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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10 21:22
사실 본래대로라면 한 몇주뒤에 아버지에게 봐라 언론은 절대로 문재인의 편이 아니다
라는 걸 말씀드릴려고 했는데 한동안 그럴 수 없게되었고 시간이 지나면 그냥 그땐 그건 문재인이 못해서 그렇지 마 라는 소리외엔 못들을 게 확실해졌습니다. (잘하든 못하든 아버지는 문재인을 정말 싫어해서 언론이 문재인 욕하면 그냥 이렇게 말씀하실겁니다..ㅠㅠ;;)
17/05/10 21:29
저희 아버지랑 똑같으시네요.
많이 싸웠고 많이 이야기한 끝에 아버지와 제가 암묵적으로 동의한 해결책은 침묵이었습니다. 아아... 서로 고집을 조금 꺾으니 말로못할 평화가....!!!!
17/05/10 21:30
가족의 화목은 중요하죠. 절대 설득될 것 같지 않으면 적당히 맞장구치면서 지내는 것이 낫지 싶습니다. 이 주제로 아버지 이긴다고 세상이 확 바뀌는 것도 아니고, 이것도 어느정도는 자존심 배틀인지라. 아, 저도 그렇거든요.
17/05/10 21:32
아뇨 사실 그거떄문에 많이 싸우거나 하진 않아요 중간에 어머니가 대놓고 못하게 하시기도 하고
사실 저도 말씀하신대로 적당히 맞장구 치는 편에 속하는데 저때는 너무 뜬끔없어서 그만..ㅠㅠ 그리고 위에 단 댓글도 그냥 원래계획대로라면 그냥 문재인 편은 아닌거다라는 정도만 말씀드릴려고 했던거에요 (이젠 그럴 기회도 없어졌죠 취임 초반 아니면 뭐 의미가 없으니..)
17/05/10 22:57
저도 아버지께서 본문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계셔서 좀 어이가 없더군요. 평소에는 무슨 희한한 근거를 대서 민주당을 욕해도 가만히 있다가 투표나 내맘대로 하자는 주의인데 이번 선거 때는 말씀이 너무 황당한 게 많아서 기가 막혔더랬죠. 그런 분들은 박정희와 그 유산들의 대척점에 있는 사람들이 그냥 싫은 거고 싫은 이유는 대충 만들어붙이는 거죠. 누구 말처럼 시대가 바뀌는 건 이전 세대가 다 사라져야 가능한가봅니다.
17/05/10 21:35
저도 외가쪽이나 부모님이 문을 싫어했는데 . . 어머니는 증오 수준입니다. 잘 생겼다고 말하면 (전 문 지지자도 아니라고 했고 그냥 그렇다더라. . ) 라고 하면 개지x하지마! 요즘것들 미쳤다. 저게 얼굴? 이건 몇년간의 단골멘트요, 큰 외삼촌은 동태눈깔이라서 싫고, 이모는 입에 언급할 가치도 없는 503호 밑급의 인간. . .으로 문재인을 평가.
전 정책이나 공약, 방향성,이념으로 싫어하는건 납득하고 존중하지만. . 외모나. . 느낌. . 아, 그래요. 그 사람의 아우라나 포스에 호감도를 따지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역시 후보 선택은 감성의 영역. 제 어머니는 문재인을 증오하고 찢어버리고 싶어하는데 여태 야권 성향인 어머니가 문은 극도로 싫어하는데 감성의 영역 - 외모와 분위기입니다. 문의 얼굴 패권이 사실. . 장년층에겐 안 먹히는 거 같아요. 어머니가 반한 남자는 부역자 전 총리놈과 우리킹 . .. 이 양반들중에 하나 나왔으면 투표는 했을 듯. 그리고 유승민 불쌍해 ㅜㅜ 가여워. . 503호 개x .충신을 내치고 아이고 유승민 ㅜㅜ 꼭 찍어야하는데! 노래를 부르더니 생긴게 썩 맘에 안드는지 결국 투표 안함. .
17/05/10 21:47
저도 주위에 문재인 이제 북한에게 다 퍼줄꺼라고 떠드는 사람들 많아서 피곤하네요. 저도 논리정연하게 반박하는 스킬이 부족해서 더 짜증나구요.
17/05/10 21:53
저희 집은 양가 모두 정치 관련 이야기는 금지입니다.
양쪽 모두 관계가 좋지만 정치 이야기만 나오면 부모님 세대와 자식 세대간 의견이 판이하게 갈려서 최소한 제가 있을 때는 양가에서 못하게 만들었죠. 종교와 정치는 설득이 거의 안 됩니다. 의견이 다르면 그냥 집에서는 안 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17/05/10 22:01
저희집은 대선전엔 식탁머리에서 정치얘기 많이 했었습니다. 아버지나 저나 밥상머리에서 세상얘기하는거 좋아해서요. 근데 아버지가 홍준표가 되어야한다고 하신 다음부터 몇번 논쟁을 심하게 했었는데, 아무리 팩트를 가져다드려도 안먹힙니다. 물론 제가 말투가 상대의 헛점을 아프게 비꼬는 식으로 말하는 나쁜버릇이 있어서 더 그랬을 수도 있지만 아예 들으려고를 안하셔요... 평소엔 그러신 분이 아닌데도 이쪽 부분만 가면 굉장히 자존심싸움이 되는가봅니다.
17/05/10 22:14
삼촌부터 시작해서 할머니까지 그냥 문재인이 싫다고 해서 아예 그런쪽으론 아무 얘기를 안 했죠 여러가지 정보를 보여주면서 설득할 자신도 없고요
대구 경북 수치를 보면 답답하긴 하네요
17/05/10 22:17
약간은 다른 이야기인데, 저희 아버지도(참고로 계속 민주당계-국당-이번엔 1번 찍으셨습니다) 언론환경이 좋았다 하시길래 말도 안된다고 손사레를 쳤더니 하시는 말씀이
1. 아무튼 12년보단 낫다 2. 아무튼 반문 헛소리는 분명 주야로 작열했지만 워낙 대세론이 확고하고 문재인 지지자는 들은 척도 안하니까 살짝 간이라도 본답시고 어쨌든 반대편 약점도 보도는 했지 않냐 아니, 뭐, 그건 맞는 말..... 솔직히 대세론이라는 건 이쪽 것일때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0대 100이 10대 90 되는게 20대 80이 50대 50 되는 것보다 어렵잖아요:-) '100을 다 누려온 사람들'에겐 큰 환경변화가 낯설 수도 있었겠죠. 0만 누려온 아버지가 저렇게 느끼셨듯.
17/05/10 23:02
적어도 그 박근혜에게 미터기 터질정도로 딜을 넣은 것도 언론이니까요. 언론 스스로가 박근혜를 날리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정도로 딜을 넣었었죠. 그것만으로도 12년쯤보다 야권이 나아진 환경이긴 했습니다. 특히 중앙의 스탠스가 많이 변화된것도 있구요. 뭐 M모 방송사는 빼구요..
17/05/11 03:08
가족...가장 친한 친구...이런 얘기 너무 힘들죠...그래서 하지 않습니다...친구랑 의절할 뻔 했는데, 이게 뭔 짓인가 싶어서 사과하고 이후로 그 친구와는 정치얘기할 때는 절대 싸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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