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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23 01:11
그런거 보고 있으면 항상 떠오르는 짤이 하나 있지요.
이말년 웹툰에 나오는데.. "고만해 이 미X놈들아!"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정말 너무도 쉽게 사람 마음 상처주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픕니다. 비단 악플만이 문제는 아니겠지만요.
10/03/23 01:12
익명성의 쾌락에 놀아난다
라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얼추 사회적으로 스트레스 받은것을 가장 쉽게 표출할 수 있는 출구가 인터넷 댓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10/03/23 01:19
어린 소년소녀들이 대부분 아닐까요
저도 고등학교 시절은 아니지만, 초중딩 시절을 생각하면 정말 개념없던 제 모습이 부끄럽더라구요 아직 개념이 덜 잡힌 소년소녀들이 그런행동들을 많이 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물론 다 큰 성인이 그런행동을 하는것은 EZrock님 의견에 공감하구요.
10/03/23 01:39
그 노력이 가상하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잉여라는 느낌을 지울 순 없군요.
웬만하면 뉴스기사에서 리플은 안 보려고 노력합니다. 네이트 기사 베플 빼고요.
10/03/23 02:15
정신적 스트레스를 이상한 형태로 배출하는 거 같아요..
그래 봤자 자기 기분만 찝찝해 질 뿐 나아지는 건 없죠.. 네이버 댓글은 안보는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요즘은 다음도 댓글을 안보게 되더군요..
10/03/23 03:42
남이 볼 때 악플이지 본인 스스로는 악플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죠. 굳이 자각을 한다면 '내 표현이 좀 거칠기는 하지만 틀린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정도가 되겠네요.
10/03/23 06:12
제 생각엔 세 가지 정도 원인이 있겠네요.
1. 자기가 괴로우니까 남도 괴롭힌다. 2. 자기와 생각이 다르니까 괴롭힌다. 3. 남도 자기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니 괴롭힌다.
10/03/23 07:22
저도 심지어 여기자게에서 병toThe신 , 얍샙이, 변절자 등등 욕들어먹어봤지만(저는 아이돌이 아니라 삭제도 안되더군요 크크)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지네들도 오죽 인생 팍팍하면 그러겠어요.
10/03/23 09:33
지금 인터넷 주력 세대들은 옳바른 인터넷 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처음 컴퓨터와 인터넷을 접하던 인터넷 초창기는 '나눔과 표현의 자유 공간'이라는 개념이 절대시 되던 시기였기 때문에 넷상에서의 예절에 대한 개념과 교육은 상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그 시기 (넷 상에서 무개념 초등학생의 존재가 처음 대두되던 시기)에 여기 pgr에서도 그런 문제점에 대한 글들이 올라온 기억이 있지만 그 때 댓글의 대체적인 분위기는 '그런 규제는 인터넷 자유 정신에 위배된다.' '지금 개념 없는 어린 학생들도 크면 다 정신차리게 된다.'였습니다. 하지만 그 때의 학생들이 성장하면서 어릴 때 사용하던 그들 식의 인터넷 문화를 (초등학생 답게 쉽게 욕하고 논리적인 댓글에는 '반사'를 외치는...) 그대로 가져오면서 인터넷 상의 대세를 이루었습니다. 악플 부분에 대해서만 애기하자면 자기가 남들이 다 '예스'라고 할 때 '노'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터넷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절대 다수를 이루는 세계라는 거죠.
10/03/23 09:42
딱히 인터넷이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도 뒷담화는 넘쳐나죠. 다만 현실 세계에서는 뒷담화를 말하는 사람들 틈에
끼어들지 못하면 그 정보를 공유할 수가 없어서 모르고 넘어가는 편이 많은건데 인터넷에서는 말이 아닌 글로서 기록이 되어 지기 때문에 악플이 증거로서 남게 되는거죠. 악플이든 뒷담화든 정신이 이상하거나 어떤 특정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저지르는 행위들이기 때문에 새삼 궁금해 하거나, 연구할 거리가 있진 않은 것 같네요. 그냥 타인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들, 혹은 판도라처럼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일 뿐이라고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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