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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1/17 23:32:09
Name 서창희
Subject 예비 고2 문과생입니다. 공부 계획에 대한 많은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한 해 계획하셨던 일들은 차근차근히 진행해 가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은 자꾸 작심삼일이 돼버리는 버릇이 있다면, 3일마다 다시 결심을 하면 된다는 말이 있다는군요. 꾸준히 자기 자신에게 도전을 주시는 좋은 습관 가지시길 소망합니다.

저는 이번에 충남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갑니다.
문과를 지망했고요. 학원도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질문할 것이 많은데, 크게 세 가지에 대해서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 가지고 계신 지혜와 조언들을 조금이나마 공유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 실력을 잘 판단하셔야 더 조언을 잘 해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일단 제 학교는 (자칭)중부권 최고의 명문이라고 합니다. 2004년도 수능에는 서울대를 23명인가 갔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학교의 실력은 이렇고요.
이런 학교에서 저는 반에서 4~5등 정도를 합니다. 전교등수는 알려주질 않습니다.
평어 성적은 우 2~3개 정도에 나머지는 수 이고요.
모의고사는 언어는 잘 보면 85점 정도, 못 보면 75점 정도 나옵니다.
수리에 너무 약해서 정말 바닥을 헤맸었는데 요즘은 60~70점대가 나오고 있고요.
외국어 영역은, 계속 1~2개 틀리고 있습니다. 93~100점 사이 입니다.

충분히 제 성적 판단을 하시고, 조언 주세요.

첫번째, 겨울방학 공부방법에 대한 문제입니다.
지금 EBS 겨울방학특강(문학, 비문학, 수I, 영어명문독해)를 보고 있으며(하루에 이거 하나씩 보는 것도 정말 힘들더군요.)
수학의 바이블(정석 같은 참고서입니다)을 이용하여 학교 보충과 더불어 수I을 훑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면 3시 정도 되는데 이것 하기도 촉박해서 책을 읽기도 피곤하더라고요. 2월달엔 보충이 끝나긴 하지만.

--> 그래서, 겨울방학 때는 이런 공부방법보다는 이런 것이 더욱 좋겠다. 또는 제 수준에서 이런 공부나 이런 것은 꼭 해두세요 라고 하는 조언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사회탐구 영역에 관한 질문입니다.

외교관을 꿈꾸고 있습니다. 꿈을 위한 준비와, 수능에 대한 유리함을 생각해 볼 때,
저는 국사, 경제, 경제지리, 한국지리를 선택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하자면, 먼저 역사는 항상 돌고 돌기 때문에 역사를 통해 외교에 관한 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모든 외교의 싸움은 돈의 싸움이라고 생각했기에, 경제를 모르고 외교를 논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한국지리는 지리와 더불어 연관성을 갖게 하여 쉽게 공부하기 위해 계획하고 있는 것이고요.

저의 짧은 생각입니다. 이 생각에 대하여 해주고 싶으신 말씀들을 자유롭게 적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 국사에 관한 질문인데요.
국사에 지금까지는 큰 관심이나 자질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하긴 해야 하겠는데,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시간이 충분하거나 그러진 않을 것 같습니다.

--> 정리하면, 국사, 경제, 경제지리, 한국지리에 대한 공부 시기와 공부 방법(특별히 국사와 경제)에 대한 조언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세 번째, 수학에 대한 질문입니다.
솔직히 수학적 사고가 현저히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 과목과 비교해볼 때 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응용력이라든지 사고력이 부족하기도 하고요.

수능과 연계하여 보았을 때, 공통수학과 수 I을 어떤식으로 복습 또는 예습해야할지, 조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왕 여기까지 읽으신 것, 개도 자기 주인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를 먹는다는데 조그마한 부스러기 하나 남겨두시고 가신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 꿈에 대한 대가를 치르시는 귀한 분들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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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17 23:35
수정 아이콘
다 필요없고.. 교과서만 봐라... 분명히 시험 망한다...
서창희
05/01/17 23:4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명심할게요.
05/01/17 23:43
수정 아이콘
지금 고2 올라가는데 이 정도 성적이면 그렇게 할 말은 없구요. (열심히만 하시면 됩니다.) 선택과목에 대해 한 말씀 드리자면, 선택과목은 개인 취향에 맞춰 하시는게 낫다고 봅니다.
대학교 들어가서 그런 정도의 공부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분야의 책을 열심히 읽으셔도 되는 거니까요.)
수학은 끈기가 필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이 아니라 질로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 바로 수학이죠.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문제를 얼마나 재대로 이해하느냐가 중요합니다.
05/01/17 23:48
수정 아이콘
음 저랑 같은 나이시군요..^^ 같은 문과구요.

저는 서울에서 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뭐 고등학교 서열은 형편 없으니..-_-;; 대충 생략~
반에서는 1~2등을 유지해 오고 있고,
전교에서는 10등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의고사는 9월, 11월 전교 1등, 6월, 11월 전국 석차 99.7% 구요.

