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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23 23:55
그럴리가요..
묻지도 않았는데 그런거면 착각할수도 있겠다 싶긴 하지만.. 물어봐서 없으니까 없다고 한걸가지고 그렇게 생각하는사람은 참.. -_-
09/07/23 23:57
답변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 남자분 참 비겁하네요.
여자를 한번 만나봤으면 했고, '무난해서' 로즈마리님을 선택해봤다? 어이가없네요. 이런 말을들으시고 썀싸대귀를 안날려주신게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은 'No' 입니다.
09/07/23 23:59
남자친구 없다는 말을 관심있어요로 받아들이지는 않죠. 그냥 관심을 가져도 될까 좋아해도 될까 감정을 진행시켜도 될까를 확인하는 절차정도가 아닐까요?
'가끔 연구실에 먹을꺼 사갖고 오시고, 밥사주시고, 차로 데려다주시는것' 이런 행동이 관심이 있어서 하는 것인지 눈치채지 못하셨나요? 대부분의 남자들은 관심없는 여자에게 그런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없으셨다면 먹을걸 사가지고 온다거나 차로 데려다주는 등의 상황을 가급적 피하심으로써 간접적으로 관심없음을 알리시는게 괜찮았을것 같습니다(말이 쉽지 참 어렵죠 현명하게 상대방이 기분나쁘지 않고 자연스럽게 피하는게) 남자분은 그렇게 챙겨주는 행동을 로즈마리님이 자연스레 받아들이셔서 약간 관심이 있다고 오해한거 같네요. 그런데 갑자기 거절당하니 배신감을 좀 느끼신거 같네요. 여자분들은 남자분들의 호의를 그냥 받아들이시기 보다는 어느정도 그런게 보이면 적절하게 커트해주시는 것이 남자를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현명한것 같습니다(말이 쉽습니다)
09/07/23 23:59
동료동료열매님//
돌아서서 생각해봤을땐 굉장히 열받긴 했는데 막상 그 상황에서는 제가 거절한 상태였기 때문에 최대한 좋게좋게 생각하고 말했던것 같아요;;
09/07/24 00:03
남자친구 없다고하면 남자는 작업해도 되겠단 마음을 먹게되긴하죠. 있다고 한다고 해서 그런 마음이 뚝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요. 남자입장에서는 가끔 연구실에 먹을꺼 사갖고 오시고, 밥사주시고, 차로 데려다주시는것이 좀더 친밀해지는 단계라고 생각할수있고 그렇게 생각하셨을것 같네요. 관심없는 여자한테 하는 행동은 절대 아니니깐요. 뭐 그렇다고 하더라도 두 사람사이의 일을 남들과 뒷담화하는 행동은 옳지 않겠지만요. 그냥 3자의 입장에서 제가 남자분 친구라면 남자분말이 맞다고 했을것 같고 글쓴이분의 친구라면 같이 그 남자를 욕했을 상황인듯합니다.
09/07/24 00:09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만큼 무어라 말하기가 조금 어렵네요.
따로 떼어놓고서 '애인 없다' 라는 말은 남자가 오해하기에 충분한 말은 아닐 겁니다. 저만 해도 스터디 같이 하는 여성 분들에게 애인 있느냐 없느냐, 그 분들도 저한테 애인 있냐 없냐 정도는 서로 물어보고 웃고, 상담도 했었는데요 뭐. 그러나, 물어보기 전에 그 남자분이 왜 로즈마리님 회사에까지 찾아오셔서 커피를 같이 하셨고, 로즈마리님을 집까지 모셔다 드렸는지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정말 이성으로서 아무런 관심이 없는 사람이 정말 친해서, 혹은 친해지고 싶어서 로즈마리님 회사에까지 찾아오고, 집에 바래다줬다고 생각하신다면.. 로즈마리님께서 세상을 너무 쉽게 보고 계신게 아니냐는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아마 그 남자분이 이런 삽질을 할 때 '애인이 있다' 내지는, '지금 애인은 없지만 연애할 생각도 없다' 라는 sign을 로즈마리님께서 보내셨다면 아마 지금과 같은 상황은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남자인 제가 보아도 그 남자분 쪼잔해보이긴 합니다. 아니면 아닌거지 그것을 굳이 동호회 내에 소문까지 낼 이유는 없죠. 다만, 로즈마리님도 마냥 결백한 건 아닙니다. 정말 아무 이유없이, 이성적인 감정이 없는 상태에서도 그 남자분이 로즈마리님 회사까지 와서 같이 차를 하고, (자주는 아니더라도) 집까지 데려다 줄 정도로 생각이 없어 보였는지요. 한두번이었다면 모르겠으나, 그것이 이어졌을 때 로즈마리님의 생각을 그 분께 전달을 했어야 옳은 일입니다. 조금 더 심하게 이야기하자면, 상대 남자분은 그런 로즈마리님의 행동을 '남자 이용해먹는' 어장관리쯤으로 받아들였을 지도 모르지요. 결국 정리하자면, '남자친구 없다' 라는 이야기만으로는 아무런 sign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평소 그 남자분의 이런저런 마음 표시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이 그 분의 친절을 누리시다가, 그 남자분의 질문에 '지금 없다' 라고 이야기하셨다면, 남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 말을 '파란 불'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그 남자분이 동호회에 이래저래 소문내는 건 쪼잔해보이기는 합니다만, 그와는 별개로, 로즈마리님께서 오해를 사실만한 행동은 충분히 하셨다고 보입니다.
