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8/05/14 03:20:46
Name S@iNT
Subject 공무원이란 것에 대해서
그냥 궁금했던 것을 풀어보면서 PGRer들에게 한 수 배워볼까 해서 올립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안정적인 직업이 무엇이냐? 고 묻는다면
열이면 아홉은 "공무원"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부자빌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올인하다 실패해서 망하지는 않을 안정적 빌드라는 얘기겠죠.
그래서 공무원은 항상 "안정적"이라는 이미지가 박혀있습니다.
또 우리나라에서 이 공무원에 대한 이미지가 하나 더 있다면 "편하다"겠죠.
왜 돈도 잘 못 버는 공무원 하려고 해? -> "안정적이고 편해서" 이렇게 나오죠

제가 공무원이 아니고, 주변에 공무원이라고는 저를 가르치신 선생님들 뿐이니
공무원이 진짜로 그렇게 편한 직업인지는 사실 모르겠습니다.

근데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이 공무원들을 뒤집어 놓는 발언(인력 감축, 공직 머슴론, 무사안일주의 발언 등...)을 해서 난리가 났지요?
특히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본 것은 "공무원 지망생(?)"의 한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정말로 그 말 만큼은 이명박 대통령의 말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공무원이 무엇인가요?
말 그대로 "(국가의) 공적인 업무"를 하는 것입니다.
일개 회사의 사무도 그렇게 중요할진대, 하물며 전 국민을 고객으로 삼는 "공무"를 하는 공무원의 이미지가
"편하다"라는게 전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실제로 그런진 잘 모릅니다만)
또한 "편하려고" 공무원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절대 공무를 맡겨서는 안되는거 아닌가요?

공무원들이 그렇게 편하게 편하게 공무를 하니 나라가 이리 썩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좀 불편하더라도, 나라를 위해서 헌신해야 하는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들을 포함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께는 죄송합니다만..)

자기는 편하려고 공무원이 되려고 하면서 어떻게 일 안하는 국회의원을 비판할수 있겠습니까?

제가 어려서 이리 생각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
PGR 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 덧붙여 외국의 공무원들은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 쓰다보니 어떻게 질문이 된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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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홧팅!
08/05/14 07:57
수정 아이콘
글쓴이께서 말씀하신게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외국에서도 항상 지적되어온 정부조직의 문제점입니다.
한 번 조직에 들어가게 되면 그 조직에서 이탈하지 않게 만든것이 현재의 공무원사회이지요.
그렇다 보니 모두들 안이한 생각으로 자신의 안위만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지 국민을 위해서 노력하지 않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현재 대한민국정부도 그런 정부조직의 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조직에 들어가면 혼자 생각할때와는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한다고 하는게 학자의 통설이고 또한 많은 사람들의 견해입니다.
그렇다보니 문제점을 풀기위해서는 개인의 노력 뿐만이 아니라 조직차원에서의 해결방법을 고안해 내고 있는게 현실이고요..

뭐 위의 문제에 대해서는 전세계적으로 해결방법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는 바이니 더이상 제가 설명을 드려도 남는게 없을거같네요.

다만 중간에
"자기는 편하려고 공무원이 되려고 하면서 어떻게 일 안하는 국회의원을 비판할 수 있겠습니까?"에 대해서는 한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공무원과 국회의원 모두 국민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고자 하는 명분은 비슷할 것입니다. 하지만 공무원은 일정한 시험절차에 의해서 뽑힌 일꾼이고
국회의원은 국민에게 자신이 일 할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해서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은 일꾼입니다.

즉 공무원과 국회의원을 동일 선상에 놓고 똑같은 잣대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지요 ...
리오스나이퍼
08/05/14 08:48
수정 아이콘
흠..;;저도 공익을 얼마전까지해서...공무원이라면...아직도..치를떱니다만..;
제가 2년동안 옆에서 지켜봐온결과 저도 공무원을 할수있다면
그냥 할꺼같다는...9시출근에..점심에밥먹고 사우나갔다가 오후2-3시쯤들어와서..
아~피곤하다하면서 그제서야 일시작하는 공무원들을 2년동안 워낙 많이 봐와서요..;;
제가 시청에 있었는데 시청 공무원 9급이 아닌담에야..거의 이런패턴이더군요..
6시퇴근시간돼서도 놀면서 일안하다가 6시넘어서야 일조금하고 인터넷으로 딴짓하면서
야근수당까지 챙겨먹는데요뭐..;;
공무원들 급수 낮은사람아니면 거의 국회의원 욕하는걸 본적이 없는것같네요 ..
앞이나 뒤에서나 아부하기바쁘지..;
제가 한번은 오죽답답해서 익명으로 공무원 비리 (?)비슷한걸 폭로했다가
공익들이 죄다..;;6개월가까이 거의 지옥을 방불케하는..생활을 했던터라.
공무원들은 자기 밥그릇(?)지키는데는 거의 신(?)적인능력을 가지고 있더군요..
머 대충 모라고말해도 억울하면 너도 공무원해라..이런식이라..
전 공익생활하면서..답이없다고 결론을..내려버렸습니다...;;;
장군보살
08/05/14 10:54
수정 아이콘
전 예전에 구청에서 공공근로직을 했었지요.. 워드나 액셀같은걸로 전산하는거..
공무원분들이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처음으로 성인이 되서업한 곳 (알바에 가까우려나..)에서 사회경험도 많이배우고 그래서 좋은 인상은 간직하고 있습니다. 인간적으로는요.

