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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08 17:34
우선 경기장을 소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가 수익을 내기 어렵고(여러가지 편의 시설이나 새로운 구장, 관중석 확대 등이 불가능하죠.) 메이저리그 같은 경우에는 뉴욕 양키스 같은 팀은 아예 방송사를 사들여서 중계권을 팔고 있죠. 결국 기본적으로 경기장을 구단이 소유할 필요성이 있고, 중계권 판매 수익이 있어야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변하더라도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서 흑자를 내기 무척 어려울겁니다.
굳이 야구뿐만 아니라 선수 팔아 흑자가 아닌 이상, 애초에 국내 프로구단 중에서 흑자 운영 자체를 하는 곳이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나마 국내에서 흑자를 낼 수 있는 방법은 1. 프로 구단이 구장을 새로 짓거나 소유한다. 2. 중계권 판매로 해외 시장까지 판매한다. 3. 기본적인 티켓 가격 인상
10/09/08 17:36
위에 분이 말씀하셨지만 글을 보자마자 양키스가 생각나네요. 방송국을소유하고있는..
우선 기본적으로 표값부터가 차이납니다 우리나라도 표값 올려야해요. 중계료니 뭐니 많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차이는 입장수입이지싶네요. [м]
10/09/08 17:42
1. 우리나라는 입장료가 너무 쌉니다. 미국까지 갈 필요도 없고 일본만 해도 입장료가 우리나라의 4~5배는 됩니다.
2. 메이저리그는 구단마다 중계권이 있어서 인기구단의 경우 중계권으로 직접 얻는 수익도 상당하지만 우리나라는 모든 구단의 중계권을 KBO가 일괄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수익이 적게 돌아갑니다. 3. 구장 또한 구단이 소유할 수가 없고 지자체에 상당한 임대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구장에서 생기는 각종 부대 수입 또한 기대할 수 없습니다. 2번의 경우 한국야구는 국내에서만 보통 중계하기 때문에 설령 구단이 중계권을 바로 판다고 해도 재정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단 1번과 3번부터 먼저 해결을 봐야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야구장 입장료 너무 싸요. 영화 관람비보다도 싸니.....야구 인기가 매우 높아진 지금이 입장료 인상의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구단이 구장을 소유할 수만 있어도 엄청난 부대수입이 생길겁니다. 특히 롯데같은 경우는 사직구장에 온갖 패스트푸드점이나 매장이 들어설 듯.....
10/09/08 17:49
우리나라 야구 입장료는 정말 공짜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작년인가? 근 10년만에 경기장 가서 야구 보려고 표값 후배한테 물어봤다가
듣고나서 식겁했습니다 -_-;; '오, 싸네?' 라는 말이 나오는게 아니라, '뭐야? 왜 이렇게 싸?' 라는 말이 튀어나왔으니;;
10/09/08 17:58
뭐 기본적인 시장의 차이야 당연한 거고..
분배구조도 조금 다른게 입장수입의 경우 미국은 홈팀이 다 가져가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홈팀과 원정팀이 나누죠. (6:4던가 7:3 정도 되는거 같던데요) 물론 중앙기구에서 떼가는 것은 제외하구요. 이게 경기장이 도시마다 규모가 다르고 우리나라는 구장 작은게 100% 구단의 책임으로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어쩔수 없는건데 이런 구조때문에 오히려 팀이 프랜차이즈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게 되는 경향이 있죠. 쩝.
10/09/08 18:02
우리나라는 입장료를 올리는 것보다 관중수를 더 끌어올리는게 급선무입니다. 입장료 가격인상은 그 다음이죠.
