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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17 23:11:38
Name I.O.S_Daydream
Subject 찰거머리처럼 붙으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단 전 스물하나, 대학교 3학년생이구요. 남학생입니다.
이 녀석은 이제 열다섯 중2입니다 ㅡㅡ 여학생이구요.

제가 방학 때마다 학생들 수학 가르치러 캠프에 스탭으로 참가하는데,
작년 여름에 거기서 만났습니다.
제가 그 때만 해도 마음이 좀 약했던지라 전화 같은 거 다 받아주고 했는데,
일이 어째 거기서부터 꼬여버린 듯합니다.

그때만 해도 일이 이 정도가 되리라는 건 몰랐죠.

작년 겨울까지 과외도 했었구요. 아무튼 그 때까지는 별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허구한 날 문자해대고 전화해대고...
이쯤 되니 신경이 아니 쓰일래야 아니 쓰일수가 없는 정도까지 되어 버린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 때 당분간 연락하지 말라고 대놓고 이야기하긴 했습니다.
그때 좀 잠잠해졌나 싶었죠.

근데 최근에 제가 페이스북을 쓰기 시작했는데,
얘가 어떻게 알았는지 거기에서 컨택트를 시도하고 있는 겁니다.

정말 솔직히 말해서 모르는 사람 취급하고 싶고,
게시글에다가 댓글 남기는 것조차 짜증납니다.
의도적으로 연락을 제가 끊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안 좋은 기억이 좀 많습니다.
하루에 열한통씩 전화를 해대니(물론 싹 씹었을 때 이야기입니다만)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리가요.
거기다가 문자 내용도 제 성격상 참을 수 없는 문자내용을 보내지를 않나...
(간단히 말해서, 징징대는 문자였습니다.)
아무튼 이 때 워낙 크게 데여서...

결론을 말씀드리면, 관계를 끊고 싶습니다.
제가 원래 안 이러는데 이런 글 올려보는 것도 처음입니다. ㅡㅡ
웬만하면 상처 안 주는 방향으로 가려고(사실 문자 씹고 하면서 주기도 많이 준 터라) 했는데,
솔직히, 요즘 대놓고 딱 끊어버릴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최대한 얼굴 붉힐 일 없이 관계를 끊고 싶습니다만, 불가능한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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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헐크님
10/10/17 23:24
수정 아이콘
스스로 지쳐서 연락 끊기를 바랬는데
그게 안된다면
상대가 상처받더라도, 직접적으로 말을 하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10/10/18 00:39
수정 아이콘
근데 21세이신데 대학교3학년이시라니..
10/10/18 02:20
수정 아이콘
중학생이면 아직 완전히 정신적으로 성숙한 시기가 아니죠...

괜찮게 생긴[?] 대학교 오빠가 선생님노릇하면서 친절하게 대해주니 crash가 일어난거죠^^;;

자세한 내용을 몰라서 조언하기 그렇습니다만 메일 같은걸로 툭 터놓고 조근조근 이야기를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상처는 어쩔수 없이 줄 수 밖에 없으니 기왕에 입히는것이면 그 친구가 더 인격적으로 성숙해질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을 해보세요.
겨울愛
10/10/18 05:01
수정 아이콘
이런 경우의 해결법은 직접 만나서 얘기하는 것 밖에 없죠.
추천하는 방법은 자기가 왜 싫으냐? 라고 물으면 1) 너가 너무 무식해서, 2) 너무 못생겨서, 3) 너무 뚱뚱해서 대답하는 것입니다.
너무 심한 말이긴 합니다만, 연락을 계속 안받고 있음에도 집착이 1년을 넘어갈 정도면 저 정도 충격 요법은 해 줘야 된다고 봅니다.

당장이야 얼굴붉힐 일이지만 상대방에게 동기 부여가 되는 말이기 때문에 나쁠 것은 없다고 봅니다.
1)<- 악에 받쳐 공부를 더 열심히 한다.(최소한 금방 연락이 다시 오지는 않을것이죠. 그 사이 다른 인연이 나타나길 비는 수 밖에)
2)<- 자기 외모를 꾸미는데 투자할텐데 여자에게는 외모도 능력이거니와 이뻐진다면 다른 남자랑 엮일 가능성도 높아지겠지요
3)<- 만약 상대방 분이 뚱뚱하시다면 충격먹고 독하게 살을 빼실 테지요. 이것도 2번과 마찬가지로 본인에게는 좋은 일일겁니다.

지금 당장 얼굴 붉히는게 싫고 좋은 사람인 척 하고 싶다면 그냥 무시하시는게 상책이겠지만, 무시하는 방법이야 말로 제가 위에 열거한
충격요법보다 상대방에게 더 깊은 상처를 주는 방법이고,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없는 방법입니다.
아무쪼록 1번 정도는 얼굴을 마주하고 얘기하시는 일이 필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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