헌데 업무에 관해서는 별로 좋은 느낌 못받았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야근수당은 꼬박 챙기는데.. 업무를 하는 공무원은 단 한명도 없었고.. 보통 저녁에 단체로 술을 마시고 들어와서 티비보면서 푹 자다가 퇴근합니다. 그리고 오전 오후의 업무는 사실 기능직,상용직 근로자나 공익근무요원들이 다 했지요.

담당자가 정작 업무를 아예 할줄 모르고 부임됬을때부터 항상 공익,기능직에게 전부 일관시킵니다.

다만 9급 신규 채용공무원들은 나름대로 일을 성실히하는것 같은데요.. 중장년 연령의 7,8급 주사들은 항상 인터넷,신문보기,음주로 시간을 때웠습니다.

인간적으로는 저에게 좋은 말씀도 많이해주시고,일할때 격려도 많이 해주신분들이지만 업무에 관해서는 과연 국민의 원성을 살만하다라고 느꼈죠. 업무를 미루는것은 이해할수있어도 부임되고나서도 업무를 배울생각은 안하고 기능직과 공익근무요원에게만 맡기고 자신은 그냥 노는거죠.
코파지마
08/05/14 14:17
수정 아이콘
어딜 가나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캐나다도 공무원이 되려면 나라 특성상 영어 불어를 둘 다 해야하고 나름
들어가긴 힘든데 사회 자체도 원래 크게 경쟁적이지 않고 공무에서 잘리기가 되게 힘들기 때문에
오죽하면 캐나다산 빨간 테잎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캐나다 공무원들 일처리가 느린걸 비꼬아서.. 유래는 저도 몰라요-_-;)
진짜 얘네들 일하는거 보면 속 터져요ㅠㅠ
Northwind
08/05/15 11:41
수정 아이콘
글세요, 상대적인 문제 아닌가 싶네요.
단순한 절대적인 면에서 "힘들다"가 아니라,
다른 일반 기업이나 자영업에 비해서
고용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실직이나 명퇴등을 걱정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벌어야, 더 버텨야 하는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편안하다"라고 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Northwind
08/05/15 11:43
수정 아이콘
문제는, 그러한 편안함이 결과적으로는 악용되어
이러한 편안함을 쫒기 위해 젊은이들이 지원하고..
그런 식이 계속 되면서 철밥통화 되는거죠...

저 주변에도 고시 준비하는 친구들 많습니다.
물론 그 친구들은 정말 훌륭하고 뛰어난 친구들입니다.
하지만 마인드 자체가
국가에 어떻게 봉사하겠다, 그런 마인드보다는
몇년 고시로 고생해서
노후까지 편안한 고용보장를 받아보자는 마인드가 강합니다...
참...안타까운 현실이지요
天TERRAN上
08/05/15 16:08
수정 아이콘
요즘은 무한경쟁시대죠.
남보다 앞서지 않으면 도태되어버리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공무원같이 고용이 보장되어있는 직장을 요즘같은 시대에 누가 마다하겠습니까?
그래서 요즘 공무원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국가에 봉사하겠다는 마인드보다 노후까지 편안한 고용보장을 받고자하는 마인드로 시험을 준비한다는게 잘못된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지 않을까요?
우리는 너무나 엄격한 잣대로 공무원들을 바라보는거 아닐까요?
대다수 국민중에 노후까지 고용보장을 받고자하는 마인드 없는 사람도 있나요? 그것도 요즘같은 무한경쟁시대에...
당연한걸 가지고 공무원에게 "너희는 그런 마인드 버리고 무조건 봉사 마인드로 일해~"라고 말하는게 씨가 먹히지 않는 시대이죠.
청년실업자가 넘쳐나는 이 시대 젊은이들이 공무원을 선호하는건 매우 당연한 현상입니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9급 시험 합격선이 90점대를 육박하고 있는거구요.
대기업 입사한 회사원보다 결코 9급 공무원들이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기 어렵단 말이 되겠죠.
그렇게 생각해 본다면 우수한 인력들이 보다 많은 기업에 가지 못한건 아쉽습니다만
옆나라 일본의 예에서 본다면 채용시장 경기가 다시 살아나면 젊은이들은 공무원보다 기업체로 가려고 할 것입니다.

"나 연봉 2천만원만 받아도 짤리는 위협없이 직장 생활하고 싶어서 공무원하고 싶다."
라고 말하는 젊은이들에게 누가 돌을 던질수 있습니까?
08/05/15 23:46
수정 아이콘
정권의 하수인이 되는 것을 막기위해 공무원들은 강력한 신분보장을 받고 있습니다. 함부로 짜를 수가 없는거죠. 또 사기업에 비해서 자기 관장업무도 확실히 지켜줍니다. 위에서 터치가 쉽지 않죠. 대신 열심히 일해도 매출 오르듯 성과가 오르는 것도 아니라서 유인기제가 승진외엔 없습니다. 그래서 정년 앞둔 공무원들 근무태만이 항상 문제가 됩니다.

