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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29 16:10:21
Name 모모홍차
Subject 절, 성당에 비해서 우리나라에 교회가 많은 이유는 뭔가요?



우리나라 보면 종교 관련 건물 중 교회가 비정상적으로 많은데
기독교가 좀 많다는건 알지만 절,성당,교회 비율이랑
불교, 천주교, 기독교 비율이랑 뭔가 안맞는것 같은데...
교회가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많은 이유가 뭔가요?
지금 일본에 살고있는데 '도쿄에서 교회를 본 적이 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뭐 워낙 종교관련 건물이 적긴 하지만요...)
반면에 우리나라는 피씨방보다 많은 동네도 있을정도로 교회가 많은데
분명 이유가 있으니깐 이렇게 많은것일텐데 그 이유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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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름낼름
09/09/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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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니까요.
09/09/29 16:22
수정 아이콘
종교적인 문제가 있어서 뭐라 하기 힘들지만 교회는 정말 과잉이죠...
모모홍차
09/09/29 16:22
수정 아이콘
낼름낼름님// 아.. 역시 제가 생각한게 맞았던건가요...
09/09/29 16:23
수정 아이콘
일본은 기독교 인구가 거의 없으니까요.
한국은 기독교인구가 많고... 불교나 천주교보다 좀 더 많으니까 그렇다고 봅니다.
릴리러쉬
09/09/29 16:23
수정 아이콘
도시에 주로 있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절같은거는 주로 산쪽에 있으니깐...
구하라
09/09/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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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론 목사님 부터 얼마 안되는 몇명만 교회 자금을 사용하고
거의 나머지 분들은 '봉사'의 의미를 둔곳이 많아
기독교 교육 받은 분들은 다 교회 개척에 의미를 많이 두다보니
조금씩 교회가 늘고 있죠.
제가 규모가 큰 교회를 다니고있는데(지금은 학교때문에 못나가고있다는)
그 큰 교회 주변에 교회가 3개정도가 더있죠...
동네에 교회가 한 두개면 모를까 너무 많다보니
교원도 어딘 많고 어딘 적고 하다보니
아무리 큰 교회라도 일손이 부족하다보니 그 큰 교회에서 딱 정해진 몇명만 일하는게 보이더라구요
저희 아버지가 그 사람중 한명입니다.
회사일도 바쁜데 그 큰 교회에서 자꾸 저희 아버지한테 일손을 주셔서
어머니가 그것때문에 아버지랑도 자주 마찰이 생기고
교회에도 약간의 악감정이 생기더라구요...
뭐... 내용은 다른곳으로 셋지만...
결론은 우리나라 밤의 풍경은 빨간빛의 무덤이죠~
09/09/29 16:25
수정 아이콘
일단 성당은 자체적으로 지역구당 1개 성당씩만 세우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절은 기본적으로 세우는게 쉽지 않겠죠, 제대로 만든다는 가정하에...
반면 교회는 정말 시간과 돈만 있으면 누구나 뚝딱 만들수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 친구분중에 사업하시다가 접고 신학대학 몇년 다니시더니 교회하나 세우시더군요.

Toby님//
아직은 통계상 불교인구가 기독교인구보다 많습니다, 단지 교회다니는 분들이 더 활동적이고 드러내고 다녀서 더 많다고 느껴지는거죠.
낼름낼름
09/09/29 16:28
수정 아이콘
예전 여자친구 부모님이 교회 간부(?)들이셔서 여자친구도 일주일에 세번씩 꼬박꼬박 교회를 다녔었는데
여친이 그 교회 목사님과 목사님 딸에 대해 말하길..
"목사님은 외제차 타고 다니고, 목사딸은 맨날 명품샀다고 자랑한다" 고 했습니다.
이렇게 까지 교회가 많은 이유는 역시나 '돈'이겠죠.
09/09/29 16:29
수정 아이콘
모모홍차님//

조금 적나라하지만 낼름낼름 님의 말이 맞죠.
교회가 아니더라도... 10년전쯤의 PC방이나 편의점 사업도 돈이 된다 싶으니 우후죽순으로 생겼다가 없어졌다가 하는 것이랑 비슷하죠.
아스트랄
09/09/29 16:29
수정 아이콘
Toby님//
좀 더 많은 수준에 비하면 교회수는 엄청나게 많긴 하죠. 전국적으로 교회수(50000)가 편의점 수(13000) + PC방수(20000)보다도 압도적으로 많은걸요.
신자도 개신교 800만 카톨릭 600만 불교신자수는 기억이 안나지만 크게 차이나지는 않아요. 인구수라고 하기엔 좀 그렇군요.

