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0/11/10 17:33:28
Name 분홍돌고래
Subject 대중교통에서의 자리 양보. 어느 나이대의 어르신들이 해당될까요?
얼마 전에 시내 버스를 타던 중에 있었던 일이에요.

전 자리에 앉았지만 버스에 빈 자리는 더이상 없었고  다음 정류장에서 어르신들이 몇 분 타셨습니다.
중간 좌석에 앉아있던 탓인지 5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제 근처에 서셨는데요,
그 순간부터 제 고민은 시작됐습니다. 자리를 양보해야 할까....?

그 날 따라 전 치마를 입었고, 힐을 신고 있었어요. 게다가 출장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인지라 피곤하기도 했구요.
그런데 그 아주머니는 공원에서 운동을 하고 오셨는지 운동화에 트레이닝복 차림이셨어요.
저는 이 상황으로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결국 고민만 했습니다.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못했다?는 뜻이지요....)
다행인건지 불행인건지 다른 좌석에 자리가 났음에도 그 아주머니는 앉지 않으셨고 몇 정거장 후에 내리셨는데요,
그 후로도 그 때의 일이 쉬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대중교통에서의 자리 양보. 어느 나이대의 어르신들이 해당될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설탕가루인형
10/11/10 17:40
수정 아이콘
전 노약자석은 웬만해서는 앉지 않습니다. 하지만 노약자석이 아닌 자리에서는 웬만해서 양보를 안 하기도 합니다.
허저비
10/11/10 17:32
수정 아이콘
액면 65세 이상 아니면 양보 안합니다. 아니면 특별히 몸이 안좋으시다거나..

저정도 나이면 대략 저희 아버지보다 약간 나이 드신 경운데 이것도 경우에 따라선 좀 과한 감이 있네요. 저희 아버지 아직도 쌩쌩하시거든요. 양보 받으면 좀 게면쩍어 하시기도 하고.
단 하나
10/11/10 17:42
수정 아이콘
고민이 들면 양보해 주시면 됩니다.

본인 스스로 고민이 든 상태에서 앉아서 계속 가는 것도 마음이 불편한데다가
그런 경우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생각하진 않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예의 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으니깐요.
10/11/10 17:37
수정 아이콘
애매한 나이때 분들(50대중후반?)은 종종 자리 양보 받았다는 것에서 세월의 흐름을 느끼고 슬퍼하시기도 하더라구요.
엄마~ ㅠㅠ
RealWorlD
10/11/10 17:52
수정 아이콘
양보가 미덕이긴한데 노인분이나 아프신분아닌경우에 무리를하면서까지 양보할필요가있을까요..
말이야쉽지 하기는 쉽지않죠

여튼 저도 노약자석앉지않고 일바좌석에서는 노인분이나 아프신분정도만 양보하는편입니다.
10/11/10 17:50
수정 아이콘
불편하시다면 자리를 양보하지 마시고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옆칸으로 가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전 그렇게 하거든요.
코뿔소러쉬
10/11/10 17:51
수정 아이콘
상대가 힘들어 보이면 상대가 20대든 60대든 양보를 하는 편입니다.
글쓴분처럼 상황이 좋지 않을때는 그 양보의 기준이 좀 올라가긴 하죠. 저보다 힘들어보이시는 분이 계시면 양보를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글쓴분께 조언을 해드리자면, 성품이 안 좋아보이는 노인분이 보이면 그냥 일어서는 쪽이 안전합니다. -_-;
그런 분들이 시비를 걸때는 항상 만만해보이는 젊은 여성분이죠...

그리고 양보를 안해서 마음이 불편하다면 양보하는 쪽이 좋습니다. ^^
10/11/10 17:55
수정 아이콘
65세 정도 이상은 되보이실 때 양보해드리는데..
이상하게 그 65세 이상 분들은 별 말씀 없으신데 그 아랫분들(50대 중후반정도?)은 눈치를 좀 주시기도 하네요 -_-;; 욕도 먹어봤고.
10/11/10 17:55
수정 아이콘
전 그냥 그쪽 자리는 피합니다. 젤 앞에나 아얘 뒤쪽 바퀴쪽좌석부터 앉거든요.
딱 보기에 나보다 힘들겠구나 싶으면 나이/성별없이 일어나는데 짱짱해보이면 그냥 있습니다. 중요한건 지금 내 체력이 아닐까 싶어요.
10/11/10 18:31
수정 아이콘
일단 전 노약자석엔 제가 힘들던 피곤하던 무슨일이 있던 절대 앉지 않고요. 그 외의 자리는 절대 양보 하지 않습니다.

