 내용이 될 뿐입니다.
방송에서 처음 사용한 사람이 그영예(?)를 다안는것 이겠지요..
안정민
02/10/20 21:26
수정 아이콘
예전에 나모모에서 이기석님이 쓰신 글 중에 대 플토전 전술을
시간대별로 죽 써놓으신 글이 있었습니다.
1팩 1스타, 2팩 벌쳐 등등(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 제 기억력이 안좋아서 ^^)
몇분 몇초까지 재서 올려놓으셨더군요 ㅠ.ㅠ
그 때 스타를 이렇게 즐기시는 분도 있구나 하는 걸 처음 알았죠 ㅎㅎ

대기님도 새로운 전략을 많이 만드셨던걸로 기억합니다. 가장 인상깊게
남는게 울트라로 상대를 밀어붙이는 전술이었는데...(울트라 안쓰던때^^)
대기님은 전술을 이것저것 많이 올리셨죠. 또 기욤과의 대전에 대해 후기
글도 많이 올리셨었져 ㅎㅎ 대기님의 대 플토 전에서 가장 기억속에 남는
건 1.08 패치 시범경기 때 임성춘 선수 상대로 보여준 온리 골리앗 러쉬
-_- 그때 임성춘 선수 표정이란... ^^;;
아 대기님이 무한골럇 개발 하신거였구나~
참잘했어요
02/10/2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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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law님 말씀처럼 누가 처음 개발했다는건 알수가 없죠
프로게이머가 아닌 아마추어가 먼저 사용했을수있기 때문에.
방송에서 누가 처음 보여줬느냐..가 맞는말이겠져 ^^
02/10/20 22:04
수정 아이콘
김동구선수시절 바카닉이라는 것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김동구선수가 바카닉의 달인이라니.... 쓴 적이 없는데 어떻게 달인이 되는 지 알고 싶군요. 그리고 바카닉은 u2가 스스로 많이 떠들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겜큐멤버였던 사람들이라면 다 알고있지요. 임요환의 바카닉과는 좀 다릅니다. 임요환선수가 타이밍과 운영방식을 좀 개량한 것이지요. 게다가 메카닉이 정형화된 시기에 바이오닉으로 시작해서 메카닉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는 개념이 바카닉이었습니다. 다음은 u2의 글입니다.
02/10/20 22:04
수정 아이콘
☞U2☜ 님이 직접 쓰신글.. -.-
당시 게임큐에서 논란거리가 되었었죠..
제가 쓴거랑 약간 다르네요. -..-;; 사실 저도 써본지 좀 오래된거라..
빌드가 잘 기억이 안났었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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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닉이란 무엇인가?
Bionic CHAnge mecaNIC의 준말로써, 말그대로 바이오닉 상태에서 메카닉으로 자연스럽게, 전환하는
전술이다. ( 필자가 만들었으므로, 명칭에 대해서는 묻지 않기 바람-_- )

바카닉 전술을 대략 설명해보자면
초반에 2배럭에서 생산되는 마린으로 프로토스의 병력을 견제하면서 메카닉 테크를 자연스럽게
올리는 전술을 말한다.

사실 바체메카닉은 메카닉 초창기때 입구막지 않고 사용하는 유저들이 종종 있었다.
그당시 바체메카닉은 빛을 발하지 못했다.

왜? 드라군 생산타임이 지금보다 빨랐기 때문이다. 탱크 없이는 사업된 파워 드라군들에게, 마린들
다 잡혀 먹었기 때문에, 바체메카닉은 잠시 나타났다가 사그라들었다.
1.08패치된 스타크래프트..
필자는 바체메카닉을 권유하고 싶다..

사실..필자는 1.07때도 아주 가끔 뒤통수 때리기 식으로 바체 메카닉을 사용하곤 했다.
(상대편 겜 스타일을 아는 사람한테만)
그러나, 1.07때는 쫌 하는 플토 유저들한테는 사업된 파워드라군만으로도 마린들 잘 잡아 먹어서
실패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1.08패치에 와서 사정이 다르다..
왜냐? 바카닉이 위력적일수 있다는 이유는 2가지로 들수가 있다.