결론이 돈이 되니까가 가장 답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낼름낼름
09/09/29 16:35
수정 아이콘
아스트랄님//
와..그정도인가요?
이렇게 수치상으로 보니까 정말 많긴 많네요;;
지니쏠
09/09/29 16:36
수정 아이콘
불교/기독교 인구 수랑 교회 절 수를 비교하는건 좀 말이 안되는게,
절은 불교 신자라고 해도 매주 절에 다니는 사람이 정말 드문것에 비해
교회는 젊은 층에도 매일같이 새벽기도 가는사람도 상당하고, 대부분이 매주 예배에 참가합니다.
지어놓으면 돈이 벌리니까 막 짓는다고 하기는 좀 무리가 있죠.
서재영
09/09/29 16:40
수정 아이콘
사실 불교에 비해 기독교나 천주교가 많이 벌리는 건 사실입니다.
저는 천주교인데 천주교는 미사 드리러 갈 때마다 봉헌금이라는 걸 내죠.
내는 액수는 사람 마음에 따라 다릅니다만 매번 걷는 걸 보니
저게 얼마 안되도 저런 식으로 모으면 엄청나겠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기독교는 한달 수입의 1/10을 내는 제도도 있다고 알고 있는데.....정확하진 않습니다만
쳔주교나 기독교가
불교보단 확실히 대놓고(?) 돈을 받는 제도가 많은 건 사실이죠.
-바로 윗줄 표현이 부적절하다면 지적해 주세요. 고치겠습니다. 마땅히 다른 표현이 생각나지 않아서요.-
OnlyJustForYou
09/09/29 16:43
수정 아이콘
돈이되서 교회를 짓는다고 하기엔 돈이 안 된느 교회가 너무 많죠.
개척교회들 대부분은 재정이 부족하고 큰 교회의 도움 속에 힘들게 운영하는 교회가 많죠.
강나라
09/09/29 16:46
수정 아이콘
성당은 개인소유가 아니지 않나요? 신부님도 성당마다 일정주기로 바뀌고...
해서 돈이랑은 별 상관없어보이던데요. 물론 주말예배때 봉헌금을 내기는 합니다만.

교회는 목사님소유 아닌지? 십일조인가 이런 봉헌금 정책도 따로있고
09/09/29 16:48
수정 아이콘
지니쏠님//

실제로 교회 건물을 전문으로 짓는 건설회사도 있고, 최근의 건설사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는 크게 영향도 안 받습니다.
교회 건물 하나 짓는데.. 보통 100억은 훌쩍 넘더군요. 돈이 없으면 건물을 짓지를 못해요.

절도 물론 마찬가지입니다. 돈이 많은 절은 건물 많이 짓고 웅장하고 돈 없는 절은 소박한 옛날의 모습을 갖고 있지요.

