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5/20 20:24:22
Name 오주양
Subject 온게임넷 사건과 진실 코너 담당PD입니다.
먼저, 이런 오해와 갈등의 소지를 제공한 것에 대해 게임팬 여러분께 사과 드립니다. 방송사 간의 사소한 갈등으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게시판을 더립하는 것에 대해서도 사과 드립니다.

게시판을 통해 이러한 얘기가 오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이상호 팀장님이 올리신 글에 대해 해명이 있어야 겠기에 더 이상 오해가 생기기 전에 글을 올립니다.

지난주에 이상호 팀장님을 직접 만났을 때도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는데, 게시판을 통해 입장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어 매우 당혹스럽습니다. 저는 한번도 공식적인 해명이나 사과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밝힙니다.

아래 글에서 버그성 플레이에 대한 게임플러스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셨습니다.

"게임플러스에서는 위의 플레이를 명백한 버그 플레이로 단정하고서 관련자 인터뷰 등을 통해 있을 수 없는 비신사적 행위로 방송하였습니다. "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있을 수 없는 비신사적 행위로 방송'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프로그램을 직접 시청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청자 여러분과 국기봉, 이기석, 김동수 선수 등 프로게이머들의 인터뷰도 함께 방송했습니다. 대부분 '버그성플레이를 사용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저희의 입장은 '대회 주최측 방침에 따라 버그성 플레이를 허용할 수도 있고, 허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대회마다 미리 약속을 해서 대회 진행중에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방지해야한다'였습니다. 그 현상이 버그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블리자드에 확인할 필요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대회 주최측이 그것을 나름대로 규정하고 대회 진행 전에 게이머와 시청자들과 약속을 어떻게 하느냐입니다. 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 비난으로 느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명백히 비난이라고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은 일체 배제했습니다. 다음 주소를 통해 저희 VOD를 확인해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겁니다.
http://www.ongamenet.com/Magazine/Info/gameplus/LastVod.asp

이제 이상호 팀장님이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 한가지씩 해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아무리 경쟁사라 하더라도 타사에서 벌어진 일들을 취재, 방송함에 있어서 최소한 당사자의 의견을 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MBC게임의 공식적 입장을 청취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MBC게임의 스타크래프트 프로그램 관련 PD 그 어느 누구도 온게임넷으로부터 이러한 부분에 대한 인터뷰를 한 적이 없습니다. ]

그렇습니다. 한번도 겜비씨 PD 누구에게도 인터뷰를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일방적으로 비난하면서 공식입장을 묻지 않았다면 부당한 일이라고 100번 비난 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그 프로그램의 취지는 버그성 플레이를 허용하는 겜비씨의 입장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버그성 플레이를 공식 경기에서 허용해야 할지 말지에 대해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담고자했습니다. 다만 논의의 시작이 된 것이 겜비씨 종족최강전이었기 때문에 균형있는 시각을 유지하기 위해서 종족최강전의 해설을 맡고 있는 김동준 군의 인터뷰를 넣었습니다. 그러나, 온게임넷 스타리그 담당PD의 인터뷰는 들어가고, 겜비씨 PD의 인터뷰는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일방적이라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테란의 건물로 인터셉터등을 파괴하는 것에 대해서는 TPZ에서 '버그가 아니며, 일종의 전략'이라고 규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회를 진행하기 전에 규정을 만든 것은 아니지만 허용하는 방향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대립구도를 띄는 것을 막기 위해 겜비씨의 공식 입장은 다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엄재경해설위원도 '메이저리그의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가 규칙이 다르지 않느냐. 미리 약속만 돼 있다면 어느 쪽이 옳다고 주장할 수도 없고, 다른 쪽을 비난할 수도 없다'는 입장이며 저도 그 입장에 100% 동의합니다. 다만 방송에서 일방적인 모습으로 비칠 수 있었다는 것을 간과한 부분에 대해서는 실수를 인정합니다. 앞으로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방송 편집을 통한 일부 인터뷰 당사자의 의미를 왜곡 전달한 것입니다. 프로그램 내에 관련자 인터뷰 중 MBC게임의 <무한 종족 최강전> 해설을 맡고 있는 김동준 선수에게 게임플러스 담당PD가 한 인터뷰는 '비신사적 행위의 플레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였고 이에 대해 김동준 선수는 '비신사적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된다'라는 취지로 답하였으나 프로그램 중에는 마치 위에 언급한 플레이를 비신사적 행위로 몰고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것처럼 보이도록 편집하였습니다. 이는 인터뷰 당사자의  인터뷰 내용을 왜곡 전달한 것입니다.]

