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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12 00:18:43
Name Endless Rain
Subject 14일 논산입대하는데 질문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 질문은 꾸준글이라는것을 잘 압니다만
그래도 제 준비가 부족한가 알고 싶어서 질문을 드립니다

1. 현재 준비한 물품이
편지지, 편지봉투, 우표5개, 펜, 유성매직, 나름기능성깔창, 밴드, 상처치료제(저도 잘 모르겠는데 여친님이 사주셨어요), 후시딘,
스킨, 폼클렌징, 라이트펜(의경이라서요....), 싸구려 전자시계
이렇게 준비했는데 더 준비할만한 것이 있을까요?(각종 의약품이요....)
그리고 이 물품들 다 안걸릴지 궁금합니다. 이건 옛날에는 다 안됐는데 요즘은 허용해 주는게 많다고 들어서요...
아 여자친구 사진두요....


2. 군대가서 공부하는건 그 자대배치받은 곳의 분위기에 따라서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사촌형이 두명다 현재 거주지인 광주광역시로 의경배치를 받았고, 공부는 하진 않았지만
     나름 자유시간(적절한 표현을 모르겠네요....)이 많아서 공부를 할 시간이 꽤 있을거라 그러는데요
     저도 제발 그러기를 바라면서 의경에 지원했습니다. 물론 시험공부는 라이트펜에 종이컵 꽃고 진짜 열심히 할겁니다
     전역후 행정고시를 볼 생각인지라 일단 한국사 검정시험 1급과 한자 2급을 따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요
     혹시 군대에서 딸만한 다른 자격증이 있을런지요......(저 둘을 다 따고 시간이 남는다면 행정법을 맛이라도 보고 나올 예정입니다)


3. 혹시 기타 조언해주시고 싶은게 있음 말씀해 주세요......무엇이든 고맙게 듣겠습니다~!!


군대질문은 PGR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아서 질문드립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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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12 00:26
수정 아이콘
1.스킨과 폼클렌징 같은 경우는.. 뺏길수도 있으니 샘플로 가져가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의약품 같은것은 가져가도 뺏는 곳이 많습니다.
뺏어서 모아뒀다가 조교들이 필요한 인원 있을 때 쓰더라구요. 뭐 친구들 연락처나 사진같은건 다 챙기셨을 것 같고..

2. 요샌 공부한다고 뭐라 하는 부대는 많지 않을겁니다.. 소위 짬 안될 때야 근무니 뭐니 해서 피곤하니까 공부를 못 한다 치지만
짬 먹으면 할 시간 많아도 하는 사람 드물더라구요.. 저도 진짜 독하게 맘먹고 휴가복귀 때 책이랑 다 구비해서 들어갔지만
정작 TV를 더 많이 봤습니다; 하시려면 무언가 동기부여가 필요할 듯 싶네요. 그냥 시간 아까우니까 공부해야지라고 생각해도
막상 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제가 주위 입대자들에게 하는 말은 훈련소에선 쫄지말고 즐기라는 것입니다. 솔직히 자대 가면 고참들의 압박에 몸이 저절로 반응해서
겁먹게 되지만, 훈련소 가면 조교들이 엄청 기를 잡거든요.. 그 상황에서 동기들과 즐긴다면 5주(아직 5주죠?)가 금방 갈 겁니다^^
아, 그리고 논산은 종교활동하러 가려면 꽤 걸어야 하지만 꼭 가세요.. 가끔 이쁘신 분들 오셔서 공연합니다..크크
방과후티타임
10/10/12 01:00
수정 아이콘
전 06군번이고 지금은 다를수도 있지만
폼클렌징같은거는 맨처음에 문제되지않으면 나중에는 써도 별로 신경 안쓸겁니다. 저는 아니지만 제 훈련소 동기들은 사용하는 친구들 꽤나 있었습니다. 물론 군대의 진리 '케이스바이케이스'이므로 확답은 아니지만요. 편지관련 용품이나 의약품, 펜, 깔창, 시계등 나머지 물건들은 전혀 문제없습니다. 더 필요한 물건 같은건.......(솔직히 좀 덜 들고가시는걸 추천해드리고 싶지만) 손톱깍기같은거 있으면 유용하게 씁니다. 그외에는.....음.....살짝 휴지 가져가시라고 하고싶습니다만(제가 훈련소 있을때 소대가 휴지가 모자라서 난리였거든요....) 부피만 크고 크게 쓸모는 없죠. 하핫...
WhistleSky
10/10/12 01:27
수정 아이콘
5일전에 수료하고 오늘부터 공익근무 시작했습니다. 저는 어차피 가져가봐야 못쓸것 같아서 샘플용 스킨 로션정도만 가져가고 비누로 다 해결했는데요. 같은 생활관 한 친구는 폼클랜징에 샴푸 바디클랜징 사제 치약 칫솔 면도기에 썬크림 스킨 로션 까지 다 가져와서 잘 썼습니다. 처음에 왠만한것은 다 내라고 하지만 이것저것 핑계대면서 버티거나 적당히 잘 숨겨 두었다가 써도 상관 없습니다. 썬크림정도만 못쓰게 하고 폼클랜징 같은것은 적당히 피부나 여드름 핑계 대면서 꼭 써야 한다고 하면 쓰게 해줍니다. 2~4주차때 종교행사가면 선물로 폼클랜징을 주기는 하는데 그닥 좋은것이 아니기때문에 사제 가져가셔도 무방합니다. 원데이 렌즈사와서 30일동안 갈아끼면서 생활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필요할거 같다 싶은 것은 일단 다 가져가고 처음에 내라고 할때 왠만하면 내지 말고 잘 숨겨놓거나 꼭 필요하다고 버티면 왠만한거 아니면 다 됩니다. 일단 꼭 필요한것은 깔창, 시계, 연락처 정도이고 편지지 편지봉투는 군용으로 충분하게 주기때문에 구지 편지지 편지봉투 우표는 안가져가셔도 되고 안에서도 안사셔도 됩니다. 3~4주차되면 휴지가 모자랄수 있으니까 안에서 미리 구입하시던가 두루마리 1~2개정도 챙겨가셔도 괜찮습니다.
10/10/12 09:49
수정 아이콘
훈련소, 자대 모두 완전 케바케 입니다. 논산안에서도 연대마다도 완전 틀리고요 저는 논산 25연대 출신인데 저희 연대는 사제 물품은 아예 금지였습니다. 관물대를 뒤져서라도 사제 물품은 모두 반납했었습니다. px이용도 아예 불가능 했고요, 그에 반에 같이 입대한 23연대 훈련병들은 사제 물품 사용가능하고, px도 자주 갔다고 하더군요. 의경이라서 어떨지 잘모르지만, 개인정비 시간 많은 곳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곳도 있으니, 괜히 그런데 가셔서 후임병 시절에 공부하겠다고 하지 않으시면 괜찮을 겁니다.
감전주의
10/10/12 13:35
수정 아이콘
전 제대한지도 10여년이 좀 지났군요..
예전에 입대할 때 그냥 맨몸으로 갔었는데 요즘은 챙겨가야 할게 참 많네요..^^;;

여하튼 군대에선 몸 건강한게 최곱니다..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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