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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12 22:29
국내 반응도 딱 반으로 갈렸던 것 같습니다.
'일단 가라! 맨유인데 가고 봐야지! 한국 사람이 맨유에 입단하다니 신난다~ 어헣헣 지성아 넌 잘 할꺼야' '어차피 가봐야 벤치신세인데... 그냥 히딩크 밑에서 있는 게 낫다. 에인트호벤에서도 에이스고, 몇년 더 뛰다가 기회를 봐서 빅리그에 진출해도 늦지 않다' 대충 이랬던 것 같아요. pgr반응은 제가 그 당시에 pgr을 안 했는지라 잘 모르겠군요. 그건 다음분이...
10/12/12 22:33
그때 분위기는 처음에 못믿겠단 분위기가 제일 컸고 그 이후로는 가야된다 vs psv에 남아야 한다는 의견으로 갈렸습니다
히딩크가 1년psv더 뛰면 첼시로 보내주겠단 이야기가 있었거든요 그리고 히딩크를 버리고가네 마네 이런 소리도 있어서 남아야된다는 거였고 가야된다는 사람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맨유같은 대형구단갈기회가없다 첼시보내준다는걸 보증할수 없지않느냐 뭐 이런정도 분위기였던걸로 기억하네요
10/12/12 22:34
지금이야 뭐 박지성 선수가 잘 적응해서 당당히 맨유의 멤버로 뛰고 있습니다만...
입단 당시에는 유니폼 팔러 간다는 시니컬한 반응도 많았죠. 다른 팀도 아니고 맨유라는 세계 최고의 클럽에... 다른 나라도 아니고 축구에서만큼은 후진국인 듣보잡 한국의 선수가...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준 것도 없는 선수가...(보여준 것이라고는 2002 월드컵때 활약+에인트호벤 시절 챔스 4강 2차전 밀란전 대활약 정도?) 중국에서 건너간 덩팡저우만큼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비웃음을 샀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크크크...
10/12/12 22:36
네덜란드의 에인트호벤은 장사 잘 했다, 맨유쪽은 이 듣보는 뭐냐, 티셔츠 팔러 왔냐는 반응부터 저렴하게 필요한 선수 잘 샀다는 반응은 주로 봤는데 와~~ 대박! 이런 반응은 거의 못 봤습니다.
국내야 당연히 대단하다는 반응과 벤치 신세가 되느니 에인트호벤에서 뛰는 게 더 낫다는 반응이 섞였던 것 같습니다. 또 히딩크 감독도 좀더 에인트호벤에서 더 경험 쌓은 뒤에 가길 권했다는 말도 있어서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10/12/12 22:32
국내반응이라면, PSV 아인트호벤시절부터 들어가야 할듯 합니다.
히딩크 감독 따라서 PSV갔을때만 해도, 이영표는 주전 붙박이였는데, 박지성은 부상에 벤치신세만 졌었죠. 그때만 해도 박지성이 지금과 같은 존재가 될줄은 몰랐습니다. 다들 그랬을겁니다. 슬슬 주전으로 나오고, 결정적인건 챔피언스리그에서 PSV가 4강에 진출하는 순간이었죠. 그리고 4강에서 밀란을 상대로 골을 넣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박지성이 많은 골을 넣는건 아닌데, 임팩트 있을때 넣었던게 컸던거죠. 나중에 퍼거슨도 그 경기를 보고 박지성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힐 만큼 임팩트가 컸습니다. 어쨌든 얼마 후, 퍼거슨이 박지성 영입한다고 할때는 뭐 유니폼 팔러 가는구나 / 맨유는 오버 아니냐 식이 거의 대부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설기현이 거의 유일하다시피 영국에서 뛰던 시절이라, 프리미어리그는 너무 높은 벽이었으니까요. 이나모토나 동팡저우의 사례도 있고요. 거기에 PSV와 첼시의 커넥션이 유명했기 때문에, 그리고 1년만 더 뛰면 히딩크가 책임지고 첼시에 보내주겠다 라고 했다는게 알려지고 나서, 좀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요즘 가끔 인터넷 돌다보면 타임머신 놀이 하잖아요? 그거처럼 기사가 처음 떴을때는 찌라시 기사 쓰고앉아있네 쯧쯧. 이런 반응이었는데.. 1년만에 바꼈죠. 맨유 레귤러로.
10/12/12 22:33
당시 박지성선수의 PSV 경기를 자주 본 사람은 박지성이 빅리그에 가도 잘 적응할것이라는 평가정도는 다 했습니다.
