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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21 18:09
오늘부터나는님// 말아톤이 어떤 장애를 극복하죠? 조승우씨는 여전히 어머님의 보살핌이 필요한데? 말아톤이 가능할정도로 처음부터
신체능력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독립적인 생활이 불가능할뿐...영화끝까지 조승우씨는 독립적인 생활이 불가능햇던걸로 기억나는데요
09/09/21 18:19
부엉이님// 장애가 완전히 치유된걸 극복으로 간주한다면 극복이 아닐 수 있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극복일 수 있다고 봅니다.
마라톤을 하면서 자기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걸 이룬 사람은 어머니가 아니라 주인공이죠. 부모님의 보살핌 없인 아무것도 하지 못하던 초원이가 정신질환의 벽을 넘어 자신의 의지로 일반인도 하기 힘든 무언가를 성취하고 보람을 찾았다는 건 극복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음. 그러니까 다시 말해 자폐증상은 '장애'입니다. 그리고 그 장애는 마라톤을 하는데 더더욱 치명적인 장애지만 (페이스 조절을 못해 죽을 수도 있다고 나오죠) 극중 초원이는 그 장애를 넘어서 일반인도 하기 힘든 마라톤 완주를 본인의 의지로 해냈죠. 그래서 저는 극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인의 날'에 복지시설등에서 '말아톤'을 상영해주는 것도 아마 그런 맥락에서겠죠. 다른 면에서 보자면 초원이는 자폐아로 그 누구와도 사회적인 교류를 하지 못하지만 신체적 활동인 '마라톤'이란 매개를 통해 극중 코치와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는 게 드러납니다. 이 부분도 어느정도의 극복이라고 볼 수 있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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