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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4 00:45
이번 대선의 전체적인 슬로건은
Winner Takes It All.. 저는 이렇게 봅니다. 정말 모든거 다 거는... 아무튼 문후보의 선전과 활봘한 피드백을 바래봅니다 그리고 안후보의 결정을 존중하고 믿겠습니다.
12/11/24 00:45
이미 일부 민주당과 문재인 지지자들의 편협함에는 치가 떨립니다.
특히나 pgr21은 심하네요.. 다른 곳은 이정도는 아니던데... 민주당 얘기만 하면 학을 떠는 사람들이 괜히 그런게 아니구나 싶을 정도입니다. 박근혜는 더더욱 안되니 어쩔 수 없이 투표를 해야 하지만 진짜 투표하기 너무 싫네요. 나 참 내가 투표하면서 내심 투표하는 후보가 망하길 기원하다니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12/11/24 00:47
포켓토이님// 편협함? 그런식으로 매도하지 마시죠? 참고로 전 비민주에 문후보 지지자입니다. 안철수후보측도 별로 잘한건 없습니다. [m]
12/11/24 00:52
일부 안철수 지지자들의 XXX에는 치가 떨립니다.
라고 표현한다고 보는 안철수 지지자들이 기분이 안 나쁠리는 없을테니까요. 문재인도 까도 되고 안철수 까도 되지만 회원들끼리는 까는건 좀 자제해야 할 듯 합니다.
12/11/24 01:03
얼마전까지 이런 안철수를 아직도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된다 라는 댓글도 봤습니다.
솔직히 안철수지지자들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이곳에서는 계속적으로 안철수씨만 심하게 까였거든요.
12/11/24 01:08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된다라는 댓글 정도면 모를까..
편협함에 치가 떨린다가 나오기 시작하면 싸움이 됩니다. 이곳에서 안철수가 까인건 그다지 오래된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안철수의 대선출마때 열광적인 환호와 지지를 보낸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12/11/24 01:38
'얼마전까지 이런 안철수를 아직도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된다' 는 댓글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 외의 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비판이나 아쉬움 표출은 자유라 문제 될리 없다 보고 되려 후보와 자아를 동일시해 비판에 대해 민통당이나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역정낸다면 그게 더 문제입니다. 물론 각각의 후보에 대한 지나친 조롱에 대해서는 자제해야겠죠. 그리고 지지하던 후보가 사라진 심정을 좀 더 이해해 드려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12/11/24 00:54
사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맨붕이온 계층은 비민주 문후보 지지자들이죠.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들은 아마 내심 좋아할걸요. 天飛 님 힘내세요.
12/11/24 00:53
포켓토이 님// 단일화과정에서 보인 안후보측의 행보는 까일만 했습니다, 물론 과도하다는 거 인정하지만 또 너무 이런 분위기 타서 반대로 나가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12/11/24 00:55
https://pgr21.com/?b=8&n=39221
이 게시물을 봐주시겠습니까 9월 19일 안후보의 대선출마 당시 게시물입니다. 많이도 아니고 2달전입니다. 기대를 걸었던 사람도 많고 누구말마따나 신격화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변한걸까요? 누군가가 의도를 가지고 안후보를 몰아세운걸까요? 단일화의 과정속에 단일화 논의자체를 지연하고 중단하고 일방적으로 유리한 문구를 들이대고 협상의 여지를 없애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실망을 받았습니까 누구보다 안철수에 대한 기대와 지지가 적지 않았던곳이 여기 pgr이라고 저 확신합니다.
12/11/24 00:47
많이 유리하게 시작한 게임에서, 상대의 과감한 수에 점점 외통수로 밀려난 상황에서 안철수 후보는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수를 둡니다. 하지만 이 수가 상대에겐 최선이 아니죠. 그동안 관중들은 너무 이상적으로 두 후보에게 최선이 되는 수를 기대했었습니다.(게임 이론이 생각나네요) 그래서 실망하고 한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선택들 모두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단지 이제 턴이 문후보에게 돌아갔습니다. 남은 기간 그의 진정한 능력을 볼 수 있는 시기가 왔습니다.
12/11/24 00:47
저도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별로 댓글을 많이 다는 편도 아니었는데, 그동안 안캠의 비상식적인 선택에 정말 스트레스가 쌓여가다보니 저도 모르게 날이 서게 비판하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안철수라는 사람은 안캠의 모습과는 분명 다른 점이 존재했네요. 일단 안후보님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안철수님께서 제가 오해했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안철수는 원래부터 이런사람이었다고 말이죠. 처음 후보선언 할 때의 그 모습, 후보연설 때 느꼈던 감동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2/11/24 00:51
저는 원체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는 않았나 봅니다.
하나가 다른 하나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스스로 물러났다는 것(이길 확률이 없는 것은 아님에도), 상대를 '단일화 후보'로 인정하고 지지를 부탁했다는 것. 이를 통해 공동의 적을 명확히 했다는 것. 세 가지만으로도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아름다운 단일화'라고 생각해요.
12/11/24 00:52
안철수 지지자 분들도 머리를 좀 식히셨으면 좋겟습니다.
물론 지금 후보 사퇴로 인해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싫어지실 수도 있겠죠. 저도 사퇴 이후, 최소한 안철수가 정치 공학적 행동을 택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모습을 보일 수는 없겠다. 그의 말대로 '진심'이 있기에 (제가 생각하는 그의 진심에 대한 내용은 아랫 글에 긴 리플을 달아 놓았습니다.) 보인 행동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저도 문재인 - 안철수 5:5 지지에서 지난 2주간의 행보 + 정책 성향으로 인해 문재인 후보로 완전히 굳히게 된 사람입니다만, 지난 1주간 안캠프, 안철수 후보의 비판받을 만한 초보적인 정치 행동이 있었다고 봅니다. (이것이, '안철수가 틀렸다' 라는 pgr내의 여론, 재야 진보 인사들의 여론들의 이유라고 보구요. 그리고 만일 문재인 후보가 이러한 행동을 했다면, 저라면 문재인 후보를 비판하고 안철수 후보를 택했을겁니다.) 하지만, 오늘의 행동에서 그가 가지고 있는 의식이 옳고 그름을 떠나 진심으로 행동했다는 것은 느끼게 됐습니다. 안철수 후보 지지자 분들 역시, 잠시 머리를 식히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12/11/24 00:56
사퇴 의사를 밝힘으로서
안철수가 그동안 보여줬던 행동이 권력욕에 있음이 아니었다는것이 증명된거지 그 전까지 보여준 행동만으로는 그렇게 오해할만도 했죠. 우리편 진중권조차도 안철수에게 내심 기울었던 마음이 어제 박선숙 기자회견 보고 안철수가 잘못했다고 단정지을 정도였습니다.
12/11/24 01:01
이상한 논리네요. 우리편 진중권이란 표현도 그렇고, 자신들이 오해한 걸 마치 당연하다는 것처럼 표현하시는데, 그렇다면 정권 교체라는 대의가 무색해지는 거 아닌가요? 아름다운 단일화를 위해서는 분명 포용해 줘야 할 부분도 있었습니다.
12/11/24 01:07
안후보가 협상 테이블에서 선택했던 행동들은 오해가 아니라, 충분히 그런 판단을 내릴만 했다고 봅니다.
우리가 보게 되는건 정치인의 행동과 선택이니까요. 그걸 토대로 결론을 내리게 되죠. 그가 택한 행보가 '진심'이라는 생각이지만, 비판 받을 일이라는 의견에는 변화는 없습니다.
12/11/24 01:10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안철수 본인은 정치인의 말과 생각을 보지 말고 행동을 보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안철수가 보여준 행동으로 안철수를 판단했습니다. 오늘 지금까지 보여준것과 다른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그동안의 판단을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12/11/24 01:44
마바라님은 재판단해주셔서 고맙지만, 패배하고 사퇴한 분을 바보만드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안철수 사퇴 기사 글을 보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어떻게 댓글이 100개 200개 300개를 넘어가고 있는데 하나같이 일관되게 안철수 후보를 욕하는지... 대충 300개쯤 되니까 그때부터 화난 안철수 지지자분들이 댓글 다시더군요.
12/11/24 00:59
사퇴전까지는 단일화판이 깨지는 상황이었죠.
그리고 그 어깃장으로 인해 단일화 피로도가 상당했었구요. 안후보의 사퇴가 미안하고, 또 감사하지만 정권교체를 위한 안후보의 결단과 다르게 안후보 지지자들은 대거 이탈할걸로 보이고, 결국 씁쓸한 단일화가 된것 같아 착찹하네요.
12/11/24 01:00
저는 여전히 그 당시의 안캠의 선택은 최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오해할 만한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안철수님이 사퇴라는 용단을 내린 후에도 신당을 창당해서 어쩌니 하는 등의 반응 역시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생각은 일어난 후에 비판할 일이지,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그러한 비판을 한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12/11/24 00:55
New)Type 님// 공감합니다...안철수지지자분들 심정은 이해되지만 단일화과정에서의 안후보 내지 안캠프 처신은 스스로 자초한 셈입니다...정치 초보의 실수라고 이해하겠습니다...