그리고 불교 신자도 매월 초일이나 기일 같을 때 꼬박꼬박 가는 사람 제법 됩니다. 기독교가 주일에 가는 것과는 가는 날이 다를 뿐이지요.
김쓰랄
09/09/29 16:49
수정 아이콘
교회를 뭐 꼭 떼돈 벌겟다고 만드는건 아니지만 어쨋든 그자리에 다른 장사하는것보단 교회가 잘벌리는건 사실이죠.
운영도 어렵지 않구요, 친척분이 목사신데 처음에 끌어모으는게 힘들지 그 후에 은퇴하시고 별로 할일 없는 신자들에게 집사같은 여러 직책들 나눠주면 그냥 알아서 굴러간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저한테도 나중에 졸업하고 할일없으면 신학대학원이나 가라고 말씀하시던....
09/09/29 17:17
수정 아이콘
종교분포인구는 아스트랄님 말씀이 맞죠
1등:불교1천만
2등:개신교 8백만
3등:천주교 5백만
인가 그럴겁니다
더불어 불교와 천주교는 늘고 있는 추세고 개신교는 줄고있는 추세라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나네요
09/09/29 17:42
수정 아이콘
일본은 십자가 달린 교회는 많지 않지만 의외로 구석진 곳에 겉으로 봐선 모르는 개척교회가 많아요~;;
근데 재밌는 점은 단신으로 오신 분이 1~2년 사이에 교회 하나를 지으시더군요..
도시의미학
09/09/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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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시내에서 교회를 보긴 했는데, 교회라기 보다는 어딘가 좀 어리숙해 보이는 건물에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09/09/29 17:47
수정 아이콘
큰 교회(많아도 상위 10%) 빼고는 나머지 교회들은 재정난에 항상 허덕입니다.
보통 큰 교회는 재정난에 허덕이는 교회에 지원을 해주고 있구요.
yoosh6님// 100억 넘는 교회는 큰 교회입니다.
그런 교회 숫자는 전체 교회중에 한자리수 퍼센트밖에 안돼요.
그리고 도시에서나 가능한 교회구요.
시골가보시면 아시겠지만 100명 미만의 교회가 대다수 입니다.
대도시가 아닌 곳에 가보시면 교회 운영비가 없어서 목사님이 농사짓는 분들도 많습니다.
09/09/29 18:15
수정 아이콘
NTS님//
그건 교회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절도 마찬가지구요. 다른 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제대로 된 건물도 없는 곳도 있고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곳도 있는 것이지요.

언급하신 것은 보통 의사들이 돈 많이 번다고 이야기 할 때, 돈 못 버는 의사도 있어라고 이야기 하는 것과 비슷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말씀하신 상위 10%의 교회 건물 숫자와 다른 각 종교 건물 전체 숫자와 비교해도 큰 차이 나진 않을겁니다.
영혼의 귀천
09/09/29 19:04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던 답이 정확하게 첫 댓글로 달려서 놀랐습니다..-_-;;
09/09/29 19:04
수정 아이콘
yoosh6님// 제 말은 쉽게 이야기해서 돈 되는 교회는 얼마 안되는데 돈벌려고 교회한다는 말에 어페가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비호랑이
09/09/29 19:0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밤에 보면 무섭기까지 합니다.
공동묘지도 아니고 온동네에 빨간 불빛의 십자가
가끔그래.^^
09/09/29 19:06
수정 아이콘
천주교는 교구가 정해져 있어서 통제가 된다는 것하고 절은 아무래도 산에 많으니까 안보이는 것도 있고 기존에 있을만한 산에는
대부분 끼고 있죠..
교회는 통제가 안된다는 점과 뭐랄까 격식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많이 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교회가 포교활동에 더 열성인건 사실인거 같구요..

그래도 그렇게 늘어나는 이유에는 좀 씁슬하지만 종교라는게 돈이 된다는 것도 맞는 말 같습니다....
그 취지와 행태를 떠나서요...
항즐이
09/09/29 19:10
수정 아이콘
교회를 새로 만드는 것은 교회의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한국 개신교는 불교, 원불교, 천주교, 통일교 등과 달리 하나의 중심 기구가 없죠.
개별 교회는 개별 사업자로 운영되며, 각 교회의 장로(이사진)들과 목사(CEO 혹은 총장 혹은 이사장 겸임)는 자주적인 개인사업자와 같습니다.

따라서 같은 대한예수교 장로회(예장) 혹은 대한 기독교 장로회(기장) 소속의 교회라고 하더라도 혹은 한 교회에서 갈려나온 두 교회라고 하더라도 철저히 서로의 교인을 관리하여 먼 곳으로 이사가도 자신의 교회로 예배를 보러 오도록 (정확히는 예금을 하도록) 관리합니다.
이는 교회들이 서로 경쟁하는 관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한국 개신교와 다른 종교의 성전(예배당, 불당)의 수 차이는
전체 시스템이
프랜차이즈냐 개인사업자냐의 차이죠.
굽네치킨은 동네마다 하나씩만 있을 수 밖에 없지만 브랜드 없는 통닭집은 한 동네 안에도 여러개가 생겨날 수 있는 것이죠.
09/09/29 19:24
수정 아이콘
교회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차이죠.
개신교가 천주교와 같이 교황이나 교구가 없는것은 종교개혁당시 제사장의 자격 문제로 갈려졌습니다. (중세시대 교황으로 인한 잘못된 성경해석과 교리로 인해 부패도 한 요인)
천주교는 정해진 사람만 제사장이 될 수 있다였고
개신교는 모든 교인은 제사장이 될 수 있다였구요.
따라서 개신교는 교황이나 사제나 교구를 따로 두지 않습니다.
항즐이
09/09/29 19:29
수정 아이콘
NTS님//

네 차이라고 해야겠군요.