김동준군에게 한 질문은 '비신사적 행위의 플레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니었습니다. 그날 촬영한 테잎에 질문한 내용도 들어 있기 때문에 확실히 증명할 수 있습니다. 저희의 질문은 '공식 경기에서 버그성 플레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였습니다. 처음에 인터뷰 요청을 했을 때 김동준 군은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지 않느냐'는 얘기를 했지만, 인터뷰 당시에는 '생각해보니 경기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VOD를 확인하시면, 김동준 군의 답변만 듣고도, 질문이 무엇인지 누구나 판단할 수 있습니다. 김동준 군도 계속 버그 플레이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왜곡하거나 조작한 부분은 없으며, 김동준군도 해설자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생각과 인터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김동준 군의 입장이 곤란해 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셋째, 자료의 유출입니다. 온게임넷은 위에 언급한 플레이의 관련자료를 MBC게임에 공식적으로 사용 허가를 받은 바 없으며 친분있는 PD를 통해 사적으로 구해서 방송에 사용하였습니다. 몰론 MBC게임의 자료를 전달한 MBC게임 PD도 잘못하였지만 이러한 자료를 사적으로 구해 방송하려는 온게임넷 역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는 명백한 저작권 침해입니다.]

자료를 정식으로 요청하지 않고, 비공식적인 루트로 구한 것은 분명 저희의 실책입니다. 그러나, 그 전주에 챌린지 리그와 종족최강전이 화요일로 겹침에 따라 발생한 문제에 대해 취재했을 때, 합의 하에 같은 방식으로 자료 협조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에 버그성 플레이에 대한 내용을 취재하면서 문제가 됐던 경기의 화면을 같은 방법으로 협조 받았습니다. 그리고 겜비씨의 요청대로 '자료 협조 겜비씨'라는 자막을 제공받은 화면 우측 하단에 명기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희가 자료를 도둑질이라도 해서 사용한 것처럼 말씀하시니 함정에 빠진 기분입니다. 원칙을 따지자면야 타 방송사의 자료 협조를 받기 위해서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책임자 확인 후에 받아야 마땅합니다만, 현실적으로 담당자 재량으로 자료를 상호 협조하는 일은 비일 비재합니다. 실제로 저희 쪽에서도 담당PD의 요청으로 정보프로그램에 필요한 자료화면을 겜비씨에 수차례 제공한바 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온게임넷 측에서 공식적으로, 자료 도용이며 저작권 침해라고 겜비씨를 비난한다면 어떻겠습니까.

게시판에 이런 식으로 입장을 표시하는 것에 대해서, 방송사 간의 내부 문제로 게임팬 여러분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 조정현 팀장의 글이 올라왔을 때도 온게임넷은 침묵했습니다. 이번엔 참지 못하고 제가 이런 식으로 온게임넷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에 대해서도 '해명을 했다'는 후련함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큰 것이 사실입니다. 겜비씨측에서도 인터넷 게시판에서 비공식적으로 여론을 형성하는 것보다는 공식적으로 온게임넷과 담당자와 접촉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이런 일로 제가 이 게시판에 글을 쓰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풍부한 정보가 담겨 있되, 오해와 논란의 소지가 없는 충실한 정보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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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링글링
02/05/20 20:34
수정 아이콘
아직 문제의 소지가 된 방송을 보지 않아 뭐라고 말을 하는것은 좀 주저스럽지만 결국 이런 일에 있어서 중요한건 서로 한발짝 물러서서 생각해 보는것인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은 시청자의 몫일테구요.
"하나의 빵을 가지고 싸울것이 아니라 빵을 키워서 나워먹읍시당^^"
목마른땅
02/05/20 20:40
수정 아이콘
음.. 당사자간의 사실 규명 전에 게시판에 올려서 공론화 되는 방식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서로간의 원활한 소통이 아쉬운 상황입니다만,, 저 개인의 의견을 피력한다면,(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의견) 예전부터 쭉 이어져왔던 버그 플레이 문제를 신작 정보 중심의 방영 프로그램에서 공론화 한다는 기획 자체가 xx 방송사에 대한 비판 의도가 숨겨져 있다고 느껴집니다. 물론 이러한 음모론적인 생각은 지양해야 하겠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상호간에 신뢰와 협력의 관계가 재정립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02/05/20 20:48
수정 아이콘
근데.. 목땅님.. 전 어쩌죠..? 방금 방송을 보았는데.. 일단 주제는 "버그 플레이에 대한 허용에 대한 명백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는것 같은데요..
대충 나오신 분들에 하신 말씀에 대해 한 번 보면서 정리를 한 것입니다.
제가 잘 못 정리한 것은 다른 분들이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엄재경 - 버그란 무엇인가..?? 의 정의를 말씀해 주신듯 합니다.