양보할 마음도 전혀 없는데 분위기에 따라서 한다는게 제 자신을 속이는것 같더라구요.
lotte_giants
10/11/10 18:23
수정 아이콘
애매한 나이대는 안합니다. 그리고 애초에 양보로부터 안전한(?)자리에 앉는게 상책입니다. 개인적으론 뒤에서 두번째가 좋더군요.
그리고 노선도 다소 돌더라도 어르신들 많이 타는 재래시장 같은 곳은 안거치는 노선만 골라 탑니다;;
열정적으로
10/11/10 18:46
수정 아이콘
그냥 딱 뵈면 감이 오지 않나요..흠

살짝 고민이 되는 경우라면 그냥 자연스럽게 자리에서 슬쩍 일어납니다. 그러면 알아서 앉으시던데요;;
Dornfelder
10/11/10 18:51
수정 아이콘
확실히 연세가 들어서 힘들어보이는 노인이라면 몰라도 굳이 어중간한 분까지 양보해 드릴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임산부거나 장애 혹은 부상이 있는 분이라면 꼭 양보해야겠죠.
슈퍼컴비네이션
10/11/10 19:06
수정 아이콘
맘이 불편한것 같은 자리엔 안 앉습니다.

그리고 젊어 보인다해도, 맘이 불편하면 일어나구요. 별로 양보할 필요 없어도, 일단 의식하기 시작하면, 앉아있어도 별로 기분이 안좋으니...
스폰지밥
10/11/10 19:27
수정 아이콘
마음이 불편하죠. 그래서 전 남자분은 50세 이상, 여자분은 40세 이상에게 그냥 양보합니다.

마음 편하고, 일단 자리에 있어야하나? 양보해야하나? 라고 고민이 되는 시점이라면 그냥 일어서는게 낫습니다.
맥주귀신
10/11/10 19:50
수정 아이콘
누가 봐도 할아버지 할머니다 라는 느낌이 들 때만 일어납니다. 저도 글쓴님 같은 생각이 있어서요.
기아없이못살아
10/11/10 20:23
수정 아이콘
전 웬만하면 양보하는편인데

햇빛 비춘다고 거부당한 기억이 나네요..;;
10/11/10 20:47
수정 아이콘
이런건 케바케인데 전 좀 보수적으로 서있는게 확실히 불편해 보이는어르신들께만 양보해드립니다
그리고 비슷한 사례중에 가장곤혹스러운경우가 임신한건지 원래 체형이 그런건지 분간이 않돼는여성분이 앞에서있는경우입니다 정말 심하게 고민되더군요; [m]
악세사리
10/11/10 21:04
수정 아이콘
저도 버스타는데 양보는 3가지만 합니다.
1.걷는게 불편하신 할머니, 할아버지 2.짐이 많으신 아주머니 3.아기를 엎거나 여러명 데리고 타신분
할머니 할아버지는 제가 늙었을때 생각하고 아주머니는 어머니 생각, 아기 엄마는 제 와이프 될사람 생각해서~양보합니다^^
10/11/10 21:15
수정 아이콘
약자는 언제나 상대적인거죠.
자신이 아무리 젊어도 몸이 아플 수도 있는거고 컨디션 최악인 날은 건강한 어르신들보다 약자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웬만하면 양보 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디스크가 있어서 컨디션이 너무 안좋은 날은 죄송하더라도 그냥 제 자리를 지킵니다.
물론 몸이 안좋아도 노약자석에는 거의 안앉구요 노약자석에 앉았더라도 어르신분들 오시면 일어납니다.
(改) Ntka
10/11/10 21:25
수정 아이콘
사실 풍조가 묘하긴하죠. 거절했을 때의 민망함과 시선... 어찌보면 당연히 해야할 거 같은 일을 했고 상대도 선의로 괜찮다 했을 텐데도 그 느낌이란-_-;

