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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16 08:55:51
Name 생선가게 고양이
Subject 발목을 접질렸는데요
축구를 하다가
같이 하던 친구의 발목을 밟고 넘어지면서
제 발목을 접질렸습니다. (점프했다 떨어진 건 아니었지만 정말 채치수와 비슷한 상황이었어요ㅠㅠ)

밟는 순간에는 그 친구의 발목이 부러지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제 발목이 바로 부어오르더군요.
예전에는 발목을 접질렸던 적이 많이 있지만
이번만큼 심하진 않아서 그런지 다치자마자 발목이 부어올랐다는 걸 느끼지는 못했었거든요.
지금까지 발목을 접질린 것 중에 가장 심하게 부어오르더라구요.

처음에 정형외과에 갔더니 뼈에는 이상이 없고 인대가 늘어났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특별한 처치 없이 "아플때 병원에 오고 아프지 않으면 안와도 된다. 한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의사쌤께서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정말 집에서 그냥 놀면서(발을 쓸 수 없으니 거의 누워있었어요. 집안에서 움직일 땐 깽깽이(?)로 움직였구요)
15일 정도를 보냈는데 전혀 차도가 없더라구요. 부기가 전혀 안빠지더라구요.

그래서 체대 친구에게 문의한 결과 부기 빼는데는 침이 직빵(?)이라며 한의원에 가보라고 하더라구요.
그 말 듣고 한의원을 다녔는데 한의원에서 초기 대응이 잘 안되어있어서 부기 빠지고 낫는데 원래보다 쫌 오래 걸릴 거라고 하더라구요.
암튼 그래서 한의원에 침 맞으러 다녔었고 한의원 다닌지 한 2주정도, 그러니까 다친지 1달 정도만에 부기는 거의 다 빠지더군요.
사실 저는 제가 다닌 한의원 선생님께서 설명도 잘 해주시고 해서 '부기 빠지고 한게 한의원 덕이다'라고 생각은 하는데
부기 빠진 시기가 첨에 정형외과 쌤이 말씀하신대로 딱 1달 만이라 이게 한의원 때문인지 시간이 지나서인지 조금 헷갈리기는 하는데요.

위에 까지는 혹시 제 질문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답변을 위해서는 이전에 어떤 상황이었는지 알아야 됩니다"하실까봐
써놓은 사족이구요. 이제부터가 진짜 질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다친지 거의 2달이 되어가는데요. 꾸준히 한의원에 다녔었구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목이 뛸 때, 그리고 경사로(평지인데 눈등이 쌓여서 약간 경사로가 만들어진 길)등을 걸을 때
약간 통증이 있거든요.
이제부터는 침을 계속 맞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물리치료(정형외과에서)를 받는게 나을까요??
저 스스로는 침으로 부기를 뺐으니 이제부터 통증치료는 물리치료로 해야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어떤 것이 더 빠른 치료를 해줄지 그리고 나중에 문제없는 치료를 해줄지 궁금합니다. 고견 기다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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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16 09:18
수정 아이콘
아..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제가 두 발목 모두 인대가 늘어나 본 경험이 있는데요.
한쪽은 그냥 한의원 가면서 침 맞으면서 회복했고 한쪽은 바로 정형외과 가서 깁스 한 후 물리치료를 받았는데요.
정형외과 쪽이 더 낫습니다.
한의원의 장점이라면 일단 바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게 나중엔 독이 되죠. 완전 회복이 잘 안 되요.
어느 정도이상 낫지를 않고 쑤시거든요. 반면 바로 깁스를 하고 한달후 물리치료 받은 쪽은 후유증이 거의 없습니다.

