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2/25 03:41:39
Name 목마른땅
Subject [잡설] 임요환 선수의 메카닉 운영에 대한 변.
일단 이 글에 대해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부탁드립니다. 비난조의
글이라도 좋으니 함께 생각해봅시다..

밑에 있는 글 중에 임요환 선수의 메카닉에 대해서 많은 리플들이 오고간
글을 볼 수 있었다. 논쟁의 쟁점은 임 선수의 메카닉이 다른 테란 유저
보다 지나치게 평가절하 되고 있다는 지적에서 시작되었다.

이 주장은 분명히 일리가 있는 것이다.
임요환 선수의 경우 최근 김동수 선수에게 패하긴 했지만  pgr21.com의
통계에 나와있듯이 대 플토전에 있어서 승수와 게임수 승률에 있어서
단연 으뜸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임선수의 팬이면 이러한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직접 테란을 플레이하시는 고수분들에게 물어보면 조금은 다른 것
같다. 이들은 임선수의 메카닉은 크게 두 가지의 약점이 있다고 말한다.

첫째, 유닛 생산능력이 떨어져서 자원이 남는 경우가 생긴다는 점... 그래서
조이기가 한 번 풀리면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점..
둘째,  게릴라전이 성공하지 못할때 물량 싸움에서 조금은 약점을 보인다
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실제로 스카이배에서 김동수 선수와의 결승전을 보신 분들은 인큐버스에서
임선수의 게릴라전이 실패(투 탱크 드롭, 벌쳐 러쉬)한 것이 승부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을 것이다. 벌쳐 게릴라와 언덕을 이용한 게릴
라전이 힘든 맵에서 힘과 힘의 대결이 이루어질 때에는 임선수의 메카닉이
조금은 불안하게 보이는 것이 바로 임선수의 아킬레스 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임선수의 메카닉의 변천을 한번 집어보자. 1회 게임큐 스타리그
시절 임선수는 임성춘 선수에게 결승에서 무릎을 꿇었다. 당시 임선수의
매카닉은 투팩, 탱크 중심이었고, 아크라이트 모드와 시즈 모드를 바꿔가면
서 전진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임성춘 선수의 한방 러쉬에 번번히 뚫리곤
했었다.

피나는 연습 끝에 2000년 후반에 들어서 임선수는 원팩 더블 컴맨드를 응용
하여 자신만의 매카닉을 확립했다. 물론 이 당시의 경기를 보시면 아시겠지
만 임선수의 매카닉의 특징은 전진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서서히 미사일 터렛을 박으면 전진하는 원조 메카닉(유병준류)과는
달리 임선수의 메카닉은 타이밍 러쉬에 가까운 것이었다. 임선수는 쉽게
유닛을 잃지 않고 대부대를 유지하면서 상대를 제압해나갔다.

2001년 제3회 게임큐 스타리그 우승을 계기로 임선수의 메카닉은 절정기에
들어서는데 (온게임넷 리그에서의 임선수는 힘싸움형 메카닉을 보여주기
보다는 게릴라전 위주로 승리했었다. 이는 맵의 특성에 따른 것이었다.)
원팩 더블 컴맨드로 자신의 약점이던 생산력을 커버하면서 특유의 게릴라
전을 대대적으로 사용하여 상대의 후방을 괴롭히는 임요환식 메카닉이
이 때 완성 되었다.

