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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20 11:59
피해자 없는 범죄라고 해서 마약, 성매매가 이에 해당되죠...
약간 핀트가 엇나간 것 같지만 피해자가 없다고 해서 마약이 옳은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시는 것도 어떨까 하네요
09/08/20 12:09
예전엔 막연히 나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가는 친구들이 탐탁치 않기도 했구요. 근데 요즘은 과연 법으로 제제할만큼 나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09/08/20 12:10
저도 학교 강의서 토론때 이런 소리했다가 몰매를 맞은적이 있습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외국처럼 완전히 양지화 시키면 성매매 반대론자들이 말하는 문제조차도 해소되는데 말이죠.
09/08/20 12:10
이건 좀 핀트가 엇나가는 의견일수도 있습니다만,, (순전히 제 주관입니다)
어쨌거나 성행위의 본연의 가치는 자손번식에 있죠 다만 자손번식의 과정이 고통스럽다면 지금의 인류가 여기 까지 올 수 있었을까요 그렇기에 신은 쾌락이라는 요소를 넣었고 때문에 출산, 자손번식의 책임을 다하지 않고서 성욕과 쾌락만을 추구하는 성행위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성매매는 이런 의미해서 더 문제가 되는거구요
09/08/20 12:11
Gidol님//
누가 누구의 존엄성을 침해하냐는 겁니다, 성매매는 강간이 아니고 거래입니다, 여성이 원하지 않았으면 이루어지지 않았죠. 물론 인신매매와 빚에 묶여서 일하는 여성은 논외로 하고요.
09/08/20 12:11
성을 物화 시킨다는 게 문제죠... 과연 성까지 물건 취급을 해야하나
오히려 성物화 덕에 합법화해도 성폭력 문제가 줄어들긴 커녕 증가한다는 연구도 많이 나왔다고 하더군요. 성매매 특별법 이후 검사측에서 성폭력 발생률이 어느정도가 되냐고 연구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얘기를 하시면서 교수님께서 아직도 성매매가 성욕해소 역할로 성폭력이 줄어든다는 사고가 아직도 있다고 굉장히 화내시던데...
09/08/20 12:15
보수적인 유교사상에 입각해있는 대한민국의 정서상..
...이라고 말씀드리겠지만 저도 성매매자체가 나쁘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상호동의하에 이루어진 거래인데 말이죠. 성매매가 합법인 나라도 있다고 하니까요. 단지 사회적 시선이 문제겠죠. 한국은 아직도 性에대해 개방적이지 못하기도 하고.. 부부간에 성행위 거부가 이혼사유가 되는 나라에서말이죠.
09/08/20 12:19
Liam님//
아무리 합의하에 했다고 쳐도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성행위를 한다는 게 개인의 정신에 상처를 입히지 않을 거라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몸을 파는 쪽이 원해서 이루어졌다면 결국 돈 문제인데, 애초에 한 인간이 자신의 성을 팔아가면서까지 돈이 급하게 되어버린 상황 자체가 문제이죠. 가난 때문에 돈이 부족한 거라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회적인 다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냥 단순히 다른 목적으로 돈을 더 원해서라면야.. 뭐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굳이 성을 팔아서 돈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은 좀 듭니다. 말씀하셨듯이 인신매매나 빚 등 다른 부작용 등이 많다는 문제도 있고요 ㅠㅠ
09/08/20 12:19
성욕과 괘락만을 추구하는 섹스를 법으로 금지해야한다면
전국의 모든 나이트와 카바레에 경찰들 배치해두고 원나잇을 철저히 조사해야할겁니다. 제가 보기에 성매매가 불법이된데는 일부 무분별한 근본주의자들과 국가에 모든 통제를 바라는 국민의식의 결합때문이 아닌가합니다. 성매매금지는 도덕을 법으로 규제할려는 발상입니다.
09/08/20 12:19
아무 문제 없는것처럼도 보이지만
글쓴이 분의 여자친구-결혼할 상대가 그런 곳에 종사한다던가 저러한 과거가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바로 이게 문제지요. 남성은 저런 여성을 자신의 돈을 주고 사는 쾌락을 즐기는 상품(나보다 미천한 인간)에 불가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반면 그 여성은 물질에 찌들어 자기를 포기하는 삶을 사는거죠. 돈이 중시되는 자본주의 속에선 어느정도 괜찮은 생각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굉장히 불행한 자본주의의 희생양이 되어버리는거죠.
09/08/20 12:20
절대적인 도덕의 개념은 어차피 존재하기 힘들죠.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하는 "이 세상이 멀쩡하기 굴러가기 위한 필수조건"들을 모아놓은 것이 현 시대의 도덕쯤 됩니다. 거기에는 사람의 목숨은 다른 것과 교환 가능하지 않으며, 가장 우선된다 라는 인본주의의 기본 개념과, 개개인은 자신의 인격과 신체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다는 것 등이 포함되겠죠. 그러나 이 마저도 극단적인 상황 앞에서는 다른 형태로 합의될 수 있으며 (전쟁, 군대, 물자의 부족 상황 등) 이미 합의된 것이라고 할 지라도 "꼭 그래야만 하는 천부적 당위성" 같은 건 없습니다. 그냥 "그러면 좋을 것 같아서 우리가 그러기로 한 것"이지요. (물론 그렇게 부르기에는 꽤 절실한 덕목들입니다만..) 현대 사회에 있어서 이러한 합의된 도덕의 경계에서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성매매입니다. 완전히 자유로운 성매매 여성/남성이 존재한다고 가정할 수 있다면 그 여성/남성의 성매매를 위한 자기 신체 결정권을 인정해야 하는가? 사실 우리는 신체 결정권을 때로 매매하죠. 노동 시장이 대표적 예일 테구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을 나누는 것 이상 타인에게 강요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사람을 죽여선 안되지"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각자의 자유는 동등히 존중되어야 하지" 등과 같이 쉽게 납득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09/08/20 12:27
똥꼬털 3가닥처럼님// 자본주의의 희생양은 성매매 여성들 뿐만 아니라 수 없이 많다고 보입니다. 많은 노동자들이
고용자들에 의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고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소득여부에 따라 사람을 경시하는 풍조가 강하다고 봅니다. 또, 결혼적령기의 여성들만 하더라도 소득의 높고 낮음에 따라서 남성을 차별하는 경향이 있죠. 성매매 여성들에만 색안경을 끼고 볼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좀 봐야할텐데..싶네요. 그리고 돈을 주고 몸을 파는 것과, 유흥업소에서 젊은이들이 만나 하룻밤 사랑을 나누나..별 차이는 없어보이는데 말입니다. 왜 특정한 한 가지에만 나쁘다는 기준을 들이대는 지..개인적으로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09/08/20 12:30
음성적인 것을 양성화 시킨다면 & 사회적인, 자신의 가치관 변경만 이뤄진다면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음.. 시대의 흐름에 따라 결국 문제 없다는 쪽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짧은 생을 살아왔지만 과거 10년 20년을 돌이켜봤을 때 그 당시 죄악시되던 것들이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아무문제 없는 것들을 보면 말이죠. 혹시 성매매, 마약 관련해서 양성화, 제도화 시킨 국가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신가요?
09/08/20 12:42
kekino님//
성매매나 마약이 불법이 아닌 국가는 꽤 많습니다, 제가 가본 곳 중에는 영국이 성매매가 불법이 아니었고 또 네덜란드의 경우는 성매매도 합법이고 마약도 제도화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약구하기가 슈퍼에서 우유사는 것 만큼 쉽다고 들었습니다.
09/08/20 12:55
'성'이 개방적인 곳에서는 '성매매'가 '인격적 위해를 담보로 한 거래'가 아니니 합법화가 가능할지 모르지만,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그리고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합니다.
따라서 성을 매매하는 것은 정당한 계약관계일지라도, 장기나 손가락이나 목숨을 담보로 한 거래가 성립될 수 없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만일에 한국에서도 '혼전성관계'가 아무렇지도 않다고 여기거나, '성매매업'에 종사하는 여자들을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할 수 있거나,'처녀성'에 대해 신성시하지 않는다면 '성'도 정당한 거래가 되겠죠. 그러나 법률은 사회적 법감정의 표현이므로 아직은 '성'을 매매하는 것은 '신체적,인격적 위해를 거래의 대상으로 삼는 것과 같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의 누이,딸,혹은 여자친구가 '성매매'라는 직업과 연관이 되었다면,편견없이 보실 자신이 있으신가요? 법은 어찌되었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려는 것을 목적으로 하니까요.