이재균 - 버그성 플레이.. 좋다.. 하면 어떤가..?? 재미있는 순간이 좋다..

엄재경 - 1.08 이전에는 없던 현상이 생겼다.. 그렇다면.. 그 전에는 왜 허용이 되지 않았나?

분명히 이건 버그다.

이기석 - 테크닉으로 극복이 가능하지만.. 당해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기봉 - 버그를 이용하는 것도 게임의 하나의 메리트 라고 생각한다.

김동수 - 버그 만으로 게임의 승패를 좌우하기는 힘들다.. 재미있는 현상이다.

시청자 1 - 나름대로 좋다..
시청자 2 - 프로게이머의 쇼맨쉽으로 좋다..

시청자 3 - 반대.. 밸런스 문제..
시청자 4 - 프로게이머의 경기가 치사해 보일 수도 있다..

프로게임계에서 허용해야 하나..??

김동준 - 정정당당하게 게임을 해야 한다. 게임내에서 페어 플레이가 중요하다...

엄재경 - 각 패치마다 버그성 현상들은 나올 수 있다.
대회를 주관하고 운영하는 사람들은 돌발 가능한 사람들의 원칙이 중요하다.
정확한 기준이 중요하다.

위영광 - 버그 플레이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공식적인 리그에서는.. )
흥미를 유발시킬 수도 있지만, 인정하지 않는다. "

