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0/04/25 03:50:12
Name 소주한잔
Subject 위르겐 하버마스, 리처드 로티에 관심이 많은데요...
라고 하고 이제 막 관심이 싹텄을 뿐이죠.
이번에 학교에서 이론사회학 과목을 듣고 있어요.
이론이 무엇인가와 구조기능주의를 배웠는데
아주 재밌네요. 교수님의 뛰어난 유머감각과 함께
쉽게 설명을 해 주셔서 그런 것도 있는데
경영이 주전공이라 완전히 새로운 세계입니다.
교수님께서 수업 중에
하버마스와 로티에 대해 많이 언급을 하시는데요...
개인적으로 많이 존경하고 또 좋아하시나봐요.
하버마스는 신문 칼럼 등을 읽다보면 짧게나마 언급이 되어서
아 뭐 유명한 사람이구나 했는데
로티에 대해서는 거의 정보가 없네요.
뭐 어쨌든, 저도 이 분들의 이론을 한 번 접해보고자
저작들 중에 가장 유명한 두세 권을 추천해 주셨으면 해요.

피지알의 사회학도들!! 이 글을 집중해 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s. Anscombe
10/04/25 04:09
수정 아이콘
글을 안 쓰기로 했는데, 댓글 하나만 달겠습니다.

하버마스의 주저는 '의사소통 행위이론'이고 최근에 와서야 번역이 되었습니다.(장춘익 역, 2권) 그러나 비추합니다. 하버마스를 싫어하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 보통 '하버마스의 사상'(김재현 편), '하버마스'(한상진 편)를 추천하곤 합니다. 인내심이 있으시다면 '의사소통 행위이론'을 정면 돌파하셔도 좋겠지만, 배경지식이 부족하다면 얻는 게 없을 겁니다. 해설서를 보는 게 낫습니다.

어느 정도 익숙해진 후엔..
초기 저작에 관심이 있다면 '공론장의 구조변동'을,
방법론에 관심이 있다면 '사회과학의 논리',
철학적 배경에 관심이 있다면 '현대성의 철학적 담론',
의사소통 이론에 관심이 있다면 '의사소통 행위이론', '탈형이상학적 사유', '사실성과 타당성'
을 보시면 되겠는데, 그냥 참고만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로티의 주저는 '철학 그리고 자연의 거울'입니다. 이 역시 비추합니다. 그냥 '잘난 놈'이라는 것 외에 얻을 게 없기 때문입니다. 배경 지식이 부족하다면 글자 읽고 시간 낭비할 가능성이 큽니다. 로티에 대해서는 김동식 교수가 주로 책을 내고 있는데, 두 권의 해설서가 모두 품절이군요.(로티와 사회와 문화, 로티와 철학과 과학) 그 외에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성'과 '실용주의의 결과'가 주요한 저작입니다. 이들은 도서관에서 구하셔야 할 겁니다. '미국 만들기'의 경우 이론서가 아니므로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로티가 얘기하는 것들은 다양하지만, 로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들은 한정적입니다. 차라리 짧은 논문들을 찾아보시는 게 좋을 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김동식의 '프래그머티즘'을 추천합니다. 로티의 사상은 분석철학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무엇보다도 미국 프래그머티즘 전통에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에 그 맥락을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로티를 자세히 분석하실 게 아니라면 이 책이 더 도움이 될 것 같군요.
박서날다
10/04/25 10:11
수정 아이콘
아- 진짜 '공론장의 구조변동'은 정말 추천드립니다. 책이 좀 어렵기는 하지만요T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0068 전자사전 2가지 추천부탁드릴게요 [5] 늘지금처럼2100 10/04/25 2100
80066 인터넷,온라인게임 끊김 현상 질문입니다.. [2] 야수2875 10/04/25 2875
80065 프야매, 프로야구 전혀 모르는 사람이 해도 재밌나요? [7] 탈퇴한 회원2299 10/04/25 2299
80064 토목건축공학 관련해서 짧은 질문이 있습니다. [2] 탈퇴한 회원2122 10/04/25 2122
80062 런닝화 추천 해주세요~(뱃살빼기달리기) 쓰고이2298 10/04/25 2298
80061 서울시 9급 여자 공무원의 경우 [8] 돌아와요남규6018 10/04/25 6018
80057 군대갈때 시계를 차고 가면 거의 망가지나요? [22] 총사령관7876 10/04/25 7876
80056 첫 소개팅후, 애프터 질문입니다. [16] pkcstar4360 10/04/25 4360
80055 위르겐 하버마스, 리처드 로티에 관심이 많은데요... [3] 소주한잔2101 10/04/25 2101
80054 금값 시세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2] YoORin2659 10/04/25 2659
80053 아이폰 이어폰에 관한 질문입니다. [5] C.P.company2098 10/04/25 2098
80052 핸드폰으로 팝콘 만들기... [3] 김병장님2495 10/04/25 2495
80051 이 가사 뜻이 뭘까요? [2] 요비2360 10/04/25 2360
80050 민주주의 체제에 대해 궁금한게 있어요~ [12] Valueinvester1600 10/04/25 1600
80048 물구나무를 잘 서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5] 바나나 셜록셜3480 10/04/25 3480
80046 올드의 기준은 어느정도일까요? [18] 꽃보다질럿1890 10/04/25 1890
80045 북한지역구질문입니다. [3] 부엉이2104 10/04/25 2104
80044 서울에서 가장 집값이 싼 동네가 어디인가요? [5] Schizo6471 10/04/25 6471
80043 .tp .ts 동영상 파일 인코딩에 대해서 [1] let8pla2297 10/04/25 2297
80042 연애시대, 부활 그리고... [18] 라우르2373 10/04/25 2373
80041 아버지 컴퓨터 맞춰드리려고 합니다. 잘 몰라서 질문좀 드리겠습니다. [4] ski~2172 10/04/24 2172
80040 스타리그 야외투어 질문드립니다. [1] Paragon2163 10/04/24 2163
80039 아이팟터치요.. [5] 서현1924 10/04/24 192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