하지만 신앙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목회자(성직자)"가 아니라 "나와 신과의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목회자 별 예배당 별로 신도들이 배타성을 띠는 것은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을듯 합니다.
09/09/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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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님// 네 맞습니다. 목사가 날 구원해주는건 절대 아니죠. 교회에서 선생은 단 한분이죠. 그리고 목사가 절대적인것도 아닙니다.
배타성은 제가 보기엔 아직 한국교회가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겨우 100년 남짓한 기독교 역사입니다.
일제와 전쟁을 거치면서 정치처럼 사람들 사이의 반목과 경쟁이 치열했었던 시절 교회 역시 이데올로기와 다른 교리와 우리아니면 적대시하는 풍토가 있었지요.
그로 인해 수많은 교단으로 나눠지게 됩니다. 사실 일반 평신도가 다른 교단과 무슨 원수가 있었겠습니까? 같은 예수믿는 사람인데요.
소위 말하는 교단과 신학교의 윗대가리에서 시작된 다른 교단 배척성은 그대로 일선 교회까지 이르게 되었죠.

수년전만해도 장로 고신파는 주류 장로파를 인정은 커녕 똥으로 보았습니다. (고신파는 일제시절 신사참배 문제로 인해 갈라졌습니다. 이유인즉슨 고신을 제외한 장로회에서 신사참배를 허용했기 때문이죠)
침례에서도 지금도 장로회에서 받는 세례를 인정하지 않고 있죠.

하지만 성숙되어가는 과정에서 개신교간에 벽을 낮추고 있는 중입니다. 교단이 다른 신학대에도 입학이 허용되고 함부로 타 교단을 정죄하는것도 지양되어가고 있죠.

이 수많은 일에도 불구하고 신앙은 신과 나의 1:1 관계입니다.
우리 교회가 수만명되는 큰교회라서 내가 천국가는것도 아니고 우리 교회가 장로교라서 천국가는것도 아닙니다.
어느 교인이라도 말씀대로 살지 아니하면 심판을 피하긴 어려우니깐요.
세상속하나밖
09/09/29 19:55
수정 아이콘
불교인구가 가장많다는 사실에 놀랐다는..

교회 숫자좀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돈벌기 위한 교회가 아니면 기독교내에서 좀 줄이는 방향으로 갔으면 하네요 너무 많아요..
Naught_ⓚ
09/09/29 20:15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그렇죠. 저도 그 차이 때문에 개신교회가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제 친구가 교회다니는데 이사를 갔죠. 원래 다니던 교회 오려면 대중교통으로 1시간 30분을 와야하는데
같은 종파의 교회가 이사간 동네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래 다니던 교회를 가더군요.
목사님이 이사가도 계속 오라고 했다면서요. -_-;;;
누렁쓰
09/09/30 01:14
수정 아이콘
약간의 오해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해명을 하겠습니다.
먼 곳으로 이사를 간 사람에게 예배를 드리러 먼 길을 오라고 하는 이유는 '예금' 때문이 아닙니다.
교회를 선택하고 출석하는 것은 치킨을 시켜 먹는, 단순한 취향이나 기호로 되는 유형의 행위가 아닙니다.
제대로 된 교회라면 사람들과의 인격적인 관계가 돈독하며, 이것이 신앙 생활을 해 가는데 굉장히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지역을 옮기는 등 출석하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원래 섬기는 교회로 오는 것을 권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본인에게 더 이로울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물론 옮기겠다는 본인의 의사를 강제할 수도 없습니다. 단지 권할 뿐이죠.

현실적으로 많은 교회들이 자본 앞에 타락해 있고, 그로 인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사실 앞에서 굉장히 슬픕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교회가 썩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극히 상식적이며 건전한 수많은 교회, 목사, 성도들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 굉장히 많습니다. 드러나지 않을 뿐이죠.
좋은생각
09/09/30 01:29
수정 아이콘
성당은 이사를 가면 교적을 옮겨줍니다.
이사간 쪽으로 언제 세례를 받았는지, 견진을 받았는지 하는 정보까지
그쪽 성당으로 다 보내주죠.

