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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25 22:32:57
Name airmoo
Subject 아이폰의 성공이 가지는 의미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항상 질게에서 많은 도움 받고 있습니다.

예전에 강방천씨의 강연회를 갔는데 애플과 아이폰의 성공에 대해 굉장히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그 강연회의 중심 주제가 아니라서 짧게 언급만 하고 지나갔지요.
얼마전에는 박경철씨의 강연회를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박경철씨 역시 스티브 잡스와 아이폰의 성공이
우리에게 큰 시사점을 주는 일이라고 언급을 하였습니다. 삼성이 기능적인 '차이'에 중점을 두며 성공했던 회사라면
애플은 '다름'에 초점을 두는 회사라구요. 그리고 앞으로는 '차이'보다 '다름'을 준비해야 하는 세상이 올 거라면서...

저는 스마트폰은 커녕 2G폰을 쓰고 있는 아날로그적인 사람입니다만;
스마트폰을 쓰지는 않더라도 아이폰-스마트폰 열풍이 가지고 오는 메시지를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과 갤럭시S에 대한 정보는 넘쳐날 듯이 많지만 그 대부분이 기능상의 비교이거나 소모적인 논쟁이라서
오히려 정보의 홍수 때문에 제대로 된 분석글을 찾기가 어렵다는 느낌입니다.

질문을 정리하자면,
아이폰과 애플의 성공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어떤 시사점을 우리에게 던져주는지 알고 싶습니다.
또한 애플의 어떤 마케팅 전략이 소비자 심리를 어떻게 자극해서 성공을 거두게 되었는지도 궁금하네요.
이외에도 스마트폰 열풍-아이폰-갤럭시S 관련해서 좋은 분석글 있으면 추천해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부탁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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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26 00:24
수정 아이콘
글이 많을텐데 딱히 알려드릴만한 글은 아는게 없구요.
아는대로 요약해서 말씀드려보면.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대를 불러온 셈이지요.
윈도우모바일도 있지만... 정말 스마트하지 않았습니다. 피쳐폰만도 못한부분도 많았죠.
뒤늦게 안드로이드도 나왔지만, 그 시작은 아이폰이 열었으니까요.

사람들이 걸어다니면서 인터넷을 할 수 있게 만든 셈이니. 큰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윈모나 피쳐폰 인터넷의 불편함은 써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검색해서 원하는 정보 하나 찾는데 5분이상 걸리는게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2007년 아이폰 1세대의 변화이고,
2008년 앱스토어가 나오면서 핸드폰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설치하는 휴대용 PC의 개념이 현실적으로 실현되었습니다.
그 전에도 유사하게 그런 컨셉이 있긴 했지만... 구려서 못쓸것들이었죠.

2009년말에 국내에 아이폰이 들어오면서 그 때까지만 해도 국내출시 단말에는 있던 wi-fi 기능도 빼버리던 폐쇄적인 국내모바일 환경을 혁신적으로 바꿔버렸구요. 이건 뭐 애플이 했다기 보다는 그냥 국내 시장이 충격받았던 것 뿐이지만요.

애플의 혁신은 단지 다름에만 있지 않았습니다. 각 제품이 나올 때 차이에 있어서도 월등했어요.
Hibernate
10/10/26 01:33
수정 아이콘
애플이 대단하기도 했지만..

현재 삼성이 이만큼 따라온것이나, LG 에서도 좋은 디바이스를 내놓은걸 보면 국내에서도 충분히 할수 있었던것 같아요.
단지 유저들 피빨아먹을만큼 빨아먹느라 갈데까지 간거였죠.
coolasice
10/10/26 02:50
수정 아이콘
아이폰의 성공엔 분명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있었다고 봅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예전아이팟들의 아날로그휠부터 시작해서...
LP판의 추억을 연상시키는 커버플로우기능과 세밀한 애니메이션효과들, 직관적, 심플함을 강조한 인터페이스...

갤S의 가로->세로 화면전환과
아이폰의가로->세로 화면전환을 비교해보세요...

음악,미술등 예술적감각을 강조하는 직업을 가진사람들, 또는 그 추종자, 지망생들이
아이폰을 선호하는 이유가 있지요..

저는 그런 아주 사소한 부분들을 높게 평가합니다.
10/10/26 11:34
수정 아이콘
차이와 다름 글을 읽어보면 느낌은 잡히는데, 실제 용어상은 다를 점이 없어 보여 약간 헷갈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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