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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29 14:30
댓글로 설명하는것 보단
다큐멘터리 우아한 우주를 보시는것을 추천 드립니다. 엘레간트 유니버스 와 우주의 구조 저자인 브라이언 그린이 만든 다큐멘터리 일거예요 아마..
09/09/29 21:29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면...
빅뱅 이론: 인력만 있고 척력은 없는 중력의 특성상 정적인 우주는 불가능합니다. 먼 거리의 은하일수록 빨리 멀어져 간다는 허블의 발견으로 현재 우주는 팽창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논리적인 귀결은 과거에는 우주는 더 작았다는 것, 아득한 과거에는 아주 작았으리라는 거죠. 즉 아득한 과거에 우주는 아주 작았으며 초기에 엄청한 속도로 팽창하다가 점점 팽창 속도가 줄어들어 오늘에 이르렀다는 게 빅뱅 이론의 요약입니다. 그러한 초기 우주의 상태로부터 배경 잡음이 있어야 할 것으로 예언이 되었는데 실제로 발견되어 현재는 주류 이론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초기 팽창 과정의 상세에 대해서 인플레이션 이론이라든지 하는 것들이 더 연구되어, 지금은 많은 부분을 알고 있다고 물리학자들은 믿고 있습니다. 다만, 초기에 얼마나 작았을까, 아예 0인 순간이 있었을까, 그보다 더 전에는 어떠했을까, 이런 것은 현대 물리의 주요한 두 이론인 양자역학과 상대성 이론이 우주의 크기가 0에 접근함에 따라 더 이상 계산할 수 없다는 한계에 부딪히기에, 아직은 공상에 가까운 상태입니다. 초끈 이론: 양자역학이 물질의 근본 요소를 (아주 작은) 점으로 보는 데 반해 (아주 작은) 끈이라고 보는 이론입니다. 0으로 접근하면 계산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딪히는 양자역학의 한계에 반하여 끈이 최소 요소이기에 그런 계산에 있어서의 발산 문제(예를 들어 크기가 0인 점은 나누면 무한대가 된다는 식의)가 사라진다는 장점 외에도 몇 가지 장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양자역학의 많은 상수들이 왜 그런 값을 갖는지 알 수 없는, 측정으로써만 결정할 수 있는 일종의 매직 넘버로 도입되는 데 반해, 초끈 이론은 모든 상수들은 아니겠지만 상당한 상수들을 이론적으로 계산해 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주고, 양자역학에서는 수많은 소립자들이 역시 그냥 주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마치 화학에서 주기율표가 양성자와 중성자와 전자의 물리학으로 환원되는 것처럼 역시 이론적으로 유도될 수 있다는 것 (초끈이 진동하는데 그 진동 패턴에 따라 서로 다른 소립자로 보인다라는) 등이 있습니다. 다만, 초끈 이론 자체가 대단히 계산을 하기 어렵고, 검증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에너지가 워낙 거대한지라 가까운 시일 내에 이론이 옳은지 규명하는 것도 쉽지 않으며, 이론이 예언하는 가능한 우주가 엄청나게 많은데 우리 우주가 그 중 어느 것에 해당하는지 아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 등이 초끈 이론을 공격받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M(멤브레인) 이론 등으로 발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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