교회든 성당이든 그 곳을 통하여 하느님께 이르게 되는 것인데
가급적 원래 섬기는 교회로 오기를 권하는 것은 좀 이상하네요.
이유가 뭘까요? 결국 위에분들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돈때문일거라 저는 생각합니다.
09/09/30 02:06
수정 아이콘
좋은생각님// 교회도 본인이 원하면 옮겨줌니다. 언제 어디서 세례받았는지 말이죠.
정말 돈이라고 생각하시면 오해입니다.
누렁쓰님이 말씀하신게 이왕이면 다니던 교회다니라고 권하는 이유입니다.
돈 때문이라면 권하는게 아니고 붙잡아야죠.

신앙에서 교회(월래 교회라는 말은 건축물의 예배당의 의미가 아니라 교인들의 모임입니다.)의 중요성은 단순히 예배하는 곳이상의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데 가서 어울리고 신앙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대형교회로 옮길경우는 더더욱 그렇구요.
항즐이
09/09/30 08:27
수정 아이콘
NTS님// 누렁쓰님//

오해가 아니라, 다른 교회로 가게 되면 같은 동네의 같은 교단이더라도 여러 방법으로 실제로 (권하는 수준을 넘어서) 붙잡습니다만.
"지역을 옮기는 등"에 대해서는 위 다른 분의 증언처럼 저 본인 그리고 제 주위의 많은 사람들도 30분 ~ 1시간 정도의 거리는 원래의 교회를 가야 한다고 반 강요받은 경우들이 많죠.

그 권유를 넘어선 강권에 가까운 말들이, 성직자와는 어울리지 않는 세속적인 말들이 정말 "일부의" 문제일 뿐이고
"모든 교회가 그런 것은 아니니" 괜찮다고 생각하신다면
이미 "신의 도구"이고자 하는 종교로서의 향상심과 항상성을 잊은 것이라 보아야 하겠죠.

그리고 신과 나와의 관계인 신앙이 일차적인 목적이고 그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커뮤니티와 사회적인 활동이 부차적으로 이루어져야 옳은것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회는 다분히 본말이 전도된 활동이 많고 그로 인한 부작용들이 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만히 손을 잡
09/09/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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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님 말씀이 맞아요. 교회 좀 다니다 옮긴다고 하면 장난아니죠. 유형무형의 압력이 들어오니까요.
우리 집 애들 둘 다 교회에 보내는데, 좀 종교인 답지 못한 모습 볼때도 있어요. 은근히 애들 헌금도 내게하는 것도 있고...
어메이징폴
09/09/30 11:12
수정 아이콘
..;_;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들이 한국교회의 현주소이기도 하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모습이기도 한다는 사실이 가슴이 아프네요

이러저러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않다! 라고 말해도, 이미 많은 사람이 그렇게 느끼고 있다는 건 이유가 있는거니깐요.
교회를 다니는 사람으로 마음이 참 아프네요.

교회를 다니는 사람으로서 제가 생각하는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런 어두운 부분도 있지만, 긍정적으로 볼수 있는 부분도 있는거니깐요.

제일 먼저 질문하신 교회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기독교적인 입장에서는) 아직 부족하다고 말씀드리면 좀 그렇겠죠.;_;
(역시 기독교적인 입장에서는) 교회는 사람을 살리는 곳이고, 한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
좀더 많은 접점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더 많은 교회가 필요하다고 교회에서는 말을 하곤합니다.

예, 물론 경제적인 부분도 영향이 없지는 않습니다. 매년 새로운 교역자들이 생기고(신학교에서 매년 배출하고있죠)
그분들은 거의 대부분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기위한 준비과정을 거칩니다.

신학교가 많이 생기면서 함량미달의 목회자들도 종종 생기고, 그에따른 함량미달의 교회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모든 교회가 그런것은 아니다,,라고 하고 싶지만 이미 너무 많은 교회들이 타락해 가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수 없네요.
교인들 에게도 좋은교회를 선택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일입니다.;_: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두가지 교리에 따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생명을 전하려는것이 기독교의 본질이라고 할수있어요.
(물론 현재 한국 기독교의 상황이 사랑을 전하는 전도로 비춰지지 않기는 합니다, 그렇지 않은경우가 많기도 하구요)

돈이 벌리기 때문에....라는 단순결과 도출은 너무 지나치시다는 생각이 들어요.