처음에 간 정형외과가 이상한 곳이네요. 발목이 부을 정도면 바로 깁스를 했어야 하는데...
요새는 한의원도 물리치료(전기치료)를 하기 때문에 어차피 그게 그겁니다. 어느 정도 이상 낫지 않으면 안 다녀도 됩니다
그래도 치료방법을 조금 바꾸는 식으로 정형외과 쪽에서 물리치료 조금 받는 것도 괜
푸른매
11/02/16 09:42
수정 아이콘
이번 월요일에 위기탈출 넘버원에 보면 발목 불안정증에 관해 나왔는데 한번 보시고 꼭 병원 가보시길 바래요. 발목 접지른거 방치하면 굉장히 안 좋다고 하더라구요. 꼭 병원 가보세요
11/02/16 09:4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두달로는 나을 수가 없어요. 2년이 지나도 가끔 아프고 쑤시고 그럽니다. 축구같은 운동은 이제 하지 마세요.
하심군
11/02/16 10:04
수정 아이콘
한번 잘못 접질르면 후유증이 좀 오래가기도 하지요. 걷거나 뛰는것 자체는 전혀 지장이 없는데 가끔 찌릿하다던가 발목에 뭐가 걸린듯이 쑤신다거나 그럴떄가 있습니다. 너무 조바심 내시지는 마시고 일단 향후 2~3개월정도는 격한 운동은 삼가하시는게 좋습니다. 그게 안아프다고 갑자기 낫는 건 아닙니다. 계속 쑤시고 아프다가 어느순간 통증이 없어지더라구요.
Dornfelder
11/02/16 10:26
수정 아이콘
침으로 부기를 뺐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침의 가장 직접적인 효능은 통증 완화이지, 염증 완화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부기는 그냥 시간이 지나서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자연스럽게 빠진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원래 한 달 정도 부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였고, 침을 맞았는데 그 기간이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을 보면 그렇게 평가하는 것이 더 타당하죠. 침을 맞아서 효과가 있었던 것은 통증이 감소되어서 잘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이겠죠. 향후 치료라면 저는 당연히 정형외과 가서 물리치룔르 받기를 권하겠지만, 그건 스스로 판단하셔야 할 일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의료체계가 이원화된 나라에서 한 가지만 권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마나부족
11/02/16 10:43
수정 아이콘
발목도 아니고 고작 엄지발가락 그리 심하지도 않게 접질렀는데 2년넘게 안났습니다.. 3년쯤 되니까 뛰어도 통증이 별로 없더라고요.
슬렁슬렁
11/02/16 10:49
수정 아이콘
침에는 소염작용이 있습니다. 물리치료는 한의원에서도 해주며, 개개병원에 따라 다를뿐 한의원, 정형외과의 물리치료가 다른게 아닙니다.
심한 정도의 염좌가 아니라면 깁스를 할경우 오히려 나중에 문제가 생길수 있습니다. 치료는 딱히 어디가 더 낫다고 보기 힘들고요. 가벼운 염좌정도라면 어디를 가도 치료를 잘 받으면 괜찮습니다.
그리고 보통 가벼운 염좌의 경우 1달 정도안에 치료가 됩니다. 처음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신 1달은 붓기가 빠지는데 한달이 아니라 완치에 한달정도 말씀하신걸껍니다. 1달정도 붓기가 빠지지 않았고 2달여 동안 치료가 안됬다면 보통의 경우보다 치료가 잘 안되는 거고요. 딱히 한의원의 치료나 정형외과의 초기대응의 문제가 아니라 그럴수 있습니다. 예전에 다친적이 있었던 곳을 다시 다쳤다던가, 다친후 사후 관리가 잘 안됬다던가.. 머 그런경우라고 들었습니다.
11/02/16 10:50
수정 아이콘
저도 야구하다가 왼손엄지손가락을 접질렀는데..병원안갔더니 1년동안 깨작깨작 계속 아프더군요;; 병원가보시는게 좋을거같네요.
11/02/16 14:13
수정 아이콘
염좌 관련해서 읽어볼만한 내용입니다. 특히 "인대 손상에 대한 치료의 목적은 손상된 인대의 기능 소실로 인해 해당 관절의 만성 불안정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 라는 부분이 와닿는군요.
참고로 인대란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조직입니다. 유사하지만 다른 조직으로 근육과 뼈를 이어주는 조직을 건이라 합니다.(ex 아킬레스건)
http://health.mw.go.kr/HealthInfoArea/HealthInfo.aspx?CategoryIdx=200&Mode=View&IDX=1970&CID=332337435B#ContentArea
생선가게 고양이
11/02/16 14:25
수정 아이콘
답변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ㅠㅠ
일단은 물리치료를 권하시는 분들은 있지만
특별히 침을 권하시는 분들은 없는 관계로^^;;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는 쪽으로 생각해보려 합니다.
일단은 모든 분들께서 '병원은 꼭 가라'고 하셨기 때문에
왠만하면 정형외과로 갈거지만 혹 한의원이라도 꾸준히 다녀서 꼭 완치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__)
시미군
11/02/16 14:50
수정 아이콘
정형외과 한번 가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저도 정형외과-한의원 테크 정확히 일치하게 탔었습니다 하는말도 똑가구요 통증이 안가셔서 정형외과 갔더니 몇달된 골절이 발견되었다더군요....ㅠ [m]
두유매니아
11/02/16 15:53
수정 아이콘
물리치료사가 한의원에서도 일하죠-_-;;; 물리치료학과4학년입니다;;
인대관련 조직은 한번늘어나면 재발성이 되기 쉬워서 조심해야할겁니다;
울랄라
11/02/16 23:05
수정 아이콘
시간이 좀 되어서 덧글 확인을 안하시겠지만..

아래 링크 기사 읽어보세요..
<a h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3368359
target=_blank><a h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3368359
target=_blank>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3368359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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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을 많이 삐는 것은 굉장히 흔하며 합병증도 많은 질환이다. 한 30%의 환자에게서 문제를 일으키는데 발목 삐는 것 자체가 나중에 족부질환으로 큰 문제가 되는 경우도 꽤 많다고 할 수 있다. 앞쪽에 뼈가 생긴다거나 인대 자체에 문제가 생기거나 뒤쪽이 부딪치는 것 혹은 물렁뼈가 까지는 손상 등을 가져올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10년 정도 지난 후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인데 발목 삐는 것에 대해 신경을 쓰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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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등학교때 발목을 삐어 침만 맞았는데..
10년 지나고 나니 딱 위의 글처럼 앞쪽에 뼈가 자라고 인대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더구나 관절염까지.. ㅜㅜ
정형외과 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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