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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10 01:52
저는 코엘류 소설 딱 두편 읽어봤는데요. 작가가 특별한(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순례는 역사가 오래되고 저변이 넓은 종교들이 주로 가진 특징이니까요. 그런 거라면 뭐 가톨릭, 이슬람, 불교 등등 중에서 하나 걸릴 거 같아요. 그리고 그의 소설을 이해하기 위해서 어떤 분야에 대해 지식이 있어야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인문학적인 소양이 두루 쌓여 있으시다면 쉽게 읽혀지리라고 봅니다(평소 국어나 문학 시간 좋아하셨고 에세이들을 비교적 즐겨읽으신다거나 하는 정도의). 코엘료 소설 정도면 술술 읽기 편안한 쪽에 속한다고 봅니다.
10/03/10 05:04
파올로 코엘류 작가는 기독교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의 모든 책의 표지를 넘기면(차례, 서문 들어가기전) 누가복음을 한구절씩 적어놓았더군요. 그러나 Joon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깊은 지식이 필요하지 않을 뿐더러 저는 불교신자입니다만 코엘류의 모든책(산문집인 흐르는 강물처럼은 제외)을 다 읽어보았지만 거부감없이 재밌게 읽었습니다. 느낀 것도 많고 말이죠.
10/03/10 11:43
파울로코엘료 매니아로서 제가 책들을 읽으며 느낀것은 책의 내용들이 종교적이라기 보다는 운명론적이라고 보는게 맞을거 같더군요
거의 대부분의 사건, 인연, 결과를 운명론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는 종교와 흡사하기 때문에 종교적으로 보이실 수도 있겠구요 종교보다 훨씬 현실적으로 운명론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냥 느끼는 바대로 읽으시면 될듯 하네요 (아마 이해가 잘 안간다는것은 작가의 가치관과 일치가 되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거부감이 심했는데 그의 운명론적 가치관을 받아들인 이후로 한문장 한문장에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10/03/10 11:51
파울로 코엘료는 특별한 종교이기 보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천주교라고 봅니다. 순례자는 코엘료의 첫 번째 소설로 천주교 3대 순례길 중 하나인 엘 카미노라고 스페인의 산티아고 캄포스텔라라는 지역(성 야고보가 묻혀져있는 곳)을 찾아가는 내용입니다. 파울로 코엘료는 이 순례길을 걸으면서 앞으로 자신이 쓸 모든 내용의 영감을 얻었다고 밝히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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