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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27 17:38:22
Name 싸나이로망
Subject 검도와 권투 무엇이 좋을까요?
운동을 하나 배워보려고 마음 먹었는데, 검도와 권투 두 가지로 일단 압축시켰습니다.
목적은 크게, 체력 증진과 호신인데요.
저는 권투쪽으로 약간 더 끌리긴 하는데, 부모님께서는 검도를 적극 권하셔서 고민이 됩니다.
좀 세부적으로 궁금한 내용은 먼저,

권투 - 처음에는 기초체력 운동이 주가 된다고 들었는데, 살이 많이 빠질까요?
         마른 체형이라 더 빠지면 해골;;이 될 것 같아서요.

검도 - 평소에 검이 없을 경우에 대비하여 호신술을 배운다고 들었는데,
         오랜 시간 배우면 정말 검이 없어도 대처가 가능할 정도로 몸이 단련될까요?
         그리고 죽도나 호구 사는데 비용이 얼마나 들지도 좀 궁금합니다.

검도나 권투 배우셨던 분이나,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은 꼭 위 질문의 답변이 아니더라도
편하게 댓글 하나씩만 남겨주고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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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27 17:39
수정 아이콘
원래 뭐든 실생활에서 써 먹으면 호신용이 아니라 감옥직행이지만 권투가 압도적으로 세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유도가 더 좋긴 하겠죠. 호신용으로는...
BergKamp
11/02/27 17:40
수정 아이콘
저도 유도가 참 좋다고 생각하는게 사람이 균형이 잡힌다고 해야할까..

평생운동으로 생각하고 꾸준히 해볼 생각입니다.
11/02/27 17:41
수정 아이콘
실생활에서 호신용으로 써먹는거야 권투 따라갈 운동이 없지요 -_-; 애초에 맨손으로 상대를 제압하기 위한 운동이니까요. 개인적으로 권투 검도 태권도 가라데 등 이것저것 해봤는데, 지금까지 해본 운동중에 검도가 가장 재밌었습니다. 체력증진이나 심신단련 등에도 부족함이 없고요. 죽도나 도복정도는 부담되지 않는 가격이고 호구는 싼게 20정도 하는데, 보통은 도장에서 빌려빌려가며 쓸 수 있으니 걱정 않으셔도 될듯합니다
코뿔소러쉬
11/02/27 17:42
수정 아이콘
검도...오랜 시간 배우면 정말 검이 없어도 대처가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일단 평민 수준에서는 체력이 강해지는 것만으로도 몸 지키기에는 충분하고, 검이 없어도 검도는 일종의 무술이니까 원하시는 효과는 충분할겁니다.
모모리
11/02/27 17:55
수정 아이콘
맨몸으로는 단연 권투고 숙련된 검도 수련자가 작대기 하나 들면 그냥 끝이라고 하더군요;
11/02/27 18:14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님과 같은 목적으로 권투 몇달 배워봤는데
완전마른체형 172/64 임에도 불구하고 한달만에 체중이 60까지 빠지더라구요.ㅠㅠㅠ참고하심이 좋을듯
마늘향기
11/02/27 18:30
수정 아이콘
검도는 안해봐서 모르겠고, 권투는 그 센드백 치는 맛이 너무 시원하고 좋았었습니다.
된장찌개
11/02/27 19:02
수정 아이콘
우와, 검이 없을때의 대처법이 있다니 궁금하네요.
에위니아
11/02/27 19:21
수정 아이콘
태권도 10년 했는데 그 실용성 떨어진다는 태권도지만 어느정도 되니까 그냥 일반인이랑 붙어서 질 거 같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건방진사탕
11/02/27 19:23
수정 아이콘
검이 없어도 볼펜하나나 젓가락으로도 검을 대채할수 있겠죠??
브라운쵸콜렛
11/02/27 19:44
수정 아이콘
복싱 배운지 꽤 됐는데 호신용으로는 복싱만한게 있을까 하네요...
백을 한 번이라도 쳐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물론 스텝 제대로 밟을 줄 알고 어깨 빼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그리고 알아두실 건.. 어떤 운동이라도 마찮가지겠지만,
정말 극한 상황에서 호신용 격투기를 실전에 적용 하시려면,
가장 중요한 건 "선빵"입니다. (이건 진리입니다.)
그 말인 즉슨... 제 아무리 운동을 오래 해도 자기 몸을 지키는데 가장 중요한 건 실질적인 운동신경이 아니라
남보다 한 박자 먼저 제압 펀치를 날릴 수 있는 결단력과 깡이라는 거죠...ㅡ,.ㅡ

체중에 관한 부분을 보자면..
평소에 먹을 거 잘 챙겨드시고, 특히 음주를 좋아하신다면
복싱 매일 1시간 반~2시간 정도 하실 경우, 딱 체중 유지 됩니다.
다만, 음주 횟수가 적거나, 남들보다 특별히 음식 섭취량이 많지 않으시다면, 100% 빠집니다.

운동 내내 하는 게 줄넘기 뛰고 쉐도우 할 때도 스텝 밟으며 온 몸 근육 다 쓰는 건데요.

복싱은 지극히 개인적인 운동입니다.
남들이 하는 것 보고 위축이 많이 되거나 비교를 많이 해서 주눅 드는 스타일이시라면 절대 비추입니다.
남들이 얼마나 잘하건, 어떤 스타일로 발전해 나가건,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묵묵히 자기 몸에 맞는 옷을 대보고, 찾아가는 운동이 복싱입니다.

관장님이 뭘 가르쳐줄거라고 생각하셔도 큰 오산이구요.
95% 자기가 찾아 먹어야 되는 운동입니다. 염두하세요~
아침이밝았다
11/02/27 20:52
수정 아이콘
검도는 호신용이라기 보단 자기 수양 같은 개념의운동이라서.....
제가 검도 배우고 있긴 있는데 딱히 호신술개념으로 배운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아직 초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검도 자체가 호신술이 라기 보다는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으로 인한 체력증진과 자신감 향상
집중력 향상등으로 인해서 몸을 지킬수 있다...라는 생각 밖에 들지가 않네요.
알파스
11/02/27 22:44
수정 아이콘
복싱배우세요. 검도는 호신용으로 쓰기에는 깽값(?)이 너무 많이 나오고
맨손으로 싸우는거랑 무기들고 싸우는거랑 죄질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복싱이 참 재밌는게 2시간동안 3분운동하고 30초 쉬고를 계속 반복합니다.
관장님이 뭐 안가르쳐줍니다. 그냥 혼자서 노는겁니다. 2시간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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