12/11/24 00:59
그 말인즉슨, 유권자로서 누가 좋은 정치인인지 판단할 능력이 안 된다는 말과 동치입니다. 정치인을 볼 때 그 중심 사상을 봐야 할까요 정치 기술을 봐야 할까요. 기술로라면야 한나라당을 구한 박근혜 후보가 가장 높겠지요.
12/11/24 01:02
안철수가 말했습니다. 정치인의 말과 생각을 보지 말고 행동과 선택을 보라고.
말과 생각을 떠나 어제까지 보여준 행동과 선택만을 봤으면.. 유권자로서 그렇게 판단할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12/11/24 01:17
수정을 하셨다는 말은, 결국 그 판단에 오류가 들어갔다는 뜻 아닌가요? 물론 그 시점에서는 그렇게 판단할 만 하다는 것도 맞는 말입니다만, 지금껏 와서도 기존의 판단이 무오하다고 해서는 곤란하겠지요.
12/11/24 01:21
저는 당연히 오류 투성이죠. 저 밑에 글 보면 제 판단이 비루했다고 표현했는데요.
하지만 안철수는 정치인의 생각을 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정치인의 행동을 보라고 했죠. 따라서 안철수의 행동으로 안철수를 판단한것은 그 시점에서 맞는 판단이었다는 겁니다.
12/11/24 02:18
올라갈팀은올라간다 님// 국민이 정치인의 생각을 읽고, 헤아려줄 수는 없습니다.
없는 시간에, 기사화 되지도 않은 진실을 추측하며 정치인을 판단할 능력이 된다면, 그냥 정치인 하겠습니다. 정치인이 민심을 읽고,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죠. 안철수 님은 아직 이런 부분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12/11/24 01:03
사상과 기술 모두가 필요하죠.
그리고 여기서의 기술은 박근혜 후보에게 특화된 '이미지를 어떻게 만들어 내는가' 가 아니라 (선거의 여왕이란 별명이 그 이유죠) 안철수 후보에게 부족했던 점인 '내 것을 얼마나 내 주면서, 필요한 것을 어떻게 얻어내는가'에 대한 협상 능력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12/11/24 01:19
사실, 둘 다 있는 게 좋은 거죠. 협상 능력, 아젠다 설정, 그런 것들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아마도 계속해서 정치활동을 해 온 사람들로 꾸린 캠프와, 거의 급조한 모임으로 만든 캠프의 차이겠지요. 어쩔 수 없는 핸디캡인 것 같습니다.
12/11/24 01:08
올라갈팀은올라간다 님//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갑니다...단일화과정에서 안캠프에게 실망했다가 왜 누가 좋은 정치인인지 판단할 능력이 안된다는 것과 동치인가요?
님 말씀은 제가 유권자로서 누가 좋은 정치인인지 판단못한다는 소리입니까? 푸하 그렇게 비판하시는 민주당지지자와 뭐가 다른지요? 솔직히 전 박근혜가 되는게 우리집안 이익에는 가장 맞습니다, 아임에프 터진해, 유럽여행을 갔고 암튼 그래요, 그래도 저항적으로 범야권지지를 하는 이유는 새누리보다는 범야권이 합리적인 보수에 조금이라도 더 근접했다 보기에
12/11/24 00:52
안철수가 사퇴했으니... 그나마 문재인보다는 박근혜를 지지해야겟네요.. 문재인 지지자분들 태도 바뀌는게 너무 빨라서 어리둥절합니다.
12/11/24 00:56
저는 단일화한다는것 자체가 문,안의 정책은 상이한 점이 있지만 정권교체라는 공동의 뜻이 있기에 의기투합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단일화 결과 문이 되든 안이 되든 승자는 패자를 보듬어 안고 패자는 승자의 당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단일화는 양 후보 지지자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선출되어야 제대로 되 단일화 시너지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고요.
그런데 지금 문,안 지지자들은 서로의 감정의 골이 깊어져서 단일화의 의미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문후보 지지자들은 안후보가 사퇴 이후에도 단일화 후보인 문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길 원하는거고 안후보 지지자들은 사퇴까지 했는데 뭘 더 그렇게 바라냐라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과연 문후보와 안후보가 이 감정의 골을 메꾸고 아름다운 단일화로 마무리되길 바랄뿐입니다. [m]
12/11/24 00:56
http://www.pressbyple.com/news/articleView.html?idxno=8569
제발 이렇게 되기를 제발... 안철수씨가 손해를 보지 않기위해서 발을 뺀 모양새로 사퇴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안철수씨가 문재인씨를 돕다가 패배하더라도 물론 손해는 있겠지만 차차기 대선은 5년도 넘게 남았고 충분히 복구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철수씨가 문재인씨를 도와 문재인씨를 대통령으로 이끈다면 그 이득은 거뜬히 5년후에도 남아있을겁니다. 아니 박근혜 대세론 대신 안철수 대세론 이라는 말로 남아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솔직히 여기까지 정말 험난했고 온갖 괴상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솔직히 저도 좀 날선 비판을 한 사람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단일화를 충분히 아름답게 만들 방법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문재인씨도 안철수씨도 앞으로 보다 더 아름다운 행보를 하기를 기원합니다. ps. 네이버를 좀 검색해본 결과 저 뉴스가 그닥 신뢰도가 높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어쩌면 기자의 희망사항일수도 있습니다. 그 희망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12/11/24 00:57
이제 시작입니다..
모두들 위아더 월드 하는 이시간을 바라지 않았습니까? 양보하는 쪽이 이기는 것이고, 지는게 이기는 거라고 그동안 여러번 글을 썼는데..이제 안후보가 위너가 되었습니다. 안후보는 이제 대선 이후의 강한 지지세를 얻었고, 문후보는 일단 민주당을 지켰습니다. 그동안 너무나 하고 싶었던 이야기도 많고 비난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서로를 탓하기에는 이명박근혜가 웃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winner takes all 입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서로를 욕하기에 이들은 너무 작은 흠결을 가지고있습니다. 저는 오늘 부로 문재인 후보의 강력한 지지자, 차기에는 안후보의 강력한 지지자로 살아갈 생각입니다. 월요일 부터는 쓸떼없이 분란을 만드는 쪽에 강력하게 댓글을 달아볼까 합니다. 진정으로 이겨야 하는 대상은 서로가 아님을 모두들 잘 기억해 주셨음합니다.
12/11/24 00:58
뒷얘기겠지만 안철수가 어제 밤에 사퇴의사 밝힐려고한걸 참모진들이 만류하고 박선숙이 나왔답니다..
그래서 박선숙에게서 그런 무서운? 결의의 느낌이 나온것같다네요..
12/11/24 01:03
어제 박선숙의 기자회견이 시민사회의 중재안을 거부하고 최후통첩을 하는 식이 되어버려서
오히려 안철수에 대한 반감을 키운 측면이 있어 드린 말씀입니다. 진중권이 안철수가 잘못했다고 단정지은게 바로 그 어제 기자회견 때문입니다.
12/11/24 01:00
그렇다면 단일화 협상중 안철수의 이해가 안되는 행보가 조금 이해는 가네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참모진들의 농간이었던 걸지도...
12/11/24 01:12
오늘은 어제 얘기했으니 민주당측 반응 기다린거죠.. 그렇게따지면 오늘 증명서 발급받으로갔는데 사퇴고려 전혀없다가 갑자기 몇시간후에 그런결정했겠습니까..
12/11/24 00:58
뭐 다른건 다 그러려니 하겠는데, 갑자기 단일화가 아름답게 된것마냥 포장하는건 좀 그렇더군요.
그냥 지금까진 진흙탕이었지만, 앞으로 어떻게 되느냐는 정해지지 않았다가 맞지 않나 싶습니다.
12/11/24 01:02
당연히 아름답지 않습니다..
저는 문재인 지지자지만 안후보를 비난하는 댓글을 거의 달지 않았습니다. 제가 댓글을 달지 않은 이유는 아름다운 단일화가 아니라서 였습니다. 제가 보기에 위너는 안후보입니다. 문후보가 이겼다고 보기에 너무 상처 투성이가 되었고, 그 정치적 자산을 간신히 지킨 수준입니다. 안후보의 지지자시라면 일단 1년후를 기대해 보시면 더욱 좋을 거 같습니다. 안후보의 1년후는 정말 정치계의 최고의 거물이 되어있을거라 확신합니다. 그와 함꼐 급속하게 민주당도 안후보 중심으로 개편되리라 봅니다. 그동안 섭섭한 점 많았다 하더라도.. 더 미래의 적을 이기려는 마음으로 한번 꾹 참고 넘어가 주셨음 좋겠습니다.