09/08/20 12:55
유교국가라서 불법이죠...
세금내고 떳떳하게 성매매하는 나라많습니다 아직도 제사도드리고 어른들을 무조건공경하고 남아선호같은 유교적인 사상이 많이남아있잖아요 물론 미성년자같이 주관이확실하지못한사람들을 상대로한건 큰 범죄지요
09/08/20 12:57
kekino님// 대표적으로 네델란드가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모든 행위가 불법이 아닙니다. ( 마약, 성매매 등 )
아이러니 하게도 가장 성공적인 마약정책 나라로 꼽히고 있죠. Gidol님// 해당 말씀은 코알라이온즈님의 말씀처럼 성매매에 문제라기 보다는 자본주의 자체의 문제로 보입니다. 항즐이님// 결국 다른 사람이 성매매를 한다고 해서 비난 할 근거는 없다는 말씀이군요.. 밥먹고 온 짧은 시간에 많은 글들이 달렸네요. 성실하게 답변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09/08/20 13:01
저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불법이라도 성인이라면 주위에 성매매가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는건 다 아실 것이며,
마약 조차도 유학생들은 뭐 대부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도 하고, 경험하기도 하고... 말만 불법이죠.
09/08/20 13:02
happyend님// 혼전성관계나 처녀성 등이 점점 개방적으로 나아가는 걸로 봐서 결국 100년쯤 지나면 성매매도 아무렇지도 않게 되겠네요.
09/08/20 13:09
아스트랄님// 음.인간은 진화하는 생물체이기도 합니다. 유전자의 복잡한 명령체계에 따라 성매매가 (합법화가 확대되어)인류 진화에 필연적이라고 판단되면 합법화가 되겠죠.
또하나의 요소는 제가 아는 어떤 녀석(시나리오 작가)의 말에서 힌트를 얻었는데요,여자를 만나고 사귀고 침대까지 가는 시간이 지루하다네요.그래서 그냥 섹스용 로봇이 생겼으면 한다더군요.로봇이 대신할 가능성도 있겠죠.마치 디비디방처럼,들어가서 잠깐 즐기고 오는.... 알 수 없는 일이죠. 어찌되었든 여자가 완전히 남자와 평등해지는때가 700년 후라는 통계를 어디선가 본적이 있으니,성매매가 합법화되려면 그정도 시간이 걸릴 듯합니다^^(뭐,그래봐야 제 통밥입니다만)
09/08/20 13:10
개인적으로 이런질문을 왜 올리는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이러이러한 의미때문에 성매매가 나쁜것입니다->아니죠, 이러저러한 점에서 성매매는 나쁘지 않습니다. 이런식으로 무한 루프가 될 거 같은데요.. 어차피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도 않을텐데 자신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면 그만이죠.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굳이 바꾸려고 하는것 같아서 썩 불쾌합니다.
09/08/20 13:11
남녀의 결혼상대와 아닌경우의 이중적 잣대 사고방식에 대해 수년전 적었을때
거의 시대에 뒤떨어진 골동품 나이가 저보다 몇살 많으시네요 이해되네요 등등의 비아냥까지 들은적이 있었는데 그당시 글을단 상당수가 보인 PGR의 의식은 완전히 성에 대해선 개방적인 분위기 나는 내아내가 막말로 창녀이건 결혼후도 묻남자와 성행위를 해도 상관없다는 거의 그런 분위기였지요 남성이 절대다수를 차지한다는 이곳에서 남자들의 다수가 내 이중적인 남자의 성가치관을 지적한것에 대해 절대 그렇지 않다. 혼자 속단하지마라 였기에 happyend님의 글처럼 당신의 딸이,동생이,아내아니 여자친구가라는 명제가 붙어도 전혀 관계없다라는 가치관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하군요 진정 현대 젊은남성들의 성의식이 그렇다면 사실 저 가치관 법은 죽은거나 다름없을것이고 아스트랄님은 100년을 적었지만 전 10내지 15년안에 성매매가 완전히 공인되는 사회가 될거라고 봅니다.
09/08/20 13:11
happyend님// 그 어떤 녀석이 저와 비슷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군요.. 사실 그 지점 꽤나 중요하긴 합니다.
09/08/20 13:31
화이트데이님// 대부분의 마약은 감수성이 극도로 풍부해지거나 황홀감을 느끼는 작용을 합니다. 통제를 흐트러트리는 술의 경우 오히려 추가 범죄의 가능성을 높이죠. 건강의 경우도 대마초나 매직머쉬룸 같은 연성마약보다 술과 담배가 훨씬 더 치명적이고요.. 네델란드는 카페에서 대마초는 되고 담배는 안되죠. 간접흡연의 피해 때문에...
09/08/20 13:31
happyend님// 그 친구분.. 무서운데요..
이제동네짱님// 질문 그대로 저 자신을 설득하고 싶어서 입니다. 이전에 이런말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인간은 절대 이성적이지 않아. 네가 누구를 싫어한다면 특별히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야. 그냥 싫은거지. 그리고 나서 이성은 그 사람이 왜 싫은지 이유를 찾는데 사용돼. 저 사람은 이러이러한 점 때문에 내가 싫어하는 거야라고 말야. 사람은 누구나 자기자신은 감정적이 아니라 이성적이라고 생각하고 싶거든." 마음으로는 싫은데 그 이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도움을 얻고자 질문을 했습니다. 납득의 문제지요. 네 제가 좀 특이합니다. 수학을 전공해서 이럴지도..ㅡ_ㅡ 저도 나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타인의 생각을 바꾸려는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 드릴게요. 노짱을 돌려됴님// 음 그글도 좀 보고 싶은데 님 닉넴으로 검색해도 안나오네요. 링크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09/08/20 13:37
아스트랄님 저도 그글을 댓글로 달았던 겁니다.
남녀문제에 대한 주제글에 댓글을 달았는데 아주 집중적인 포화를 맛았지요 ^ ^;; 5년전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하여튼 현대 대한민국 남성은 더이상 과거와 같이 여자의 정조에 연연하지도 필요로 보지도 않는다. 그런걸 따지는 자체가 과거사고방식에 젖어있는 것이다가 내 댓글에 대한 반박글을 단분들의 주된 개념이었습니다. 솔직히 성적으로 엄청개방화되있는건 사실이긴 하죠 다만 지금도 자기 아내 자기 여자친구에게도 같은 잦대를 댈수 있을까는 고개를 갸웃하지만
09/08/20 14:02
무한루프의 선두주자, 성매매떡밥! 이라고 외치고 싶지만...