전세계 모든 공무원조직들이 겪는 문제일 겁니다. 다만 미국은 특이하게 이직율이 상당히 높다고 들었습니다만 원래 이직이 자유로운 그런 나라이니깐 그렇다 치고요. 공정하고 정확한 평가시스템이 나와야 하는데 말씀하신 '공무'에는 잘 적용이 안됩니다. 결론은 원점으로 돌아와서 개인의 도덕심이나 애국심에 호소할 수 밖에 없을 듯...
08/05/16 03:36
수정 아이콘
기능직의 경우에도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다만 직무에 따라 '일'을 할수밖에 없는 공무원들도 있습니다.
당장 일을 하지 않으면 바로 눈에 보이는 경우죠. 특히나 특수기능 공무원들은 안정적이긴 하지만 편안한 일을 하는건 아닙니다.

아버지가 예전에 측량기사라 대한지적공사에 다니셨는데 여기가 기능직중 최악급의 근로조건을 자랑합니다. ;
땡볕에 산측량하러 가야하니 아침부터 가서 야근하고 보고서 작성에 이것저것 할일이 많죠.
오죽하면 공무원은 절대로 되지 말란 소리까지 들었을까요. 후후.

지금 일하고 있는 대구 국립 K대학(이것만 적어도 아실분은 아시겠지만)도서관의 경우는
놀 사람은 놀고, 일 할사람은 합니다. 현재는 맨위에 있는 관장이 중뿔나게 나서서 도서관 개혁이다 뭐다 해서 날뛰고는 있습니다.
(딱 MB스타일이라고 까고 있습니다.. 하는 사람은 절대 생각하지 않는 철저한 효율위주 스타일..)
보통 일을 하는건 10급 기능직 분들이나 8~9급의 하위 기능직이고,6급의 각실 담당분들은 '예외'를 제외하면
크게 일을 하는 분은 별로 없습니다. (아예 안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보고서를 시간근무요원에게 맡기는 웃기는 일도 있지요.)

모든게 직종에 따라 다르고, 위치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쩝.
공무원이라고 꼭 편한것도 아니고, 자기만 잘하면 일도 잘하고 편하게 일하면서 깔것도 깔수있는 겁니다.
08/05/16 07:42
수정 아이콘
현직입니다. 리오님의 유인기제가 없다는 말 공감합니다. 중앙직, 지방직이냐...중앙직이면서도 어느 부서에 있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일듯 싶습니다. 그렇게 편하다는 공무원이 지금 아침 7시에 출근할리는 없겠죠. 7급 공무원이면서도,정년이 보장되면서도 기회가 되면 다른곳으로 옮기고 싶습니다. 그냥 넋두리 였습니다.
08/05/17 01:00
수정 아이콘
상대적(!)인 철밥통이 문제이죠.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는것은 즉 그 직업이 다른 직종에 비해 지나치게 좋은 효율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뜻이죠. 교사든 공무원이든 상사,동료,시민의 정기적인 평가를 모두 반영하여 전체 평균에 지나치게 미달한 일부는 꾸준히 물을 갈아주어야 수질이 썩질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어항속에 먹이사슬의 상위 포식자를 한마릴 집어넣어야 더 오래 물고기가 오래산다는 말도 있죠.
08/05/17 20:42
수정 아이콘
공익일 2년 했고..지금 똑같은 곳에서 공공근로 2개월째 하고 있는데요..
흠..저희 사무소는 다 일하는 분위기여서-_-
때때로 아무소리 없이 자판만 두들기는 소리는 적막하기까지 합니다-_-
뭐..점심시간에 소주 한두잔 기울이느건 한달에 한번정도이고...
저도 개인적으로 공무원 만큼 일을 한다고 하지만..
분위기와 특수한 사무소 상황상 어쩔 수 없지요...
공익들이야 있지만...많은 일을 하는건 아니고
때때로 부를 때 따라나가서 일을 하는 정도이지요....

저도 솔직히 공무원 하고 싶습니다. 안정적이고 집도 중산층정도 되니....
안정적으로 일을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나 고질적인 문제 6급 이후부터는 일을 거의 않한다는 문제는 동감합니다.
4명정도의 6급이상의 공무원들이 있지만...
한명정도 빼고는 다 노는듯한-_-분위기는....정말...씁쓸하기는 합니다;;
지니쏠
08/05/17 23:32
수정 아이콘
지방직 공무원 중 일부는 정말 개판입니다. 개혁 분명히 필요합니다. 5~6급 공무원들 중 일 안 하는 사람은
정말 전혀 안합니다. 과장이 아닙니다, 안하는 사람은 전혀 안합니다. 1주일에 한시간도 안합니다.
지맘대로 출근하고 싶은 시간에 출근하고, 11시쯤 되면 밥먹으러 나가서 4시쯤 들어오고
네시반쯤 퇴근하는 분들 분명 있습니다, 가끔이 아니라 항상 그러는 사람들이요.
그나마 사무실에 붙어있을때는 인터넷 고스톱 바둑 지뢰찾기 프리셀 등등을 즐기시며
제가 아는 한 계장님은 프리셀 프로게이머 하셔도 될 수준이더군요.
그러면서 한달 초과근무수당 60시간씩 꼬박꼬박 챙겨먹구요, 물론 야근전혀 안합니다.
그냥 칼퇴근도 아니고 가고싶을때 가버리면 밑에 사람들이 잔업카드 긁어주거나 대장 작성해주죠.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모여서 무능공무원 퇴출정책의 잘못된점에 대해 웃고 떠듭니다. [우리시엔 도입안됐거든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런모습을 몰래카메라등등을 통해 메이저방송사에서 제대로 기획 보도한다면
정말 나라가 발칵 뒤집어 질겁니다. 상상도 못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카오루
08/05/17 23:35
수정 아이콘
...그래서, 뭘원하십니까 공무원도 빡세게돌려서 우리모두 이사회 평등하게 불편하고 힘들고 괴롭게살아봅시다~~