2001년 11월 WCG는 임선수 메카닉 진화의 계기였다.  조정현 선수와 함께
대회를 준비하면서 임선수는 자신의 메카닉 패턴에 조정현식 조이기를
첨가 시켰다. 나아가 조정현 선수의 벌쳐 게릴라를 자신의 패턴에 도입하여  
대플토 전 승률을 더욱 높여내었다. 이러한 패턴은 스카이배에서도 계속
해서 사용되었는데 문제는 스카이배의 맵들이 게릴라전이 힘든 힘싸움
형의 맵이 많았다는데에 있었다. 게릴라 전이 불가한 임선수는 이빨 빠진
호랑이와 같았다. 스카이배에서 임선수는 박정석 선수와의 힘싸움에서
밀리기도 하고 김동수 선수와의 결승에서도 전면적인 힘싸움에서도
패배하는 등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결론적으로 볼 때 황제의 메카닉은 정석이라고 보긴 어렵다.. 최근
베넷에 게임하다보면 힘싸움을 포기하고 언덕만을 공략하는 테란을
다수 볼 수 있다. 앞마당 만을 먹은 뒤에 많은 수의 드랍쉽으로 멀티와
본진을 공략하는 드랍쉽 테란은 임선수의 전략에서 응용된 변형이다.
하지만 이러한 테란은 상대방의 경로를 예측하는 옵저버 셔틀 토스를
당해낼 수 없다. 최근 있었던 임요환 선수와 김동수 선수의 왕중왕
전에서도 임선수의 드랍쉽 게릴라가  셔틀에 의해 저지당하면서
경기는 급격하게 김동수 선수 쪽으로 기울고 말았다.

스카이배에서 힘싸움에 밀린 정신적 데미지는 게임 운영을 소극적으로
이끌게 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한 때 임선수는 마린
매딕 숨기기 러쉬로 김동수 선수를 이긴 적이 있었는데 그 때의
임선수의 모습이 바로 대 프로토스전에서 자신감을 상실했을 때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게릴라에 집착하면 대마를 놓인다는 것을
임선수 스스로도 분명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임선수가 생산력만 좀 더 뒷받침되었다면 황제의 시대는 영원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신은 한 천재에게 모든 재능을 부여하지는 않았다.
그런 고로 임선수는 다시금 대 프로토스전 새로운 전략 전술에  열을
올려야하는 상황에 봉착했다.

상대적으로 임선수에 비해 대 프로토스전의 승률이 낮은 김정민 선수와
김대건 선수의 메카닉에 점수를 더 주는 이유는 이들의 메카닉이 안정감이
있기 때문이다. 안정된 물량 확보와 생산에 이은 점진적인 전진이 메카닉의
기본 골격이라 할 때 이들은 그런면에서 손색이 없다. 임선수의 메카닉은
전술운영 면에서는 최고라 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기본기하나가 부족
하기 때문에 이들보다 점수를 덜 받는 것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이러한 논쟁은 어디까지나 탁상공론일 뿐, 임선수는 가장
많은 공식전을 치뤄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임선수는
가장 많은 프로토스 유저들을 꺾을 것이 분명하다.. 다만 임선수가
정석 메카닉마저 완벽하게 구사한다면, 하는 기대를 버릴 수는 없을
것이다. 최근 이윤열 선수가 보여주고 있는 물량 중심의 메카닉 테란
은 새로운 정석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수의 탱크를 한꺼번에 뽑아
내면서 센터로 치고 나올때의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이 부대를 과연
정면에서 힘으로 막아낼 수 있는 생산력을 가진 선수가 있을까라는
의문마저 들게하는 막강한 물량 메카닉은 물량 중심의 신세대
프로게이머들의 힘을 느껴주게 하고 있다.

메카닉의 황제 임요환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익숙해질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분석을 마칠까
한다..

ps/ 전 임요환 선수의 팬이 아닙니다.. 하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글을
써보려고 했으니.. 임요환 선수의 팬 분들 이해해 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이런 기사가 나간 적이 있어요. 여배우 00의 눈. 여배우 00의 코. 여배우 00의 입술 여배우00의 얼굴형.

여기서 00들은 각 신체부위에서 최고의 아름다움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분들이었죠.

컴퓨터로 합성한 결과 괴상한 미인이 탄생하는 것으로 끝을 보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완벽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완벽해해질 수 있는 조건을 생각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행복한 결합은 찾아보기 어렵거나 있다고 해도 전혀 엉뚱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부분의 말에 동감합니다.

임요환 선수 스스로도 생산력을 약점으로 꼽고 있으니까요.