1. 성매매는 지고지순한 사랑을 금속화폐의 마찰음으로 전락시키는 미디어 비만시대를 사는 현대인만의 악습...일까요? - 원시시대부터 성매매는 존재했어 어쩌고 저쩌고 하기 전에, 동물들도 성매매를 자유롭게 행합니다. 대표적으로 흔히 아시는 보노보 침팬지의 경우(이들이 원체 프리섹스주의자들이긴 하지만), 평소 선호하는 교미 상대와 꺼리는 상대가 있습니다. 학자들은 이를 매일 체크했는데, 그 과정에서 지위가 너무 낮거나 체구가 작아 평소 교미상대로 거들떠보지 않던 수컷일지라도, 맛있는 먹이를 갖고 있으면 프레젠팅 자세를 취하고 교미에 응하는 사례가 자주 보고되었지요. 이때 수컷은 먹이를 한손에 쥔 채 교미를 행한 뒤, 끝나면 그것을 암컷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일부 성질 급한 암컷들은 수컷의 생식기가 삽입되자마자 먹이를 빼앗아 입에 넣으면서 교미를 했지요. 2. 어쨌든, 영장류만 그런 거 아님? - 그렇지 않습니다. 생식행위가 일종의 서비스로서, 거래의 매개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주머니쥐가 나타나기도 전의 일입니다. 아델리펭귄을 조사하던 학자들은, 펭귄들의 매춘을 목격했지요. 아델리펭귄은 돌들을 모아 둥지를 만든 후 그 위에 알을 낳습니다. 녀석들의 거주지역은 자주 얼었다 마르는데, 이 과정에서 바닥이 진창으로 변하기 때문에 알을 마른 상태로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아델리펭귄의 거주지역인 남극 근처에서 얼음을 깨고 둥지가 될 만한 적합한 크기와 모양의 돌을 찾기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따라서 암컷 펭귄들은 아직 짝을 찾지 못한 젊은 독신자 펭귄들에게 다가가 교미를 합니다. 그리고 사례로 받은 돌을 가지고 뒤뚱뒤뚱 둥지를 지키는 남편에게 돌아가지요. 로스 섬의 학자들은 이런 매춘사업으로 60개가 넘는 돌을 모은 펭귄 아주머니의 사례를 보고하고 있답니다. 3. 섹스는 대체 뭘까요? - 서로의 영혼에 도달하기 위한, 육체의 오랜 방랑...은 개뿔. 섹스에 대해 쓰려면 한도 끝도 없지만, 사실 온전히 생식행위만은 아닙니다. 생식만을 위해 만들어진 행위라고 보기에도 어렵습니다. 사실 종의 번식만을 목표로 한다면 무성생식이 훨씬 더 효율적이지요. 아주 원시적 생명형태에서는 무성생식이 일반적이었다고 보입니다. 그럼 왜 섹스를 하는가? 섹스야말로 자연이 발명해낸 가장 괴상한 발명품이자, 모든 문제의 근원이다. 라고 외친 그레이엄 벨 이후로, 모든 진화학자들은 대체 왜 섹스를 하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왔습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다윈 이후 종의 보존 이론, 메이너드 스미스의 수복이론, 이기적 유전자론... 등이 등장했고, 마침내 위대한 영국인 윌리엄 해밀턴의 붉은 여왕 이론이 답에 거의 근접하게 됩니다. 태초에 단지 암컷만이 존재했으나, 영리한 암컷들은 바이러스와 병원체, 유전적 정체현상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섹스라는 개념을 발명해냈고, 마침내 수컷을 창조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수컷과 섹스라는 건 최신 항생제 시스템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그리고 섹스라는 유용한 항생제의 매출신장을 위해 쾌락이라는 기능이 부가되었고, 그것이 나날이 진화했다고 보셔도 큰 무리는 없겠지요. 아니 하늘 같은 남자가, 숭고한 섹스가, 겨우 고따위 존재야? 라고 물으셔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애초에 수컷들은 그렇게 필요한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윤형동물문의 한 목은 지구상에 나타난 이래 단 한 마리의 수컷도 없이 암컷들로만 번식해왔음에도 지금 지구상에 널리 퍼져 있지요. 다른 동물들의 경우를 보더라도 수컷은 유전적 정체와 파괴적 돌연변이에 대항하는 항생제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뉴질랜드 민물달팽이의 경우, 먹이가 풍부하고 건강한 환경에서는 섹스를 하지 않습니다. 무성생식을 통해 번식하지요. 여기에 학자들이 기생충을 투입하자, 녀석들은 즉각 섹스로 번식 수단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나서 기생충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다시 무성생식으로 돌아갑니다. 심지어는 무성생식만을 하는 생물들도 가끔 교미를 하는데, 교미를 하고 나서도 무성생식을 합니다. 이는 섹스가 유전적 방어기제로서 기능하는 단적인 증거지요. 아무튼, 생식기능에서는 의외로 별볼일 없었던 섹스가, 영장류에게는 일종의 레포츠로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기 시작합니다. 여가선용으로서의 섹스가 생식행위로부터 분리되기 시작한 징후는 침팬지에서 포착됩니다. 녀석들은 2번의 발정기를 거치는데, 첫 발정기에는 임신이 되지 않습니다. 유희용 발정기라고나 할까요. 자유롭게 상대를 고르고, 어린 수컷들에게 실습(?)을 시켜주는 시기지요. 그러나 두번째 발정기는 가임기입니다. 이때 암컷들은 최대한 지위가 높고, 건강하고 체구가 큰 수컷들만을 교미의 상대로 선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더 건강하고 튼튼한 새끼를 낳아 자신의 유전자를 널리 퍼뜨리려는 본능의 발로지요. 어...어떻게 적다 보니 삼천포로 빠졌군요. 섹스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된다면, 섹스의 교환가치 파악에 있어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마음에서 적기 시작했는데 너무 길어진 듯하네요. 사실 섹스란 그렇게 대단하지도, 근사하지도, 심지어 필수적이지도 않습니다. 제 이십대 초반을 지배했던 모토는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포스터에 붙어 있던 한 줄이었답니다. '스무살, 섹스말고도 궁금한 건 많다' . p.s : 사실 섹스의 기원에 대해서는 저렇게 간단하게 아는척 하고 넘어가면 전공자분들이 크게 노하실 겁니다. 다음에 시간이 난다면, 왜 생물들이 10억 년 전에 섹스라는 개념을 발명해냈는지, 지구를 지배하고 있던 암컷들이 왜 수컷을 창조하기 시작했는지를 자세히 써 보고 싶군요. 물론 그 전에 다른 전공자분께서 더욱 명쾌하게 설명해주시길 기다려 보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하하. 혹시 sex,why?라는 의문이 생기신다면 메이너드 스미스, 리처드 미코드, 윌리엄 해밀턴을 참고하시면 될 겁니다. 더욱 자세한 건 아랫분이...
09/08/20 14:10
저기 판님 동물에게도 매매춘이 있다고 하셨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될까요
오래전 치타의 생태관찰중 포착된것인데 두마리의 수컷치타가 합동작전을 벌여 암컷치타를 붙잡아 가둔후 서로 교대로 암컷이 도망가지못하게 감시하면서 암컷이 사냥을 못하게 하고는 지들만 서로 번갈아 배를 채우고 그렇게 암컷을 먹지도 못하게 도망가지도 못하게 한다음 고깃덩이 주면서 살살 달래서 풀어주는댓가로 교미를 한다는데 이것도 포유류의 매매춘 아님 강간? 이라해야 하나? 로 봐도 될까요?
09/08/20 14:27
제 개인적으로는 종교적인 관점으로 볼 수 있지만.
동의를 얻기 힘들고, 구할필요도 없으니. 비 종교적 관점에서 풀어보자면... 원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서 나쁜거라고 봅니다. 내 남편이 다른 여자와 관계하기를 원치 않는 아내들이 많으니까요.
09/08/20 14:32
남성들이 아무리 성에 관대해 져서 자기 아내가 성매매를 하는 것까지 이해한다 치더라도,
자기 어머니의 경우라면 어떨까요? '성매매가 합법화 되었으니 어머니도 집에서 노시지만 마시고, 나가서 할아버지들 상대로 돈이라도 벌어오세요.' 이렇게 하실 수 있는 분들이 아닌 이상은 성매매 합법화에 대해 찬성 못하실텐데요. 여성과 남성이 합의하에, 각자 자신의 자유의지로 성매매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된 기반에는 여성의 몸을 단순한 수단-획득물-으로 보는 것 이상이 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노동력을 파는 것과 무엇이 다른걸까요? 매춘에 의한 섹스는 자신이 성적대상으로 볼 수 없는 친족,친인(성녀) vs 성적대상화 할 수 있는 모든 여성(창녀) 중에서 일단 남성이 창녀를 선택 하는 것입니다. 남성 위주의 가부장적 사회속에서 여성의 성 정체성은 단순히 돈으로 획득할 수 있는 '몸'으로 규정지어지고, '인간' 에 대한 존중은 사라지고, 남성은 행위하는 존재로서 여성의 몸을 억압하는 우월한 존재로 규정지어지며, 가부장적 지배하에서 고착화되는 것이지요. 짧게 쓰자니 설명이 좀 부족한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09/08/20 14:37
스타크래프트2님// 그거는 돈거래를 수반하지않는 모든 섹스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매매춘만이 불법이죠. 나이트나 카바레에서 벌어지는 원나잇도 바람직스런건 아니지만 불법은 아니죠.