이걸원하십니까?

아니 편하고 안정적인 직업은 하나라도 많아야지요

그 편하다는 공무원같은직업을 늘려서 모두다 상향조정되어서 좀여유있는 사회가 되어야하는데

저녀석 편하다 너도좀 이리로 내려와서쌔빠지게 고생해봐라

정말 그렇게가면 그다음에는 또 상대적으로 편한직업이 타겟이되겠지요
하향하향하향하향

노동자가 알아서 불편함을 추구하면 어떻게 합니까 -.;
개념less
08/05/18 00:07
수정 아이콘
카오루님// 공무원이 편할려고 하니까 다른 사람이 불편하다 이게 요지 아닙니까 지금 -_-

편하고 안정적인 직업은 하나라도 많아야 된다구요? 뼈빠지게 일해서 비슷한 돈 버는 사람들이 그 소리 들으면 얼마나 속터지겠습니까

좀 여유있는 사회라는 게 말이 된다고 보십니까? AI 라도 개발되서 기계가 모든 일을 해줄 수 없는 이상, 사람이 필요한 건 결국 사람이 해야 되는데 그걸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것과 마찬가지 아닙니까.
진리탐구자
08/05/18 00:18
수정 아이콘
개념less님// 사람이 필요한 건 -> 이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은 이견이 있을 줄로 압니다. 어느 정도 수준의 재화와 서비스가 사회적으로 필요한지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요.
전 그런 점에서 왜 여유있는 사회라는 것이 말이 안된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세계사적으로 볼 때 지난 200년 간은 지속적으로 '여유'가 확대되는 과정이 아니었는지요.
카오루
08/05/18 00:57
수정 아이콘
뼈빠지게 일했는데 비슷한 돈밖에 못벌어서 부조리함을 느꼇다면 자신이 더 편해지기위해서 행복해지기를 원해야지

남이 자신의 수준으로 불행해지기를 바라는게 무슨심보인지 모르겠다는겁니다
08/05/18 08:39
수정 아이콘
카오루님// 궤변이 대단히 재미있군요.
주는 돈만큼의 일을 하라는 이야기입니다. 그건 당연한 이야기죠.

세금이 아깝단 소리가 나오면 답이 없습니다. 공무원보고 편하지 말라고 한적도 없구요.
그만큼 일을 하는 사람은 필요한데, 그만큼의 일을 안하니 개혁은 당연히 필요한것이죠.
남이 자신의 수준으로 불행해지기라.. 공평이라는 개념은 어디로 날아간 겁니까?
카오루
08/05/18 11:49
수정 아이콘
공무원이무슨 불법이라도 저질렀습니까 모구청의 어느팀은 그구내의 400개pc방과 400개노래방 수십개의dvd방과 호텔,관광사업을
다관리하는 팀의인원이 꼴랑4명입니다

그리고 이팀은 각구마다 다있고 상황은 다르지 않을겁니다

바쁠때 미친듯이 바쁘지요 11시까지 남았다가 집에가고 주말에도나오고
하지만 한가할때한가합니다
저 공익입니다만
공무원들이 구청에서 지금까지 자기들이 해야할일을 미루거나 불법적으로 처리하는거 한번도 본적이없습니다
하지만 단하나는 느끼지요

'편하다'

예편합니다 오직 그것뿐입니다 딱히 불법을한것도아니고 지금당장 처리해야할민원을 안한것도 아닙니다
그냥 편합니다

그들이 편한이유는 그사람들이 다른사람의 고혈을빼먹어서가 아니라
국가에서 대우를 잘해주기때문입니다
.;;;

그 공평이라는개념에 대해서는 한번더 똑같은 소리이기때문에 적겠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
뼈빠지게 일했는데 비슷한 돈밖에 못벌어서 부조리함을 느꼇다면 자신이 더 편해지기위해서 행복해지기를 원해야지

남이 자신의 수준으로 불행해지기를 바라는게 무슨심보인지 모르겠다는겁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모두다 상향평등이 되어야지
하향평등을 바라면...;

도대체 어떤민원을 어떻게 미루고 일을안해서 그렇게 느끼시는지 모르겠군요

한마디 하자면은
공무원들이 승급하기위해서는 정년을 계장정도가아니라 과장이라도 올라가기위해서는 하나라도 실적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왠만큼 직급이있는사람들은 실적하나라도 올리기위해서 안하던것까지하고

프로젝트가 걸린팀같은경우 비슷한 프로젝트를추진하는 옆시청이나 구청하고의 라이벌의식때문에 마무리될때까지는
무지바쁘지요
하지만, 그래도 편합니다
예 편합니다
하지만 자기들이 할일을다하고 편한겁니다

구청의 경우입니다
교통과,(여긴지옥..),세무과,체육과,예술과,총무과,자치행정과, 기타등등 일반 업무를 진행하는 일반적인 구청의 직업들은
이렇습니다
가끔 땡보가있다 라고하지만 어디는 안그렇습니까..