12/11/24 01:00
안철수씨의 사퇴는 안철수 본인에게 있어서 현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수이지만, 그의 지지자들에게는 최악에 수죠. 아마 현 시점에서 안철수씨 지지자들의 문후보 지지자들의 대한 서운함은 어쩌면 당연한것 같아요. 하지만 근 1주일간 문후보 지지자들도 현재 안철수씨 지지자들 이 받는 서운함 만큼의 서운함을 안후보님에게 받았던 상태죠. 그로인해 서로간 감정대립이 격해지네요. 서로 한 발짝씩만 물러서죠.
12/11/24 01:02
분명히 단일화 과정에서 안캠이 무리했습니다.
지지자가 보기에도 눈쌀 찌푸려 지니까요. 그런데 후보가 사퇴했습니다. 단일화 과정은 이기려고 하는 건데 후보가 사퇴해 버렸어요. 이 상황에서 안철수 측에 자꾸 이런저런 사족을 붙이니까 지지자들이 멘붕을 넘어 분노가 오는 겁니다. 그러니 이제는 저희 좀 다독여 주세요. 저희 표 필요하시잖아요. 맘 놓고 문재인 후보 지지할 수 있게 맘 좀 풀어주세요.
12/11/24 01:07
홍승식님// 안후보 지지자만큼은 아니지만 문후보 지지자들도 멘붕이 와서 그렇습니다. 단일화 효과가 극대화되어야만 문이든 안이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퇴해 버리니 단일화 효과가 별로 안 나올것 같아서 걱정하는 마음에 그렇습니다.
저는 문후보 지지자이긴 하지만 그전에 정권 교체가 최대 희망이기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네요 [m]
12/11/24 01:17
저는 아래글에서 jay님의 글을 통해서야 조금이나마 홍승식님 같은 분들이 느꼈을 감정이 이해가 갔어요.
답답했던 부분도 있었지만, 피지알 내에 너무 과했던 부분이 있었어요. 그런 부분 인정합니다. 그외에는 홍승식님이 마음 가시는대로 결정하시는게 정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게 맞는거 같습니다. 뭐 이제와서 갑자기 지지자들이 입장바꿔서 말하는 건 더 거부감 느끼실거 같고, 문재인 후보의 향후 행보, 안철수씨의 향후 행보, 그런 부분들을 보시면서 직접 마음가시는대로 움직이시는게 정답일거 같습니다. 오늘 확인했지만 정권교체가 1순위가 아니신 분들도 있기에, 각자의 지지와 정치성향 차이는 자신의 신념대로 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12/11/24 01:18
객관적으로 이탈표를 잡아달라고 안후보에게 부탁하는게 최선의 모양새가 아닌가 싶습니다. 부디 눈물 닦고 손잡고 웃는 모습 볼 수 있기를 바라네요.
12/11/24 01:21
요 며칠간 모든 분위기가 너무 고조되어 그런 거 같습니다. 이정도로 고조된 분위기 속에선 여론조사로 결정했다 하더라도 문후보가 이기면 이것봐라 그렇게 패악질하더니 정의는 이긴거다.할 거고 안후보가 이기면 다들 회의감에 기권할 거다하며 더 난리났을 거에요. 어느쪽도 안후보 지지자가 마음에 드는 반응은 아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안후보가 결정적인 순간 용단을 보여줘서 그 감정이 며칠이라도 덜 쌓였다 생각해주세요. 저 역시 출마선언 때만 해더라도 5:5였다가 시간이 지날 수록 문후보로 9:1까지 마음이 쏠렸던 사람인데다 최근 안캠프 비난도 꽤 했기에 무슨 자격이 있을까 싶습니다만... 그래도 기분 풀어주시길 바랍니다. 안후보가 앞으로 과거 보여주셨던 것처럼 진정성있는 모습을 보여주실 거라 전 믿고 시간이 지나면 여기 분들도 마음이 많이 풀리실 거에요. http://58.120.96.219/zboard4/zboard.php?id=humor&page=1&sn1=&divpage=23&sn=off&ss=on&sc=off&keyword=%EC%B2%A0%EC%88%98&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36561 예전에 제가 유머게시판에 올렸던 게시물입니다. 이 때 리플의 반응으로 다시 돌아갈 거라 전 믿습니다. ^^
12/11/24 01:56
닉네임처럼 대놓고 문재인 지지하지만 그간의 과정과 어제의 결론에 흔들리긴 마찬가지 입니다.
당장은 양측 모두 충격이 커서 과열될 수 밖에 없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시간 지나면 양측 지지자들의 점차 수습이 되리라 생각하고 있으니 느긋하게 기다려 보렵니다. 안철수 지지하신 분들께서도 맘고생 많으셨습니다.
12/11/24 02:28
저는 분란 댓글을 달지는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사퇴 발표 직후에는 살짝 실망하긴 했었습니다.
둘 중 누구라도 되기를 바랬지만(문후보님 쪽으로 살짝 기울기는 했습니다만 ^^;), 누가 되든 지는 측 지지자들이 그나마 납득할 수 있는 여론조사 등의 방법으로 단일화가 되길 바랬거든요. 사퇴 직후에는 "어차피 던질 거라면 그냥 문캠프의 안으로 여론조사를 하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던 게 사실이죠. 잠시 생각해보니, 사퇴가 안철수 님께는 최선의 방법이었던 것 같더군요. 민주당이나 문재인지지자도 그럴 수 있겠지만, 범야권지지자(반새누리)들도 사퇴 직후에는 좀... 그런 점이 있었을거예요. 서운하셨을 수 있지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12/11/24 01:03
저는 안후보를 좀더 지지했지만, 어쨌든 확실한건 있습니다.
독재자의 딸이 어쨌거나 5년동안 이 나라를 다스렸다고 역사책에 남기고 싶지 않습니다. 그건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12/11/24 01:04
양 쪽 다 조금 릴렉스했으면 좋겠어요. 소소하게나마 정책적으로 차이는 있다고 하더라도, 박근혜 대신 안철수를, 문재인을 지지했다면 그 이유는 명백하다 생각됩니다. 서로 안 좋은 언어들로 할퀴지 맙시다, 조금 머리를 식혀요 우리 ...
12/11/24 01:04
글쎄요. 안교수의 행보는 간단히 말해
1. 문재인이 이길 거 같으면 불리한 여론조사를 받아들이고 진 후 합류하여 러닝메이트로 정권을 교체한다 2. 박근혜가 이길 거 같으면 사퇴한 후 문재인과 적당히 거리를 두고 문재인 실패 이후 차기 유력한 대권후보로 발돋움한다 여기서 안철수는 자기로 단일화가 안될 시 박근혜가 된다고 확신했기 때문에 2번을 선택한겁니다. 아름다운 단일화는 안철수가 모든 경선룰을 수용하고 그 룰에 따르는 것이구요. 문재인 열차에서 내리겠다는 신호입니다. 앞으로 문과 박은 10%~15%격차를 유지한 채 계속 지지율이 정체될 것이고 안철수의 예상대로 박근혜의 당선이 유력시되는 상황입니다.
12/11/24 01:06
그럼 제 표 박근혜에게 주면 되는 건가요?
안철수 지지자들은 안철수를 위해서 박근혜에게 표를 주면 되겠군요. 그렇잖아도 어머님이 박근혜 찍으라고 매일 말씀하시는데 이번 기회에 효도하면 되겠네요. 그렇잖아도 멘붕인데 서로 갈라지게 하는 말은 좀 자제합시다.
12/11/24 01:12
안철수 후보가 5년뒤에 대권을 생각하고 자기가 하고 싶어하던 새정치를 하려 한다면 거리두기 할것이고 정권 교체를 하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도와주겠죠. 어찌 할지는 두고 보면 알겠죠.
12/11/24 01:12
안철수 지지자들은 안철수를 배제한 채 두 후보만을 비교하여 차악을 고르시면 됩니다. 어짜피 안철수는 제3세력이고 차기 대선주자로 넘어간 상태이기 때문에 다음에 투표할 수는 있겠지만 단일화만 하면 안철수 표는 문재인으로 넘어간다는 생각은 순진한 공상일 뿐이죠.
12/11/24 01:08
글쎄요.. 지금 당장은 밀릴지 몰라도...다음주 주말정도 지나고서부터는 문재인후보가 간발의 차이라도 앞서 나가기 시작할거 같은데요. 지켜봐야 겠네요.
12/11/24 01:11
1,2번의 가정형에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정치판을 바라보는 모양새는 하나의 판이고, 게임이고
큰 그림이지만, 어쨌든 정치인이 된 그들에게도 각각의 인생이고 삶입니다. 문재인이 이길거라는 가정형이 확실시하다고 해도 안철수입장에서는 러닝메이트로 만족하느냐, 아니면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하느냐는 다른 문제입니다. 여론조사를 받아들이라는 것도 민주당입장의 시선인 것같습니다. 안철수가 바라는 여론조사를 민주당이 받아들일 수도 있었을텐데... 결국엔 어느정도 평행선이란 겁니다. 그냥 앞으로 잘되기만 응원하면 좋겠습니다~
12/11/24 01:12
계산만으로 따지면 2번이기는 한데, 문제는 그런 계산으로 움직이는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는거 아닌가 싶어서 말이죠. 결과적으로 따져보니 그리되었다는 몰라도...