돈이 지나치게 벌고 있는(또 지나치게 쓰고있는)교회들이 많기 때문이겠지만
돈이 벌리지 않는 교회들도 많습니다.
또 생각하시는 것처럼 교회가 목사님의 소유이고, 신도가 늘어날수록 목사가 부유해지는 것은 아니에요

많은 교회에서 목사님들이 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고, 많은 금전적인 이익을 취하시는 여러 사례들이 있지만
(그런 수많은 사례들을 목격하셨을테니 그런 반응이 나오시는걸 충분히 이해합니다.;_;)
그렇지 않은 경우들도 너무 많이 있습니다. 무엇이든 간에 한쪽면만을 보는것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너무, 장황하게 써서 죄송하지만 교회를 옮기는 부분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첨언하자면.

물론 여러방법으로 실제로 붙잡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많습니다.
이런 이미지를 갖게 된것이 거의 전적으로 기독교의 책임이기도 합니다만,
한쪽으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본래적인 의미로는 교회는 단지 건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의미하고
그러한 교회안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사람간의 교제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신앙생활에서 이 교제가 가지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지속해오던 교제를 이어가기를 요청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나친 교회들이 많고, 또 다른 목적을 가지고
요청하는 교회들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만 그렇지 않은 교회들도 많이 있습니다. 다른 면도 보아주시면 좋겠어요.


또, 종교문제로 달려들어서 물어뜯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그냥 교회에 대해서 가지는 이런저런 상처들과 반감 들을 볼때마다 기독교인으로서 마음이 아파서 좀 적어보았어요.
한국교회가 자성해서 이러한 단점들과 부족한 부분들을 고칠수 있는날이 어서 오길 기대합니다. :)
항즐이
09/09/30 11:46
수정 아이콘
어메이징폴님//

현재 기독교가 가지는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에 있어서.. 교인들이 주의깊에 생각하셔야 할 점이
"기독교이기 때문에" 박해하거나 미워하거나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 라는 부분입니다.

"상식에 비추어 옳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신앙은 버렸고(가졌었나..) 무신론자이지만 예수의 가르침은 존경하고 훌륭한 성직자와 신도 개인들은 존중하며
그들과 교류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저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할 뿐입니다.

예를들어, 제가 속한 집단 (학교건 지역이건 모임이건 pgr이건 운영진이건..)을 비판할 때
제가
"잘하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라고 반박한다면 허탈한 반박이죠.

"어제 동네 시끄러운 미친 개 한마리 잡았으니 오늘은 남의 집 감나무를 베어도 괜찮지 않느냐" 할 순 없는 일입니다.
어메이징폴
09/09/30 11:57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네, 그렇군요

상식에 비추어 옳지 않은점 이 분명히 있고, 현재 한국 교회들의 문제점들도 분명합니다.
저도 그런 부분들을 인정하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필력이 부족하다보니, 기독교에 대한 비판에 대한 쉴드 정도로 비추어 진것 같은데요
잘하는것도 있지 않습니까, 보다는 윗분들이 달아주신 코멘트 처럼 단지, 금전적인 부분 때문에 교회를 늘려가는 것 만은 아니며
언급해 주신 부분들 만으로 교인들의 교회선택의 자유를 옭매이려 하는것'만'은 아니란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사실, 저런 부분들이 언급되는 상황 자체를 '한국'교회가 만들어 왔고
그 책임도 교회가 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항즐이님이나 윗분들이 보시는 기독교의 추한부분들이 기독교의 선한 부분들까지도 왜곡할수 있다는 생각에
그렇지 않은 교회들도 얼마든지 있고, 그러한 부분들도 생각해 주실수 있다면 좋겠다,
는 생각에서 적었었어요. 한쪽면 만을 보는것은 언제나 위험한것이니깐요.

