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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26 01:19:44
Name 학벌에찌든놈
Subject 애저회가뭡니까 ..
그리고 PGR21과의 관계는 뭐죠 ? 예전에 애저회라고치면 늘 연관검색어에 PGR이뜨더군요

뭐 금기시되는 그런건가요 ?

한 몇년간궁금해왔는데 오늘에서야 비로소 질문 남겨봅니다

대체 애저회가뭐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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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아
10/04/26 01:28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제주도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회라는데.. 저도잘모르겠네요;;
풍년가마
10/04/26 01:32
수정 아이콘
관련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새끼되지를 통째로 갈아서 육회만들듯 비벼서 먹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10/04/26 01:36
수정 아이콘
그 연관 관계는 예전부터 많은 분들이 궁금했으나 아직 딱히 밝혀진 것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firstwheel
10/04/26 01:47
수정 아이콘
소설 비뢰도에 나오는 나예린을 연모하는 모임으로 알고 있는 저는 뭔가요...
그레이티스트
10/04/26 04:34
수정 아이콘
확실하지는 않지만 유게에 애저회관련게시물이 올라왔고 자세한 설명이 안되어있어서,
네이버에 검색했더니 충격적인(새끼돼지를 갈아만든) 요리라서 약간 이슈가 된거같은 기억이 살짝납니다.
물론 아닐확률도 높습니다.
Karin2002
10/04/26 08:21
수정 아이콘
고기 안먹는 사람이 어딨다고, 혐오스러운건지 모르겠네요. 다들 도살된거 냠냠 먹고 있는데..
10/04/26 09:14
수정 아이콘
애저회는 실제로는 그냥 새끼돼지가 아니라, 임신한 돼지에서 배를 갈라 꺼낸 새끼돼지로 회를 만드는 겁니다.

지금은 위생문제라든지 그런걸로 인해서 금지된 음식이라고 합니다.
happyend
10/04/26 09:28
수정 아이콘
제주도 사람이라기보다는...이제는 제주도 출신이라고 해야 할 처지긴 하지만, 제주도 깡촌출신이라 애저회문화를 굉장히 잘 보고 자랐습니다.
문화적 충격으로 말하면 문화적 충격이겠지만, 제주도의 특징이니까 이슈가 되는 거 자체가 조금 난감하긴 하네요.제가 대학교 시절에는 제주도 음식문화가 하나하나 육지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었죠.냉국에 된장을 넣거나, 갈치로 국을 끓여먹거나....
제주도 토속음식은 육지사람들에겐 상상하기 힘든 것들이 많습니다. 닭으로 엿을 고아먹거나, 식은 밥을 썩게 만들어서 먹는 후식 따위...
개인적으로 전 그런 음식을 잘 못먹었습니다. 가족들은 다 먹어도 저만 안먹었죠.비위가 워낙 약해서....애저회는 그래서 저희 식구들은 제가 없을 때 혹은 저 몰래 먹는 음식입니다.

애저회는 육회의 일종입니다. 다만, 제주도의 경우 돼지고기를 주로 먹었고, 돼지의 도살은 마을의 중요한 행사때마다 있는 일이었습니다. 지금은 공동방목이 없어졌지만 제가 사는 곳은 제주도에서도 유명한 공동목장이 있어서 방목을 하는데, 그러다보니 특별히 마을행사들이 남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말할필요도 없이 결혼식, 장례식 등의 잔치에도 돼지를 도살하고요.

돼지를 도살하는 과정에서 새끼를 밴 돼지가 나오고, 태돈(?)을 육회처럼 잘게 썰어서 거의 동일한 요리법으로 먹는것이 '애저회'입니다. 애저회가 제주도 전통음식인지, 아니면 해방전후로 '육회'문화를 가진 육지문화가 결합되어(제주도에서는 육회를 먹기가 쉽지 않아서)만들어진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에서는 마을잔치의 중요 음식이 공동잔치 특유의 돼지도살에서 나온 '애저회'와 '순대와 내장' 등입니다.

제주도의 전통문화인데 혐오스럽다고 말하면 개고기 문화에 대한 유럽인들의 대응과 비슷한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지금은 위생의 문제로 금기되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저희 부모님은 매우 즐기는 음식입니다.(물론 저는 본 적도 없습니다.제가 워낙 비위가 약해서 어릴적부터 육식도 못하다가...대학교때 술을 배우면서 삼겹살도 먹기 시작한터라....)

기회가 된다면, 제주도 음식문화에 대하여 역사적 문화적 기원과 함께 소개를 해드려서 오해를 풀어드리고 싶긴 합니다. 제주도가 달리 신화의 땅으로 보존된 것이 아니듯이 몇몇 문화와 특징은 가히 충격적이기도 하니까요....
가아든
10/04/26 11:22
수정 아이콘
happyend님// 정말 좋은 답변이네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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