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4/10 21:24
배운바대로 말씀드리자면 진정한 선행은 '상대를 위하는 마음으로 행한 것이어야 하며 상대에게 좋은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의 경우는 상대를 위하는 마음으로 행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으니 진정한 선행이라고 보기는 힘들죠. 그러면 진정한 선행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느냐. '지혜'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혜안이 있다면 상대가 무엇을 위하여 어떤 마음으로 돈을 달라고 하는지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을 것이고(직접 듣지 않더라도 말이죠) 저런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었겠지요. 하지만 이건 정말 수준 높은 수행자의 이야기구요...
일반적인 시선에서 보자면 악행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3만원을 그 사람이 불쌍해서 줬을때에 이미 나의 행동은 끝난 것이지요.
10/04/10 21:36
배고프다고 해서 밥사먹으라고 돈줬는데 이게 뭐가 악행인가요...
사람이 신도 아니고 이 사람이 뭘 어떻게 할 것인가를 미리 알고 행동할 수 있을까요? 이건 선행이죠... 이걸 악행이라고 하면 사람보고 신이 되라는 소리나 마찬가지죠...
10/04/10 21:37
내가 3만원을 안 줬다면 a는 회칼을 훔쳐서 강도 살인을 했을 것이기 때문에,
3만원 준 행위는 절도를 방지한 측면에서 선행이라고 봐야죠.
10/04/10 21:41
친구가 천원을 빌려달라그래서 천원을 줬고 친구가 1000원으로 로또를 샀고. 그사람이 로또에 당첨이되서 회사를 세웠지요.
그 회사에서 직원들이 있었는데 경제가 나빠져서 회사가 파산을 했습니다. 그래서 일자리를 잃은 직원이 자살을 했지요. 그럼 제가 친구에게 천원을 빌려준건 악행인가요..(?) 너무 과장된 비유인가요?
10/04/10 21:53
본문과는 조금 엇나간 내용이 되겠지만, 얼마전 딴지일보에서 본 분의 글이 마음에 와닿더군요.
"난 그래서 누군가 '배가 고픈데 밥을 사줄 수 있느냐'라고 물으면 '그럼 같이 가서 밥을 먹자'라고 한다. 그 사람이 진짜로 배고프다면 그런 제의에도 흔쾌히 오케이 할 것이기 때문이다"
10/04/10 21:53
선행과 악행 모두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갈릴 뿐입니다. 제가 심하게 특이한거지만, 저는 3만원을 준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는데요.
10/04/10 22:00
의견을 바꾸겠습니다.
내가 돈을 준 사람 입장이라면 악행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겠지만, 결국 마음 한 구석에서는 제가 잘못 했다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제 마음에게 물어보면 악행이 맞는 것 같습니다.
10/04/10 22:01
여기에 적용하면 좀이상하긴하지만 DSS(Decision Support System)라고 아실련지...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이라고하는데..
결과에 상관없이 그상태에서 최선의 선택이였다면 후회하면 안됩니다~ 자신이 행위를행할때 그것이 선하다고 생각하면 선한가죠뭐 흐흐 근데...좀 격하네요..흐흐
10/04/10 22:47
선행이죠.
'나는 a에게 불쌍해보여서 3만원 주었다.'와'a는 3만원을 받은걸로 회칼을 사서 강도짓을 했다'라고 나누면 확실히 판단이 되겠네요. 돈을 준건 선행이고 그 돈을 어떻게 쓸지에 대해서는 '나'의 책임은 없다고 봐야죠.
10/04/10 22:50
그냥 남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선행인데, 제가 돈을 준 사람이고 그 결과를 알게 되었다면 저는 가책을 심하게 느낄것 같습니다....
10/04/10 23:17
구걸하는 사람에게 3만원을 주는 행동 자체가 선행이라고 가정한다면 뒤에 어떤 일이 있던 선행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개인적 생각으로 이런 위험성이 있는 상태에서 구걸하는 사람에게 돈을 주는 것이 선행인지 아닌지 고민이 되어서 쉽게 답을 못 하겠습니다.
10/04/10 23:53
전 개인적으로 (절대적인) 선악이란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행이라고도 악행이라고도 할 수 없다고 봅니다.
Karin2002님과 비슷한 생각이네요. 사회적으로 권장되는 행동을 선행, 제제를 받게 되는 행동을 악행이라고 한다면 역시 선행도 악행도 아닐 것으로 봅니다. 우리 사회는 꼭 누군가에게 돈을 줄 것도 권장하지 않으며, 그 준 돈이 잘못되는 것을 우려해 제제를 가하지도 않으니까요.
10/04/11 00:00
사람마다 다른거죠, 가치관처럼.
돈을 준 사람이 선이라 생각하고 3만원 준거라면 선행인거고 그렇지 않다면 선행이 아닌거겠죠. 뭐 저는 선행이라고 보고 있습니다만.
10/04/11 04:54
나이가 그렇게 많은건 아니고 어느정도 살면서 느낀건데
내가 선의에서 배푼 행동을 한다고 해서 그게 꼭 상대방에게 선의로 전해지진 않죠. 위에 글쓴님이 예로 드신 것 같은 극단적인 경우 외에도 세상에는 흑과 백으로만 나뉘지 않는 일들이 비일비재하죠. 그래서 인간 관계라는게 어려운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상 사는 일 역시 그렇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