미국도 인기구단만 우리보다 4~5배 비싼거지 비 인기구단들은 우리랑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싼 수준입니다. 외야석은 미국도 6~7불짜리 많아요. 그리고 우리나라도 사직이나 문학, 잠실구장 같은 곳은 장기임대로 구장 내 임대수익, 광고 전광판 등 모두 구단에서 관리합니다. 올해 롯데가 법인세를 20억가까이 냈다고 하니 흑자로 돌아선 것은 분명하고 이 수익의 원천은 관중확대도 아니고(작년 관중이 많긴했지만 두 해 전보다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아닙니다.) 구장 임대수익과 여타 유니폼과 같은 물품 판매 덕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메이져리그 수익의 대부분은 10개가 채 되지 않는 인기구단들의 수입입니다. 다른 구단들은 거의 대부분 마이너스에 그나마 근근히 흑자를 유지하는 곳도 선수들을 팔아대면서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거구요, 그래도 생기는 수익은 대부분 사무국에서 나눠주는 수익때문입니다. 메이져리그는 인기구단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을 일정부분, 그리고 연봉의 초과분을 세금의 형식으로 부과하는 부유세-_-같은 것들로 수익을 내고 이것을 스몰마켓팀의 전력균일화를 위해 스몰마켓팀에 나눠줍니다. 스몰마켓팀의 가장 큰 수익원은 이것이구요, 그렇다면 빅마켓팀들은 수익을 어디서 얻느냐 하는 것인데요. 입장수익도 상당부분 차지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것이 중계권료 수익입니다. 양키스나 레드삭스 모두 자신들만의 방송국을 가지고 있고 이 방송국에서 쏟아지는 매출이 수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타 상품들의 판매도 굉장히 많은 수익을 가져다 주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100만명의 관중을 유치하는 구단은 두산과 롯데, 기껏해야 엘쥐뿐입니다. 요즘 SK가 많이 따라오고 있지만 거긴 객단가가 낮아서 사실상 수입이라고 보기 힘든지경입니다.(객단가는 관중 1인당 구단에 내는 실질적인 금액을 말하는 것입니다. 1명이 만원을 내고 입장하고 다른 한명이 공짜표로 입장했다면 객단가는 5천원입니다.) 이렇게라도 관중을 끌어들이는 이유는 관중이 많아져야 우리나라 야구단들의 본래 목적인 홍보와 직결되기때문이기도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 인기가 많아보여야 다른 사람들도 많이오기때문이랄까요.. 잡설은 넘어서고 연간 100만관중이 들어서는 야구단 우리나라에선 최고의 인기구단이지만 미국에선 전체 30개 구단중에 절반에도 못미칩니다. 양키스 같은 경우는 한팀이 연간 500만명 이상의 관중을 끌어모으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가격을 올려도 자리가 계속 모자라니 수익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이번에 롯데가 흑자로 전환한 것은 입장료의 인상도 큰 요인을 차지할겁니다. 원래 7~8천원짜리 표를 만원으로 2만원이 넘는 특수좌석들도 더 많이 설치하면서 관중은 10%정도 줄었지만 수익은 더 늘어났다는 것이죠. 다만 입장료를 올리는 것을 우선으로 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구단들이 더 많은 수익을 얻으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관중을 유치하고 수익구조의 다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메이져리그처럼 관(coffin)에도 팀 로고를 새겨서 판매할만큼은 아니더라도 유니폼, 모자에 그치는 우리나라의 판매샵부터 바꾸고 국가에서 구장의 장기임대와 조금 더 나은 시설의 구장을 제공한다면 우리나라 야구단의 흑자전환도 멀지만은 않은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10/09/08 18:40
아주 기본적으로 기업이 야구단을 따로 운영하는 것과,
야구단 자체가 하나의 기업이 되어 운영하는 것 (스폰서등이 붙죠)이니 아주 수익창출 구조자체가 다르죠. 미국의 경우, 한 구단에 아주 많은 스폰서들이 붙습니다. 기업이 구장 만드는데 어느정도 돈을 지원을 해주고 그 구장 이름등으로 홍보를 하는 경우도 있구요. 대표적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AT&T파크가 있겠네요. 이런 저런 형식으로 기업을 홍보하면서 지원을 해줍니다. 물론, 중계권, 연간회원권, 입장료도 정말 큰 수익 중 하나죠. 그러니, 스폰 하나 붙는다고 양키스처럼 대스타를 대거 사들일수는 없죠. 모르던 사실인데 닥터페퍼님 말씀대로, 중간에서 돈을 조율하는 곳도 있나보군요. (사실, 정말 필요한 기관이네요) 미국은 정말 큰 땅덩어리에 한번 한곳에 태어나면 그곳에 평생사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구단에 대한 충성도가 엄청납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경기는 아무리 팬이 적은 팀이라 평가되는 곳들도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구요. (미국은 주중 트리플 A경기도, 한국 왠만한 주중경기보다 많이 찹니다, 트리플 A경기장 있는 도시에는 보통 매이저리그 팀이 없어서 그곳 사는 사람들에게는 직관은 트리플 A경기가 가장 쉬운 길이죠. (트리플A도 경기 수준은 생각보다 아주 높지는 않아요.)) 한국은 기업이 운영하는 만큼, 수익을 기업이 가져가고 지출을 기업이 해준다고 보면 돼죠. 한국은 현실적으로, 야구단 스스로 운영할수 없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대기업들도 굳이 팀을 팔지 않을테구요. 어차피 한국 기업의 야구단은 광고 + 사회환원이 목적이다보니, 스타들을 잡으려고 천문학적인 돈을 지불하기도 하구요.
10/09/08 18:43
MLB랑은 조금 다를지 모르겠지만 바르셀로나 갈락티코 1기는 천문학적인 돈을 지출했음에도,
장기적으로 많은 수익을 냈었다고 하죠. 스타들의 상품들도 구단 이윤에 큰 영향을 줄겁니다. (유니폼, 모자등등) 한국 팀 물품은 열성팬들이 직관할때 말고는 거의 안쓰잖아요. (오히려, 폼으로 MLB모자는 자주 쓰죠. 그게 다 구단 수익이겠죠) 그리고, 전세계 (라고는 하지만 야구권 나라에만 방영하겠지만요)에 방영되는 MLB와 한국프로야구의 중계권료도 넘사벽일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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