12/11/24 01:14
동의하지 않습니다.
안철수님은 자신이 100점, 문재인후보는 60~70점, 박근혜후보는 그 훨씬 아래라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반드시 자신이 대표로 나서야 했지요. 자신이 최후의 최후까지 버틸 경우 문재인후보가 (단일화 방식을) 양보하여, 결국 자신이 단일화 후보가 되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기대는 기대로만 그쳤고, 더 이상 진행되면 '최악'이 당선되는 상황이 되는 만큼, 자신이 양보했다고 저는 믿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하고, 생각하려 합니다.
12/11/24 01:19
너무 단정적이십니다. 과연 문재인 후보가 당선이라도 한다면 어떻게 하실려고 이런말을 함부로 확신하는 어투로 하시는지요.
아니 당장 안철수 후보가 거리를 안두어 버린다면 그때는 뭐라고 그러실려구요.
12/11/24 01:36
허허허....그냥 웃겠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자신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안철수가 대선 후보로 나오면 지지하려고 생각했던 사람으로서...일기는 일기장에 쓰라는 말을 드리고 싶군요
12/11/24 01:41
어처구니없는 해석이네요.
안철수의 행보는 1. 자신으로 단일화 될 것 같은 방안이 선택되면 자신으로 단일화하여 당선된다. 2. 3자구도로도 승산이 있어보이면 단일화 하지 않고 완주한다. (한 때 그런 모습을 보여줬으나 한 때에 그침) 3. 단일화 승부에 승산이 없어보이면 양보하여 대인 이미지와 함께 3세력, 차기 유력후보를 유지한다. 순으로 가능한 선택을 한거죠. 그리고 이는 지극히 합리적이고 좋은 선택이며 비난받거나 할 일이 아닙니다. '네가 내 불쏘시개 해라..' 라는 게 안/문 진영의 속내인 것도 (안/문 두사람의 속내가 아님) 사실이고 또 그게 뭐 잘못도 아니고 당연한 것이구요. 마치 자기는 아닌 양 하는 폼새가 좀 우습네요. 다들 자신의 가치관 자신이 원하는대로 하는 것인데 애초부터 안 지지자는 안>박>문 경향이 많고 문 지지자는 문>안>박 경향이 많으니 문으로 단일화되었을 때 안 지지자에서 박을 찍는 사람이 많을 거라는 건 누구나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사실아닙니까? (그래서 단일화되었을 때 강한 건 안철수지만 그렇게 단일화되진 않을거라고 했었죠.) 안으로 단일화 되었을 때 난 안을 찍을거다 라는 문지지자들은 마치 자신들이 결과에 승복하고 대의를 위한 것인마냥 말하고 있지만 그냥 처음부터 원래 자기 하고싶었던 대로, 자신의 선호도 순으로 하는 것뿐이잖아요? 자신이 원하는 선택을 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다른 사람의 선택 비난하는 일 좀 그만 보면 좋겠네요.
12/11/24 01:06
개인적으로는 설사 안철수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었다고 한들 기존 새누리성향 안철수 지지표의 이탈은 종국에는 일어났을거라고 봅니다.
안철수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민주당중심으로 선거를 치룰수 밖에 없고 조직이 있는 민주당 색채가 강해질수 밖에 없거든요. 지난 서울시장선거에서 박원순시장이 첨엔 무소속 느낌이 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거의 민주당 후보처럼 되어보인것처럼요. 결국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지적대로 이표들은 제자리로 돌아갈듯하고요. 이건 후보가 누가 되었든간에요. 여론조사에 패배에 의한 단일화시에는 안철수를 지지하는 중도표심이 안철수 개인에게서도 떨어질수 있다고 봤는데... 이렇게 후보 사퇴(나름 감동적인...)의 경우에는 이런표들이 안철수 개인에게서는 떨어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표들은 앞으로의 문재인 안철수 두분의 행동에 따라 충분히 좌우 될 수 있다고 생각되고요. 개인적으로는 후보사퇴에 의한 단일화가 현시점에서도 또 전체적으로 차기를 준비한다는 가정에서도 괜찮아 보입니다. 당장 초반은 야권전체로는 출혈이 있겠지만 안철수 개인의 성품이나 또 향후 정치적입지와 전략으로봐도 보궐선거나 총선때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문재인후보를 도와줄거라고 봅니다. 캠프의 인적구성을 봐도 그렇고요. (단순 캠프 인적구성으로 평균을 내면 안철수쪽 캠프사람들이 민주당 평균보다 더 진보적이라고 봅니다. 안철수가 보수쪽내지는 새누리 고정표를 기반으로 차기를 노릴거라고는 생각안드네요)
12/11/24 01:09
문재인 입장에서 까기가 뭣하니까 지지자들 및 캠프 관계자들로 까는 건가요? 참 보기 안 좋습니다. 그런 건 좀 자제하시는게 어떨까요. 티아라 사태때 광수사장이 스텝들 뒤로 숨던게 생각나네요.
12/11/24 01:15
안철수에 대해 안좋은 소리 하면 문재인 지지자가 되는군요. 마치 민주당 까면 한나라당 지지자가 되었던 예전과 다를게 없군요. 이분법 놀랍습니다. 민주당 디스하면 한나라당 지지자, 이제는 안철수에 대해 안좋은 소리하면 민주당 지지자가 되는군요.
12/11/24 01:21
현실화님이 문재인 지지자라는 말이 아니라, 결국 안철수 때문에 피해입은 사람들이 있다는 소리를 하고 싶은 것 아닙니까. 그 의도를 감추어 봐야 그게 감춰 지는 게 아닙니다. 눈가리고 아웅이지요.
12/11/24 01:14
기자회견문 읽어보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표현을 명확하게 했고 지지자들에게도 문후보 지지를 얘기했습니다. 단순 사퇴라고 보기는 무리가 있죠 행보에 대한 비판은 그것이 실제로 행해졌을때 하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아직까지 사퇴이후에 아무것도 정해진건 없습니다. 지금 이런 말씀하시는건 골을 더 깊게만 만듭니다.
12/11/24 01:08
안철수가 사퇴했으면 됐지, 민주당을 위해서 꼭 액션을 취했어야 하느냐?
라는 질문에는 액션을 취했어야 한다고 답하고 싶습니다. 왜냐면 안철수는 독자세력을 바탕으로 대립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세력을 기반으로 민주당과 대립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지지자의 반발이 심한 것이 과연 단일화 문제 뿐일까요? 어떤 일이 있어왔는지 잘 아시지 않습니까. 여기저기서 조금씩 빼온 게 아니예요. 순수하게 민주당만 탈탈 털었거든요. 안철수 때문에 민주당이 받은 피해가 크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안철수와의 관계에서 민주당은 순수하게 피해자예요. 어차피 정치판은 약육강식, 빼내올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건 대립할 때나 그렇지, 손 잡자고 단일화 하는 거 아닌가요? 그 상황에서 지지자간의 화합을 이끌어 내려면 섭섭하게 했던 사람이 먼저 액션을 취해 줘야죠. 민주당 지지자에게 마냥 방긋 웃으라는 건 무리한 요구입니다.
12/11/24 01:13
민주당의 세력으로 안철수가 지지를 받았나요?
아래 글 댓글 쓴거 다시 가져오죠. 그런 안철수를 당내경선 아니 총선 전부터 계속 이용하던건 민주당 아니었나요? 자기들 지지율이 낮을 때는 살랑거리면서 이용하다가 지지율 높아지니까 니꺼 다 나한테 바쳐 말하는게 민주당 전략이자나요. 민주당이 이명박 정부 5년동안 한게 뭐가 있나요? 촛불시위나 노전대통령 서거 때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 힘을 줬어도 그냥 반 이명박만 외치다가 끝이었죠. 보수 진영에 대한 진보 진영의 가장 크고 성공적인 공격은 무상급식이었습니다만 이것도 김상곤 교육감이 이끌어낸 거죠. 누구도 넘보지 힘들 것 같았던 박근혜 대세론을 무너뜨린건 서울시장 선거 때 안철수 전 후보가 박원순 시장에게 양보하면서 부터죠. 지난 총선에서도 괜히 쓸데없이 강정마을이나 들쑤시고 다 이긴 것 처럼 하다가 참패했구요. 민주당에 대한 실망이 커지다 커지다 못해 이제 포기상태입니다.
12/11/24 01:21
다른 얘기 하실 것이 없습니다. 민주당과 안철수와의 관계에서의 일만 정리해보시면 됩니다.