09/07/24 00:12
차로 집에 데려다주신 정도였던것 같아요.
그것도 횟수가 그렇게 많진 않고 1주일에 한두번?? 그정도였구요 가끔 연구실에 먹을꺼 사갖고 오시고, 밥사주시고, 차로 데려다주시는것이 ----------------------------------------------------------------------------------------------------- 남자분이 당연히 관심이 있으니까 이렇게 행동을 하는것인데 전혀 모르는척 했다가(진짜 몰랐겠지만) 고백을 받으니 단박에 거절을 하고.. 착각에 빠져있던 남성분은 '아 내가 어장관리 당한거구나' 라고 느낀거죠. 님 행동에도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남자가 멍청해서 그런거지만 충분히 착각을 일으킬만한 행동이죠. 저는 이런 행동을 내츄럴 어장관리라고 부릅니다. 남자한테 얻어먹는게 생활화 되어 있는 여성분들이 많더군요. 자기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순진한.. 아니 멍청한 남자들은 혼자 착각에 빠지거든요. 진짜 친구사이 아니면 밥을 사는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이성으로서 잘 해보려는거죠. 그걸 정말 모르시나요?
09/07/24 00:12
케바케 죠..
정말 사실대로 없어서 없다고 말하는 경우랑, 난 프리니까 작업해라.. 이런 뜻도 있긴 하죠. 근데 보통 남자가 남자친구 있어요 물어본다는건 관심있다고 돌려말하는 상황일 경우가 많으므로 거절하고 싶다면 남친이 있다고 하거나, 없지만 남자 만날 생각 없다고 말하는게 오해 피할 수 있는 방법이겠죠. 로즈마리님께서 약간의 여지를 두시긴 했으나 암만 그래도 그 남자 참 나쁘네요 -_-;; 고백해놓고 변명하는 것도 좀 찌질한데 그 후 소문까지.. 덜덜덜;;
09/07/24 00:13
오해를 하건 안하건
아군(순수하게 자기와 친한 지인들)이 아닌 중립(양측 모두 알고 있기에 한쪽이 말하면 반대쪽이 들을 수 있는 위치)측의 사람들에게 자기에게 유리한 괴소문을 낸것은 정말 나쁘네요~ 게다가 괜히 자기 자존심 무너지는거 싫어서 "그러니까 굉장히 정색하시며, 본인도 저에게 마음이 있어서 그런건 아니고, 여자를 한번 만나봤으면 했고 주위 여자중 제가 무난해보여서 말해보았다, 오해는 하지 마라, 그런식으로 말씀을 하셨어요." 이런 상황을 연출했다는 것은 생각이 매우 짧아보이네요.
09/07/24 00:14
남자친구 없다는 얘기는
'내가 이여자분에게 관심을 더 가져도 되겠구나'정도는 될수 있죠... 그 남자분 주변인에게 참 나쁘게 얘기했군요..(다르게 표현하자면 자기 중심적으로 얘기한거죠...) 그리고 중간에 남자분의 호의를 적절하게 커트하셨으면 남자도 오해(??)하지 않고 잘 해결됐을거 같네요... 뭐 상대적이긴 하지만요... 말만 쉬울뿐.. 남자의 대부분은 맘에 없다면(조금의 마음이라도) 절대적으로 챙겨주거나 하지 않습니다... 평소에 잘 챙겨주는 남자라고 할지라도 자기의 마음에 드는 여성분이 있다면 그 챙겨주는 정도가 틀립니다... 써놓고 보니까 그걸 여성분이 알기가 힘들긴 하겠군요..