1. 드라군 생산타임이 증가되었다.

2. 테란의 원팩 더블의 무서움이 알려짐으로써, 파워드라군 하는 유저들을 찾기가 힘들다.


위의 2가지 사항 때문에 바카닉은 1.08에 와서 위력적인 전술이 되었다.
자아 그럼..이제부터 바카닉 전술에 대해서 공개하겠다.

★ 극비의 전술 "바카닉" ★

1. 메카닉 할때처럼 입구를 막는다.
(상대편 정찰을 허용시켜도 상관없지만, 안시키면 더 좋겠져?)

2. 투배럭 테크를 올린다.

3. 배럭이 완성되는 즉시 마린을 꾸준히 생산한다.

4. 자아 마린 5기가 완성되었는가^^?

5. SCV 3~4마리 정도 데리고 GOGOGO! 한다...캬하..
==> 중요한점은 배럭에서 꾸준히 마린을 생산해서, 러쉬 격돌이 예상되는 지점에 랠리포인트를
찍어서, 마린 병력이 꾸준히 충당되도록 해야 한다.

6. 투배럭에서 마린을 꾸준히 뽑아도, 가스 지을 돈이 100이 금방 모인다..
1차 러쉬 가기전에 가스를 지을수가 있다..

7. 마린 5기가 러쉬갈 타이밍이면,로템 12시 2시 같은 가까운 거리면, 드라군 1~2마리정도밖에
안나온다. 2게이트 질럿이라고 해도, 마린컨트롤만 잘해주면, 마린이 2게이트 질럿도 감당할수 있다.

8. 자아...플토 진영 앞까지 도착했다...플토의 방어진을 뚫지 못할것 같은가?
그럼 무리하게 뚫을 필요없다.
마린과 SCV로 견제 해주면서, 뒤편에 있는 SCV는 입구 아래 벙커를 짓는다..
플토 병력? 지상으론 벙커 때문에 당분간 나오지 못한다.

9. 이렇게 러쉬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테란은 메카닉 체제로 변환하고 있는 중이다.
미네랄은 남으니까. 마린은 꾸준히 생산할수 있다. 고로 플토는 지상으로 사업된 파워드라군이
아닌 이상 진출하기 힘들다.
★ 플토가 이때 사용할수 잇는 카드!.. 파워드라군, 다크템플러, 리버
대충 3가지로 요약할수가 있다.
바체메카닉은 프로토스의 입구를 조인후에는 정찰이 중요하므로, 마린이 러쉬를 가는동안,
배럭 1개를 프로토스 본진으로 날리자. (중요..밑줄 쫘악~)

사업된 파워드라군으로 벙커가 지어진 방어진을 뚫을려고 한다면, 병력을 재빨리 후퇴하자..
벙커 사정거리보다 사업 드라군이 더 길다.-_-
후퇴 할 쯤에는 탱크가 나와 있다...피해없이 충분히 막는다..

리버?. 리버테크 타는 플토 유저는 테란의 본진 리버드랍을 시도하거나, 벙커를 파괴하는 방법을
취할것이다. 걱정 없다.. 리버가 나올타이밍이 되면, 탱크 2기는 나와 있다. 본진과 벙커를
충분히 방어할수 있다.

다크템플러?..바카닉의 미네랄 상황은 메카닉보다 많은 편이다...미사일 터렛 지을 돈 많다..걱정말자.

10. 자아..플토가 선택할수 있는 카드를 다 막아내었는가?...
캬하...이제 프로토스는 죽음이다.. 사실. 멀티 못하는 프로토스는 테란 입장에서 하나도 무섭지 않다.
자아..이제부터 천천히 조여나가면서 테란은 멀티하고, 시간을 끌자...


바카닉을 읽는 사람의 유의사항..

