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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05 23:05:36
Name XEEN
Subject 술, 건강
미국이 양맥주가 싸다보니 홀짝홀짝 마신게 근 4달째인데요...

하루에 330ml 병을 3-5 병씩 먹고 있습니다. 이거 혹시 알콜중독인가요?

딱히 금단은 없구요. 그냥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 같은데...

그리고 다이어트 디카페인 콜라도 하루에 330ml 캔을 3-4개씩 먹거든요... 이건 1년째...

혹시 음료 중독일까요? 물도 작은 삼다수 생수병 같은걸로 2-3개씩 먹고 있습니다.

술을 좋아하긴 해도 거의 맥주를 즐기는 편인데...

예전에 회사에 있을 때 약한 지방간 판정을 받았는데 끊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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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05 23:08
수정 아이콘
참 그리고, 맥주 마실 때는 저녁대 다른 음식을 일체 안먹는데요. 맥주 칼로리는 알데히드인가? 로 바껴서 혈액을 돌다가 신진대사에만 쓰이고 남는건 오줌으로 간다고 하는데....

질문: 안주를 아예 안먹고 맥주만 마시면 살이 안찌나요? 혹시 쪼금 전문적인 답변 주실 수 있는 분...
필요없어
09/08/05 23:11
수정 아이콘
맥주나 소주같은 술은 영양소가 없기 때문에 살이 찌지 않습니다. 안주만 같이 안드신다면요.
안티테란
09/08/05 23:17
수정 아이콘
알코올은 g당 7kcal쯤 되어 지방 못지 않은 고칼로리 영양입니다. 칼로리를 가진다는 것은 그것이 다시 중성지방으로 합성되어 몸에 저장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고 그것은 곧 살이 찔 수 있다는 말과 직결되죠. 다만 영양이 없다는 말은 술을 먹을 경우 상대적으로 비타민 등의 다른 영양소가 부족해지기 떄문에 그로 인한 합병증인 신경병증이나 빈혈 등이 생기기 때문에 나오는 말입니다. 영양에 대한 정의를 찾아보시구요.
지방간 판정 받았을 정도면 당연히 끊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끊으면 돌이킬 수 있지만 알콜로 인해서도 간경화가 올 수 있는데 이 경우 돌이킬 수 없습니다. 간독성을 가지고 있는 대다수의 약이라도 드신다든가 피로하신다든가 하면 더 진행될 수 있구요. 간경화는 왠만한 암 못지 않게 나쁜 예후를 가지고 있는 질환입니다. 주요 암과 간경화의 5년 생존률을 찾아보시구요...
지나치게 물을 많이 드시고 있는데 요붕증이나 신장 이상, 정신적으로 물을 많이 드시는 원인도 감별해봐야 할 수 있습니다.
공식 매체에서는 비교적 양질의 의학 정보가 많습니다. 술과 탄산음료가 안좋다는 것은 글쓰신 분도 알고 계실 겁니다. '간에는 문제가 없으니까' 라는 식의 생각으로 계속 하신다면 추후에 다른 어떤 문제가 생길지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겠지요.
자유지대
09/08/05 23:26
수정 아이콘
음료하고 맥주를 그렇게 달고 사신다면 윗분들이 이미 언급했다시피 상당한 칼로리를 음료로 섭취하고 있는겁니다.

알콜로 인한 문제보다 이게 더 클수도 있겠는데요.
지방간도 문제지만 내장지방도 문제가 크거든요.
혹시 배 엄청 나오지않았나요?
물과 우유이외엔 가급적 삼가하는게 건강에 좋습니다.
09/08/06 02:14
수정 아이콘
안티테란님// 자유지대님// 두분 감사드립니다. 전부 끊도록 노력할게요. 실은 10kg 쯤 쪘는데 술 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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