덧) 궁금해서 여쭤보는 건데요, 마지막줄의 저 인용구는 무슨뜻인가요?? 제가 이해를 못하겠어서요 -_-??
궁금해서 입니다~진짜에요^^;;
09/09/30 12:44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이왕이면 교회 옮기지말고 계속 우리교회 다니자. 라고 하는게 상식에 비추어 옳지 않은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강압이 들어간다면 잘못된거겠죠.
전 대구 지역에 살면서 여러번 교회를 옮길수밖에 없었지만
그때마다 강제로 잡으시는분은 한분도 못봤네요.
"올수 있으면 와라"는 거지
아니면 "가서도 신앙생활 잘해라 가끔 놀러오고 기도할께"라고 하시더군요.

그렇다면 제 개인적인 체험이라서 일반화시키기 어려운건가요?
글쎄요. 님은 많다고 하고 저는 소수라고 하니...
항즐이
09/09/30 13:55
수정 아이콘
NTS님//

바로 옆도 아니고 30분이상의 거리라면 상식에 비추어 옳은일이라고 하기 그렇죠. 권유 자체도 폐를 끼치는 일이 될 텐데 강권이라면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 "올 수 있으면 와라"라는 표현은 참.. 해석하기 나름이겠죠.
09/09/30 14:04
수정 아이콘
앞서 항즐이님이 쓰신 종교별로의 시스템 차이때문인거 같고, 제가 알기로는 종교인들은 세금을 안낸다고 하는데 (교회부지에 대한 세금도 안 내겠죠) 이러한 이유도 원인이 될거 같습니다.
어메이징폴
09/09/30 15:03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자꾸 댓글을 다니 꼭 시비를 거는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_;

그치만, 권유자체가 폐라고 하시는건 조금 심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들어요.
얼마의 기간이든지 지내던 사람이 옮겨서 못보게 되면 아쉬운 마음이 드는건 당연한 것이 아닌가요?

물론 어느정도 인정에 호소하는 권유 이상은 불가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어느정도의 나이를 지난 성인이 누군가의 강요로 1시간 이상되는 거리를 다닌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파주에서 서울까지. 1시간 반정도 되는 거리를 다니고 있지만
유치원때 부터 만나던 사람들과의 교제를 읽는 것이 너무 아깝고,
그 사람들을 만나는게 즐거워서 즐겁게 다니고 있습니다.

마음맞는 사람 만나는것도 정말 어려운 요즘같은때에 오랜동안 만나오던 사람들을 두고 다른곳을 나간다는건
보통 어려운일 일이 아니더라구요.

어떤 일이든 꼭 하나만의 이유가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이러이러 하니 우리 괜찮다 가 아니라
이런 부분도 있는데 좀더 유하게 생각해 주실수는 없는가 하는 안타까움 일까요?

덧) 그리고 여쭤본 부분은 그냥 터무는 없는 주장 이라는 뜻의 인용구 이신가요? ;_; 제가 이해가 정말 안돼서....;;
별뜻 아니셨으면 제가 죄송합니다
Naught_ⓚ
09/09/30 16:59
수정 아이콘
NTS님// 제 친구의 경우엔 '올 수 있으면 와라'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제 친구가 이사하고 원래 다니던 그 교회를 안나가자 교인들과의 연락을 금지했습니다.
어느정도냐 하면 핸드폰에 있는 제 친구 번호를 다 삭제하라고 하고
싸이월드 방명록에 제 친구가 글 남기면 연락와서 혼내고 그랬다는군요 -_-;;;
뭐? 바른 길로 인도하는데 방해가 된다나요?
교회를 아예 안나가는 것도 아니고 다만 옮겼을 뿐인데 그런 취급을 당했다는군요...

저 같음 아예 안나갔겠지만 결국 제 친구는 사람들 다 잃기 싫다며 다시 그 교회를 나갔습니다.

뭐 모든 교회가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제 친구의 상황이 그렇게 자주 일어나는 다수의 일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곤 있지만...
그래도 전 제 친구의 그 상황을 듣고나서는 저더러 교회 나오란 사람들이 무섭더군요.
어메이징폴
09/09/30 17:16
수정 아이콘
Naught_ⓚ님// 제가 다 마음이 답답하네요. 그친구분은 잘 지내시는지 모르겠어요. 다 그런건 아니랍니다 :)
YounHa_v
09/09/30 22:21
수정 아이콘
흙탕물 만드는건 소수고 그것때문에 전체가 욕을먹는군요.

사람들의 눈총을 받으면서까지 흙탕물을 만드는건 결국 돈이라고 생각됩나다.

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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