09/07/24 00:18
그런데,,, 저한테 밥사주고 차태워주고 한 남자분이 저분만 그러셨던것도 아니고 꽤 있는데
그분들이 다 저한테 관심있고 그런건 아니었거든요. 단순호의도 많았구요. 사실 그런게 구별이 안되요. 나중에 일이 크게 벌어지고서야 '아 그랬구나...'하고 느낄뿐이죠;; 여지를 준다, 라는 말이 참 애매한것 같아요;; 그럼 어떤 이성이 저에게 차태워주고 밥사주고 렙에 간식 사서 오고 그러는데 제가 그 이성에 마음이 없다면 그자리에서 거절해야 하나요??;;
09/07/24 00:25
로즈마리님// 마음이 없다면 여운을 남기는것보단 차라리 그자리에서 거절하는게 낫죠 .
남자들 대부분이 남자친구없어요 ~ 이러면 솔직히 작업해야겠다는 마음이 거의다 들죠 , 그런데 여자분이 딱잘라 거부하는게 아니라 여운을 좀 남기는거라면 남자분들 생각이 " 이런식으로 조금만 더 친해지고 편해지면 한번사귀자고 고백해볼까 ? " 이런식으로 생각하거든요 . 아니다싶으면 딱잘라 거절하는게 좋습니다.
09/07/24 00:30
피지알에는 로즈마리님 상대편 남자들 같은 경우의 입장에서의 연애 관련글들이 참 많이 올라오는거 같던데요. 여자분들은 별 의미 없이 한 말을 과대 해석하는 경우요.
09/07/24 00:30
단순히 어떤 글을 읽을 때 문자 그대로가 아니라 '문맥'을 읽어야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 사람이 어떤 맥락에서 내게 이러한 호의를 베푸는지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사람도 로즈마리님에 대한 감정을 모르고 있다가, 어쩌다 보니 빠져들었을 수도 있기에 어려운 문제가 되겠습니다만, 정말 아무런 감정도 없는 사이라면 부러 랩에까지 찾아와서 간식을 나르지는 않을 겁니다. 정말 아무 감정도 없는, 나와는 맞지 않는 이가 그러한 친절을 베풀었다면 sign은 보내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군요. 간략히 이야기해서, 한 두번 정도면 모르겠으나, 그 이상 그러한 일이 계속된다면 '당신과 연애할 생각은 없다' 라는 신호를 보내시는 것이 예의일 겁니다.
09/07/24 00:31
'부담스러우니까 앞으로는 이러지 마라' 그런식으로 말하면 되는거죠.
[그런데, 뭐랄까.... 저보다 나이도 좀 많이 많으시고;;; 코드도 그닥 잘맞는것 같진 않아서 저는 그렇게 끌리진 않았거든요.] 라고 하셨는데 그런 상대랑 밥을 먹는게 재밌나요? 1주일에 한두번씩 집까지 데려다 주는데 왜 받아들인거죠. 거절을 하면 되는건데요. 상대가 이성으로써 접근하는건지 아닌지 판단을 안하고 자기에게 득이되는 행위는 무조건 받아들이는 여성이 분명 있습니다. 내츄럴어장관리에요 그게.. 물론 남자를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거절당했다고 뒷담화나 까는 치졸한 쓰레기죠. 근데 애초에 그런 남자가 밥 사준다고 다 얻어먹고 데려다 준다고 좋다고 얻어 타고 다닌 로즈마리님에게도 아주 약간의 문제는 있다는거죠. 그것도 남자친구가 있는 상황에서도 그런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안가네요.
09/07/24 00:31
제가 무난해보여서... 제가 무난해보여서... 제가 무난해보여서... 제가 무난해보여서... 제가 무난해보여서...
