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반지하쪽 투룸 방을 얻었는데, 그 습한 공기와 곰팡이로 고생이 많았습니다.
2개월정도 살다가 이대로는 곰팡이한테 둘러 쌓일거 같아 주인집과 의논끝에 바닥 공사를 하기로 하였죠.

그렇게 3주정도 집 바닥를 파내고 고무를 깔고 물기가 올라오는것을 막는 공사를 하였습니다.
가구는 공사 끝낼때마다 방 한쪽씩 옮겼고 친구는 저희집에서 지냈습니다.

그런데 공사 끝나고 집을 보니 장판과 벽지에 시멘트가 묻어 있고(천장까지) 아래 부분은 거의 뜯겨져 있었습니다.
곰팡이 핀곳도 많고요.

제가봐도 이건 아니다 싶어 주인집에 말해서 장판이랑 도배를 해달라고 친구에게 말하라고 하니..
집주인이 절대로 못해주겠다고 그냥 살라고 하네요.

특히 부억 장판은 공사하러 온 아저씨들이 짐과 싱크대를 옮기면서 아래 장판을 가위로 잘라내 버렸습니다.
그냥 알아서 맞춰서 쓰라고 하는데.. 말이 안나오더군요.

주인집은 전세는 임의적으로 도배랑 장판 할 필요가 없다고 하니.. -_-;
그리고 공사는 다 끝났으니 알아서 쓰던 장판 깔고 벽지 뜯겨진것도 알아서 하라고 하네요.

이거 법적으로 가기는 그렇고 잘 말해서 해결하고는 싶은데.. 뭔 방법 없나요?
정 안되면 서로 얼굴 붉히면서 싸워야 될거 같기는 한데..

전세는 처음 합의때 도배 및 장판 해주기로 한거 아니면 해줄 필요 없다는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전부 공사로 인해서 지저분하게 된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