09/08/20 14:38
스타크래프트2님// '성매매가 합법화 되었으니 어머니도 집에서 노시지만 마시고, 나가서 할아버지들 상대로 돈이라도 벌어오세요.' 이런 질문은 성매매고 자시고를 떠나서 부모에 대한 기본 자세가 안 되어있네요 ^^;
09/08/20 14:49
밤 강남 바닥에 성을 파는 수 많은 여성들을 보면..... 과연 뭐가 맞는지 모르겠더군요.
그냥 터브시 해야 하는 악인지... 아니면 산업으로 말해야 하는지....
09/08/20 14:50
제 생각에는
자신의 어머니든 딸이든 성매매 한다면 당연히 못하게하겠죠 근데 다른 경우로 나이트 가서 원나잇이나 하고 오겠다라고 해도 못하게할겁니다 돈을 주고 받고가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성매매 자체를 가지고 뭐라 할것은 아니라고 생각
09/08/20 14:54
스타크래프트2님// 논리가 어떻게 저렇게 전개되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안타깝게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으로 획득할 수 없는 것은 거의 없어요. 미국 조사에서 100만 달러( 정확한 금액은 기억 안나지만 대충 이정도 ) 를 준다면 어디까지 할 수 있냐라는 질문에
25퍼센트가 가족을 버릴수 있다 부터 시작해서 심지어 2퍼센트인가 자식을 버릴 수 있다 까지 나왔습니다. 7퍼센트 살인도 있었구요. 돈으로 획득한다고 남성은 행위한는 존재로서 여성의 몸을 억압하는 우월한 존재라고 규정한다면 회사의 사주는 모든 사원을 억압하는 우월한 존재라고 규정할 수도 있겠군요. 이 논리는 말이 안됩니다.
09/08/20 14:57
개인적으로는 댓글들이 대단히 놀랍네요.
보수적인 대구에 살아서 그런가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성매매에 찬성하실줄은 몰랐습니다. 좀 충격이네요. 내것이 소중하면 남의 것도 소중하다고 생각하면 쉬운 문제일겁니다. 적어도 100년후 미래가 아닌 현재에서는 말이죠. 내 여동생이나 여자친구는 절대 안되지만 남의 여자는 괜찮아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솔직히 말해서 그런 남자들의 이중 잣대가 역겹기도 합니다. 자본주의의 폐해라고 봐야되나요? 모든지 사고 팔수 있다는 생각... 조금 무섭기도 합니다. ps : 과연 여성분들도 여기에 달린 대부분의 댓글과 같은 생각일지 몹시 궁금하군요. 제 생각엔 완전 반대일것 같네요. 왜 그럴지 생각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네요.
09/08/20 14:58
스타크래프트2님//
남성 역시 매매춘의 거래 대상으로써 몸을 내놓는 것도 있으며(즉 반대의 경우로 여성이 남성의 성을 매매 하기도 합니다) 인간에 대한 존중의 상실은 사실 모든 노동력을 제공하는 사람들의 경우 현대사회에서 겪고 있는 공통된 사항이지, 성매매만의 한정된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09/08/20 15:01
NTS님// 저 역시 성매매를 찬성하는 입장은 아닙니다만 그것은 제 가치관에 합치하지 않기 때문이지, 그 행위 자체가 절대적 관점에서 어긋나서 등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걸 이야기하고 있는거죠.
아래의 답변들은 저것이 과연 도덕적으로 타당한가 라기 보단 법적으로 금지할 수 있는 가에 대한 것이라고 보입니다. 그러므로 "법적으로 금지하기에는 조금 부적절한 것." 이라는 대답일 뿐 아래 대답하신 분들이 모두 성매매 찬성론자라고 단정지으시는 것은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09/08/20 15:06
합법화 시키자 vs 니 가족이 한다고 생각해봐라
이건 좀 감정적인 대응 아닐까요. 합법화되는것에 동의하는것과 본인이 하거나 주변인들 시키겠다는것은 다른 문제 같은데...
09/08/20 15:08
망상님// 님이 말하는 절대적 관점이라고 말하는게 주관적아닌가요? 그리고 제가 읽기론 질문자의 질문은 성매매가 왜 나쁜것일까요입니다.
그리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이렇게 바꾸면 될까요? 대부분의 댓글 다신분들이 성매매 찬성론자는 아니라도 성매매 용인론자 쯤으로 보면 될까요? 솔직히 애매하긴 합니다. 뭐가 그렇게 다른 말인지. 성매매에 찬성은 안하더라도 남이하는건 봐주겠다 라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09/08/20 15:12
??님// 예를 들어 개고기를 합법화시킨다고 가정해보죠. 이제 합법이니 자기야 너도 먹어봐라고 할수 있죠.
그리고 만약 마약을 합법화시켰을때, 자기야 이제 합법이니 너도 뽕맞아볼래?라고 할까요? 내가 내 주변인들에게 권하지 못하는데 합법화는 찬성한다? 좀 아이러니 한거 아닐까요?
09/08/20 15:13
NTS님//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은
(위 저의 리플에 약간 수정이 있은 후(글쓴이의 질문을 제가 왜곡해서 써놨었습니다. 죄송합니다) NTS님의 리플이달렸는지 NTS님이 수정된 걸 보고 쓰셨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흡연과 같은 거라고 본겁니다. 합법이니까 남들이 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자신은 할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고, 지인들이 하겠다고 하면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만류할 수 있는 것. 정도일까요(성매매 자체가 범법행위가 아니라고 했을때에)
09/08/20 15:14
NTS님//
"권하는 것"은 그것을 "좋아하는 것"이고 "허용하는 것"은 그것을 "참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범주의 이야기 입니다. 저는 동성애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권하거나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른 이의 동성애라는 자유를 "참을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아무 상관없습니다.) "허용할 수 있고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9/08/20 15:16
NTS님// 그렇게 볼수도 있지만 전 남들이 개고기 먹는건 뭐라안하고 나름의 식습관문화라고 생각하여 합법화에 찬성하지만 전 먹지 않습니다;
담배피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마찬가지로 저는 안피고요; 저는 안하고 주변인들에게 권하진 않지만 남들이 한다고 하면 반대하지 않는게 제 입장입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말이죠. 제가 싫어하는것과 합법화 하는것은 차이가 있지 않나요.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환경이 정말 좋지 않아 성매매를 통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분들은 가슴아프지만 허용해야되는것 아닌가요. 피지알에 몸을 팔면서 생활비를 마련해야되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만약 계시고 다른 여타방법으로 지원을 못받으면 그런 길이라도 열어드려야 하잖아요.
09/08/20 16:09
권보아님// 저도 성매매에 대해서는 반대입장 내지는 좋아하지 않는 입장이긴 하지만,
어머니, 여동생을 언급하는 식의 질문은 성매매 자체보다도 더 싫어합니다.
09/08/20 16:17
권보아님// 집에 아무것도 먹을 것도 없고, 사회적 제도로 보장되는 어떠한 원조도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입에 풀칠할 용도로
몸을 팔려고 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성매매 자체야 안하면 좋은 것이죠. 하지만 그 수단 말고는 먹고 살 수단조차 없는 사람들을 불법화 시켜서 범죄자로 만드는 것 보다는 차라리 합법화 시켜서 그 길만이라도 열어주는게 낫지 않은가가 제가 봤을 때 리플을 단 거의 대부분의 합법화 찬성론자 분들의 의견인 것 같네요. 그러므로 '본인의 어머니, 여동생, 누나가 이렇게 할 때 자신있게 이렇다 하실 수 있습니까?' 라는 질문은 좀 과한 것 같네요. 이 길 외에도 다른 길이 있어서 이 길로 가지 않아도 된다면 불법으로 규정하는 것은 상관 없습니다만, 이길 외에 다른 길도 열어주지 않은 정부가 이길로 가면 불법이다! 라고 규정하고 이 길로 가는 사람들을 범죄자로 만드는 건 불쌍한 사람을 두번 죽이는 행위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흠.. 뭔가 두서가 없어서 읽기가 불편하실것 같지만..;;; 여튼 요점은 최악보다는 차악이 그나마 낫다는 거지 차악이 선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정도 입니다.