그런 사람한테라면 사실 어떤 식으로 하더라도 '오해'를 살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그에 대해 세상을 너무 쉽게 봤네, 뭐 이런 말을 할 수는 없는 거죠. 물론 세상 모든 일을 자기가 다~~ 조심하면 좋기야 하지만, 그럴 의무는 없을 것이고, 책임도 없을 것입니다. 타인 반응을 보고 자기 멋대로 상상하는 남자들이 문제죠. 뭐, 상상이야 상관없습니다, 걍 상상만 하면 될 일이니..
09/07/24 00:32
권유리님//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봤을때 "며칠전에 헤어졌다"라고 대답하셨다고 써있습니다. 그리고 남자분이 진지하게 만나자고 했을때 "아직 남자 만날 생각이 없다"라고 대답하셨다네요.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보는데 대뜸 거절하면 그게 더 이상한거 아닐까요? 로즈마리님께서는 상황에 맞는 적당한 대답을 하신거 같은데요.
09/07/24 00:34
로즈마리님//
남자라는 동물은 참 단순합니다. 내가 관심있어하는 여자의 하나하나의 행동에 기뻐하고 슬퍼하니까요... 1번 2번의 관계(만남)는 괜찬을지 모르지만 로즈마리님께서 끌리지 않는 상대라면 거절하면 됩니다. 그게 서로서로 좋은거니까요...
09/07/24 00:37
남자가 구제불능이긴 한데,, 로즈마리님이 하신 행동역시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애초에 나이차이도 많이나고 코드도 안맞는분과 왜 밥을먹고 커피를 마셨는지 이해가 잘 안갑니다. 제3자가 보기엔 남자분이 충분히 관심이 있다는걸 어필을 하고 있었고 본인도 그걸 느끼신거 같은데 그전에 왜 선을 그어놓지 않으셨는지...
단순히 친목만을 위해서라면 남자분 행동이 좀 이상하지 않으셨나요? 제목에 대한 답을 해드리자면 대부분의 경우 남자친구 없어요 란말은 당신에게 관심이 있어요란 말로 해석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간의 관계와 사건들에서 남자분이 오해를 할만한 여지는 적지 않아보입니다..
09/07/24 00:39
본격적으로 잘해주는걸 본인이 몸소 느끼셨다면서요?
그렇다면 남성분이 호감을 가지신다는걸 알고 계셨을 텐데요. 저 남성분이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남성분 입장으로 생각해볼때 충분히 기분이 상할만 합니다. 본격적으로 친해진게 3월달, 고백받은게 한달전이면 중간에 몇개월의 시간이 있었을텐데.. 호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남성분의 적극적인 대쉬를 아무 거리낌 없이 받아들였다는 것 만으로도 남성분이 충분히 오해를 살만 하다고 봅니다. 본인은 악의가 없는 행동이었을 지라도, 남성분 입장에서는.... 질문에 대한 제 생각은, 말 그대로 "파란불" 이 겠네요.
09/07/24 00:39
흠, 그런데 전 누가 밥산다고 하면 넙쭉넙쭉 잘 받아먹거든요.
정말 친하지 않은, 악감정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밥사준다고 하면 언제든지 흔쾌히 따라나서는 편이예요;; 자취하는데...공짜밥인데.... 저만 그런건가요 -_-; 안좋은 습관인가.....ㅠㅠ
09/07/24 00:40
남자입장에선 완전히 어장관리인데요... 남자친구없어요라는 말은 전혀문제가 되질않고 그전에 로즈마리님이 차얻어타고 일부러찾아와서 간식사서줘도 거부감을 안보였더라면 당연히 이여성분이 관심이 있구나라고 생각하는게 남자의 심리죠.. 물론 로즈마리님이 거절한후의 남자의 행동과말은 찌질하지만요. 그리고 로즈마리님이 단순호의라고 생각했던것들도 남자들이 관심있어서 한거일겁니다. 이글처럼 로즈마리님이 눈치를 못채서 호의라고 생각하실수도있구요 p.s 세상어떤남자가 관심없는데 집에데려다주러 찾아오고 로비에서 잠깐 얼굴볼려고 찾아오고 간식싸다 준답니까 -_-
09/07/24 00:41
목적성이 있는밥과 없는밥정도는 구분을 해주시는게;;; 남자분이 4000원짜리 돈까스 5000원짜리 설렁탕 사주시진 않았을꺼 같은데요.