저아직까지 세무과에서 민원이 해달라는거 미루면서 안해준거본적없고
관광과에서 pc방등록해달라는거 법으로도 안되는것까지 해달라는거 처리하느라 고생하는건 봤어도 정당한절차 적법한 시간내에서 안해주는거 본적없습니다.

하지만 편합니다 예 그렇지요 일단 업무량이 기본적으로 적으니까요

그럼 자기는 왜 저들에 비해서 왜안편한가,에 분노해야지
저녀석들은 왜 나만큼 불편하지 않은가에 분노해서는 안되지요
지니쏠
08/05/18 12:08
수정 아이콘
불법 당연히 있습니다. 카오루님이 근무하는 곳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전에 매스컴을 통해 한번 보도 된 적이 있었는데
초과근무 수당 60시간 이거 저희지방은 100%가 다 받아먹는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물론 정식으로 근무하지 않으니
불법이겠죠. 그때 매스컴에서 난리한번 난 이후 출퇴근 기록을 위한 지문인식기를 만들었는데 이것이야말로
눈가리고 아웅의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지문인식기옆에 카드인식기를 만들어서 카드를 통해 출퇴근시간을 체크할 수 있게 해 놔서
그날 당직혹은 숙직인 공무원한분이 카드 수십장을 모은후 하나씩 차례차례 긁어줘서 야근 기록을 만들어 줍니다.
출장수당역시 가지도않은 출장을 기록해서[아예 놀러가면서 출장내놓는 분들도 계십니다.] 다 받아먹습니다.
감사 일년에 몇번이고 오지만 다 한통속인지 잡히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시에서 하는 사업같은거 업체 낙찰되면
항상 그 업체에서 회식 시켜줍니다. 직접 보진 못했으나 리베이트도 분명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조건이 형편없으니까요.
그뿐아니라 해당 공공기관에 물품같은거 공급하는 업체도 소속공무원의 친인척인 경우 많이 봤습니다.
어느 것 하나 불법이 아닌 게 있나요?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면서 상대적으로 편한거라면 괜찮습니다.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일 안하는 사람은 아예 안합니다. 계장이상급 지방공무원중 아무리 최소한으로 잡아도 10%는
하루 평균 노동시간이 2시간이 되지 않습니다. 이게 상대적으로 편한수준입니까 업무태만 수준입니까?
이분들 월급 다 우리 세금에서 나오는 것이고 저런 비정상적인 노동행태는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한
근로의욕 하강으로까지 이어 질 수 있습니다. 과거 사회주의 국가들의 몰락 요인중 하나죠.
08/05/18 15:26
수정 아이콘
카오루님// 비효율적인 분야를 개선시키는게 어떻게 하향 평준하가 됩니까? 황당하군요...
나중에 카오루님이 회사를 차렸는데, 일 별로 하는것도 없고 회사에서 하는 일에 비해 월급은 많이 가져가는 직원이 있으면 내버려 두겠습니까? 아마 카오루님은 하향평준하(?)불가라는 미명하에 내버려 둘지도 모르지만 그런식으로 회사를 비효율적으로 운영하다가는 경쟁에 도태되서 얼마 못가 망할겁니다. 즉 남들이 그렇게 할지 몰라도 난 조금 비효율적이지만 회사원들의 편의를 위해 조금 비효율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겠어 란 방식은 정상적으론 절대 유지 될수 없다는 말입니다. 물론 편법이나 불법적으로 부당이득을 취한다면 가능하긴 합니다만,,,
카오루님이 생각하는 편하게 일하는 시스템을 유지시키고자 한다면 그렇게 편하게 일하는 만큼 월급도 적어야 합리적으로 운영이 되는겁니다.

그리고 경제에 대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모든사람이 일인당 평균 시간당 60의 생산밖에 안하는데 60보다 큰 예를 들면 평균 80의 분배를 가능케 하는 시스템이란 절대 존재할수 없습니다.
즉 그런식으로 다른사람에 비해 적게 일하고 더 많이 가져가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은 더 많이 일하고 적게 가져가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현실은 불합리한 면이 항상 존재하고 완전히 그런것들을 없애는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런 불합리한 면이 많은 사회일수록 사회는 후퇴하는겁니다. 회사로치면 점점 도태되고 점점 수익창출력이 감소하는 것이죠. 왜냐하면 자본은 항상 최소투자에 최대이익을 창출할수 있는곳으로만 이동하는 것이기때문입니다.(물론 리스크같은 부가요인도 고려해야하지만 일단 논외로하죠). 모든 사람이 착각하는데 경제가 발전하거나 gnp 혹은 자신의 소득이 증가하려면, 기술의 발전과 상관없이, 총 노동시간을 늘리거나, 단위노동(투자)당 생산효율을 높이거나 둘중에 하나밖에 없습니다. 같은 월급을 받으면서 같은 효율의 일을 하면서 더 편한 노동이란것은 합리적으로 존재할수 없다는 말입니다. 물론 기술의 발전이나 규모의 대형화, 분산화(<-FTA의 본질이죠)로 효율을 높일수는 있지만, 우리나라의 공무원 일처리 방식이 그렇게 효율이 높게 선진적인 시스템일거라고는 절대 믿기지 않습니다.
불꽃테란!
08/05/19 13:00
수정 아이콘
현직 7급 공무원입니다.