민주당은 안철수와의 단일화를 위해 최고위원이 전원사퇴했습니다. 문재인의 행동대장을 맡은 이해찬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덕분에 민주당은 최고위원도 없이 대선을 치뤄야 하며, 대선에서 질 경우 다음 전당대회에 엄청난 후폭풍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현직의원이 넘어갔고 전 민주당 보좌관들이 안철수 지지를 천명했으며, 안철수는 직접 비문 의원들에게 접근하였고 후단협이 결성되었습니다. 민주당 텃밭인 충청권은 연달은 지지선언으로 안철수에게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단일화 과정에서의 이미지 하락은 말 안해도 아실 것이라 봅니다. 안철수 때문에 민주당이 받은 피해와, 새누리당이 받은 피해(있기나 한가요?)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12/11/24 01:28
그래서 섭섭하게 했던 사람이 후보 사퇴 했잖아요.
그보다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하나요? 안철수 개인 재산 모두 문재인 펀드에 집어 넣고 길거리에서 문재인 띠 두르고 노래부르면 되나요? 이미 10을 잃은 사람에게 2-3까지 받아내려고 하면 반감만 생깁니다. 처음 박 45, 안 45, 문 10 나오늘 시점에서 안이 없었으면 문 지지율이 이렇게까지 올라왔을까요? 안이 민주당에게 한 것보다 훨씬 더 큰 것을 민주당이 얻었습니다. 후보단일화까지 됐잖아요. 나중은 몰라도 당장 지금은 너무 몰아붙이지 말죠.
12/11/24 01:35
나중에야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그 때 판단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현재까지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의견을 나눠보는 것이지요. 정치인의 말과 생각을 보지 말고 행동을 보라는 안철수의 말에 공감하며, 이에 따라 행동만 놓고 봤을 때 "안철수는 민주당에게 치명적인 데미지를 입히고 뒤로 물러섰다."라고 생각합니다. ps. 아마 사퇴연설 내용이 좀만 더 우호적이었어도 이렇게 파이어되지는 않았을 걸요? 사퇴연설 때의 PGR 댓글을 한번 살펴보세요. 다들 파이어를 직감했습니다.
12/11/24 02:41
안철수님 입장에서는 민주당도 개혁 대상으로 본 겁니다.
자기 기준선은 90점인데, 민주당은 6~70점입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은 민주당의 개혁(본인이 생각하는 방향으로의)을 요구할 수 있는 위치를 점유했고, 개혁을 요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그 훨씬 아래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안철수님에게는 새누리당에게 무언가를 요구할 수 있는 카드가 없습니다. 말로만 요구할 뿐 구체성과 강제성을 띄기 어렵지요. 방법론적으로, '중간이라도 되는 쪽을 키워서 같이 최악과 맞서는 게 나으냐. 아니면 바꿀 수 있을 때 중간이라도 되는 놈부터 바꾸느냐.' 선악이 있을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민주통합당 입장에서는, '공동의 적을 놔두고 왜 같은 편을 공격하느냐'로 이해될 수 있었겠지만요. 단일화 후보를 양보한 현 상황에서 돌이켜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범주의 행위였다고 생각합니다.
12/11/24 01:10
안철수는 내려놓은것만으로도 할일은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은 이제 민주당과 함께 자신들의 힘으로 대권을 쟁취하길 바랍니다. 안철수가 안도와준다고 징징대는일은 없었으면 하네요.
12/11/24 01:12
차기 대권을 노리는 정치인 안철수라면 공동 선거운동을 하지 않을 것 같은데,
정권교체를 바라는 지식인 안철수라면 선거운동을 할 듯 합니다. 사퇴를 통해 내린 결론은 후자에 가깝네요.
12/11/24 01:10
Realise 님// 아직 대선까진 한달조금 모자르게 남았습니다.
짧다고 보면 짧을 수 있지만 길게 볼 수도 있습니다. 지금 안철수지지자들이 제일 열받는게 바로 이겁니다. 애초부터 안철수씨가 대선출마한건 민주당을 밀어주려 한게 아니라 본인의 열망이 가장 큰 이유였을겁니다. 그 와중에 대선승리를 위해 단일화를 해야하는데 그 방법에 대해서 견해가 달랐을뿐이구요. 그리고 몇시간전 안철수씨는 과감히 사퇴를 하고 문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더 해야 한다는겁니까? 단일화과정을 통해서 안캠에게 실망해서 문후보에게 많이 유리해져서 안철수씨가 궁지에 몰리니까 사퇴했다구요? 글쎄요? 대부분의 여론은 5:5로 보고있었고 이곳은 문후보가 유리하게 보였을진 몰라도 다른사이트에선 안철수씨를 더 높게 본 곳도 많았습니다.
12/11/24 01:13
투표가 의무가 아닌 이상, 투표 당일날 놀러 가느냐, 의지를 가지고 투표를 하느냐의 선택은 중도층에겐 꽤나 고민되는 선택입니다. 그런 상황을 예측했다면 문 지지자들은 어느 정도 포용을 했어야 합니다. 박근혜 까는데에 열을 더 올렸야 했었죠.
12/11/24 01:17
저도 중도층의 한사람으로써 그저 착잡할 뿐입니다.
인터넷에서 문재인지지자들의 행보를 보면 그들의 주적은 박근혜가 아니라 안철수가 아닌가 싶을정도로 엄청난 공격성을 보여왔습니다. 그래놓고 이제와서 안철주지지자들보고 문재인 도와달라고하면 누가 도와주고 싶을까요. 저같아도 투표날 그냥 집에서 푹 쉬고싶은 심정인데요.
12/11/24 01:23
저번에도 정권 교체 운운하다가, 박근혜에게 한 방 맞은 걸 민주당 뿐 만 아니라, 지지자들도 기억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번에도 또 이렇게 되네요.
12/11/24 01:13
정치판에서의 '5년 후'란 너무나 까마득한 시공간으로 느껴집니다.
97대선이 끝났을 때 "차기 야권주자는 당연히 이인제겠구나" 싶더니, 생각도 못했던 노풍이 불면서 노무현 당선. 02대선이 끝난 이후론 "차기 대결은 정몽준vs유시민이려나" 싶더니, 대권까지 달릴 줄은 몰랐던 MB의 압승. 07대선이 끝난 이후론 "이제 야권에 남은 사람이 누가 있나" 싶더니, 상상조차도 못했던 안풍이 불고, 문재인씨가 야당 최종 후보. 17년 대선에 누가 살아남고 누가 새로이 떠오를지 예상 자체를 안하려 합니다. 한 번도 예상대로 흘러간 적이 없어서.. 그런 부분에선 박근혜 후보가 대단하긴 합니다. 07 경선 패배를 겪고도 5년을 더 버티어냈으니. 한편으론 안철수씨가 쇠뿔을 단김에 빼길 바랐는데, 결국 이렇게 됐네요. 5년 후를 염두에 뒀다면, 글쎄요..
12/11/24 01:46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 재수는 필수, 삼수는 선택이죠. 노무현을 제외하고는 기본이 삼수에 사수 이상도 있구요
멀리 바라보고 준비하는 자가 대통령이 될 확률이 높아지는건 당연한겁니다. 쓰고보니 이명박도 있군요. 옛날 정치인들만 너무 떠올렸나 봅니다.
12/11/24 01:20
절대로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권교체보다 더 우선한 가치를 두었던 안후보의 지지자라면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가 되든 이탈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제, 안보 분야는 안후보의 정책은 문후보보다 박근혜후보쪽에 더 가깝죠.
12/11/24 01:23
한달전 이곳 여론이 굉장히 안후보에게 긍정적이었다는걸 생각한다면 무리는아니죠
격양된 감정은 식게 마련입니다. 혹시 한달전의 일로 지금도 밤에 잠못이루십니까
12/11/24 01:17
지금 문재인후보를 위너로 만들기 위해서는 속히 움직여서 안철수씨의 지지자들을 흡수해야 하는게 최우선 과제가 아닌가요?
왜 자꾸 '진작에 도와주지 왜 이제 도와주냐?' 의 반응은 결국 안철수씨를 애초부터 문재인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졸로 보았을 뿐 아니라 안철수씨의 사퇴라는 큰 결단에 무례를 하는 일입니다.
12/11/24 01:24
그런 생각 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걸로 보입니다.
아마 나중에 혹여나 박근혜가 대통령되면 그게 다 안철수 탓이라고 할겁니다. 아름다운 단일화(라고 쓰고 민주당 제물 노릇)를 안해서 그렇다고... 애초에 안철수가 있었기에 싸워볼만해진건 다 잊고서.. 뭐 그딴건 이미 다 잊긴 했지요. 패배한 사람을 이렇게 비난하고 조롱할 수 있다니..
12/11/24 01:17
와우.. 민주당이 수용할려고 했다는군요.. 역시 민주당 대단하네요.. 문재인도 대인배시네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11232049011&code=910110
12/11/24 01:20
뭐 안철수 측 말로는 최후의 전화통화에서도 잘 안되었다 이러기도 하니까요...
아직 캠프 사람들 사이에서는 앙금이 남아있는 듯...
12/11/24 01:21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언플 이상이하의 의미도 없죠, 현 상황에선.... 아쉽네요 그냥 좀더 빨리 콜을 외치셨으면. 물론 이것 역시 결과론적인 이야기입니다.