09/08/20 16:18
권보아님// 개인적으로 자랑스럽지 않고 사회적 위상이 떨어지는 직업이라고 불법화 시켜야 하는 건 아니죠.
성매매 합법화를 찬성하는 것과 성매매를 찬성하는 것은 다릅니다.
09/08/20 16:31
답변하신 모든 분 정말 감사합니다.
다만.. 음 저는 그냥 성매매가 왜 나쁜지 물어본건데 점점 성매매 합법화 내지는 불법화 쪽으로 이야기가 가네요. 성매매 찬성 반대라기 보다는 나쁜 이유가 뭔지 궁금했던 것 뿐이거든요. 두개는 다른 이야기니깐요.
09/08/20 17:02
어머니나 누나, 동생등 가족 이야기가 나오는건 전혀 논리적 연관성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가 나이 많이 먹은건 아니지만, 제 나이대 여자애들 치고 '처녀성'에 크게 목숨거는 아이 제 주위에선 많이 못봤습니다. 물론 겉으로는 목숨걸죠. 그래도 다 남자친구랑 200일쯤만 지나도 어째저째 하게되는게 현실입니다. (아닌 경우도 물론 수도없이 많긴 하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론 '처녀성'에 대해 '허울'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터부'에 대해서 크게 비중을 두고 있지 않는 편이라 그런지 성매매가 '나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성매매가 개인의 의지가 아닌 타인의 의지(일해도 일해도 늘어나는 빚 이라든가, 여러가지가 있겠지요.)에 의해서 일어난다면 큰 문제가 생기게 되겠지요. 헌데 우리나라, 아니 전 세계의 성매매 특징상 이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세계에서 많은 정부들이 그 문제를 처단하려고 하고 있지요. 네덜란드의 경우엔 오히려 성매매를 국가적으로 인정하므로서, 타인의 의지에 의한 개인의 성매매를 최대한 막고 성매매 노동자의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려고 하는 의도겠구요. 요약하자면, 자의에 의한 성매매가 가능하다면 불법화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김영하의 빛의제국같이 조금 자극적인 소설들을 많이 읽는 편인데.. 읽으면 읽을수록 그냥 이게 나쁘다는 느낌보다 '현실'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09/08/20 17:48
합의 하에 돈받고 성매매한다는게 큰 문제일까요 ? 과연?
몸을 파는 입장으로서는 쉽게 돈을 벌수(어려울수도 있겠죠..)있는 수단이고.. 몸을 사는 입장으로서는 뭐 말안해도... 자기가 원해서 성매매를 하는거니깐요. 쌍방이 합의를 했는데 뭐가 문제입니까? 솔직히 요즘 이미 성의 윤리성은 개나 줘버리는 시대입니다. 중고등학생들도 서로 얼마나 섹스를 많이 즐겼냐가 주된 이야기에.. 원나잇스탠드라해서.. 주말에 나이트가면 술이 떡이 되어서 모텔로 업어가달라는 시늉을 하는 여성분들도 많이 봤구요. 이미 20대에 성관계 한번 못해본 남성이나 여성이 정신질환자 취급을 받는 판국에 말이죠.시대가 그렇죠. 이렇게 혼전 성관계가 일반인들에게 만연하에 유행이 되버린 시대인데요.. 그 마당에 성매매가 뭐가 큰 문제겠습니까. 혹시라도 혼전성관계는 엄금이니.. 뭐니 하시는분들은 시대에 뒤떨어지는분들이구요. 그리고 역겨운 분들 몇몇 보이시네요.. 가족들먹거리니.. 토론관련 책에서 가족들먹이는게 가장 어리석고 흉측한걸 증명하는 사람이라고 읽었는데요.. 논리도 없으니.. 사형문제에서도 가족 덜먹이고.. 성매매에서도 가족 덜먹이고.. 상대방 가족만 언급하면 만사 OK인가 보군요 전국적으로 수많은 유흥주점, 성매매업체에서 일하시는 미혼여성들이 부지기수인데 이 사람들중에 한명이 미래의 부인이 되지않게나 조심하십쇼. 그 수많은 성매매 여성들이 미래에 누구의 부인이 되어 누구의 어머니가 될지.. 전 제 마누라가 성매매 여성이라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혼전 성관계는 개나 줘버린 시대라서. 주말마다 나이트가서 모르는 남자랑 뒹굴었든지, 성매매업체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수많은 남성들에게 몸을 팔았던 과거가 있어도 상관없습니다.
09/08/20 17:56
몇 분이 질문을 주셨는데, 굳이 제 생각을 설득하려고 쓴 게 아니라서 답변 안 드리는 점 양해바랍니다.
네덜란드나 독일에서의 성매매합법화와 관련하여, 마치 그것이 선진국의 경향인 것 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제가 알기론 네덜란드, 독일 등 몇몇 국가를 제외하면 프랑스, 영국등의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은 19세기까지 유지하던 공창제를 폐지하였고 합법화된 나라에서도 일부의 성매매만을 합법화함으로써 합법적이지 않은 성판매자들이 인권의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고, 성매매의 특성상 양성화된 지역보다는 음성적인 성매매 및 3세계 여성들의 유입,거리성매매의 현황으로 제도 자체에 대해 항상 문제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09/08/20 18:57
소인배님// 켈로그김님// 겨울愛님// 드론찌개님//
하고자하는 말씀은 알겠으며 상당히 마음에 와닿는 말도 있으나 저도 제주장이 있으니 한마디 올리겠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말은 단하나입니다. 그상황의 본인을 가정하지 않는 주장은 죽은주장 이라고 했습니다. 언제나 자신의 논리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자신부터 그논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상황가정을 통해서 그뜻을 펴야하며, 더구나 성매매 같은 개인이 아닌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자신을 포함한 대다수 사람을 위한 논리를 주장해야합니다. 허나 아직까지 사회적인 관념과 풍습때문에, 자신의 주장을 글쓴이 본인도 그상황에서 흔쾌히 용인하지 못하는데, 누구를 설득하기 위해서 주장을 편다는것 자체가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내가족은 불편하고 타인의 가족은 합법화 찬성이라는 뜻은 지독한 이기주의며, 근래에 고착적으로 생긴 님비현상 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군보살님// 님의 댓글은 근래 제가 pgr에서 본 댓글중에 가장 어처구니 없는 댓글이네요. 하나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 쌍방이 합의를 했는데 뭐가 문제입니까? 솔직히 요즘 이미 성의 윤리성은 개나 줘버리는 시대입니다. 중고등학생들도 서로 얼마나 섹스를 많이 즐겼냐가 주된 이야기에.. 원나잇스탠드라해서.. 주말에 나이트가면 술이 떡이 되어서 모텔로 업어가달라는 시늉을 하는 여성분들도 많이 봤구요. 이미 20대에 성관계 한번 못해본 남성이나 여성이 정신질환자 취급을 받는 판국에 말이죠.시대가 그렇죠. ============================================================= -> 성의 윤리성은 개나 줘버리는 시대는, 당신을 포함한 이시대의 단순히 쾌락만을 쫒는 젊은이들이 만들어낸 폐혜가 아니건가요? 서양 문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으나 어설프게 흡수하여, 그릇된 관념까지 같이 흡수해버리고 거기에 맞는 사고를 하고 가치관을 정립하여, 결국은 그게 옳다고 제멋대로 결론을 내버린 일반화의 오류라고 생각 되네요? 하루하루 늘어만 가는 10대들의 무서운 성범죄와, 늘어만 가는 낙태, 올바른 성교육조차 받지 못해서 옳고 그름을 따지지도 못한 상황에서 장군보살님 처럼 '이시대가 이렇다 그러니까 10대 너희도 여기에 순응해야한다~ ' 라고 가르치는 소위 자신이 개방적이고 진보적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착각속에 빠져사는 잘못된 어른들의 가르침으로 더더욱 악화되는게 현실입니다. 성의 윤리성을 개나줘버리게 된 시대를 만든 우리 2,30대 젊은이들이 반성해야할 문제인데, 그걸 인정해 버리고 사회적 분위기니 할수없다 라고 손을 놔버리실거면 앞으로 독재시대에도 '시대가 이러니 순응하자~' 라고 생각하는거랑 별다를바 없어보입니다. ============================================================ 혹시라도 혼전성관계는 엄금이니.. 뭐니 하시는분들은 시대에 뒤떨어지는분들이구요. ============================================================ -> 태어나서 이런 궤변은 처음 들어보네요. 무슨근거과 무슨 논리로 이런 어이없는 주장을 펴는지 한번 듣고싶네요? 성교육을 어떤기관에서 어떻게 받으신지 몰라도, 위에도 똑같이 적었지만 '개방적이고 진보적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착각속에 빠져사는 잘못된 어른들' 의 전형적인 단편을 보여주고 계시네요 서로의 섹스에 쿨하고 쉽게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고 이렇게 사는게 시대를 앞서나간다는 건가요? 문물이 아닌 문화에 있어서는 누가 앞서나가고 뒷서나가고가 없습니다. 대체 누가 무슨 근거로 자신의 잣대만들 가지고 앞선다라고 주장 할수있나요? ============================================================ 원나잇스탠드라해서.. 주말에 나이트가면 술이 떡이 되어서 모텔로 업어가달라는 시늉을 하는 여성분들도 많이 봤구요. 이미 20대에 성관계 한번 못해본 남성이나 여성이 정신질환자 취급을 받는 판국에 말이죠.시대가 그렇죠. ============================================================ 20대에 성관계 한번 못해본 남성이나 여성이 정신질환자 취급을 받는 판국이라면 제주위에도 정신질환자가 수두룩 합니다만.. 본인이 주장하고 싶은게 성매매 합법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논거가 어디있으며 주장은 어디있습니까? 주말에 나이트가면 술이 떡이 되어서 모텔로 업어가달라는 시늉을 하는 여성분들도 많이 보셨겠지만 그런 육체적 쾌락보다 정신적 쾌락을 추구하며 사는 여성분들을 전 더많이 봤는데요? 지금 피지알에 여성회원 들이 당신의 이 댓글을보면 어떻게 생각할지 심히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함부로 역겹다는말 내뱉는거 아닙니다. 전 당신처럼 육체적 쾌락만을 쫒는 사람들이 더더욱 역겹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09/08/20 19:06
별로 상관없다는 분이 개에게 준다거나 뒹군다거나 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도 (결코 독특하지는 않지만) 눈에 띄는 대목이네요..