글쓴이의 글과 대부분의 댓글에서 가장 크게 범하는 오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입니다.
시청, 구청 직원들이 그렇게 편하게 지내는지는 몰라도 저희는 만날 야근에 과도한 업무,, 비판은 비판대로 받고 월급은 적어도
나름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비판하는 댓글을 다신분들... 얼마나 오래 관찰하고 얼마나 공무원들을 잘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억울하시면 한번 해보시죠?? 국가직 7급으로 들어와서 주요 사업부에서 한달만 일해보시고 얘기하시면 감사하겠네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싸잡아 남 욕하는거 별로 안좋습니다.
불꽃테란!
08/05/19 13:02
수정 아이콘
군대도 그렇지 않나요?? 엄청난 보직,, 소위 땡보를 받고 탱자탱자 노는 친구들도 가끔 있지만 GOP근무 같은걸로 빠져서 고생하는 친구들도 있고...

만약 GOP 근무하는 사람한테 땡보근무하는 친구한테 들은말만 가지고 '요즘 군생활 정말 편하다며?' 라고 한다면 기분이 좋을까요.. ㅡㅡ;
지니쏠
08/05/19 22:57
수정 아이콘
불꽃테란님. 전 일부 지방직 공무원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이분들이 정상적으로 업무량을 분담해 주신다면 불꽃테란님의 업무량도 줄어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天TERRAN上
08/05/19 23:10
수정 아이콘
지니쏠님// 그러니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죠...
도라지80
08/05/20 01:03
수정 아이콘
오늘 동사무소에 다녀왔습니다. 가족관계증명서라는걸 발급받을려고 갔었는데
하나 같이 불친절 하더군요. 저희 동네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뭘 물어봐도 귀찮다는 듯이 제대로 설명도 안해주고...
얼굴이라도 좀 웃으면서 말하면 좋으련만.. 다들 하나같이 잔뜩 찌푸린 인상인게;;
단순 비교는 힘들겠지만 은행하고 너무 차이나더군요.
기본적인 서비스 마인드조차 결여되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08/05/20 16:49
수정 아이콘
도라지80님// 확실히 case by case인것 같네요. 전 어제 전입신고 하러 갔었는데 좀 무뚝뚝하긴 했지만(장애인 분이 해주셨어요) 불친절하단 느낌은 받지 않았었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밀려있는데 다짜고짜 뭘 해달라는 어르신분들은 제가 보기에 얼굴이 절로 찌푸려지고 달아오르는데 거기에 맞춰주시는걸 보니..
08/05/20 16:57
수정 아이콘
어느 나라의 이야기입니다.

증명서를 발급받으러 가면, 일단 그날은 담당직원을 만날 수 없고, 일단 창구에서 번호표를 받아 와야 합니다. 번호표에 신청서 접수를 할 수 있는 날짜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다시 신청서를 내러 가면, 신청서에 빠진 부분이 있는지 여부를 훑어본 후, 언제 증명서를 발급해 주니 그날 오라고 합니다.
증명서 발급받는 데 보통 2주에서 한 달쯤 걸립니다.
(미국 비자 발급받는 거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트에 갑니다.
계산대는 우리 나라와 비슷합니다.
계산원이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제 어학실력이 짧아서 개인적인 통화인지 업무상 통화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놀라운 건 아무도 항의를 하지 않고 꾹 기다리고 있습니다. -_-;;;
더 황당한 것은, 폐장시간이 되면, 계산원들이 줄 서 있는 고객들을 놔 두고 퇴근해 버립니다. ㅡ,.ㅡ;;;
고객들도 아무 항의 없이 카트를 그냥 놓고 집에 갑니다. -_-;;;

전화를 신청합니다.
2주 후에 온답니다. 그것도 평일 낮에...

가전제품이 고장났습니다.
A/S센터에 전화하니 2주 후에 온답니다. 길면 한 달도 걸립니다.
삼성/LG가 엄청난 인기입니다.
삼성/LG는 1주 후에 오기 때문입니다. -_-;;;

어떤 인력이든 밤이나 휴일에는 오지 않습니다. 뭐든 고장나면 일 포기하고 집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간단한 것은 자신이 배워서 수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 배우면 불편해서 살 수가 없습니다.


어느 아프리카 오지의 나라나 부패가 만연한 중국/러시아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선진국입네 하는 프랑스가 이렇습니다.


한국 사람들 밖에 나가면 처음에는 속 터져 죽습니다. 화병이 날 지경입니다.