12/11/24 01:21
지금 이 기사는 안 나오는게 더 나았을 거 같네요.
아니면 맘 좀 진정되는 나중에 나오던가요. 해줄려고 했으면 사퇴하기 전에 해주던가. 이미 다 끝난 상황에서 저런 기사는 맘만 더 아프게 하죠. 죽은 자식 XX 만지기도 아니고...
12/11/24 01:21
이건 아닌거 같습니다.
이건 민주당의 언플이죠. 개인적으로 의아한 건 왜 칵테일을 받아들이지 않았느냐가 가장 궁금합니다. 이 방법이 가장 공정한거 같은데요. 아니면 단순하게 문이냐 안이냐 이렇게만 해도 서로 비슷했을거 같은데...
12/11/24 01:23
기사 내용을 사실로 보자면,
문재인 후보 자체는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찬 사람으로 보입니다. 명분이 있다면, 단일화를 위해 행동을 했겠죠... 아마 노무현의 죽음이 그에게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사실 사퇴 이후에 나온 언론 내용이기 때문에, '언플'로 보이기도 합니다. 문재인의 대인 이미지를 꾸준히 형성하는 언플로서는 괜찮은 방안 같긴 합니다. 물론 역효과가 날 수도 있죠... 그리고 역효과가 나고 있네요. 역효과가 더 클지도... 그리고 이런 기사도 있는데요 뭐. 안후보가, 먼저 문후보의 양보를 권했었다는 내용이 있는 기사입니다. 이 기사 내용이 맞다면, 제가 아래 글에서 생각했던 상황이랑 맞는거 같네요 http://media.daum.net/election2012/news/newsview?newsid=20121123234007717
12/11/24 01:23
이제와서 이런얘기하면 그냥 언플 그 이상 이하도 아니죠. 민주당 멍청한거야 총선때도 명불허전이었지만 끝까지 이렇게 나오는군요. 다 지나고 나면 누가 이렇게 말 못하나요 참나;; 당원 관리나 잘하지
12/11/24 01:28
그건 사실일 수가 있는데, 사실과 별개로 이미 지나간데 이런 소리 해봤자 찌질한거 밖에 더되나요. 안나오는게 나은 말 같네요. 어쨌건 결과적으로 안받은거니까요. 수용 여부야 저만해도 안후보가 전혀 양보가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지만, 결과적으로 문후보도 수용안한게 사실인데 뭐 수용하려 했었는데 이런건 지금와서 웃기기만 하네요.
무슨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내가 그때 열심히 공부했으면 1등했을거야 라는 것과 머가 다른지.
12/11/24 01:25
이게 맞다면 때늦은 결정이네요. 지금 타이밍은 그냥 언플로 보이는.. 딱 그거네요.
지금 이런말 한다고 달라질게 뭐있나 싶은데.. 그냥 지나간 거에 대해서 이런 말 할생각보다는, 안철수씨 찾아갈 생각이 먼저 아닌가 싶은데요.
12/11/24 01:20
잠깐이나마 정치권 말단으로 일해본 사람으로서(아마 곽노현 교육감 선거때였죠. 이제는 아예 관심도 없습니다.) 이번에 안 vs 문의 PGR에서의 댓글을 보면서 소름이 돋더군요. 사람이라는 게 어떻게 이렇게 한 순간에 변할 수 있는지... 이제는 안철수가 사퇴하니 화살이 문재인에게 돌아갑니다. 웃음만 나옵니다. 마치 집권기간 노무현 대통령이 대중들에게 받았던 조롱과 괄시들, 그리고 서거 후 MB에게 쏟아지는 비난...
마치 대한민국 학교에 만연히 퍼져있는 왕따 만들기 같아요. 왕따가 전학가면 학생 중 다른 왕따가 생기듯이. 마치 대중들은 누군가에게 화내고 싶어하는 광인처럼 느껴집니다. 심리학에서는 상대에게 화를 내고 그 상대를 적으로 둠으로서 사회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한다고 하는데, 뭐 잘 모르겠습니다. 한 사람은 정말 행동 하나하나 웃음조차 비열해보인다고 깎아내리고 누군가는 트위터 글 하나에 이 사람은 정말 남자다, 이 사람이 되야한다. 단일화 협상은 진행되야 하지만 문재인이 되야한다고. 협상을 왜 안받아주냐 협상 좀 해라 근데 안철수가 되면 박근혜한테 투표할 겁니다. 여러분 꼭 투표하세요! 문재인한테만, 라고 외치는 사람들. 이제는 문재인이 정말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많이 희박하다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이 또 어떻게 변하는지 그게 궁금합니다. 저는 트위터든 정책이든 솔직히 정치인들의 말을 믿는 것은 차라리 전과 20범의 강도에게 돈을 맡기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실제로 진보쪽에서 찬양하는 몇몇 의원들 많이 만나봤지만 노인복지니 일자리 창출이니 관심도 없습니다. 그들이 관심있는 유일한 것은 '재선'입니다. '재선'을 위해 실업률이 몇 퍼센트니 복지에 돈을 얼마 써야 된다느니 암기하고 사람들 모아서 산에 올라가는거죠. 정말 문재인 후보만큼은 다르길 바라네요. 대중이 어떻게 바뀔지도 궁금하구요.
12/11/24 01:27
단순히 까고 싶은 욕망이있고 "오호라 안철수 잘걸렸다" 라고해서 다굴했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오히려 단일화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고 단일화 과정속에서 지연하고 중단하고 협상에 비협조적으로 나오는 안철수 캠프의 외골수에 학을뗀것 뿐입니다. 안후보가 사퇴함으로써 자신의 진의를 밝혔으니 더이상 깔필요가 없는거죠 그뿐입니다.
12/11/24 01:51
글쎄요... 이런 상황에서는 둘 다 외골수인 거죠. 결국 이 꼴이 될 때까지 양보를 안하고, 문재인이 이미지를 잘 쌓은 것과는 별개로, 결국 먼저 물러선건 안철수입니다. 어떻게 보면 더 영리하게 게임했던 게 문재인이고, 덜 멍청하게 했던 것도 문재인입니다. 자신은 대인배 이미지를 쌓으면서 상대를 간접적으로 깎아내렸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뻔한 얘기지만 둘 다 이렇게 가능성 높은 게임을 누가 포기하고 싶겠습니까. 그렇게 서로 버티다가 안철수는 자멸했고(문재인의 대인배컨셉이 일부 작용하여) 그 반발을 고스란히 받았습니다.
문재인은 상처뿐인 영광인거죠. 솔직히 자멸한 안철수가 문재인을 도와줄거라는 것... 그것도 문재인이 당선이 된다는 확신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안철수는 차기를 노리면 되니까요. 안철수가 밀어서 문재인이 된다면 차기를 노리는 데에 큰 힘이 되겠지만 무너지면 진짜 죽도밥도 안됩니다. 감정상한 안철수가 그런 모험을 할지 안할지는 자신의 판단이겠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12/11/24 01:27
그게 인터넷은 수많은 사람들의 모임이지 단일 인격이 아닙니다.
최근 안철수 후보 사퇴와 관련해서 분위기가 바뀌는건 그간 조용히 있던 안철수 지지자들이 일제히 입을 열었기 때문이지 어떤 한 사람이 갑자기 문재인 지지에서 안철수 지지로 바뀐게 아닙니다.
12/11/24 01:25
그리고 몇몇 사람 화나게 하는 댓글을 보시고 맞댓글을 다시기 전에 하나 생각하셔야 될것이...
일베에 각 웹사이트 선동질을 하자는 글들이 있습니다 http://www.ilbe.com/409495255 심심해서 검색을 좀 해봤는데 격한 글을 쓰신 분들중 몇몇분들은 과거에 글이 없거나 친 정부적인 글을 쓰신 분이 있더군요. 물론 과거에 않 좋은 글들이 오간건 사실이고 상황이 급박하다보니 이래저래 격한 글이 나오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말도 안되는 글을 보시면 약간만 생각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12/11/24 01:27
뭐 피지알 회원중에 일베 이용자도 있겠지만..
피지알은 갑자기 새로 유입되기가 힘든 사이트잖아요. 두달을 기다려야 하니까.. ^^;;
12/11/24 01:27
지금 아이군님말은 피지알에서 격한글을 쓴사람중 과거에 글이 없거나 친정부글을 쓴 사람들은 죄다 일베 첩자라는 말인데요. pgr이 언제부터 반정부 사이트가 되었죠?
12/11/24 01:30
음... 무작정 너 일베 벌레 어쩌고 할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다만 격한 글을 자제하고, 격한 글을 보더라도 지나친 반응을 삼가하자 정도의 말을 하고 싶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글이 정말 안철수 지지자(혹은 문재인 지지자)의 글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만 해도 격한 반응을 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당연히 내가 누구를 검색했는데 과거에는 이런 글을 썼는데 지금은 이런 글을 쓰네 이런 말을 할 생각도 없습니다.)