저 같은 경우에 수학은 정석 기본&실력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물론 2권 다 보는 것이 손해라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그래도 실력정석 '연습문제' 정도는 풀 수 있어야 한다는 선생님들의 말은 충분히 설득력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수리 모의고사는 대형 서점에 가면 모의고사 기출문제집이 있습니다.
그것들을 찾아 푸시면 꽤나 큰 도움이 있을겁니다.
(신사고에서 나온 '특작'이라는 책이 있기는 한데, 풀이방법은 좋으나 계산이 막노동을 요구하는지라..)

아 그리고 저는 겨울방학부터 영자신문을 보고 있습니다.
문과 수시에는 꾸준히 영어 지문이 나오고 있으며,
그 지문 내용은 대체적으로 시사적인 성격을 띕니다.
주변 분들의 충고에 따라 영자신문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어 영역을 소홀히 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계속 어려워진다고 방침이 내려졌다고 하는군요.

같이 수능 잘 치룹시다~^^
Blaze_Queen
05/01/17 23:50
수정 아이콘
지금 수능과 제가 봤던 수능과 좀 다른 부분이 있어서
잘은 설명드리지 못하겠지만
아직 고2라고 하시니까
아직 모든 진도가 안나가셨을걸로 판단됩니다
지금 하시는 고민들
1년 후에 하셔도 괜찮으실거 같습니다
학교에서 하라는데로 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이걸 왜 시키나 그런생각들어도
하다보면 알게 됩니다
(대부분 수능이 끝나고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는경우가 많지요 저같은 경우에도..;;)
일단 열심히 공부하세요
05/01/17 23:54
수정 아이콘
정답은 책입니다~ 책많이보세요~ 무조건 많이보세요~ 나중에 많이 도움됩니다~ 정말로 많이 도움됩니다~ 겨울방학땐 좀 널널히 공부하시구
하루에 책한권정도나 이틀에 한권정도 읽어보시구, 꼭 읽어야하는 책들
꼭 읽어보시구 그리고 다양한 분야족에서 두루두루 읽어보세요.
그리고 학교 개학하면, 그때 학교에서 선생님이 하라는데로 열심히하면
좋은 대학교 가구요~ 대학교가서 그때 외교관에대해서 진로를 생각해보세요~ 아직 군대도 가야되고~ 고등학교땐 책 밖에 기억에 안남네요~
나중에 수학공식, 역사, 이런거 다까먹던데 ㅡ.ㅡ;
김준용
05/01/18 12:28
수정 아이콘
저희학교 정말 놀랍네요...
5과목 400점 근처인데 전교 6등입니다.
(참고로 전국 90%정도 됩니다)
별로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아 학교 정말 싫습니다 -_-;;;
05/01/18 14:41
수정 아이콘
이번에 수능을 치룬 선배로서 조언 드리겠습니다.
사회탐구 영역을 '꿈'과 연결 시키는 마인드.
그 자체는 참 좋은 것입니다만, 현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잘 알고 계시듯이 이번 수능의 최대 실패작은 바로 탐구 영역입니다. 특히 문과이신 경우에는 영역당 한문제만, 한문제만 틀리더라도 바로 등급이 2등급 3등급으로 뚝뚝 떨어지게 되는게 현실입니다. =_=;

사실 한문제만 틀리더라도 굉장히 잘한 것인데; 선택과목이 많고 상위권 학생들이 특정과목으로만 몰리다보니 나타나는 현상인거죠.

특히 국사와 같은 경우는 서울의 모 대학에서 사탐 필수과목으로 지정을 해버렸기 때문에 최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국사과목으로 몰리게 됩니다. 실제로 이번 수능 국사 문제도 쉬운 편이 아니었음에도 불구, 3점문제 하나 틀리면 3등급으로 추락해버리는 엽기적인 사태가 발생했죠.

한국지리도 대체로 쉽다고는 하지만, 실수로라도 한문제 틀려버리면 바로 3등급으로 추락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이 내년, 내후년에 가서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기에 사탐은 신중한 과목선택이 필요합니다.

아마도 학교에서 6~8과목 정도의 사탐 과목을 이수하게 될 것입니다. 그중에서 정말로 자신이 할만하다고 생각되고, 잘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으로 과목을 정하십시오.
05/01/18 14:45
수정 아이콘
또 한말씀 덧붙이자면 국사와 경제는 사탐 과목들 중에서도 가장 공부하기 까다로운 과목들 중 하나입니다. 국사는 무지막지한 암기량, 경제는 한 현상에 대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해를 필요로 하죠.

제가 보기엔 님께는 끈기있는 언어,수리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언어,수리 공부를 하기에도 바쁘실텐데 사회탐구에 너무 시간을 빼앗기시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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