지하철이 파업해서 출근을 못하고, 우체부가 파업해서 편지를 못 받아도, 청소부가 파업해서 길거리에 쓰레기가 넘쳐도, 다들 그런가보다 합니다.
이 사람들의 이런 여유롭다 못해 느려터진 사고방식들은, 남에게 그러한 잣대를 들이대면 자신에게도 같은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역사적 교훈입니다.
지하철이 파업한다고 시민의 발을 묶는다며 불편을 호소하면, 정작 자신이 필요할 때 파업을 하여도 아무도 돌아봐주지 않습니다.

사명감이나 희생을 바라는 것은 좋은 시스템이 아닙니다.
5개 하는 일을 약간 쥐어짜면 6개 할 수 있습니다.
관리자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 6개 할 수 있네?"
다음에는, 7개, 8개가 되어 가면서, 점점 극한으로 치달아 가게 됩니다.

너나없이 상대의 희생을 요구하면, 세상은 효율성이 지배합니다.
점점 인력은 풀 개념으로 사용되고, 비정규직과 파견근로자가 늘어나며, 마르크스의 예언대로 되어 갑니다.

부작용과 비효율이 존재하지 아니하는 조직은 어디에도 없을 것입니다.
고여 썩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그 부분을 쳐내야 하는 것은 지속적으로 하여야 할 것이지만, 지나치게 효율성만을 강조하면서 공공부문의 성격 자체를 완전히 바꾸려 하거나, 편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우리 고생하는데 너도 고생해야지'라는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은 신중하여야 할 것입니다.

※ 사견입니다만, 대한민국의 공공시스템은 적어도 제가 겪어 본 나라들 중에서는 가장 효율적이었습니다(그 이유의 첫번째는 가장 전산화가 잘 되어 있다는 데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야 규제도 많고 하니 투덜거릴 만 하지만, 그건 자본의 논리입니다. 공공부문의 특성상 민원인의 불편함과 비효율은 일치할 수 없는 것임에도, 일반 국민들은 자신의 민원이 받아들여지지 아니한 경험을 바탕으로 "밥 먹고 뭐 하냐"며 비효율로 몰아붙이는 경향을 가집니다(어느 나라나 마찬가지). 무슨 허가를 받거나 하는 것이 아닌 그저 증명서 정도는 어디를 가도 한국보다 더 빠른 시스템을 경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나라에서 공공부문 개혁을 하고 있다고는 합니다만, 2주일 걸리던 것을 1주일로 바꿔주는 것 뿐입니다.
프로브무빙샷
08/05/24 11:58
수정 아이콘
전 우리나라 공무원들 정말 바쁘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봐온 공무원들이야... 동사무소. 구청. 시청. 공무원하고... 소방, 환경미화, 경찰 이나 교사 정도 되겠는데...
그들중에 고생 안하고 있는 공무원을 본적이 없습니다...

소방,환경미화,경찰 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거로 생각되고...
교사가 편한 직업이라는 생각은 저로선 해본 적 없고요(쉬는 시간, 점심시간 마저도 학생들을 봐야하고... 업무도 학습, 생활, 행정 3분 체계고, 교무실 가봐도 인터넷이나하고 독서나 하고 앉아있는 사람은 본적이 없네요... 그렇다고 밖에 나갈수도 없고...)
동사무소, 구청, 시청 공무원들도 엄청 바빠보이더군요... 특히 동사무소 봉사활동 갔을 때 본 동사무소 직원들은 정말 토나올정도로 바쁩니다...
어디서 편한 공무원 몇 봤다고 전체를 그리 매도하나요..
이건뭐.. 어디서 사단장 운전병만 보고서 군대 편하네~라고 하는 경우랑 같은거죠...

도대체 어디서 공무원은 편하다라는 소리가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연금을 제외하면 공무원들이 받는 임금은 하는일에 비해 적다고 생각하는 편이고요...
(이것저것 다 하고 초임 150?이면 요즘 세상에 적은 편이죠... )
게다가 직업만족도도 제일 낮을 정도로 업무의 즐거움도 없는 직업인데다...
사회적 지위도 좁은문에 비하면 매우 낮은 편이고...
등용문은 거의 대기업 입사 수준의 경쟁률...;
딱하나 좋은건... 이직과 해고율이 매우 낮다는거... 하지만 이마저도 인원감축이니.. 부서정리니 하면.. 나이드신분들은 은근히 명예퇴직 강요 받는..;