뭐든지 뒤가 찝찝하지 않을 일은 저지르거나, 저지르지 않아서 깔끔하게 해결하는 게 좋아보입니다.
가끔 앉으라고 일어섰는데 안 앉으면 내려서 뒤의 차 타기는 했지만...-_-; 교통카드라.
10/11/10 21:54
수정 아이콘
전 그냥 엥간하면 서서 탑니다. 버스는 잘 안타고 지하철을 주로이용해서요.. 그게 가장 속편하더라구요. 자리가 완전 널널할때나 앉아서 가구요.
몽키.D.루피
10/11/10 22:39
수정 아이콘
양보 안 합니다. 그냥 제가 다리 아프면 앉습니다.
ilovenalra
10/11/10 23:38
수정 아이콘
저는 마음이 불편해서 못 앉아 있겠더라고요.
덕분에 어느날 힐신고 버스 지하철 갈아타고 1시간 20분 정도를 서있느라 죽을뻔한 적이 있어요....
분홍돌고래
10/11/12 17:00
수정 아이콘
요 며칠 집에 인터넷이 안돼서 이제야 댓글을 답니다. 답변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결국 눈치껏 양보하는 스킬(?)을 기르는게 정답일 듯 해요. 아. 어렵습니다. 흑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94927 스타2 클랜 어디서 찾아보나요? [1] StarT1334 10/11/10 1334
94926 DSLR 질문입니다 [13] 임헐크님1681 10/11/10 1681
94925 알페온 차 어떻습니까? [2] 아레스1509 10/11/10 1509
94923 pgr 글쓰기 할 때 사진이 엑박떠요~ [6] ilovenalra1559 10/11/10 1559
94922 혹시 vectorworks쓰시는 분있나요? Traumer1748 10/11/10 1748
94921 설치파일 에러 해결이 안되네요. 신예terran1630 10/11/10 1630
94920 교통카드 어떻게 사용하고 계신가요 [5] 고마유2171 10/11/10 2171
94918 어느곳을 선택해야할지 인생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4] 한순간바람이되어라.2160 10/11/10 2160
94917 스타1 해외 사이트인데 갑자기 기억이 안나요 알려주세요 [2] 피트리1550 10/11/10 1550
94916 브라질의호나우도..호돈신에 대해서 질문이요.. [14] 태희냥S22901 10/11/10 2901
94914 아이폰 관련 질문입니다.^^ [12] 내생에복날은1949 10/11/10 1949
94913 대구 질문입니다 [4] Meditation1605 10/11/10 1605
94912 11번가 고객센터가 전화를 가려서 받는거 같습니다 [2] Kristiano Honaldo1898 10/11/10 1898
94911 넷북에서 고화질 동영상 재생 여쭤봅니다~ [6] 현상1776 10/11/10 1776
94910 다음팟플레이어에서 10초넘기는거 어떻게하나요? [1] 파일롯토2572 10/11/10 2572
94909 포토라이커의 뜻이 무엇인지궁금합니다 [1] AttackDDang1509 10/11/10 1509
94907 창원에서 서울역에 7시까지 올라올라면 몇시에 출발해야 하나요?? [10] 민최강1744 10/11/10 1744
94906 신용카드 숫자 vs 신용등급 [7] 코뿔소러쉬2251 10/11/10 2251
94905 그래픽 카드 쿨러 질문 [1] 아지노스1485 10/11/10 1485
94904 대중교통에서의 자리 양보. 어느 나이대의 어르신들이 해당될까요? [29] 분홍돌고래2126 10/11/10 2126
94903 토익문제 한문제 여쭤볼게요^ ^ [2] 로우킥매냐1499 10/11/10 1499
94902 게임 질문입니다~~ [6] 율곡이이1973 10/11/10 1973
94901 부산에서 힙합 앨범 사고싶은데요 [1] RealWorlD1565 10/11/10 156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