12/11/24 01:49
그럼 '격한 글을 자제하고, 격한 글을 보더라도 지나친 반응을 삼가하자'는 말을 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회원을 스파이나 첩자로 몰지 않아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발언입니다. 지금 '격한'글 쓰시는 회원분들 대부분 pgr에서 아이군님보다 오랜기간 꾸준히 활동 해오신 분들입니다.
12/11/24 01:31
선동질을 하면 선동질 당해주면 그뿐입니다. 오히려 다양한 의견이 섞이면 좋죠 지금도 의견을 표명하고 싶으나 벌떼처럼 붙는 리플이 무서워 주저하시는분들 꽤 있는것으로 압니다.
게다가 선동을 글쓰는데 2달이나 기다려야 해고 그리 크지도 않은 사이트에 공을 들일지 의문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지지자도 있고 박근혜 후보 지지자도 있어야 합니다. 그게 민주주의고 관용입니다.
12/11/24 01:29
솔직히 안후보 사퇴했다고 문후보 비난하고 박후보 찍겠다는 분들은 대다수는 3자 대결이 나왔어도 원래 박후보를 찍었을 거라고 봅니다
여론조사과 사표 방지등으로 인해 숨은 표일뿐 원래 새누리 표라고 봅니다
12/11/24 01:30
이건 좀 이상한데요..
안후보 지자들은.. 3자구도로 나왔으면 안후보를 찍었겠죠. -_-;; 여기가 여론조사 사이트도 아닌데.. 굳이 저희한테 훼이크를 넣을 필요가 뭐가 있나요..
12/11/24 01:34
별로 이상하진 않습니다. 막상 투표전과의 마음과 투표시에 마음이 같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그리고 제 3후보의 경우는 실제 여론 조사보다는 실제 득표율이 더 낮은 것이 보통이죠. 사표 방지 때문에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12/11/24 01:31
그 얘기는 단일화 협상 이전부터 꾸준히 나온거였죠. 안후보 지지율에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새누리당에 실망한 사람도 많은 혼합된 형태라구요. 이제 그게 엄청난 변수가 될텐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12/11/24 01:32
결국 안후보가 새누리당 표를 끌어오는 능력을 애초에 못믿었다는거죠..
하지만 현실에는 있습니다. 친새누리당이면서도 안철수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12/11/24 01:37
현실에 의외로 많습니다. 친 새누리당이면서 안철수인 사람이 많고 그리고 정당 투표에서도 보면 실제 진보정당 지지율보다는 진보정당 지지율은 항상 꽤 낮게 나옵니다. 본인 표가 사표 방지인 상황을 막고 싶고 반대 세력을 견제하고 싶거든요 절대 안후보 지지율이 그대로 나온다고 보진 않습니다.
12/11/24 01:35
아닙니다.. 정말 모르시네요. 제 지인중에 그동안 새누리당지지자->그러나 이번엔 새로운 바람인 "안" 으로 갈아타셨었던 분들 많습니다. 왜 이표를 간과하시는거죠. 정말 많은데..하.. 특히 제가 사는 쪽엔 은근히..
12/11/24 01:39
별로 동감하진 않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막상 양대 후보에서 밀려난다면 보통 득표율은 그보다 낮습니다. 진보 정당의 딜레마이죠. 그리고 친 새누리당이라면 굳이 야권 성향의 단일화에는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굳이 안후보여야할 이유는 더 적은 셈이죠.
12/11/24 01:46
아니요. 제 주변에 실제로 그렇다는 얘기였어요. 아예 아닌것 처럼 말씀하시길래. 원댓글에서 표현했듯 제 거주지와 지인들의 사례를 든거지, 제 말이 일반론이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12/11/24 01:51
안철수의 지지세력이 반새누리당 범야권 지지자라고 한다면 문후보의 단일화에 불만을 가질 수 있어도 큰 이탈은 없을 겁니다. 그것이 아니라 친새누리 지지 세력이라고 한다면 안후보는 새누리당과 딱히 다를바는 없어지고 문후보에 단일화에 분명한 큰 이탈을 하겠죠. 그리고 제 3자 대결로 갔을때는 진보정당의 여론조사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다시피 사표 방지, 반대 세력의 견제로 인해 경쟁력 있는 후보로 표가 쏠리게 됩니다. 그 표가 친 새누리에 기반한다면 단일화를 하든 안하든 별로 중요치 않는 표로 봐야 한다는 이야기죠.
12/11/24 01:49
기존 정치인에 대한 염증 > 보수 or 진보
자신의 성향에 앞서, 정치판에 대한 염증이 안철수에 대한 지지로 나타난 경우를 간과하셨군요. 이것이 안철수가 가진 강력한 힘이었고, 단일화 이후 정권교체를 향한 유일한 동력이었습니다. 3자 구도로 나오면 안철수를 지지할 사람들은 저사람들이죠. 안철수 안나오고, 단일화 안된상태라면 박근혜찍을 사람들이 단순히 생각해도 50%입니다.
12/11/24 01:36
아뇨.
핵심은 기권층입니다. 새누리당 지지자 중에서 안철수로 오는 표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박근혜 지지율도 35%에서 더 떨어지지는 않거든요. 안철수의 가장 큰 힘은 투표 안하려는 사람들을 투표소로 오게 하는 거였습니다. 이제 그 사람들이 다시 19일에 놀러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 사람들을 어떻게 잡느냐가 대선의 핵심이죠.
12/11/24 01:31
우선 댓글들을 보고 있자니 많은분들이 다소 격양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머리를 식히셨음 합니다.
안철수는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때부터 자신의 정치적 역량을 십분 발휘하며 정치에 자신의 첫발자국을 성공적으로 새겼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국민의 멘토이자 이성으로부터 감성을 자극하는 정치인이었다고 평가합니다. 이전의 정치가 지역감정이나 북풍등이 감성으로부터 이성을 잠식했었던것과 비교하면 새로운 정치이고 혁신을 넘어 계몽적인 면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에 안철수의 영향력이 미비했다는 평가는 어불성설입니다. 안철수의 지지발언 이후 박원순의 지지도는 수직상승했죠) 다소 신중한 모습(이라고 쓰고 보는 사람 애간장을 녹이는)을 보이며 안철수는 대선출마를 선언합니다. 이때까지는 박원순 지지 이후 안철수에게 대중이 바라고 있던 모습을 보여주며 정치혁신의 희망을 부풀게 했습니다. 그러나 단일화를 앞두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직설적인 문후보에 비해 안철수는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의 사퇴, 안철수 측의 단일화 방안 수용 등의 양보하는 자세를 보여줬지만 안철수 캠프는 그에 반해 뚜렷이 무언가를 양보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박선숙 선대본부장의 기자회견은 이러한 대중의 생각을 읽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단일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안철수 캠프의 행동과 말은 분명 잘못했다고 저는 평가하고 싶네요. 그리고 어제 안철수는 후보직을 사퇴하며 단일화 후보로 문재인을 지목하였습니다. 단일화 과정이 매끄럽지는 못했지만 이는 대단한 용단이며 안철수가 대의를 위해 큰 양보를 한 것이라고 평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정치인 안철수가 잘한일이 있고 잘못한일이 있고 성공이 있고 실패가 있었습니다. 감정이 격해지다 보니 다소의 억지주장들이 보이고 있는것 같습니다. 박원순 당선에 큰 영향을 끼치며 성공적으로 정치 입문 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을 읽지 못하는 실수와 양보없는 아쉬운 모습 대의를 위한 자진후보사퇴와 단일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12/11/24 01:32
probe 님// 100% 동의합니다.
저 부터도 그렇지만 공돌이들의 사고 방식이란게 있죠. 매날 복잡한 문제를 다루다 보니 큰 맥락을 뽑아서 최대한 단순한 flow 만들어 결정을 하죠. 거의 님이 쓰신대로 의사 결정을 했으리라 봅니다
12/11/24 01:36
크크 안철수씨는 의사 출신이기는 하지만 생각하는거 보면 딱 공대 출신 같아요 그러고보니 후보 중에 진성 공대 출신이 한 분 계신데...
12/11/24 01:43
그렇게 치면 범야권 지자자에서 이번에 지지후보를 결정한 사람도 괘 되겠네요
후보 단일화에서 이탈표는 자연스러운겁니다. 꼭 문재인이라서 이탈한게 아니에요 만약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 되었어도 이탈표 생깁니다.
12/11/24 01:44
애초에 안철수 후보가 제 3의 대안으로 나온 것이니까 제 입장에서는 당연하다고 보입니다. 애초에 안철수 후보 지지자가 모두 반새누리성향이라고 보기가 어렵죠..