09/08/20 19:10
권보아님// 죽은 주장요? 극단적으로 말해 화자가 누구든 논리만 옳으면 상관 없어요. 유영철이 살인은 나쁜 짓이라고 해도 엄밀히 말하면 맞는 말이잖아요? 그래서 권보아님께서 논리적인 주장을 통해 위에 제시된 수많은 논거를 비판하셨는지 생각해 보면 좀 의문스럽네요. 그리고 이런 논의와, 법 개정과, 시민의식의 변화를 통해 사회적 분위기를 바꾸는 거죠. 여권운동은 어때요? 18세기에 자기 아내보고 여권운동 하라고 권할 사람이 몇이나 있으려나요? 피해를 입을 게 불 보듯 뻔한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권운동을 하자는 게 죽은 주장인가요?
09/08/20 19:26
성매매가 나쁜 것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서의 시선은 나쁜 것으로 인식되기는 하죠.
저의 경우에는 성매매가 불법일 이유도 없다고 생각하고, 가족이나 여친 또는 가까운 사람이 성매매를 직업으로 한다고 하여도 하등 문제삼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직업들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 부모를 제외하고는 선택의 여지가 있다는 가정이라면 성매매를 하는 사람을 고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흠.. 선택의 여지란 생기지 않을수도.. 으흑.ㅠㅜ 어쨌든, 그에 대한 이유는 성매매에 대한 인식이 왜 나쁜 쪽으로 흘러가는가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부분들을 적은 뒤 그 선택의 이유를 적어보겠습니다. 첫번째로, 강자와 약자의 관계입니다. 기나긴 역사 동안 대부분의 사회는 남성이 여성의 위에 군림하는 형태로 유지되어왔죠. 그 이유야 다 아시겠지만 생존의 부분(사냥, 전투 등)에서 나누어진 역할 자체가 힘에 의존하는 비중이 컸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뒤떨어지는 여자들은 남성의 능력에 의존도가 높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남자가 하라는대로 해야만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었으며 그 생존의 문제에 성관계 역시 포함이 되었다고 봅니다. 원치 않는 성관계라 하여도 그것이 남자를 기쁘게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생존에 다가가는 지름길이죠. 현재가 과거보다는 좀 더 그런 부분이 강하겠지만, 사회적인 힘은 재화의 소유 부분이 많이 차지하고, 여자들에게 있어 재화의 획득은 몸을 주고서도 가능했던 것이죠. 두번째로, 생물학적인 쾌락의 관점입니다. 분명 남자와 여자는 모두 성욕을 가지고 있지만, 그 성욕 해소의 단계가 남성보다는 여자가 좀 더 모호하다고 생각합니다.(이건 제 생각이니 그렇지 않다면 지적을 바랍니다.) 요즘에는 지스팟이니 뭐니 여자들의 쾌락을 찾으려는 노력도 있고 호스트바도 생겨나고는 있지만 만약 남자가 여자에게 성을 판다고 했을 때 여자는 어디에서 끝을 낼 수 있을까요? 남자야 사정이라는 눈에 보이는 단계가 있지만, 여자는 그렇지 않고.. 오르가슴의 단계가 거짓인지 진실인지는 오직 본인만 알 수 있죠. 이것이 성매매의 가치판단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남자가 몸을 팔고 여자가 몸을 파는 두 형태가 모두 활성화되어 있다면 오늘날의 시각이 현재와 같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일정부분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세번째로 종교 철학적인 관점입니다. 사실.. 종교 철학이 처음부터 그랬다기보다는 첫번째 이유의 연장선상에서 강자의 논리가 종교철학에 반영되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어쨌든, 여자는 직접적으로 노동력에 끼치는 부분이 적은 대신 더 많은 노동력이 될 아이들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다 알려진 사실이라 굳이 설명드리긴 좀 그렇네요. 어쨌든 여자는 다산! 이라는 가치가 종교적으로 논리를 부여받게 되면서 성매매는 더욱 좋지 않은 인식을 받게된 거겠죠. 이 외에도 수컷들의 과도한 경쟁을 제한하기 위해 1부 1처제라던지 순결 등의 이상한 논리로 성매매 여성은 터부시하게 된 시각도 존재하구요.. 사회제도나 인식 등은 종교와 철학에서 기인한 부분이 강하고, 그것은 또 생존의 문제나 경쟁의 논리에서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뭐 다 첫번째 두번째 이유와 연관된 문제기는 하겠네요. 마지막으로 노동의 수준에 대한 사회적 시각입니다. 직업에 귀천은 없다고 하지만, 동서고금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정치, 사무, 발달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직업을 고급 노동으로 보고, 오로지 몸만 쓰는 일.. 두뇌나 특별한 기술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육체노동을 저급 노동으로 보죠. 그 논리는 간단하죠. "얼마나 능력이 없으면 저런 일밖에 못할까." 이건 좀 더 고급 유전자를 찾는 동물의 성향상 당연한 일일수도 있습니다. 그 사이에서 자신의 능력과 상대의 능력을 저울질 해 배우자로서 타협이 되면 만나게 되죠. 노동의 수준에 대한 사회적 시각이라고 했지만 어쩌면 고급 유전자를 찾는 동물로서의 본능이라고 하는게 더 맞을수도 있겠네요. 매춘이 고도의 교육을 필요로 하고 훈련기간도 긴 서비스업종의 하나가 된다면 시각이 바뀔지도 모르겠지만, 오히려 시각이 바뀌어야 그에 대한 교육이 활성화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어쨌든, 현재로서는 매춘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술 하나 없고 배운것이 없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겠네요. 제가 성매매 여성을 선택할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는 바로 네번째에 있습니다. 일단은 말이 통하고 좋은 사람이었으면 하거든요. 그게 된다면, 성매매 여성이라도 저는 상관이 없습니다. 뭐.. 더 좋은건 결혼제도가 없이 맘에 드는 사람 수에도 구애받지 않고 만나고 싶을 때 다 만나는 사회가 더 좋긴 합니다.