근데 그 대상이 덜컥 맨유가 되버리니 반신반의 하는사람도 많고, 맨유정도면 도전해볼만 하다라는 분도 많고.. 당시 04-05 챔피언스리그때 박지성선수 활약이 정말 대단했는데, 외국언론도 그것만큼은 다들 인정했습니다. 똑똑히 기억나는데, 챔피언스리그 공식 사이트에서 나온 설문조사중에 '이번시즌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wide-man 은 누굴까요?' 하며 5명 정도를 후보로 뽑았는데 후보들이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Nedved 도 있었던것 같고.. 어쨌든 거기에 박지성선수가 있었죠. 물론 득표는 얼마 못했지만 거기에 이름을 올렸다는것이, 당시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수 있는 대목입니다. 04-05 챔스리그 16강이었나 8강에서 맨유가 밀란에게 홈&원정 합해서 한골도 못넣고 깨진 반면에 PSV 는 박지성이 팀의 주축이 되어서 밀란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넣었던 점도 플러스요인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10/12/12 22:43
입단 발표 나기전 --> 에이~아무리 네덜란드에서 날아다닌다고 해도 무슨 맨유냐~그냥 찌라시지~(그당시 맨유는 베컴,스콜스,로이킨,긱스 등등 최강의 팀으로 소문났었습니다. 이피엘을 잘 모르는 애들도 맨유는 알았죠. 아스날보다도 더...)
입단 발표 나자 --> ???...??? 맨유???정말??? 그래도 가봤자 후보겠지. 히딩크가 한말들이 기사화 --> 히딩크 말이 맞아. 조금만 더 기다리지 무슨 맨유야. 아직은 안되지 박지성이(참고로 그당시에 박지성 경기력도 잘 모르고 하이라이트만 챙겨보던 애들이 대다수일텐데도 이런말 했었음) 가서 후보 전전 --> 거봐 에휴 첫골 --? 어...어...? 우와아아앙 칼링컵결승 선발 --> 우와아아아아앙 (전 박지성 운동장에 서있을때 울뻔했음) 그리고 그 뒤로는 후보일때 --> 그러게 맨유 왜갔냐. 히딩크 말 듣지 선발일때 --> 백패스좀 그만해 뛰기만 하면 다냐 골넣거나 어시하면 --> 우와아아아앙 무한반복 박지성 입지론은 기자들이 이 주제로 논문써도 될듯. 외전 - 챔피언스리그때 박지성이 후보에도 없자. 퍼거슨 신발라마 지금 퍼거슨 안티는 다 이때 생겼을듯. 그리고 울버햄튼전 원맨쇼 --> 엉엉. 지성이 형 날 가져요. 여기까지 왔네요... 자매품 이영표버전. 토튼햄 입단때 --> 토튼햄???먹는건가? -->아...괜찮은 팀이구나 우와아아아앙 가서 헛다리 보여줄때 --> 우와아아아앙 박지성보다 낫네 에코토에 밀리자 --> 욜빡이 신발라마 세리에 로마와 링크--> 우와아아앙 로마다 로마 세리에좀 보겠네 불발 --> 크크크크크크 케비에스 크크크크크크크 이때부터 이영표 안티가 생기기 시작했던듯.
10/12/12 22:44
듣보잡이였다고 하시는분들 잘 알고 쓰시는건지 궁금하네요
왈가왈부 많았지만 당시에 박지성 선수는 결코 듣보잡 수준은 아니였습니다. 박지성선수가 가장 활약했던 경기도 밀란과의 2차전이 아니라 1차전이였고요
10/12/12 23:01
박지성 선수는 맨유 입단 전에 PSV에서도 눈에 확고히 띄는 플레이를 보여서 맨유에서 이나모토, 동팡저우꼴 날 거란 건 지나치게 폄하한 평가였고 객관적으로 봐도 맨유가 우승을 위해 세대교체 중이기도 해서 로테이션 확보에는 거의 문제가 없었죠. 대신 젬바젬바나 베론의 재판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는데 퍼거슨이 개막전부터 선발로 내세우고 1년차에 사실상 올타임 주전을 뛰면서 예상을 완전 깨버렸죠.
10/12/12 23:25
그때 입단식때 유니폼 들고 악수하며 찍은 사진 보고 합성인줄 알았었네요; 청신호 급물살 러브콜 이런 기사도 없이 하루아침에 맨유입단이어서 진짜 당황했던 기억이...
10/12/13 00:06
기억나는건 단 하나...
박지성과 긱스의 후보를 놓고 싸웠던 찰순이는 한국 네티즌들에게 쉼없이 까이면서 이적을 했죠... 우리 찰순이 잘 지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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