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2/09 13:38:24
Name 길 가는 법만
Subject 스타 크래프트가 과연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가요?
안녕하세요. 회원 가입후 처음 글을 쓰게 되네요. 원래는 자유게시판에 첫 글을 쓰게 되기를 바랬었는데...... 혹시 나중에 기회가 되어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되면 좀 더 구체적인 인사와 소개를 하겠습니다.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다름이 아니라 스타 크래프트가 주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많이 소개가 되는데요, 과연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가 하는 화두를 던지고 싶은데요. 물론 저도 스타 크래프트가 '실시간 전략' 게임이라고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과연 '시뮬레이션' 이라고 할 수 있을지 전부터 의문이었습니다. 왜냐면 '시뮬레이션' 이라고 하는 것은 '모의 실험' 이라는 뜻이고 '시뮬레이션 게임' 이라는 것은 이 모의 실험을 게임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유명한 '플라이트 시뮬레이트' 시리즈라든지, '심시티' 시리즈가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 '모의 실험' 이라는 것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혹은 있었던)' 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타 크래프트' 라는 게임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혹은 있었던)' 상황을 시뮬레이트하여 게임화했다고 보기는 좀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삼국지나 뭐 그런 것도 전략 게임이긴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과거의 역사를 소재로 모의 실험을 주제로 하는 게임이니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블리자드의 스타 크래프트 홈페이지(http://www.blizzard.com/starcraft)에도 'Real-Time Stratery' 라고만 되어있고 'Simulation' 이라는 소개는 없거든요?

물론 스타 크래프트가 시뮬레이션 게임이든 아니든 재미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고 어떤 면에선 중요한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한 번 쯤은 짚고 넘어가볼 만한 논제가 아닌가 싶어 글 올립니다. 또 PGR21 회원 여러분의 의견도 알고 싶고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P.S. - 만일 저만 스타 크래프트를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면? 그래서 뒷북치고 있는 거라면? 그러면, 이 글 지워야죠. 뭐...... 저에겐 망신살이..... -.-;a 하지만, 온게임넷 등 게임 방송에서 가끔 스타 크래프트를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하는 것을 들은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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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ThanAir
03/12/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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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게임이라는 의미를 글쓴분이 생각한 것보다 조금만 더 확장 시키면 스타도 시뮬레이션게임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지 않나 싶네요... 시뮬레이션의 의미를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혹은 있었던)'에서 '우리가 직접하지 못할 일을 간접경험해보는' 정도로 바꾸면 되지 않을까요... 스타의 그 배경은 어찌 되었든 간에 전쟁을 그 기초 뼈대로 하고 있고 우리는 그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게임을 하니까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스타가 고에이사의 삼국지보다 오히려 더 삼국지의 특성을 잘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턴제의 게임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매복이라든지 빈집털이, 공성전, 유인 등 삼국지에서 나오는 전투요소들을 정말 실시간으로 실현가능하게 해주는 게임이니까요...
03/12/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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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ThanAir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마치 픽션같은 것이라고 보면 되겠죠..
그런데 보통 RTS는 Real Time Simulation으로 많이 생각하는데 제 생각에는 Real Time Strategy가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03/12/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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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na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RTS는 Real Time Simulation가 아니라 Real Time Strategy의 줄임말이죠. 이걸 직역하면 '실시간 전략'이라고 불러야 하고요..
03/12/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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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타는 RTS로 적기보다. SLG(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통칭해서 적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처럼 시뮬레이션의 장르(SRPG는 -_-)가 다양해져버린 시대에.. RTS란 명칭은 필요하겠지만..
구지 장르로 통칭하자면 SLG로 분류해야하는거죠.
(결국 큰 범주에서의 SLG에 속한다고 봅니다.)

상관없지만 덧. 해서 이야기하자면.
건슈팅도,슈팅도,진행형 액션도,대전액션도. 뭉뚱그려서 ACT로 통합되어 있습니다. ^^ 그런식으로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길 가는 법만
03/12/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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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을 처음 적기는 했지만, 사실 시뮬레이션 게임과 아케이드 류의 게임은 여기까지가 시뮬레이션 류고 여기까지가 아케이드 류라는 기준을 정하기가 상당히 모호한 것 같습니다. 게임을 너무 강조하다가 보면 그야말로 아케이드 게임이 되버리고 시뮬레이션을 너무 강조하다보면 게임이 아니게 되버리니까요.