09/08/20 20:32
소인배님//
본인도 본인을 납득 못시키는 주장을 남한테 주장하면 그건 주장이 아니고 사기입니다. 자신이 머리나 가슴으로 이해를 못하는데 누구를 이해시킬려고 하나요? 그리고 뜬금없는 여권주장은 무얼 의도하는지 알수가 없네요? 오늘 피지알에서 많은걸 배우고 갑니다. 현재 성매매가 세계화되고 있다는것, (이건 오늘 처음들어보네요) 그래서 우리나라도 세계화에 발맞추어서 성매매를 합법화 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대부분 이라는것. 여기서 저보다 많이 배우고 식견이 높으신분들이 많은 피지알에서 조차 원나잇스탠드가 세계화라고 주장한다는점.. 성의 가치가 돈으로 사고 팔고 할수있다는 점.. 세계화가 무조건 옳은 일이고 거기에 발맞춰가지 못하는건 뒤떨어진 다는점.. 문화에 있어서 세계화가 존재할까요? 기술이나 산업발달의 수준차이는 있겠지만 문화의 수준차라는게 존재할까요? 어느게 선진문화고 어느게 후진문화인지 우린 정확히 판단하고 받아들이고 있는걸까요? 제가 왜 잘 달지도않은 댓글을 쓰면서 여기서 이렇게 에너지 소비하고있는지 모르겠지만 전 제 신념에따라 움직이겠습니다. 여성회원이 적다는점에서 여성회원들의 의견을 들어보지 못해서 아쉽네요..
09/08/20 20:39
성매매에 어머니,여동생을 대입하시는 분은 포르노 같은 야동이나 19금 노출 영화를 볼때도 어머니,여동생이 생각나서 절대 보지 않는 분들 이신가요?
아니면 자신의 어머니,여동생이 야동에 나오는건 반대하면서 정작 본인은 야동을 보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전부 이중인격자 인건가요? 성매매 문제를 자신의 가족에 대입시키는건 별개의 문제라고 봅니다.
09/08/20 21:32
권보아님// 이런 문제에 여자친족 등을 끌어들이는 건 틀렸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틀린겁니다.)
포괄적 집단에 관한 문제를 개개인 수준으로 끌어내려 인정의 문제로 포장하는게 타당한가요? 그런식으로 따지면 노숙하는 분들을 내 아버지로 생각한다면 그냥 두고볼 수 있나요? 하나만 물어볼게요. 권보아님은 성매매여성들이 다 내 어머니같고 누이 같아서 반대하는 겁니까? 게다가 유럽 선진국이 하고 있으니 우리도 해야한다는 식의 어이없는 발상이 누구 머리에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그 주장을 가지고 찬성자 '대다수'로 매도하는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성적자기결정권에 국가가 개입하는게 과연 어느정도 타당한가의 문제에서 왜 갑자기 니네 여자친족들이 해도 찬성하겠느냐로 변질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09/08/20 21:49
누구나 성을 보는 시각은 다를 수 있고, 성에 대해 신성시하거나 아끼지 않는다고 하여 그르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걸 자신의 결벽한 기준에 비하여 좋지 않아 보인다고 하여 어머니 여동생 운운하는건 아무리 합리화해도 적절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건 권보아님이 사과를 해야 할 부분입니다. 어설픈 합리화가 아니라 말이죠.
09/08/20 22:16
권보아님//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솔직히 장군보살님께서 남기신 댓글중에.. 몇몇 좀 심하게 자극적인 말은 있지만 그렇게 틀린말은 아닌거같습니다....
09/08/20 22:59
PoLoman님// 저도 딱히 장군보살님 말씀이 틀리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생각이 다른 분들에게 얘기하기에는 약간 과격한 어조가 많이
쓰인거 같긴 합니다. 장군보살님 말만 따지자면 오히려 촌철 살인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저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된지는 꽤 되었을 정도로 장군보살님이 얘기하신 상황이야 빈번하게 이루어 지는 일이니까요. 근데 딱히 성이라는 걸 터부시하지 않고 신성시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게 그릇됐다고는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 스스로의 지론입니다만 스스로 책임 질 수 있는 한도 안에서 이루어 지는 일이라면 사람은 무슨 일이든 저질러도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성년 끼리의 성관계든 혼전 성인들 끼리의 성관계든 저는 양쪽이 책임질 수만 있다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낙태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실수에서든 무지에서든, 자신이 책임질 수 없는 상황을 만든다는 것 자체도 본인들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며, 본인이 책임지지 않는다면 더더욱 나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경우도 낙태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일은 저질러 놓고(콘돔이든 뭐든 피임 방법은 무수히 존재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으려는 그 근성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여튼 이야기가 많이 삼천포로 빠졌는데, 요점만 얘기하자면 사회적 인식이든, 국가의 제재이든 이 모든 걸 떠나서 당사자인 개인들이 책임질수 있는 한도 안의 일이라면 그것이 성매매든, 마약이든, 기타 등등의 여러가지 일이든 저는 그게 악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악이란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위라고 생각되기 때문이죠.
09/08/21 00:17
자기가 하고 안하고와 그 주장이 옳으냐 아니냐는 별개의 문제죠.
다만 받아들이는 사람입장에서 좀 띠껍게 들릴 수 는 있죠. 동성연애와 비슷한 개념 아닐까요? 동성연애에 반대하지 않는 이성애자들은 동성애를 허용은 하지만 자신들이 하진 않고, 자신들의 주위사람들이 하길 바라지도 않고, 자기 친인척이 하는 것은 더더욱 바라지 않겠죠. 대충 그런거죠. 물론 성매매가 이런 개념의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자기가 하고 안하고, 자기 주위사람들이 하길 바라고 안하고는 여기서 나올 이유가 없죠. 쓸데없이 논지만 흐리죠. 솔직도 저도 질문 제목만 보고 이상한 질문하는 사람이 있네 라는 생각을 했지만 본문과 댓글 읽어보면 충분히 할법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09/08/21 06:58
여기 분위기에 비하면 좀 고리타분 할수도 있겠지만 전 오로지 육체적 행위를 위한 남녀간의 만남은 성매매든, 원나잇이든, 연애든 모두 반대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 볼께요. 여기서 당장 적을 만한 만만한 문제는 아닌 거 같습니다.
장군보살님// 시대가 그렇게 변했다고 해서 저 또한 그렇게 살아가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물론 그 외의 말들은 제 의견과는 다르지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09/08/21 07:17
그러나 인간은 진화된 동물일뿐이고 인류 유전자에 박혀있는 야생의 본능이 그러하기 때문에 성에 관련해서 그럴 수 밖에 없다는 논리에는 반대합니다. 설령 인류가 그렇게 진화할 수 밖에 없었다 하더라도 지금 인간 사회가 그렇게 본능으로 해석될 만큼 간단하지 않다고 보거든요. 성매매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단순히 종교적인 세뇌에 의해서,아니면 어설픈 페미니스트라서,아니면 고리타분한 도덕관념에서 헤어나오지 못해서,그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인간의 가치를 믿는 거죠. 인간의 가치가 단순히 돈 몇십, 몇백이 아니라고 믿는 겁니다. 그렇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의 가치가 돈으로 메겨 지는 건 어떻하냐구요? 전 그것도 마음에 안 듭니다. 노동의 가치를 돈으로 메겨서 사람을 연봉의 잣대에 대는 것, 스펙으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이 평가되는 사회가 싫습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 살아가는 이상, 싫고 짜증나지만 억지로 감내하고 살아가야 하는 거겠지요. 하지만 성은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의 마지막 보루와도 같은 부분입니다. 그래, 적어도 내인생의 가치가 고작 돈으로 메겨질 지언정 이 부분 만큼은 그러지말자라고 생각하는 최후의 마지노선입니다. 만약, 인간성이란 것 자체를 믿지 않으신다면 뭐, 저랑은 어차피 평행선일테지만 말이죠.
