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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06 22:49
비전공자로서 상식적인 면에서 접근을 하면....
음..가까운 예로 들어보면 부산지역에서 잡혔던 여중생 폭행살해범에 비해 비슷한 시기에 일어났던 부천의 집단성폭행후 방치 화재로 사망사건에 관련된 언론의 관심 차이로 인해 사람들의 집중도가 상당히 달랐던 것을 들수 있지요. 그리고 이번 천안함 사건에 가려진 택시기사의 연쇄살인행각이라던가요. 과연 대중이 그 모든 사건을 사건의 경중에 맞게 정보를 제공받았는가.에 대한 답변을 해보면 되지 않을까요. 언론이 가진 힘은 매우 강력하지요. 과연 언론이 이러한 권력을 양심과 본분에 맞게 휘두르고 있느냐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구요. 조금 이야기를 확장시켜보면.... 좀 노골적인 예를 들어 보자면 특정산업에 깊이 연관된 사주가 있는 신문사나 방송사등의 언론을 상정하고, 과연 그들이 그 특정산업에 악영향을 끼칠만한 사건이나 문제에 대해 '언론답게'접근할수 있는가, 혹은 특정산업에 이익을 줄만한 사건이나 문제에 대해 역시 '언론답게'접근할수 있는가.를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과제의 시즌이군요....
10/04/06 22:49
국회의장이 안건을 상정 권한은 매우 좁은 의미의 의제설정권한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학에서 말하는 의제설정권력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사회학에서 다루는 의제설정권력의 대표적인 예는 대중매체가 행하는 여론 조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론'조사에는 크게 보아 3가지 전제가 있습니다. 첫째, 모든 사람은 의견이 있다. 둘째, 모든 의견은 동등한 가치가 있다. 셋째, 만인에게 동일한 질문을 던진다는 것은 그 질문이 '질문을 던질만한 가치가 있는 질문이다'입니다. (보듀의 '사회학의 문제들' 참고하세요) 이 중 세번째가 바로 의제설정권력입니다.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바로 무엇이 중요하고 다뤄져야 하는 문제인가를 설정(의제설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존재(개인 혹은 단체)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대개 정치인이나 대중 매체가 그 권력을 가지게 됩니다. 그들이 다루지 않는 문제는 결코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그들이 다루게 되면 어떠한 문제도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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