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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08 20:54
제가 고등학교2학년때 생물선생님한테 들은 걸로는.. 1.우리나라는 자연과학의 불모지 이기 때문에 2.요령 같은 것 이(가령 노벨상심사위원인가..하는 사람들한테 연구비지원해주고 하는거 같은) 없어서... 2가지 정도 더 들은거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네요;; 지금 이대로 라면 100년 후라도 기대하기는 어려울거 같네요.
10/11/08 21:14
일본이랑 우리나라의 과학 수준은....넘사벽의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일본의 과학과 우리나라의 과학은 역사에서 넘사벽의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과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건 1980년대 이후. 일본은....글쎄요. 2차 세계대전 전...언젠가부터일까요.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두배 이상은 되겠네요. 인구수도 세 배 가까이 되고, 경제력도 넘사벽.... 그리고 일본은 나쁘게 말하면 덕후의 나라 좋게 말하면 장인의 나라. 무슨 일이든 엄청나게 완성도를 높여서 일을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것이 과학분야의 노벨상 수상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극빈국에서 벗어난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총력을 쏟아부었고, 그 부작용으로 장기적인 발전은 생각하지 않고 단기적인 경제논리 운운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남아있죠. 현정권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 아닙니까. 그래서 한국에서 노벨상 수준의 연구가 이루어지기까지는 상당히 시일이 걸릴 것입니다. 그리고 노벨상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미 수상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없다는 것이 수치 아니냐고 하셨는데, 노벨상이 그 나라의 수준을 나타내는 잣대도 아니고, 노벨상이 전 세계 모든 분야의 모든 전문가들을 제대로 평가해서 주는 상도 아니고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를 극빈국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한 기성세대를 무시하는 언급아닌가 싶습니다. 말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것 아닙니다.
10/11/08 21:23
노벨상에서 수상 부문이라면... 과학이라는게 반응로에서 해병 둘 찍듯이 성과가 나오는게 절대 아니다 보니까(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요) 힘든 듯 싶네요.
10/11/08 21:53
외부적인 요인으로 못받은 경우도 많습니다.
이휘소 박사의 경우도 노벨상 당연히 유력했는데 의문사 당했고 그게 미국이 사주했다는 설도 많다네요. 뭐 김진명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영향도 좀있긴 하지만
10/11/08 22:50
노벨상 과학부분 수상자가 없는 것은 이상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다소 착각 또는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데, 노벨상은 현재의 과학 수준으로 주는 상이 아니라... 과거의 업적 특히나 이론이나 물질이 실용적으로 검증되었을 때 주기 때문에 최근의 노벨상까지도 대부분 60~80년대 초반 정도의 결과물이 대부분입니다. 올해 노벨 화학상의 Heck, Suzuki 반응의 경우도 60년대에서 70년대에 이미 정립된 결과를 지금에서야 상을 준 것에 불과하고, 최근의 노벨 화학상 중에 Mass Spectroscopy 관련된 것 정도가 그나마 최근(70년대~90년대 초)의 결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공계에 연구비를 지급하기 시작한 것이 70년대말~80년대 초이고, 본격적인 연구비는 90년대 들어서서야 주기 시작한 것을 감안한다면 노벨상을 받지 못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입니다. 앞으로 20~30년 후에도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문제점'들로 인한 것이 맞겠지만 지금은 그렇게 말하는 것은... 그냥 비난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말일뿐입니다.
10/11/09 09:36
기초학문을 무시하는것도 있고,...근데 비단 노벨상문제뿐 아니라 한국을 일본과 비교하는건 솔직히 한국인이니까 하는거지...둘만 놓고보면 넘사벽이에요...막말로 일본이 모든분야에서 한국에 앞선다고 해도 이상할게 없습니다. 왜냐면 한국은 모든걸 너무 늦게 시작했으니까요. 지금 많은 분야에서 한국이 일본포함 세계를 앞서있지만, 이게 '정말 대단한'거지 일반적인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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