09/08/21 08:54
몽키.D.루피님// 글쎄요... 결국 작성하신 댓글을 보시면 스스로도 명확한 논리에 의한 확신은 없어 보이는 것 같은데요. 뭐 저도 '개인적으로는' 성행위의 선을 '뒤에 벌어질 위험을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이 물질적 이익의 개입이 없는 상황에서 쌍방 합의 하에 진행할 것'으로 생각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이 그걸 위반한다고 해서 뭐라고 할 마음은 없습니다. 그리고, 시대가 그렇게 변한다고 해서 몽키.D.루피님께서 그렇게 사실 이유야 당연히 없지만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어떤 행동을 취할지는 생각해 볼 문제죠.
인간의 가치라는 것도 지나치게 포괄적입니다. 애초에 정의 자체가 명확하지 않을 뿐더러... 결국 그런 식으로 따지면 극단적으로 말했을 때 화폐의 존재 자체가 인간의 가치를 훼손하는 게 되는 거 같네요.
09/08/21 10:33
몽키.D.루피님// 제 리플을 보고 말씀하신 것 같아서 답글을 남깁니다.
네, 저는 인간은 그저 생태계 피라미드의 최상위에 존재하는 조금 특별하고 능력있는 동물 정도로 생각합니다. 물론 인간 사회야 본능만으로 전부 해석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인간이 가진 기본적인 욕구는 물론 상위 계층으로 가려는 지능적인 행동 역시 동물로서 더 좋은 유전자를 획득하기 위한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간단합니다. 동물은 모두 각자가 가진 강점으로 생활을 유지해 나갑니다. 맹수는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로, 약한 동물은 많은 개체를 낳음으로서, 초식 동물은 조심성과 어디에나 있는 풀을 먹음으로서 먹이를 쉽게 구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인간이요? 타고난 지능과 자유롭고 유연한 손으로 도구를 사용하고, 그걸로 생존은 물론 생태계에서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죠. 그리고 다시 돌아가서, 어느 동물이나 그 개체들 사이에서 좀 더 좋은 유전자를 구하기 위한 행동은 다 합니다. 그런데 그런 행동을 모두가 하다보니 거기에서 오는 충돌을 위해 사회적인 합의가 생기고 법이라는 것이 나타나는 것이겠죠. 그게 인간들 사회에서 고도로 발달한 것 뿐이죠. 인간의 가치라.. 인간만이 가치가 있나요? 동물은 지능이 낮아서 가치가 떨어지나요? 어떤 의미에서 가치를 말씀하시는지 잘 와닿지는 않습니다만, 이성을 가진 인간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는 거라면,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그건 인간이 생존을 위해 가지고 태어난 도구에 불과합니다. 자본주의, 저도 싫습니다. 한때는 자본주의를 무너뜨리고 혁명을 일으켜 모두가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고 그렇게 만들기 위해 열심히 운동한 적도 있습니다. 패배자의 변명같이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자본주의 사회이지 않나요. 싫던 좋던 간에 그게 인간을 그렇게 만들고 있다는게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저도 인간성을 돈만으로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여러 요소들과 마찬가지로, 평가의 한 요소는 될 수 있겠죠. 그리고, 인간의 이성이나 감성적인 인간성을 저도 존중하고 믿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성매매를 하는 사람은 인간성을 버리는 것일까요? 성을 사는 사람이나, 파는 사람이나, 그것만으로 인간성이 침해를 받는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마도 성매매에 대한 부정적인 요소가 그동안 너무 많았기 때문이겠죠. 첨언하자면, 저는 성매매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틀렸다거나 저와 대립이 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들의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성매매가 나쁜 것으로 인식되기까지는 제가 말한 것과 같은 요소가 작용하지 않았겠느냐.. 이거죠. 종교적인 세뇌에 의해서,아니면 어설픈 페미니스트라서,아니면 고리타분한 도덕관념에서 헤어나오지 못해서일지라도 그게 잘못은 아닙니다. 뭐 고리타분하다고 말한 적은 없지만.. 제가 그렇게 느껴지시게 썼나보군요. 인간은 그저 아주 특별한 동물일 뿐입니다. 인간이 가진 가장 강한 무기는 어쨌든 대부분 본능을 향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09/08/21 12:23
엄청난 리플들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마음에 와닿는 것도 있고 좀 아닌 점도 있지만 확실히 남의 솔찍한 의견을 들어보면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09/08/22 01:45
소인배님// 아, 맞습니다. 저도 치밀한 논리를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그래서 '믿는다'라는 표현을 쓴 거구요. 왜냐면 소인배님께서도 언급하셨듯이 인간의 가치라는 개념자체가 애매하기 때문이죠. 그걸 제가 정말 치밀한 논리로 제대로 정립할 수만 있다면 소원이 없겠습니다만 아직까지 부족합니다. 그러나 저는 인간의 가치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성매매를 찬성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믿음에 해당되는 신앙이 그렇게 배타적인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인간사회에서 문제를 일으킬만한 신앙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 가치를 '믿지' 않는 사람들과는 아직까진 평행선일 수 밖에 없다고 한 것이었고 그렇다고 해서 그 가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틀렸다라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누군가 성매매를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을 정죄할 수는 없는 거죠.
그리고 쓰신 마지막 문장, 극단적으로 봤을 때 화폐 존재 자체가 인간의 가치을 해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지금도 저는 알바를 할 때는 시간당 사천원짜리 인생이라고 자책하곤 합니다. Daywalker님// 죄송하지만 윗 댓글을 달 때, 님글은 자세히 읽진 못했어요ㅠㅠ. 그래서 다시 읽어 봤는데요.. 결국 원하시는 건 마지막에 적은 한 문장, "결혼제도가 없이 맘에 드는 사람 수에도 구애받지 않고 만나고 싶을 때 다 만나는 사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그건 저에겐 너무 가혹한 세상입니다.ㅠㅠ 잘 생기고 능력있는 한 남자가 세상 모든 여자들을 독식하는 세상, 그야말로 님께서 밑에 다신 댓글의 표현대로 인간의 무기를 대부분 본능에 사용하는 세상이죠. 하지만 제생각은 다릅니다. 인간이 본능에서 진화했다하더라도 인간 사회가 탄생했고 도덕관념이 생겨난 이상, 인간 사회나 도덕관념이 처음에는 본능을 위해서 만들어진 사회적 합의에 불과하더라도 이미 인류의 기록된 역사가 6000이상 지난 지금 시대에 그것을 완전히 본능으로만 해석한다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생물들의 모습이나 진화의 역사를 추적하는 것은 인류를 이해하는 폭을 넓혀 줄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인류해석의 모든것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분명 인류는 역사를 기록하고 사회와 국가를 이루기 시작하면서 부터 다른 동물 사회와는 다른 독득한 진화를 이뤄냈다고 보거든요. 그 단계에서 도덕이나 종교같은 말도 안되는것 같아 보이는 형이상학적 관념들도 충분히 가치있게(단순히 생물학적 본능을 제하고도) 다뤄질 수 있다고 봅니다.
15/10/09 06:18
인간의 가치, 그 중에서도 여성의 성을 금전적으로 환산해서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을 퍼트린다는 게 문제죠.
인터넷에서 그런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성매매를 시작하면서부터 여자들과 논쟁이 붙게 되면 '7만원짜리가 감히 나한테 대들고 있네'라고 생각하게 된다고요. 이 문제에 대해서 저도 오랫동안 생각해봤습니다만,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는 힘든 문제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논리보다는 감수성의 문제에 가깝기 때문이죠. 보통 어떤 사안에 대해 논리적 문제를 설득하는 것보다 감수성의 문제를 설득하는 것이 훨씬 어렵습니다. 경험 없이 상상만으로 이해하기는 힘든 영역이니까요. 그래서 사례가 중요한데, 제가 위에 서술한 사례는 인간의 가치를 금전적으로 환산하는 것, 인간의 성을 사고파는 것이 왜 나쁜지에 대해 공감하게 만드는 좋은 사례라고 봅니다. 같은 맥락에서, 인간의 가치를 금전적으로 환산하고 성을 사고파는 것이 나쁜 이유에 대해서는 논리로 이해하려 하시기보단 그러한 행위를 겪어본 성 구매자/판매자들의 경험담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는 것이 더 적절한 접근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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