정도군요.. 저도 공식적인 대회라면.. 그 대회에서의 명백한 버그의 정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소하게 고스톱 치기 전에도.. 광박, 멍박, 쓰리고 허용.. 등등..
다 정하고 하는 것이 상례 아닌가요..?? ^^;;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이 문제가 pgr에서 공론화 되는 것은 절대로 찬성하지 않습니다. ㅠ0ㅠ
딴 데로 가서 하심 안될까요..??
여긴 청나라와 일본 사이에 끼인 조선이 아닙니다. ㅠ0ㅠ
궁금플토
02/05/20 21:23
수정 아이콘
허..참..pgr이 대단한듯..
잘잘못을 따지기전에 앞서 겜비씨에서는 pgr자게를 이용해서 겜비씨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 보다는 온겜넷에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던지, 항의서한을 보내던지.. 자체적으로 두 방송사가 해결했더라면 좋았을거라는 생각입니다. 이윤열 선수 사건의 전례도 있고, 생각해보면 사소한 것들인데.. 두방송사간의 버그에 관한 사전입장 조율을 했더라면 어땔을까 하는 바램입니다.
두방송사의 관계자분들이 일반 유저도 아니고 ^^; 이런 형식으로 글을 읽게 되는건..편가르기도 아니고..
별로 보기가 안좋습니다.
hi~마린
02/05/20 21:4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첨엔 방송관계자 및 많은 게이머들이 와서 참 신기하고 좋았는데..
방송국 관계자들이 와서 민감하게 얘기하니까..
무지 난감해지는 듯.. 일반 유저도 그런데.. 운영자는 더할듯 하네요..
02/05/20 22:11
수정 아이콘
결국 '이윤열'이라는 이름아래 두 방송사간의 문제가 수렴하는 듯한 인상을 주네요.
조원영
02/05/20 22:19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의 원래의도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군요. 그렇지만 온겜넷과 겜비시의 최근 불편했던관계를 알고 있는 시청자로서 이 프로그램을 딱보니 맨처음드는 생각은 왜 프로그램의 처음화면에 겜비씨의 경기화면을 사용했을까 입니다. 문제제기를하는 프로그램의 시작부분에 겜비시의 경기화면을 사용한다는것은 시청자로하여금 무분별한 버그사용의 한예가 겜비시에서 발생했구나 라고느끼게만든다고 생각이 드는군요.제가 겜비시소속사람이라면 이런 민감한 내용의 프로그램의 첫화면에 자사의 화면이 나온다는것에 예민해지지 않을수 없을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의 내용이 극단적인 버그사용이 문제될수있으므로 미리 합의하에 선을 긋는 것이 필요하다 인데 , 그 버그성플레이가 좀 심했던경우의 예처럼 겜비시의 화면이 나온거로 충분히 비춰질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생각으로는 문제제기하는 처음 화면에 겜비시화면이아닌 온겜넷에서 발생했던 버그플레이를 먼저 사용하고 프로그램중간에 온겜넷뿐만아니라 겜비시에서도 이런버그플레이가 생길정도로 버그플레이가 만연되어있다라는 식으로 진행시켰다면 겜비시쪽에서 기분이 나쁠이유가 없을것 같습니다.
두 방송사가 관계가 아주 돈독하다라고 알려졌다면, 제가 이프로그램을보고 "정말 서로 잘 협력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구나"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겠지만 서로 관계가 삐끗한데도 그랬다는것은 저로하여금 "쩝.. 겜비시가 기분이 좋지만은 않겠군."이라고 생각들게 만듭니다.
twilight
02/05/20 22:52
수정 아이콘
아.. 그 코너가 오주양PD님 작품이군요. 지난 방송들은 vod로 보고 있습니다. 이윤열선수 사건을 다루기 전에는 그 코너가 있는줄 몰랐거든요. 게임계에 대한 좋은 프로라 생각합니다만, 앞으로 조금 더 신경을 쓰셔서 이런 경우가 없도록.. 완벽한 ^^; 정보 프로그램 만들어주시면 좋겠네요.
사담으로.. study in game때부터 오피디, 박피디님 팬입니다. 저희 신랑은 워낙 겜방송을 안보는데, 그 프로그램은 진행하시는 두 피디분이 너무 재미있으셔서 시간 되는한 부부가 같이 봤었답니다. ^^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임태주
02/05/21 00:18
수정 아이콘
-겜비씨측에서도 인터넷 게시판에서 비공식적으로 여론을 형성하는 것보다는 공식적으로 온게임넷과 담당자와 접촉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온게임넷도 비공식적으로 인터넷 게시판에 해명을 하지말고 끝까지 겜비씨 담당자와 접촉했어야 합니다.
MoonStyle
02/05/21 07:48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는 한국의 이런데에 영향력을 행사하면 돈 꽤나 벌껀데
디스크 팔기만 하면 끝인줄 아는 사람들.
구리구리
02/05/21 09:39
수정 아이콘
한가지 궁금한게 있군요.
이윤열선수가 커맨드센터로 인터셉터를 잡은 것이 승부욕에서 나온 플레이라고 보시는지 아니면 팬서비스 차원이었다고 보시는지?
승부욕에서 나온 플레이로 생각한다면 타방송사에서 있었던 대전에 관해 비신사적행위로 이야기 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팬서비스 차원으로 생각한다면 타방사에서 있었던 일을 가지고 다시 방송화한다건 문제가 있지 안나요?
이기연
02/05/21 09:52
수정 아이콘
싸움이전에 우리는 바로 이글을 읽어야 할 것입니다

온겜넷은 철저히 반성하시고 겜비씨는 이제 서로 화합할수 있도록 마음을 열기를 바랍니다
--------------------------------------

좀 전에 겜비씨와 온게임넷간에 생긴 불미스런(?)일을 게임플러스를 통해 봤습니다.

기본적으로 저 역시 엄재경위원과 같은 생각입니다.

버그성 플레이가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보다는 사전에 서로 약속된 룰을 가지고 경기를 한다면 문제가 없다는 거...