12/11/24 01:46
윗글에도 쓴 댓글이지만 그냥 붙여넣고 첨언하자면... 윗분들 처럼
박근혜를 뽑기싫어서, 보수인데 안철수 뽑으려던 분들많습니다. 제 주변지인 +가족들도 그렇고요. 문재인 지지다들 or 정권교체가 최우선인 분들이 가장 지금 실수하시는게 이 부분입니다. 안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 중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 정권교체를 원한 사람이라서 안철수를 지지한 사람 - 새누리당 쪽 성향인데, 박근혜가 싫어서 안철수를 지지한 사람 - 보수성향이지만 새누리당 + 박근혜는 보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안철수를 지지한 사람 - 중도성향인데 문재인 or 문재인의 공약이 싫어서 안철수를 지지한 사람 - 진보성향인데 민주당이 싫어서 안철수를 지지한 사람 - 그냥 안철수가 좋아서 지지한 사람 등등 이거말고도 많은 목적이나 이상으로 안철수를 지지한 분들이 계실겁니다. 그런데 지금 문재인 지지자들 or 민주당지지자분들이 실수하시는 건, - 안철수 지지자들은 모두 박근혜나 새누리당지지를 안 할것이다 - 안철수 지지자들은 당연히 문재인을 지지할 것이다 라는 걸 전제로 깔고 말하시는 겁니다. 안철수 지지자들 중에는 안철수를 안 뽑을 바에는 보수성향이던분은 박근혜를 뽑으실거고 진보성향인 분중에는 문재인 후보 이외의 분을 뽑을 분도 있을 것이고요. 선거라는 게 자신의 이권이나 이상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뽑는 건데 그것이 모두가 같을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당연하게 안철수는 문재인과 민주당을 위해서 진작 사퇴했어야한다거나 사퇴할거면 왜 이렇게 하냐는 식의 발언이나, 이젠 문재인을 무조건 찍어야 한다~ 라는 식의 주장은 안철수지지자들의 생각을 완전히 무시하는 거죠. 안철수가 좋아서 맹목적으로 안철수가 말한대로 문재인을 지지하는 거도, 정권교체를 위해 문재인을 찍는 것도 반대로 안철수의 공약이나 성향이 좋았지만 문재인이 정말 안맞아서 다른 선택을 하는 것도 모두 안철수를 지지했던 분들의 자유이고 마음입니다. 그걸 마음대로 재단할 권리는 없는데 오히려 이런 식으로 쓰는건 역효과라 봅니다.
12/11/24 01:53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탈층이 문 -> 안으로 단일화시 4~6%, 안 -> 문으로 단일화 시 8% 이상을 보이더군요.
안철수 지지층이 그만큼 확장성이 컸다는 의미죠. 그래서 저는 이사무 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90% 가까운 지지층 역시 아름다운 형태가 아닌 단일화로 지쳐서 추가 이탈층이 생길 우려가 있습니다. 다른 후보로 가는 것을 막으려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고민의 여지가 있는 분들께 드리는 말씀이라 너그럽게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12/11/24 01:49
그냥 최악의 경우가 오더라도 안철수 후보가 주었던 것을 안철수 후보가 가져갔다고 생각하세요.
이게 다 안철수 때문이다- 만 시전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안철수 후보 덕분에 얻었던 지지율 프리미엄입니다. 단일화가 깨끗하게 안끝나서 좀 빠진다고 해도 전보다는 이득일겁니다. 민주당이 치명적인 데미지를 입었네- 이런건 지나치게 민주당 중심적인 생각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열심히 유세 다녀주면 그건 당연한게 아니라 고마워해야 하는거구요.
12/11/24 01:59
민주당이 새누리당하고 정면으로 대등하게 붙어볼만한 기량과 국민의 지지가 있었다면
애초에 안철수 후보가 그런 지지율을 받지도 못했겠죠.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없었더라면 애초에 새누리 vs 민주당이었을거라는 가정도 무의미합니다.
12/11/24 02:08
대선과 지지율만 따지시는데, 민주당의 내실은 지지도가 아닌 세력에서 나오죠.
안철수가 없다고 가정할 때, 문재인이 대선에서 지더라도 민주당은 여전히 제1 야당으로 굳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안철수가 민주당의 세력을 반토막냈기 때문에, 문재인이 대선에서 지면 민주당이 박살남과 동시에 필연적으로 정계개편이 이루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이건 저만 주장하는 바가 아니고 사퇴표명 직후 정치분석가들이 입을 모아 말했던 내용입니다. (YTN, 채널A) 민주당에게는 당연히 바디블로죠. 아주 육중한.
12/11/24 02:20
뭐 솔직히 말하면 민주당 쪼개지고 정계 재편 되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정계 재편하려면 기존의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어떤 형태로든 깨져야 합니다. 제 생각엔 안철수 후보는 아마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쪼개서 친박(수구)를 고립시키고 친이와 민주당내 (보수)세력을 모아서 새누리당을 대체하는 정통보수당을 만들고 그 나머지를 진보쪽으로 보내는 식으로의 새누리vs민주vs떨거지의 구조를 수구떨거지vs보수vs진보로 바꾸는 정계개편 계획을 가지고 있었을겁니다. 그걸 이번에 하려다가 실패한듯 한데.. 아마 5년후 재시도할거 같습니다.
12/11/24 02:31
물론 민주당이 깨지는 것이 정치개혁이라고 보실 수 있지요.
그런데 그 과정이 안철수가 말하던 지론과 달리 매우 비신사적이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현직 의원을 빼오고, 전화를 걸어서 자중지란을 일으키고, 자기 당도 아닌데 최고위원을 강제로 사퇴시키는 건 좀 아니잖아요. 이건 정치판이 아닌 어떤 업계에서 행해졌더라도 비판받았을 행동입니다. 게다가 새누리당은 건들지도 않고 만만한 민주당에게만 그런 거 아닙니까? 과정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던 건 안철수예요. 신당을 창당해서 새로운 인물들과 함께 자신만의 색깔로 승부하거나, 아니면 직접 민주당에 뛰어들어서 경선승리하고 직접 쇄신을 이끌어 나갔어야죠. 실망감이 너무 큽니다.
12/11/24 02:38
그 부분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과 확실히 다른 것은 사실이지요. 하지만 결과에 이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판단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해도 결과에 이르지 못한다면 그것도 무의미하니까요. 결과를 낼 수 있는 범위내에서 과정이 중요한게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CEO니까요.. 결과를 도외시할 수 있을리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그렇게 더티한 행동을 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후보의 깨끗한 이미지에서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을 한거지.. 그냥 정치행위로 보면 평범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뭐 어쨌든 안철수 후보의 행동이 욕먹기에 충분했다는건 지지자들도 인지하기 때문에 딱히 변명들을 안하셨을겁니다. 언행일치를 강조하고 언행일치를 못하면 일단 욕은 먹어야지요.. 다만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한 시점에서까지 이렇게 욕먹는건 못참을뿐이지요... 더군다나 선의를 의심받고 조롱받는건...
12/11/24 02:49
그래서 실망하는 거예요.
"결과를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하면 결국 구태정치와 다를 바 없거든요. 자기가 그렇게 다르다고 주장했던 안철수는 과연 뭐가 다른가... 라는 거죠. 차라리 철판 깔고 똥물 뒤집어 쓰고 제대로 정치판에 뒹군다면 이해하겠는데, 깨끗한 이미지는 가지고 싶어하면서 뒤로는 다른 정치인과 다를 바 없는 행동을 하니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오늘도 백의종군 감투 하나 쓰고 가셨어요. 사람들이 안철수에게 기대했던 건 정치계의 김연아였다고 생각합니다. 김연아는 치팅 없이도 완벽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무대를 장식하고 승리를 거머쥐었죠. 좀 더 지켜보긴 하겠지만 안철수는 적어도 김연아 급 정치인은 아니지 않나 싶어요.
12/11/24 01:56
안철수 후보가 등장했고, 그리고 컨벤션 효과로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이미 벌어진일입니다.
부정할 수 없는 것이고, 이번 대선에서 지금까지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그만큼의 역할을 해 주었다고 봅니다. 굳이 일어나지 않은 '안철수 없었어도 이 지지율 나올거였다구!' 식의 생각은 지양해야겠지요.
12/11/24 02:07
입장을 바꿔 생각해 봤습니다.
내가 투표하고 싶은 후보가.. 투표지에서 이름이 사라져서.. 투표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 울컥하네요.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12/11/24 02:33
우리나라에 부통령제도가 없는게 아쉽네요;;
안철수에게 양보의 대우가 쥐어줘야 박근혜>안철수>박근혜의 표를 다시 끌어올 수 있을텐데요
12/11/24 03:50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알리요.
요즘 여기 분위기는 이 말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전 다만 두분이 걸어온 삶의 궤적과, 여러 부차적 행보들 속에서 어렴풋이 보이는 가치관의 줄기만을 보고 믿을 뿐입니다. 안철수씨를 지지하였고, 오늘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다곤 해도 유일하게 주요 공약에 과학기술과 IT를 언급하신 안철수씨는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겁니다. 부산의 서민인 우리집 살림이 좋아졌던 때는 그렇게나 욕을 하던 김대중, 노무현 정권때였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고 서서히 쇠퇴의 길로 들어서네요.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 기뻐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합니다. 이리될줄은 본인도 모르셨겠지요. 이젠 박근혜는 안뽑는다 하십니다.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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