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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3 01:55
질게에서 맨날 쓰는 말이지만 케바케입니다........
물론 망Feel이 아주 충만합니다만 의외로 여자분이 호감을 가졌을 가능성도 뭐 10% 정도는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 얘기를 해드리자면, 제 친구가 소개팅을 했는데 여자분이 소개팅 내내 냉소적인 반응이라 망했다고 생각하고 애프터 신청도 안했습니다. 근데 소개팅 끝나고 3주 쯤 지났을 때 주선자로부터 여자쪽에서 왜 연락이 없냐고 궁금해한다는 말을 전해왔었습니다. 즉, 제 친구가 마음에 들었지만 그 여자분은 호감가는 상대 앞에서는 삐딱선을 타는 스타일이었던 거죠. 뭐 이런 럭키한 상황은 둘째치고 글쓴분, 소개팅 나가서 말 못하는 성격은 고치셔야겠네요. 적어도 제 친구는 상대 여자분이 냉소적이라도 계속 말을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거든요. 근데 그런 준비도 안 되어있으시면서 들이대시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http://lehrin.egloos.com/1861871 이 블로그 소개팅 관련해서 유명합니다. '그녀와 대화하는 법'도 나와있네요. 참고하시고 (일단 솔로들은 지식이라도 빠삭해야..ㅠㅠ) 이번 경험을 타산지석삼아 다음 소개팅에선 더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랄께요~!
11/01/23 02:40
말수가 적으신 분들은 소개팅에 나가서 말을 어떻게 할까 라던가 말을 못하고 왔다라던가 이런걸로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말이 적은 것도 라우르님의 본 모습입니다. 그걸 보여줬다고 생각하세요. 말이 없어도 상대분이 맘에 들어하시면 되는거고 말을 잘해도 상대분이 싫어하면 그만입니다. 말을 재밌고 잘하는게 장점이 될수는 있지만 그것 말고도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은 많습니다. 그리고 말보다 중요한건 언제나 행동입니다. 상대분이 맘에 드신다면 애프터 신청을 하세요. 소개팅자리에서 어떤 상황이었냐도 중요하지만 결과는 애프터고 그 애프터의 성공여부가 결과적으로 소개팅의 성공여부이니까요. 흔히들 이성을 '공략'하는 방법이라는 말들이 많은데 이게 말이 공략이지 까고 말하면 상대를 농락하는 겁니다. 이리 흔들고 저리 흔들고 상대가 어? 뭐지? 하는 사이에 덮치는게 결국 모든 공략법의 개요입니다. 가장 쉬운 방법이 말일뿐.... 이런 비열한 방법을 찾지 마시고 그냥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시고 상대에게 매력으로 어필 할 수 있는걸 행동하세요. 물론 가장 효과적인건 성적매력이고, 그 다음이 능력, 그 다음이 성격입니다. 그리고 말이 적으시다면 말을 들어주는걸 더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들어주기를 하다보면 말하는 법도 늘게 되어있고 무엇보다 사람은 말을 '해주는' 사람보다 말을 '들어주는' 사람을 더 좋아합니다. 적절한 추임새, 중간중간 의견을 말하는 법, 공감을 표현하는 법 등을 연습하시고 다음에 만나실때는 이점에 유의해서 대화를 해보세요. 위에 말은 집어치우고 일단 지금 라우르님이 해야할 일은 1. 연락을 유지한다 2. 다음 만남을 약속한다 이 두가지 입니다. 1번의 경우 철판깔고 심심하면 연락하시면 됩니다(자존심 따위 버리세요. 그냥 여자분이 날 호구로 봐도 돼 라고 생각하세요) 2번의 경우 공략법 하나 알려드리면 그냥 만나자고 하는게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만드는게 좋습니다. 고전적 방법으로 상대가 일하는 곳에 잠시 들를 일이 있는데 한번 보지 않겠느냐 라던가 (대신 만나기 하루전 쯤 미리 공지해야 합니다) 콘서트 등의 티켓이 1장이 비게 되어 같이 가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부탁한다거나 고난이도로 상대방의 능력이 필요한 상황인데 도움을 줄 수 있겠느냐는 방법도 있습니다. 2번 방법들의 공통점은 상대방에게 책임감을 덜어주는데 있습니다. 데이트 하자고 만나면 상대방 또한 잘해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걸 제거해서 상대방을 끌어내는 겁니다. 또한 심리적으로 라우르님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이걸 도와줘야 하는 입장이 되도록 만들면 더 좋습니다. 예를 들면 첫번째 방법을 사용할 경우 "내일 그쪽에 갈일이 있는데 잠깐 얼굴이나 볼까요?"라고 말하는 것 보다 "내일 그쪽에 갈일이 있는데, 시간 괜찮으시면 길안내도 받을겸 식사나 같이 할까요?"라고 하는게 더 좋습니다. 일단 얼굴이나 보자고 하면 상대방이 무얼해야 할지에 대한 부담이 생깁니다. 따라서 식사를 하자는 구체적 제안이 부담이 적죠. 두번째로 밥먹는게 아니라 그 지역의 길안내를 받고 싶다는 요청을 하게 되면 라우르님을 도와야 한다는 심리가 작용해서 더 흔쾌히 요청을 받아들일 겁니다. .... 이래서 공략법이 치사하다는 겁니다. 상대 심리를 간파하고 리모컨 마냥 상대를 조종하는 거니까요 -_-
11/01/23 03:45
case by case 지만 여자들은 보통 말 잘하는 남자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자들은 상대의 진심을 느끼는 6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진심을 보이는데 집중하세요.
11/01/23 08:26
여자친구 만난 자리가 저를 포함한 제 친구들 네명이랑 여자친구가 포함된 여자애들 다섯명이랑 술자리를 가졌었는데,
잘 웃고 얘기 잘 듣고 하는데 말은 그렇게 많지 않았던 제가 제일 나아보였답니다. 말많고 장난 잘치고 시끄러운 애들은, 그냥 '노는용'이라고만 생각했답니다.흐
11/01/23 13:41
말 별로 없어도 그게 진중한 매력으로 느껴져서 호감을 산 분들은.. 잘생겼을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라는건 그냥 하는 말이고, 여튼 저도 뭐 처음 보는 사람들이나 별로 안 친한 사람들과는 거의 말이 없는 편이라 고생이 많았는데 십 수번 정도 소개팅을 나가서 깨지고 경험을 쌓고 하니 그렇게 말이 많고 화려하지 않아도 그냥 상대방 얘기 잘 경청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나가는 능력이 조금씩 길러지더군요 뭐 그래도 안 생기는건 매한가지입니다만 크크
11/01/23 15:04
주선자에게 말씀을 하세요.
맘에 무척드는데 어색하고 쑥스러워서 잘 말 못한거라고. 상대방은 '내가 맘에 안들어서 이러는건가?'하고 생각할수도 있죠. 주선자의 힘을 빌려서 담에도 또 보고싶다 라는 의사를 전달하세요. 아직은 포기할 단계는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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