다만 그건...어쩌면 불가피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유닛 컨트롤과 생산력의 조화를 이상적으로 맞추려고 해도

한쪽으로 치우칠 수 밖에 없는...그런 문제인지도요.

또 그런 미세한 질의 차이가 패배로 이어지거나 승리로 이어질때

우리가 환호하는 거 아닌가..합니다.

완벽이란 그야말로 단어지 현상이 아니라는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우리가 미안을 보고 감탄하는 것은 그녀만의 매력을 보고 감탄하는 것이지,

코는 저배우가 난데, 이는 이배우가 난데..해서 비교검토해서 느끼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선수의 가장 장점과 이쪽의 약점을 비교하는 거에 그치지 않고

그게 특정선수의 자실에 대한 폄하의 이유로 거론되는 것은 조금 문제 있다고 생각해요.

님의 글이 그렇다는게 아닙니다.

그동안 많은 게시판에서 그런 논쟁이 있어왔거든요.

정석-변칙 논쟁도 그런 류의 하나였구요.

글쓴분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그저 예전 소모적인 논쟁이 떠올라서 무척...길..게 써봅니다.

이제 저는 임요환 스타일 김정민 스타일 이윤열 스타일 조정현 스타일이 참 독특하고 매력있구나..하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나던길
글장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선수들 각자 자기 스타일 대로 경기하고, 보는 사람은 그 스타일 대로 감상하고...좋지 않은가요...임요환 선수가 다른 선수들과 같은 스타일로 경기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에류디션
02/02/25 08:03
수정 아이콘
원래 기본기란 개개인 마다 정의 가 틀립니다... 김정민 김대건 선수에겐 안정적 물량 확보와 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이용한 전진을 기본이라 할수 있겠지만, 임요환 선수의 기본기라 하면 상대의 물량 확보를 막는 게릴라죠. 흔히 우리가 "기본기" 라 착각하는 상황은 상대 화력과 동등히 비례하는 자원을 먹었을때 이길수 있는 전략 이겠지만, 임선수에게 기본은 당연히 상대방이 자신보다 많은 화력을 갖지 못하게 하는 전략이겠죠... 임선수에게 안정된 물량전이란 임선수만의 기본기가 실패 했을 경우에만 생각 할 차선책이죠. 어느 스타일이 중심이어야 한다는 그누구도 정할수 없다고 생각 합니다. 맵에 따라서도 어느 정도 스타일 마다의 유불리가 다르구요.
에류디션
02/02/25 08:14
수정 아이콘
글을 쓰다보니 갑자기 생각 나는 경기가 있는데요. 요번 왕중왕전 김정민 선수와 홍진호 선수 경기가 기본이란 맵에따라 바뀌는것을 보여주네요. 원래 저그와 중앙 병력싸움을 즐겨하고 그분야에는 거의 극강인 김정민 선수도 러시거리가 길고 중앙지역이 좁은 정글 스토리 맵에서는 레이쓰 + 후속 드랍십이라는 게릴라 전술을 택하죠. 결국 그러한 게릴라 전술이 기본인 정글스토리류 (발할라, 레가시 등등의 러시가 힘든) 맵에서는 임선수는 기본기가 정말 잘 다져져 있다고 봐야 옳겠죠.
02/02/25 10:07
수정 아이콘
윗분들의 말씀대로.. 각 선수들에겐 각각 특징이 있는 법이죠. 맞는 말입니다.. 동감.
기다린다