1. 러쉬거리가 가까울때 위력적이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2. 상대가 가스 러쉬를 했는가?...
바체 메카닉을 이때 사용하면 직빵이다...가스러쉬하면 바체 메카닉으로 GOGOGO! 하자.
(GOGOGO 할 타이밍 가스갠세이를 뿌수고, 바로 러쉬가면 됨.)

..


바카닉전술의 응용과 영향



1. 바카닉 응용하기..

==> 대부분 플토의 정찰 프로브는 입구 막기 전에 테란 본진안으로 난입합니다..
바카닉은 플토에게 정찰을 허용해도 별 상관이 없지만, 정찰 허용하지 않은게 훨씬
좋겠죠...
만약 프로브가 빠르게 테란 본진 안으로 난입할것에 대비하여,
2번째 배럭을 본진 밖에서 몰래 지으세요,
정찰 프로브는 가스가 늦게 올라간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고,바카닉을 예상하겠지만,
전술을 예상하면서 막는것과 확신하면서 막는것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본진 밖에서 몰래 지은 배럭은 나중에 날려서 정찰용으로 사용하세요...


2. 바카닉 전술의 영향..

==> 바카닉이 많이 사용된다면, 테란의 더블커맨더는 더더욱 강력해질수 있습니다..

입구 막고, 프로브가 정찰 못했을때, 프로브가 입구에서 서성거릴때마다,
배럭에서 불이 빤짝거리는것을 보여주세요.. (마린이 배럭에서 생산 할려고 하면,
취소하고, 다시 생산하는 방법으로 배럭에서 불이 계속 반짝거리게 훼이크)

배럭에서 불이 계속 반짝거리면, 바카닉을 아는 플토유저들은, 바카닉 대비를 할것입니다.
거의 투게이트를 먼저 올리겠져...
드라군이 테란 입구에 와서 두들겨 보기 전까지 속을것입니다..
더블커맨더를 하는 테란은 이제 더욱 강력해질수가 있습니다...

투게이트에는 더블커맨더가 강력하니까요. ^^
02/10/20 22:06
수정 아이콘
김동구의 마린탱크조이기는 말 그대로 '조이기'를 중심으로 플토의 기지앞에, 터렛-서플-벙커-마린-탱크로 조여서 승부를 보는 전략입니다. 바카닉과는 완전히 다른 전략입니다. 임요환선수의 바카닉은 바이오닉의 비중을 높이고 병력의 우위로 플토를 압박하는 형태로 u2와는 또다른 형태이구요. 좀 더 알아보시죠.
근데 저u2님식 바카닉 플토로 해법이 뭐가 있죠?
02/10/2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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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진까지 드래군을 죽이지 않고 물러난 후, 프로브를 동원하던가 드래군 2기이상을 이용해서 정교한 무빙어택을 해야죠.
02/10/2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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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k98님은 바카닉 이야기만 나오면 u2님 이야기를 꺼내면서 다소 흥분하시는 경향이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언급하는 '바카닉' 의 의미는 님이 언급한 u2식의 바카닉이 아닌 오리지널 시절부터 테란유저들이 줄창 사용해온 마린 탱크의 진격, 그리고 그 후에 변형된 모습으로 사용된 것들에 대한 '총칭' 의 의미입니다.

88han길드의 u2님이 '창안' 했다고 님이 말씀하시는 그 바카닉은 물론 오리지널 시대의 것들과는 다른 것입니다.. 그러나 그 시절의 바카닉 - 마린 탱크의 진격도 조이기를 중심으로 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플레이하는 유저의 성향, 게임의 상황따라 얼마든지 유동적인 것이지요. u2님의 바카닉은 당시의 마린-탱크 조합에서 갈라져 나온 또 하나의 전략일 뿐이지(물론 마인드 자체는 다소 틀리지요. 상대가 메카닉을 예상하게 하는 것이니까요) 그 자체로 '바카닉' 이란 이름을 독점할 수 있고, '김동구가 바카닉을 언제 했어? 그 때 그런거 있지도 않았는데~ 좀 더 알아보시죠~'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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