여기서 뭐 그 버그성 문제를 하자, 말자 따지고 싶은 게 아니라, 게임플러스에서 방송된 pd님의 발언에 크게 놀라서 이렇게 질문하고자 합니다.

(예가 지금 무슨 소리야? 하시는 분들은 vod한번 보고 오시길...)

pd님은 분명 이 버그성 플레이를 최소한 온게임넷 공식 리그전에서는 사용치 못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뭐 그럴수도 있지요. 겜비씨측에서는 인정하는 사안이라도 온게임넷에서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깐...

그런데 그러한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서 과연 누구누구와 회의를 했고, 결정을 내렸는지 궁금합니다.

또 게임플러스쪽에서 올린 게시판도 봤는데, 주최측에서 사전에 정하고 프로게이머들에게 통보한다고 하셨습니다.

게임은 제작자, 그리고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프로게이머는 이 유저의 일부라고 봤을때 많은 수의 게임유저들을 대표하는 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따라서 회의를 한다면 당연히 프로게이머중심의 회의가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뭐 프로게이머 소속사나 프로게이머 협회도 마찬가지일테구요...

그런데 만약 이 결정이 방송국의 몇몇 사람들에 의해서 내려진 결정이라면,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군요.

온게임넷... 정말 최고의 게임 방송국입니다. 최초이자 최고라는 데는 정말 동감을 합니다.

하지만 온게임넷은 어디까지나 방송국입니다. 물론 게임리그를 주최하고 후원하는 입장이기도 하겠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방송국은 제작자와 유저의 뒤를 잇는 제 3자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현재 스타크래프트경기가 네개의 방송국에 의해 좌지우지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오늘의 스타가 이만큼 대중적이 되는데 1등공신이 온게임넷이라는 걸 부정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중개업자가 집을 가지고 좌지우지할수는 없듯이 방송국은 일반 대중에게 게임을 소개하고 퍼뜨리는 입장에 있어야 하지, 절대 일방적으로 대중을 멋대로 이끌어 나가려 해서는 안된단 말입니다.

게임 플러스 방송중에서 나온 대부분의 프로게이머들은 한결같이 '재미있는 현상이다. 찬성하는 입장이다.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라고 말들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온게임넷 pd라는 분은 스타리그중에서는 인정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또 게임플러스쪽의 입을 빌리자면 주최측이 판단을 내리고 프로게이머들에게 오해가 없도록 통보한다고 했습니다.

pd가 무소불이의 권력자도 아니고, 누구맘대로 그런 결정을 내리시는지... 과연 어떤 프로게이머들, 혹은 소속사나 프로게이머협회랑 협의를 했는지... 그리고 차후에 블리자드측에서 의도적으로 만든 현상이라고 통보해 오면 그때는 어떻게 처신할 건지가 궁금합니다.

아무튼 스타의 열기는 떨어지고, 대회는 방송국이 전매하다시피되어가고 있는 요즘, 방송국측의 입김이 세질거라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게임문화를 선도하겠다는 분들이라면 이렇게 일방적으로 결정을 내려선 안되겠지요.

방송중에 나온 pd님께 다시 한번 묻고 싶어집니다.

과연 누구랑 상의를 해서 내린 결정인지를...
박원모
02/05/21 14:58
수정 아이콘
pgr이 성장을 하긴 확실히 했나보군요..아직 2번째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았는데 벌써 1500히트에 도달해 가네요..
02/05/22 09:21
수정 아이콘
임태주님은 여기 관리잔가요? ㅡ.ㅡ;;; 왜 이래라 저래라 하나요? 여기는 아무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출시킬 수 있는 공간 아닌가요? 누가 보면 게임지존인줄 알겠네...............겜비씨나 온겜넷이나 열심히 하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제가 보기엔 외부에서 자꾸 싸움을 붙이려는 것 같네요. 아닌가요?
에이취알
02/05/22 14:37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또 편가르기식의 글이.. ㅡㅡ;
두 방송사에 마찰 있다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게 정상이라고 생각되는데..
자꾸 편만들기에 바쁜 겜비씨..
저번에도 그러더만..
한국축구 만쉐~!!
이광은
제가 보기에는 임태주님의 말이 100번 맞다고 봅니다만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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