솔직히 저번 스카이배 준결승 김정민과 홍진호 선수간의 대결은 김정민 입장에서는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정글스토리는 게릴라전을 위주로 하는 맵이 아닙니다. 테란의 투탱크 드랍이외에 게릴라전을 사용할 여지가 없지 않나요? 김정민선수는 홍진호선수의 섬멀티를 보고 약간 당황해서 드랍쉽을 사용하려다 실패해서 패인이 됐지만 원래 정글스토리는 테란 맵이고 그 가장 큰 이유는 지상의 멀티를 뛰기가 힘들다는 점입니다. 테란은 본진 자원만으로 다수의 머린과 탱크로 상대를 압박할수 있지만 저그는 섬이외에는 마땅히 멀티를 뛸 곳 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번 kT배에서 보여준 조정현선수와 장진남 선수간의 경기가 일반적으로 벌어지는 정글스토리의 패턴이라고 생각되는 군요. 솔직히 김정민 선수가 언덕멀티 신경안쓰고 드랍쉽대신 탱크가 빨리나와서 홍진호선수의 본진을 밀 수 있었다면 아마 그렇게 쉽게 홍진호선수가 이길 수는 없지 않았나 싶네요....
기다린다님, 스카이배 준결승이 아니구, KT배 왕중왕전을 말씀하시는 거 맞죠?
정글스토리에서 저그가 두번째 멀티를 테란의 본진에서 가장먼곳을 선택하여서 건설 하면...테란이 그걸 저지 하는 수단은 드랍쉽 밖에 없을텐데..그렇다면 드랍쉽 방어만 하면 되는거구...
빠른 오버로드 수송업과 스파이어 테크로 섬멀을 먹고 스컬지로 드랍쉽 견제하는 플레이랑 비슷한 취지라고 보면 될듯..
에류디션
02/02/25 14:43
수정 아이콘
원래 정글 스토리가 나온지 얼마 안됬을때 정글 스토리는 가난하고 멀티 힘들어 테란 맵이다 라는 설이 다반사였는데요, 요즘은 대테전에서의 저그 전략이 정말 강력하게 발전 했죠... 저그유저들이 더이상 무리한 히드라 러커 수송 보다는 천천히 무탈을 모으면서 적절한 게릴라를 펼치기때문인데요. 만약 테란이 정면으로 뚫고 나올경우 성큰 + 저글링 + 무탈로 적절히 막아주면서 러시거리가 긴점을 이용해 추원병력을 파괴 하는 형식땜 정면돌파 정말 힘들죠... 마찬가지로 투탱 드랍은 무탈 나오는 시기에 들어 가게 되기 때문에 성공률이 낮습니다.. 되려 언덕을 이용한 테란의 게릴라는 벙커위주가 좋구요 그후 탱크를 언덕위에 올려 놓는 식으로 많이 하지만 스커지 운용 때문 이것 조차 힘들어 졌구요. 결국 저그는 언덕멀티를 공짜로 가져 가게 되는경우가 많고 반대로 테란은 뮤탈에 의해 언덕멀티는 어느정도 숫자의 마린과 에씨비를 올려 놓지않고는 불가능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드랍쉽은 다른 지상맵과 달리 정글에선 필수죠 .
02/02/25 20:41
수정 아이콘
언제봐도 느끼는거지만 이곳에서의 수준높은 토론문화는 아름답기까지하는군여..^^ 제 개인적인 생각은 글장님에게 한표!!!
목마른땅
02/02/25 21:10
수정 아이콘
여러분, 허접한 글에 많은 리플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물론 저 역시도 선수만의 개성을 무시하고, 모든
능력을 갖춘 퍼펙트한 유저를 꿈꾸는 건 아닙니다만,, 연습이나, 스타일 전환으로 커버할 수 있는 가능성
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싶던 것입니다. 김동수 선수가 뚝심의 플레이에서 전략적 플레이로 진화했듯이
말이지요.. 그럼 감사..
[귀여운소년]
원팩더블시, 정석적으로 조이기를 하는 메카닉 테란은 프로토스에게 승률의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예로, 김정민 선수의 경우 정석메카닉이 가장 강한 선수임에도 불구, 승률은 50%가 채 안됩니다. 반면 임요환 선수는 대병력을 진출시키면서, 엄청나게 빠른 전진으로 상대방에게 시간을 주질 않죠... 임요환 선수가 플토전에서 생산력이 약하다는 것은 중후반에서 서로 많은 확장을 가지게 되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임요환 선수의 리플레이를 보십시오. 임요환 선수가 투팩을 했을 때는 팩토리가 거의 쉬지 않습니다. 원팩더블 후 커맨드가 더 늘어나기 전까지도 생산력이 그렇게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 임요환 선수가 끌고 가는 것을 거의 보지 못했을 정도로 그의 타이밍 러쉬는 강력합니다. 