우리나라 국민들 전체가... 공무원에 대한 환상과 증오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공무원들 불쌍하죠...
08/05/25 13:03
수정 아이콘
공무원 감축 의도는 좋지만, 감축된 공무원의 업무가 100% 자동화 되지 않는다면 결국 누군가는 해야합니다.
그것을 공채로 뽑으면 감축효과가 없어질테니 결국 비정규직 쓸것이라고 저는 예상합니다.
이게 누구에게 좋은걸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명박정부는 국정을 장사하듯 하는 것 같습니다.
실용정부라는거 뒤집어보면 손해보는 장사 안하겠다 이거 아닐까요? )
08/05/25 17:34
수정 아이콘
제가 공공기관 프로젝트를 많이 하는데요,, 매번 한숨만 쉬어집니다.
주말에 조기축구복입고 잠깐 출근체크하고 오후 늦게 땀에 쩔어서 퇴근체크하러 옵니다.
뭐 평일에 술먹고 들어와 퇴근체크하는건 기본이고요
지금 있는곳에서는 사람들이 PC를 켜놓고 퇴근하더라고요.. 왜그런지 아세요? 교대로 한사람씩 남아서 퇴근잔업버튼 눌러줍니다.
공공기업 프로젝트 하면서 그런 사람들한테 굽신굽신하며 일하는 제 자신도 한심하게 느껴지고요
아뭏든 공무원이라면 이제 지긋지긋합니다.
제친구가 노래방에서 도우미하고 열심히 놀다가 잠깐 찍고올께 하는말에 참 아무리 친구라도 치가 떨리더군요 -_-
(구청다니거든요)
참 그거 아세요? 공무원들은 단 몇시간이라도 교육받으면 수당 따로 나오는거.. 전 아마리 생각해봐도 그것만은
이해가 안가요 왜 자기개발시켜주는데 특별수당이 나오는지..
그리고요.. 프로젝트 하면서 느끼는건 공무원들 절대 책임지지 않으려고 해요
어려운일 생기면 다른사람한테 미루는게 그들의 기본 마인드죠
그게 일반기업하고 공무원하고의 가장 큰 차이점 인듯 싶습니다. 그만큼 일하기 편하죠
08/05/26 11:20
수정 아이콘
느낌님//
역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본인이 직접 겪은 분들로 미루어 보아 전부 그럴 것이라고 일반화시키고 계신 것이지요.

교육은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교육도 업무의 연장이므로,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교육수당이란 것은 처음 듣습니다. 혹시 교육받으러 어디 가야 되면 출장비가 나오는 것을 그리 말한 것이면 몰라도요.
08/05/26 12:55
수정 아이콘
은별님//
출장비는 따로있고요, XX공사에서는 교육받을때 받는 돈을 "교습여비"라고 한답니다.
제가 4번째 사이트 프로젝트 하는데 모두 이정도면.. 완벽한 일반화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최소한 그렇지 않은곳은 못봣으니 제 입장에서는 위와같이 표현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모든 공기업을 알수는 없지만 최소한 제가 접한 곳들은 그러했습니다.
본문이 공무원의 생활을 알고싶어함으로 제 경험을 참고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으서 썼을뿐.. 그저 참고자료일 뿐입니다
08/05/26 13:04
수정 아이콘
느낌님//
공무원이 아니라 공기업이었군요. 좋은 참고 되었습니다.
天TERRAN上
08/05/27 00:09
수정 아이콘
느낌님// 공기업 직원을 마치 공무원인냥 말씀하시면 곤란하죠...
그리고 공무원(실지 공기업 직원)은 교육받는데 돈을 주더라...고 하셨는데
제가 예전에 다녔던 증권회사에서는
직원이 개인자격증 시험보는데도 동영상교육비, 교재비, 시험접수비 모두 다 줍니다.
참고로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시험은 인터넷 강의만도 수백만원이 듭니다.
국내 모든 금융회사는 마찬가지 시스템으로 직원들 교육비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증권회사 동기는 전날 술먹고 출근해서 외근한다고 둘러대고 지하주차장에서 잡니다.
근데 그 동기 회사에서 최우수사원으로 표창받았습니다.
어느 곳이나 노는 사람 있고 농땡이 부리는 사람있고
그렇게 대충 일해도 실적좋은 사람도 있는거죠.

공무원만큼이나 교육비는 커녕 출장비 적게 나오는 대기업 있나요?
모르는 사람들은 공무원 혜택이 많다고 하시죠?
무슨 혜택말인가요? 저리이자대출? 공무원임대아파트? 자식들 교육비지원?
글쎄요... 저리이자로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공무원임대아파트는 누가 들어갈 수 있는지... 대기업에서는 다 지원해주는 대학원등록금...공무원도 주나???
어느 대기업보다 공무원 복지혜택이 많다고 하시는분 있으시면 말해주세요.
08/05/27 09:59
수정 아이콘
흠... 쿨 댓글 하나가 달렸었는데 지워졌네요; 자삭하신건가?
[DCRiders]히로
08/07/27 16:05
수정 아이콘
군대에도 초과근무수당 꼭꼭 챙겨먹습니다..^^ 하는건 아무것도 없는데도 말이죠.
정말 이 문제...다른 기업에서 회사원들이 이런다면 아무 상관않겠는데
내가 낸 세금 먹는 공무원들이 이런 거 하니 열불나네요...

이 문제 해결하려면
공무원에도 적극적으로 경쟁을 도입해야..
실적없으면 당연 짜르고. 40되면 초조함을 느끼게 해 줘야 이런짓 못합니다.
위에 어떤분 사례처럼 불친절을 느낄수도 없죠..
은행가서 뭐 물어보는데 불친절한 직원 있던가요?
KT 콜센터 전화해서 불친절한 직원있던가요?
심지어 피자헛에서도 불친절한 직원 있습니까?
거긴 클레임 들어오면 x되기 땜에 직원교육부터 관리까지가 철저해서 그런게 없는겁니다...

암튼...
왜 철밥통인지 궁금하네요... MB가 어서 이 철밥통 깨 부숴주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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