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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26 14:10:05
Name XellOsisM
Subject 저와 비슷한 연애를 하시는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얼마 안되었지만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상대는 10년을 알고 지낸 제일 친한 친구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알고 지냈고, 지금까지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연애, 공부, 가족, 인생, 진로 등등.. 살면서 한두번 해봄직한 고민이란 고민은 서로 다 얘기하던 사이입니다.
데이트는 물론 한 침대에서 자는 것(말 그대로;;)도 문제 없을 정도구요. 서로가 예전 남자/여자친구에게 둘 사이의 관계때문에 의심과 비난도 받았습니다.

저는 남녀사이의 우정을 믿는 부류이기에 이성친구가 많이 있습니다.
항상 친구와 연인은 확실히 구분지어왔기 때문에 결코 좋아하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요 근래 점점 그 친구가 여자로 느껴지더군요.
상대방이 저에게 헷갈리는 행동과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제가 그은 경계선을 지난 행동과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관계자체가 웃기는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쉽게 말해, 하는 짓은 연인인데 서로는 친구라고 하는...)

몇일전에 서로 술을 마시다가 감춰뒀던 마음이 들어나고 그렇게 연애가 시작되었는데요.
관계는 그렇게 달라지지 않고 (스킨쉽만 늘고), 타이틀만 바뀐 느낌이 크네요.
서로가 공감하면서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설레이는 마음 없습니다. 그저 옆에 있으면 편한 기분이 제일 크구요.
좋아하는 마음은 당연히 있지만, 마음을 움직인 가장 큰 요인은 안타까움이더군요.
내가 옆에 있어줘야 겠다. 라는 마음이 큽니다.

이런 마음과 상황이다 보니...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이라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하는 기대 섞인 고민을 합니다.
저와 비슷한 연애를 하시는 분이나 하셨던 분들이 적절한 조언이나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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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형폭풍저
10/04/26 14:26
수정 아이콘
보통 사귀고 5년이상 지나가면 느끼는 감정들입니다.
아마도 오랜시간 알고 지내오셨기에 설레임보다 편안함이 앞서시는 것 같은데..
이런 커플들은 대부분 결혼을 하게됩니다. 연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위험한 시기가 설레임이 사라지는 순간, 즉 콩깍지가 벗겨지는 순간인데
편안함을 느끼는 커플들은 대게 이 시기를 지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아.. 참고로 제 경험이 아니라, 주변인의 경험담을 토대로 작성한 답글입니다.
2월21일토요일
10/04/26 14:40
수정 아이콘
시작하자마자 연애5년차인 커플이네요.

어떤 연인 관계에도 조금의 부족함은 있기 마련입니다.

제가 봤을 때는 결혼까지 연결될확률이 가장 높은 커플 유형이라고 생각됩니다.

연애초기의 알콩달콩함만이 연애의 이유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시고 서로에게 힘이 되주는 관계가 된다면 더욱 행복한 미래가기다리지 않을까하는 긍정적 의견 남겨봅니다^^
Christian The Poet
10/04/26 14:53
수정 아이콘
연애를 시작하게 하는 것은 설레임이지만 연애를 지속하게 하는 것은 편안함입니다.
잘 되실 것 같네요.
XellOsisM
10/04/26 15:19
수정 아이콘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님// 2월21일토요일님// Christian The Poet님//

아 그렇군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나이를 한 두살씩 더 먹다보니, 설레임보단 지금 편안함이 더 좋네요.
여담이지만.... 시작하자마자 결혼을 생각할 기세(?) 인데요. 크크크
동료동료열매
10/04/26 15:33
수정 아이콘
음... 부럽습니다 ^^;
10/04/26 15:45
수정 아이콘
이상적인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축하드려요. ^^
영웅의물량
10/04/26 17:06
수정 아이콘
저는 곧 2년차가 되는 커플입니다만... 비슷한 상황입니다.
설렘이 없다는 이유로 한번 이별을 겪었다가 다시 만나는 상황이네요.

음... 그것도 나름의 장단점이 있지만 장기적으론... 좋은 점이 많은 듯 싶습니다.
평소 설렘이 없다고는 하나 둘 사이에 겪지 못했던 상황을 겪는다거나 하는
그런 새로운 경험들을 통해서 설렘을 어느정도 느낄 수도 있고요 흐흐
XellOsisM
10/04/26 19:38
수정 아이콘
동료동료열매님// 니즘님// 영웅의물량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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