임요환 스스로도 '원팩 더블이 별다른 피해없이 돌아가면 토스에게 필승이다' 라고 말했을 정도이니까여... 그리구 이윤열 선수 이야기를 자주 하시는데, 이윤열 선수도 원래 메카닉 테란이 가장 약한 유저였고, 그의 메카닉 스타일은 이러한 임요환 선수와 상당히 흡사합니다. 이윤열 선수도 정석을 하는 메카닉이 아니져... 원팩원스타를 선호하는 거나, 탱크를 한꺼번에 몰아박고 토스 병력 쫓아내고 전진하며 탱크 하나씩 차례로 박으면서 순식간에 전진하는 것도 비슷하고.... 이윤열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메카닉을 비교하는 것은 이상하군여... 정석으로 플레이해야만 토스를 잘 잡는 테란이다라는 생각이 제게는 납득되지가 않아서..-_-;; 생산력은 메카닉테란을 잘하기 위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져... 다른 방법으로 더 좋은 승률을 거둘 수 있다면 그 방법을 택하는 게 더 옳은 선택이 아닐까여? 그런 의미에서, 조정현,임요환,이윤열 정도가 플토에게 가장 강한 테란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실 조정현 선수도 섬전에서는 플토에게 좀 약한 면모를 보이고, 대나무류 이외의 전략을 했을 시에는 승률이 좀 떨어지며, 임성춘 선수에게 약한 면모를 보이긴 하져....
그리고 벌쳐 컨트롤은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선 그리 큰 차이를 느끼진 못하겠더군여... 단지 컨트롤 자체만으로 본다면 임요환 선수가 가장 나은것 같더군여... 4기의 벌쳐로 리버의 스캐럽을 계속해서 피하면서 프로브때려주던 컨트롤이 생각나네여.... 그리고 전술적인 측면으로의 벌쳐사용에서는 조정현 선수가 가장 나아 보이더군여...
다만 아마고수를 사이에서 벌쳐컨트롤은 프로게이머들도 혀를 내두른다는 Terranteacher라는 분과 Jyoung 님이 잇져... 언젠가 둘이 벌쳐한부대 매치를 벌인다는....ㅡㅡ;;
임요환 선수 가 상대에게 시간을 안주려 하는것 그것이 강점이자 약점이죠.. 임선수의 그점때문에 상대에게
조이기를 풀만한 허점을 드러내게 되고 그것은 스카이배 결승에서 여지없이 들어냈죠.. 임선수의 메카닉은 "너무 서둔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충분히 지형적 이점(다리나 맵의 바리케이트 등) 을 이용하면서 조금은 늦춰도 늦지 않을 텐데 말이죠..
[귀여운소년]
역시 스카이배 때의 테플전이 임요환 선수 메카닉 폄하에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네여.. 님이 말씀하신 건 임요환 선수가 투팩토리 조이기를 했을 경우같네여... 임요환 선수가 원팩더블로 타이밍 러쉬를 가면 공격형태가 조이기 형태라고 보기도 어려울 뿐더라, 뚫린 적도 거의 없습니다. 승률이 가장 좋죠... 다만, 정석투팩을 하는 경우는 조이기를 하는데, 님이 문제시 삼은 부분이 임선수가 이 전략을 사용한 경우로 보여지네여. 1경기 인큐버스에서는 원팩더블 했지만, 언덕드랍이 되는 줄 알고 스타포트 테크를 탔다가, 드랍쉽 실패하고, 더블 커맨드 타격받으면서 조이기하다가 진 겁니다. 드랍쉽으로 타격 거의 못주고 커맨드까지 띄우면서, 그 정도까지 조이기를 펼친 것만으로도 훌륭했다고 생각되네여. 막판에서는 김동수 선수의 앞마당을 보자마자 당황한 건지, 조이기를 약간은 서둘러 한 감이 있었고, 벌쳐의 삽질이 있었지만 투팩에 대한 김동수 선수의 파해법이 훌륭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 경기 하나 외에는 임요환 선수가 조이기를 서둘러서 뚫린 경기를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여?