스타 크래프트의 경우는 전쟁을 소재로 한 것과 (전쟁에서 쓰이는) 여러가지 전략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내가 무언가를 하고 있는 동안 상대방도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것이 시뮬레이션적인 요소인데, 문제는 그 방식이 과연 '모의 실험'을 소재로 했다고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죠. 과거에 치러진 전쟁들은 물론이거니와 미래에 치러질 전쟁들도 단순히 두 종류의 자원만으로 무언가를 생산해 낸다거나 간단히 기술개발을 해 버린다거나(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본진에서 막 개발된 무기나 기술들이 전방에 나가있는 병사들이나 무기들에 바로 효과가 있다거나 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모든 게임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알고 있는 게임 중 가장 시뮬레이션적인 요소가 잘 구현된 전략게임은 '1944 Across the Rhine' 입니다. 나온지 좀 된 게임이라 아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야말로 저주받은 걸작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제 2차 세계대전의 서유럽의 탱크전을 소재로 한 것인데 실시간으로 전투를 치르는 것은 기본이요, 당시의 탱크의 재현, 유명한 탱크전 전투의 재현이라든가 하는 점이 정말로 사실적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실제 당시 탱크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웬만한 상황은 게임 개발 당시의 기술로 가능한 모든 것이 구현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너무 사실감 있게 하려다보니 조작이 복잡해지고 게임으로서의 재미가 너무 떨어져서 단명하고 말았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스타 크래프트는 단순히 시뮬레이션이다, 아케이드다 하기는 좀 어렵고 시뮬레이션적인 성격과 아케이드적인 성격을 둘 다 가지고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전략 아케이드쪽에 '좀 더 가까운' 게임이라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어쨌든 게임방송에서 간단히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라고 하는 것은 (해서는 안 된다기 보다는) 한 번쯤 생각을 해보고 써야 할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시간 게임은 아니지만, 넓게 보면 장기나 체스도 워게임이며 전쟁의 시뮬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어디선가 체스가 대리전쟁이라고 한 것을 본 것도 같습니다(이건 확실하지 않기는 하지만요).
길 가는 법만
03/12/09 17:37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SRPG에서 'S'가 과연 무엇인가 갑자기 궁금해 지는군요. 만일 그 'S'가 'Strategic' 의 준말이라면 맞는 표현이겠지만, 'Simulation' 이라면 역시 그 사용에 있어 재고를 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03/12/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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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뮬레이션이 맞습니다 -_-;
.....간단히 RPG라는 장르에 시뮬레이션적 '요소'를 도입했다고 SRPG라고 붙여서 발표를 해버립니다 -_-;
(RPG의 기본인 자유도를 제한하고. 육성의 개념을 갖추되
SLG의 기본인[기본인지는 모르겠지만..] 미션과 인물 배치를 할수있게..)

사실 개인적으로 시뮬레이션..이라면 대전략 시리즈를 생각합니다.
(제독의 결단 같은건 실시간과 턴제의 절묘한 결합이고...
감벽의 함대쪽은 뭐 이것도 대전략과 비슷한것이라..)

액션적 요소..라기 보다는 실시간이 가지는 박진감.. 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점에서 전략이라기 보다는 '전술'에 가깝지만 -_- 자주 스타에는 '자원수송'의 개념이 없어서 '실시간 전술~'이잖아..라고 해버렸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리고 하나 잘못아신점이 있다면. 아케이드는 건축용어로 알고있습니다.
그것이 오락실에서 하는 게임 -> 즉 '아케이드'에서 하는 게임 (대부분 액션류죠..) -> 아케이드게임.. -> 액션게임(x)로 잘못 인식되어져 온것입니다 -_-;;;; 그리하여 아케이드는 콘솔-아케이드-컴퓨터의 범주에 들어야할 말이지. 장르구분에 들어가야할 대사는 아닙니다. (액션게임이죠 액션게임. ^^)

결론은 비슷합니다.. 저도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이라고 하는건 좀 그렇지 않을까...하고 생각은 합니다만... 일단 시뮬레이션적 요소를 가지고있고.
사회적(게임사회적? -_-) "통칭"으로 굳어져온 터라.. 그다지 큰 상관은 없을것 같습니다.
최임진
03/12/0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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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시뮬레이션 게임(Real Time Simulation)이라는 말은 예전에 있었습니다.
적어도 제가 듄2를 하던 90년대 초반까지는요.
그런데 그게 어느샌가 실시간 전략게임(Real Time Strategy)으로 바뀌더군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레드얼럿, 스타크 등등이 인기를 끌던 무렵이 아닌가 하는군요.
그렇다고 해서 당시를 기점으로 시뮬레이션적인 요소가 사라지고 전략적인 요소가 추가된 것은 아니고,
단지 두가지 요소 중 어느쪽에 비중을 둘 것인가에 변화가 생겼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려서 이전에는 실제와 가까운 전투가 사랑을 받았다면,
이후에는 현실감이 떨어지더라도 좀더 균형있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사랑을 받는다고 할까요?
.................(RTS의 'S'에 대한 혼자만의 회고였습니다.^^;)