뭐... 참치라던가,,, 생고기라던가,,, 비싼걸 사드렸겠지요. .... 단순히 친분을 위한 의도만으로 멀리서 찾아와서 커피 한잔하고 그냥 간다... 먹을걸 사와서 주고 그냥 간다.... 혹시 먹을꺼 드실때 가끔 더치페이 하거나 계산이라도 몇번 하셨으면 저런 오해 안생기지요...
09/07/24 00:44
연배가 있는분이었다면 조금 더 조심하셨어야하지 않나요?;;
그 나이에 편한 이성친구 만들자고 나이 어린 여자에게 접근하는 경우보다 관심있어서 접근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을듯한데요^^;; 관심있어서 보는 중에 남자친구라고 묻는 경우는 그냥 고백하기 전에 떠보는거죠. 고백하면 차이거나, 성공하거나 너무 극단적으로 갈리니까요. 차이면 저런 뻘쭘한 말도 해야 하고 말이죠;; 무난해보여서 고백해봤다라-_-;; 저런 변명도 안되는 말을;; 근데 그 상황에서 남자에게 관심이 없어서요. 헤어진지 얼마안되서 당분간 만날 생각이 없어요. 이렇게 딱 자른답시고 약간 오버해서 얘기한거 같은데도...... 물론 고백으로 돌진하는분들은 합니다...;;;;;;;;; 농담으로 받아드리거나 심한분들은 튕긴다고 생각하시고;; 심심치 않게 계시더라고요..... 뭐 그렇다는 겁니다^^;;
09/07/24 00:46
로즈마리님//
대부분의 어장관리 하시는 여성분들은 자신이 어떤 잘못(?)을 하고 있는지 조차 인식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밥을 먹고 안먹고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이 어떤 감정을 가지고 나에게 다가오는가를 캐치하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밥값,차비,간식값,커피값 아끼니까 어이쿠 좋다 하고 넙죽넙죽 받아먹는것도 여성으로선 그닥 잘하는건 아니죠.
09/07/24 00:49
샨티님// 이상황은 남자가 과대해석하는게 아니죠.. 남자가 관심을 보이는데 거부감없이 다받아주다가 고백하니 대뜸 "남자사귈마음없어요!" 의도적으로 어장관리하려는건 아니지만 너무 남자의 잘못만으로 몰아가는것도 그렇네요.
09/07/24 01:05
낼름낼름님//
사실 그분이랑 저랑 나이차이도 좀 있고...;; 또 그런식으로 잘해주시는 오라버니가 몇분 계시거든요;; 제가 밤샘 자주하고 늘 말라서 비실거라고 하는거 보고 좀 챙겨먹으라고 간식챙겨주시고 가끔 밥사주시는 그런...? 그런분들은 어디까지나 절 좋은동생으로 생각하고 잘해주시기 때문에 저 분도 그정도로만 생각했었죠.;; 또 그전까진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지나치게 예의를 차리는 그런 상황에서 다른 오빠들처럼 친해진 그정도였기 때문에 별로 개의치 않았던것 같아요;;
09/07/24 01:18
로즈마리님// 음... 그 잘 해주시는 오라버니 중에도 로즈마리님 가슴에 둔분이 몇분 계실겁니다. 아니 추측이 아니라 확신입니다. 몇분 있어요.
09/07/24 01:20
음... 솔직히 저도 인생 오래산게 아니라서 뭐라 해답을 내 드리긴 힘들지만
'본인도 저에게 마음이 있어서 그런건 아니고, 여자를 한번 만나봤으면 했고 주위 여자중 제가 무난해보여서 말해보았다,' 저 발언 하나만으로도 그 남자분 확 깨네요... 솔직히 마음이 없었으면 왜 진지하게 만나자고 했을까요? 말의 앞뒤도 안맞고 괜히 거절 당하니까 창피해서 둘러댄다는 변명도 참... 솔직히 그 남자분, 정말 남자라면 거절 당해도 깨끗하게 뒤돌아설 수 있어야지 참 너무하네요.