목마른땅
일단 간단한 해명이자 답변... 일단 정석 빌드가 승률이
낮은 것은 어디까지나 공식전에서 그렇다고 알려져 있
습니다.. 대체로 이루어지는 비공식전이나 연습경기
에서는 기본이 탄탄한 메카닉이 인정받고 있다고들
하더군요. 즉 변칙은 공식전에서의 긴장감이나 변수
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이야기지요.. 그리고
제 글을 지나치게 반 임요환 글이다라고 이해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은데,, 절대 그런 것 아니니까 이해하시
길..
지나던길
아직도 정석과 변칙을 따지십니까...더 낫고, 더 인정받고...그런게 그렇게 중요한 건가...임요환 스타일 그대로 인정해 주면 안 되는지...ㅜ.ㅜ
따까치
(--)(__)~(--)(__)~~
목록 삭게로! 맨위로 수정 삭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98 우리나라프로게이머는 대 미국을상대로 뭐안하나... [1] 양아치1196 02/02/26 1196
1397 오늘 구로에서 주안까지 조정현이랑 얘기하며 왔다!!! [6] 깹떼쓰1389 02/02/26 1389
1395 인간의 욕심이란... [3] 미네랄은행1183 02/02/26 1183
1393 홍진호 선수... [4] 낭인1514 02/02/25 1514
1392 다음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역시..... [3] [귀여운소년]1167 02/02/25 1167
1391 겜큐 접속불능..... [2] [귀여운소년]1166 02/02/25 1166
1389 [잡담]선수들의 의상에 대해서 [13] 삭제됨1189 02/02/25 1189
1388 [잡담] 언제나 그랬듯이... 겜벅스 대회 비공식 후기(일명 에피소드 버전 --;) [10] Apatheia1435 02/02/25 1435
1384 [잡답]vs 플토전의 테란에 대한팁..! [7] 나라사랑™1225 02/02/25 1225
1380 [필독] 미국 불매운동에 대해서~!! [6] 특급장애자1265 02/02/25 1265
1379 [잡설] 임요환 선수의 메카닉 운영에 대한 변. [19] 목마른땅1449 02/02/25 1449
1376 임요환과 제이슨윌리엄스라... [8] 아이리스1176 02/02/25 1176
1375 [전략사용후기]아토믹토스를 써보고.. [9] x-CtrL1309 02/02/25 1309
1374 [후기] 제 2회 게임벅스배 스타최강전 후기 [11] Apatheia1796 02/02/25 1796
1373 왠지 이번 동계올림픽 비리가 많을것 같은 예감이... [3] 왕마귀1145 02/02/25 1145
1372 제 2회 겜벅스대회에서 최인규선수가 이윤열선수를 맞아. [7] 나기사 카오루1163 02/02/24 1163
1371 오오... 홍진호..... 드디어 일등인가? [4] wook981173 02/02/24 1173
1369 글은 그냥 글을 뿐이다..!!! [20] 왕마귀1175 02/02/24 1175
1368 통통님 글에 커멘트 다신 어떤 분에게 드리는 글입니다. [32] 자줏빛노을1251 02/02/24 1251
1366 창조적임 그리고 임요환... [33] 구렁이담넘어1392 02/02/24 1392
1365 늦은감있지만 KT배 결승보구난 소감입니다. [2] ESP1066 02/02/24 1066
1364 조정현 선수가 결승이 끝나고 한 말 중에서. [5] jerry1166 02/02/24 1166
1363 제목 때문에 게시판에서 다굴 당하는 심정 이해해주길 바라며... [28] tongtong1473 02/02/24 147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