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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28 14:58:35
Name 시지프스
Subject 중고차거래 관련 질문입니다.
pgr의 엄청난 내공을 알기에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아버지께서 2009년 10월식 스타렉스 12인승을 네달전 구입하셨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일을 해보시겠다며 야심차게 구입한 차였는데 노인양반이 한동안 끌고 다니다 보니 힘이 드셨는지 다른 차로 바꾸려고 합니다.
차라는게 타고 다닌 기간이 얼마이건 일단 중고가 되면 손해를 보는게 당연한거지만 너무 속상하기에 어떻게 팔꺼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스타렉스 팔았던 영업사원이(그 사람도 소개로 알게된 모양입니다) 러시아로 수출하는 방법이 있다며 걱정말라며 또 영업을 하더군요.

너무 짜증이나서 그냥 모른척하려 했는데 그 영업사원이 며칠전 구입자를 데려 왔는데 1850만원해주면 사겠다고 해 아버지가 안판다고 그런 모양입니다.

네달전 그 차를 구입할때 옵션,세금 다 포함해서 2500여만원이 들었습니다. 불과 네달전에 그 차를 판 사람이 소개시켜준 가격이 1850만원이었으니 엄마가 많이 속상했던 모양입니다. 저에게 의논하기에 직거래 사이트에 약간의 돈을 결재하고 매물로 등록을 시켰습니다.

제가 5년전 흡족하게 직거래했던 엔카에 글을 올렸더니 정말 3분만에 전화가 왔고 그 사람에게 팔기로 하고 계약금 30만원을 받았습니다.
2300만원에 올렸는데 백만원만 깍아달라기에 정말 구입할 의사가 있으면 유더리있게 해줄 수 있다하고 전화를 끊었고 5분후 다시 전화를 하더니 자기 회사에서 러시아쪽으로 수출을 하는데 자기들의 조건에 딱 부합된다며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대신 자기 인건비로 30만원만 빼주라고 하며 2170만원에 딱 거래를 하자는 겁니다. 너무 황당해서 제가 오히려 물었습니다. 아니 제가 누군지 어떻게 믿으시며 돈을 보내시겠다고 하는 겁니까?라며 물었더니 인터넷거래에선 신뢰가 가장 중요한거 아니냐며 걱정하지 말랍니다.
그래서 제가 또 그랬죠. 아니 걱정은 그쪽분이 하셔야 되는거 아니냐,,내가 계약금만 받고 잠수타면 어쩔려고 하느냐??했더니 그런 걱정하면 거래 못한다고 하며 오히려 저를 안심시키더군요.

대신 등록해놓은 글은 내려달라 하더군요. 그러자고 했고 계좌번호를 불러주었더니 바로 계약금 30만원이 입금되었습니다.
화요일날 부모님 댁에 가서 자기가 잔금 치른 후 차를 가져가겠다하더군요. 우리 집 입장에선 300만원돈을 더 받게 되었으니 좋은 거래였습니다.

근데 하루가 지나니 일이 너무 일사천리로 진행된것같아서 오히려 불안하네요.

문제나 골치아픈 일은 안생기겠죠? 제가 옆에 있으면 그나마 나을텐데 노인네 두분이 행여 실수라도 할 까봐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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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28 15:28
수정 아이콘
딱히 손해볼 상황은 생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저도 이분야가아니라 잘모르겠네요 ㅜㅜ
Valueinvester
10/03/28 15:53
수정 아이콘
화요일날 부모님 댁에 가서 자기가 잔금 치른 후 차를 가져가겠다하더군요//
이 부분을 읽어보니 글쓴분께서 반드시 부모님께 금액에 관한 모든 사항을 자세히 알려드리는게 좋겠네요
그쪽가서 딴말할수도 있으니까요
아무튼 찝찝한 심정 잘 압니다. 한두푼도 아니고 몇천만원을 선입금하겠다는 사람이 어딨을까요
저같으면 전화해서 직접 매물 보시고 직거래(맞는 표현인지 모르겠네요)하는 쪽으로 할것 같은데요
Valueinvester
10/03/28 15:54
수정 아이콘
그리고 글을 내리더라도 웬만하면 스샷이라도 찍어놓는게 좋습니다. 그런 큰 금액이 걸린 거래는요
뭐 정말 믿음이 대단한(..)사람일지도 모르죠~
WizardMo진종
10/03/28 16:05
수정 아이콘
모든 기록을 남겨놓고 두눈으로 돈 보기전에는 명의 이전해주지 마세요.
시지프스
10/03/28 16:17
수정 아이콘
그게 몇년전 제 차를 직거래할때는 말 그대로 서로 만나서 확인할꺼 다 하고 했기 때문에 쉬웠는데 이번은 왠지 찝찝합니다. 구체적인 액수나 필요한 서류등은 부모님께 말씀드렸지만 나이를 드시면 총기가 떨어지니까요. 그게 걱정입니다.
제가 갈 상황이면 그나마 나을텐데 찌질한 월급쟁이주제에 그건 또 안되구요..
암튼 신경써주시고 고견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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