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10/17 23:52
덕분에 아주 예전에 읽었던 '권위에 대한 복종'을 다시 펼쳐 보고 있습니다.
대충 훑어 보았는데 일단 모집 공고에는 '기억 연구를 위한 피험자 구함'이라는 내용 외에는 없었고요. 피실험자가 받을 영향에 대해서는 실험을 끝마치고 희생자가 실제로는 전기충격을 받지 않음을 알림->피험자와 우호적인 화해 과정->실험자와 피험자의 추가토론->마지막으로 피험자의 행동은 정상적인 것임을 알려주고 혼돈스러운 감정을 다른 피험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함->차후에 실험결론에 대한 최종 종합보고서를 피험자들에게 보내주는 것을 약속. 정도의 과정으로 마무리 했네요. 딱히 숨겨놓은 실제 실험에 대한 동의서를 작성했다는 대목은 없습니다. 30년이 넘는 과거에 벌어진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심리학 실험인 만큼 지금과는 실험과정이나 피험자에 대한 대우 등등이 다르다고 봐야겠죠?
10/10/18 13:24
심리학 전공하시나요? 반갑습니다
저도 실험때문에 윤리심사나 동의서 만드는걸 몇번 해봣는데 원칙적으로 동의서에 실험이 어떤 주제에 대한 어떤 실험인지 명시해야 합니다. 다만 구체적인 실험 패러다임이나 실험에 영향을 끼칠 사항에 대해서는 좀 뭉뚱그려서 설명하거나 살짝 빼버리죠. 부득이하게 실험 주제에 대해 속여야 한다면 실험이 끝난 후에 피험자에게 원래 실험 목적에 대해 꼭 이야기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밀그램 실험은 뭐 그당시가 심리학 초창기라서 피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배려라던가 인식이 전혀 없던 시기라서 동의서는 안받은걸로 알고있고요 실제로 실험이 끝난 후 정신적인 문제를 겪은 사람들도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