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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26 08:00
음 저는 공군에서 레이더 정비병으로 있었습니다. 전공도 정보통신공학이라 도움은 좀 됐던거 같네요.
일단 구형장비다 보니 군대에서도 납댐질을 할 수 있고요 -_-; 전선 하나에만 이상이 생겨도 굉장한 클러터(쓸모 없는 데이터) 들이 발생해서 아~주 아날로그 한 방식으로 접근해서 대형 장비를 만질 수 있는 기회였죠. 레이더 안테나도 손으로 돌려보기도 했고요 허허허~ ; 공대생으로서 나름 도움 됬던 점은 일단 기계부분으로 보면 에어콘 정비, 레이더 정비, 통신 정비등을 해야 하니 물리적인 기계들은 다 만져봤던거 같네요. 공구들도 안다뤄 본게 없고요. 쉽게 접할 수 없는 복잡한 장비를 만지다 보니 오히려 대학에서 하는 놈들은 애들 장난감 같던... 에 또~ 학문으로 치면 레이더나 정보통신 특기들은 책이 굉장히 많습니다. 레이더 장비 관련만 해도 20~30권이 족히 나오죠. 당직 서면서 한번 쭉 읽어 봤는데 복학해서도 꽤나 도움이 되더군요. 초고주파나 회로설계 등에서 말이죠. 생각해 보니 공대생은 공군 정보통신 특기, 설비특기로 가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하네요. 24시간 교대근무다 보니 시간이 많아 장비 공부할 시간도 많고 대학가서도 다 도움되는 내용들이거든요.
10/10/26 08:39
좀 샛길로 빠지는 건지 모르지만.. 공대생의 군복무 해결에는 '전문연구요원'과 같은 병역특례도 있긴 하죠. -_-; 제 주변만 그런지는 모르지만 (저 포함) 공대생 중에 이 테크트리가 그렇게 적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메인엔 아니라도 곁다리로 넣어주셔도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크
저것의 장단점을 간단히 말하면.. 장점은 1. '군대'를 안 가도 된다 (기간만 인정될 뿐 경험은 안 하니까요), 2. 박사까지 고려할 경우 시간적 이득을 볼 수 있다, 3. '돈'이라는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이득이 됨.. 정도구요, 단점은 1. 학부 이후에 가는 경우가 많아서 잘못될 경우 상당히 난감.. 2. 실제 군복무보다 기간이 길기 때문에 '군필'이라는 자격을 얻는 데 오래 걸림 (해외여행 등에 다소 제약), 3. 남들 군대 얘기할 때 끼기 어려움 -_- 뭐 이 정도가 있겠네요.
10/10/26 09:56
어떤날님 말씀대로 전문연이 공대생을 위한 최고의 군복무 해결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어떤날님께서 잘못 말씀하신 부분도 있는데 학부 이후에 가는 경우는 산업기능요원입니다. 전문연구요원은 석사이상의 학위가 필요하구요. 복무기간은 3년입니다. 그리고 해외여행 등에 제약이 지금은 거의 다 사라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전문연의 유일한 단점은 석사 학위 후 전문연 편입이 안되는 리스크가 있을 수 있고 근무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에 편입되는 경우 외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현재 매우 만족하며 전문연 복무중입니다.
10/10/26 10:09
컴공입니다. 사이버수사병 지원해서 갔습니다.
주로 하는 일은 행정병+서버관리+jsp개발 정도였습니다. 장점이라면 1. 현역임. 2. 훈련이 전혀 없음.(유격등은 물론 심지어 경계도 불침번도 안섰죠. 총번은 물론 제 총이 어디 창고에 있는지도 모르고 제대했습니다.) 3. 대부분 시설이 좋음(냉난방 온수 완비) 4.프로그래밍 감각유지-_-; 단점이라면 1. 현역임. 2. 훈련이 전혀 없음.(얘기거리가-_-;) 3. 잦은 야근. 4. 휴가 부족(짤라먹진 않는데, 정기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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