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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20 15:39
녹말은 보통 식물이 광합성 작용을 통해 만들어내는 물질 아닌가요?
우유는 소젖이니까 녹말이 없는 것이고요. 제대로 된 정보는 다른 분이...
10/02/20 15:47
정확하진 않지만 제가 아는 범위에서 써보면..
기본적으로 우유는 사람이 먹는 식품이기 전에 송아지가 마시는 모유입니다. 첨언하자면, 소의 경우는 세균등의 도움을 받아서 주로 섭취하는 탄수화물이 녹말보다는 셀룰로오스입니다. (소의 경우는 인간과 달리 침등에서 아밀라아제가 분비되지 않는다고 알고있습니다) 다 큰 소의 경우는 녹말도 소화가 된다고 알고있지만 아무래도 송아지의 경우는 소화기관이 완벽히 발달하지 않아서 전분등을 소화하는데 무리가 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자세한건 판님께서?
10/02/20 16:23
식물은 광합성으로 만들어낸 당을 녹말의 형태로 저장합니다. 살아가는데 사용한 당이 남으면 당을 녹말로 만들어서 저장하는데요. 당을 구슬에 비유한다면 구슬을 실에 꿰어 자루에 꾹꾹눌러담아 저장합니다. 구슬이 가득 든 자루를 녹말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눌러담을수록 당을 많이 저장할 수 있겠죠? 식물은 어차피 광합성을 하면 당을 만들기 때문에 일단 다시 쓰기 힘들더라도 비상용으로 많이 저장하는게 유리합니다.
동물을 봅시다. 동물을 당을 입으로 먹습니다. 동물도 사용한 당이 남으면 저장하는데요, 이때는 녹말이 아니라 글리코겐으로 만들어서 저장합니다. 왜 녹말이 아닌가? 동물은 식물처럼 무조건 당을 많이 저장하는게 목적이 아닙니다. 적당히 저장하고 배가 고프면 몸에 저장된 당을 다시 사용해야 됩니다. 그런데 식물처럼 꾹꾹눌러담으면 조금씩 꺼내쓰기 불편하겠죠? 당을 구슬에 비유하자면 동물은 꺼내쓰기 좋게 구슬을 실에 꿰어 자루에 구슬을 헐겁게 담습니다. 그 자루를 글리코겐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더 쉽게 설명하면 녹말와 글리코겐은 성분은 비슷한데 저장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생긴 구조가 다릅니다. 미숫가루를 꾹꾹눌리면 많이는 들어가나 숟가락으로 푸기 힘들고(녹말), 미숫가루를 헐겁게 담으면 적게 들어가나 숟가락으로 다시 푸기 쉽죠(글리코겐). 우유는 송아지가 먹잖아요. 송아지는 동물이기 때문에 녹말보다 글리코겐의 형태가 이용하기 휠씬 쉽고 살아가는데 유리합니다. 우유에는 녹말이 아닌 당이 들어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루에 눌러담은 실에 꿴 구슬을 한꺼번에 먹는것보다는 그냥 구슬들을 먹는게 훨씬 소화도 잘되고 사용하기도 쉽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글 올리신분 나이를 몰라서 대충 중학생 수준으로 맞춰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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