어쨌든 simulation 보다 strategy에 성격이 가까운건 사실이니
저도 Real Time Strategy쪽이 어울리는 것 같긴 합니다.
길 가는 법만
03/12/0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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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님 // 음, 그런 명칭이 있었네요. 저도 사실 아케이드 게임이 어원이 무언지, 그리고 정확히 어떤 건지 좀 애매했었는데, 그런 의미였군요. 음, 그리고 Yang님의 말씀대로 아케이드 게임이라는 말보다는 액션 게임이라는 말이 좀 더 어울리겠군요.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몽테스큐
03/12/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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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S , Real Time Strategy , 즉 실시간 전략 게임 이라고 쓰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Strategy 의 S를 Simulation 으로 오해 하는 일이 생기더니 '전략 시뮬레이션'이라는 잘못된 표현이 굳어져 버린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게임의 장르 구분으로 보면 '전략 시뮬레이션' 이라는 말은 잘못된 겁니다. 물론, 어떤이들은 "사령관이 가상으로 되어서 싸우는 것이니까 시뮬레이션 장르에 넣어도 되지 않는가 ?" 라고 반문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친다면 롤플레잉도 가상으로 모험가가 되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이 되버립니다. 시뮬레이션 게임은 '자기가 할수 없었던 역할을 게임으로 대신 해보는 것' 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심시티에서는 '시장' 역할을 해보고, 연애 시뮬 게임에서 킹카 '역할'을 해보는 등등 말이죠... 그러나 게임 장르 구분을 엄격하게 해보면 지금 '전략 시뮬레이션' 이라 불리는 게임들은 어떤 역할을 가상으로 해본다기 보단, 전투,전쟁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므로 '실시간 전략' 이라고 원어대로 부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마술사
03/12/13 20:01
수정 아이콘
'시뮬레이션'이란 장르를 너무 축소해서 생각하시는게 아닐지요?
'시뮬레이션'이란 장르는 크게 비행시뮬레이션과 전략시뮬레이션으로 나눕니다..
'실시간'이란 개념이 생기기 전부터, 삼국지로 대표되는 게임들을 '전략시뮬레이션'이란 장르로 불렀죠..^^ 그런 맥락에서 RPG를 시뮬레이션RPG(삼국지영걸전, 어스토니시아스토리, 등등의 턴전략 위주의 RPG게임) 혹은 액션RPG(전투에 액션성을 가미한 RPG게임. 대표적인예는 YS시리즈..)로 나누는 것이죠. 이때의 '시뮬레이션'이란 단어는 모의실험과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스타크래프트도, 엄연한 전략 시뮬레이션이죠. 턴의 개념이 없다는 점에서 앞에 '실시간'이 붙는 것이고요.
물론 임요환선수의 등장 이후 대부분의 게이머들의 극한컨트롤로 인해 액션성(유닛컨트롤..)이 상당히 가미되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만..^^
길 가는 법만
03/12/14 00:34
수정 아이콘
글쎄요..... 삼국지는 삼국시대의 역사와 인물을 바탕으로 '모의 실험'을 하는 것이므로 '시뮬레이션'이라고 하는 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만......

각설하고 우선 '시뮬레이션'의 의미를 보면
simulation [sìmjuléin] n.
1 가장(pretense), 흉내
2 (생물의) 의태(擬態), 의색(擬色)
3 시뮬레이션, 모의 실험[훈련]; 【컴퓨터】 시뮬레이션

제 생각에는 시뮬레이션 RPG 야말로 잘못된 용어라고 생각됩니다만..... 물론 바둑이나 장기, 체스가 시뮬레이션이라고 할 정도로 시뮬레이션을 넓게 잡으면 역시 시뮬레이션이라고 할 수도 있기는 하겠죠. 하지만, 솔직히 대부분의 소위 환타지 SRPG라고 하는 게임들은 시뮬레이션의 요건에 해당사항이 많지는 않아 보입니다.

여기서 궁금한 것이 하나 있는데, SRPG가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말인지, 아니면 우리나라에서만 쓰이는 말인지 궁금하네요......
몽테스큐
03/12/18 20:29
수정 아이콘
시뮬레이션이라는 말을 넓게 해석하면 모든 게임을 다 시뮬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뮬레이션의 의미를 좁게 해석해야 올바른 장르 구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SRPG 라는 말도 원래 일본에서 만들어낸 말이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알고 있는데요. 원래 일본에서 이상한 영어단어 만들기를 잘하죠...
마술사
03/12/27 08:10
수정 아이콘
삼국지가 역사와 인물을 바탕으로 '모의 실험'을 하는 것이라니요?-_-;
삼국지는 역사가 아니고 하나의 소설일 뿐입니다..;;(소설이 역사에 기반을 두고 쓰여지긴 했지만요) 소설을 두고 모의실험을 한다는건 말이 안되지요.
마찬가지로 '은하영웅전설'이나 '대항해시대' 등의 게임들도 전략시뮬레이션이지만, 모의실험과는 별로 관계가 없는 것이죠.

단지 게임들이 만들어지는 초기단계에, 그 게임들을 구분할때, 액션,RPG,시뮬레이션,어드벤처 이런식으로 게임을 나누었었는데,
그중 시뮬레이션 장르에는 전략시뮬레이션과 비행시뮬레이션으로 나누었던 것이죠..그런 단어가 생긴지 10~20년이 되가는 지금에야 와서 전략시뮬레이션에서 '시뮬레이션'의 의미상 말이 안된다고 해봤자 별로 공감이 가질 않겠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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