09/07/24 01:24
WizardMo진종님//
글쎄요..;; 솔직히 저는 없다고 추측이 아닌 확신을 하고 있지만, 혹시 그렇다고 해도 대뜸, 이제 이렇게 먹을꺼 사주고 하지 말라고 하기도 좀 그래요;; 제 입장에선....;; 그리고 또, 아니라면 전 좋은 오라버니를 잃게 되는것이니까요;; 데미지가 너무 크잖아요 ㅠ_ㅜ
09/07/24 01:26
정황상 데려다주고 밥사주는거야 호의로 저도 많이 합니다만
'일부러 찾아와서'라면... 백프롬돠 행동이 오해할만했고 그 남자분의 기분도 이해가 되는데(로즈마리님이 모를리가 없었을텐데요), 그걸 떠나 참 찌질하군요-_-;
09/07/24 01:52
먹을거 잘 사주고 잘 챙겨주시는 '좋은' 오라버니들 이시군요?
이런말씀 드리긴 뭐합니다만, 정작 그 오라버니분들중 한명이 사귀자고 하면 당연한듯이 거절하시겠죠? 혹시 연애할때 남친이 그런 오라버니들에 관해 뭐라고 안하던가요? 그 때문에 연애할때 만큼은 그 오라버니들과 조금 거리를 두시거나 하진 않으세요? 그러다 솔로가 되면 다시 그 오라버니들과 친하게 지내시고.. 그게 바로 어장관리죠. 언제나 그런 좋은 남자들은 옆에 두고 지내는 것. 호의를 베풀면 적당히 서글서글 그에 응해 주면서 말이죠.
09/07/24 01:56
로즈마리님//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 때는 그 행동 자체만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그 행동에 포함된 호의까지 같이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호의를 받아들였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져야하죠. 그냥 밥만 먹고 마음은 못받아줘 이건 좀 냉정하게 말해 '먹튀' 입니다. 세상에 공짜가 어딨습니까.... 본 물건은 '호의' 자체이고 그 사은품이 '밥' 입니다. 밥만 먹고 호의는 몰라라 하시는건 물건은 안살테니 사은품만 주세요. 하시는거죠.. 물론 '오빠'라는 분들이 전혀 사심이 없을 가능성도 분명 있습니다. 저도 사심없는 후배가 있고 그 중 여후배도 있으니까요. 또 전 그분들 모르니까 로즈마리님이 더 확실히 아시겠지요. 허나 지금 고백남의 의도도 캐치 못하시는걸 보니 로즈마리님의 '확신'이 어느정도 확실한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인간관계란게 어렵고, 남녀관계는 더 어려운가 봅니다. 본인이 의도하지 않게 타인을 상처주는 일도 허다합니다. 그 상처받는 사람의 마음도 헤아리시길... 혹 이런 댓글들로 그 '오빠'라는 분들이나, 편한 친구로 다가오는 이성에게 부담을 느껴 어색해지지 않길 바랍니다.
09/07/24 02:00
좋은 남자들을 옆에 두면 안 되나요? 자기와 친숙하게 대하면 뭔가 꿍꿍이가 있는 거라 말하고, 그게 없는 거면 대체 '왜 그러는 거냐'라고 하고, 남자랑 친구하기 참 힘드네요... 저야 친구하고 새벽 내내 전화하고 시도 때도 없이 문자 주고 받고 그랬지만, 그렇다면 누군가가 고백해야 하는 거고, 안 그러면 어장관리(대체 이 이상한 표현이 어디서 흘러 나온 건지도 모르겠지만)인가요? 실질적으로 누군가가 상대에 대해 실수나 잘못을 저지른 것이 아님에도 그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하는 상황이 참 어이가 없네요. 책임은 그렇게 느끼는 사람에게 있는 것이죠. 도서관에 CDP 두고 갔다가 도둑맞은 사람에게, 도둑맞은 사람에게 CDP 훔치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든 네게도 잘못이 있다고 말하는 것과 논리적으로 차이가 없어 보이는군요..
09/07/24 02:09
Ms. Anscombe님//
그러니까 옛말에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없다고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별 이유없이 잘해주는 남성이 있다면 100% 관심의 표현입니다. 옆에 두지 말라는게 아니라, 진정 내남자가 아니면 적당히 거리를 두라는 의미죠. 자기한테 잘해준다고 넙죽넙죽 받아먹고 허허실실 이건 아니란거죠. 반대로 한번 생각해보세요.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남성이 있는데, 주위 여성들이 매일매일 편지에 간식까지 갔다 바칩니다. 그 남성은 그럴때마다 살인미소 한번씩 날려주면서 낼름낼름 받아먹죠. 가끔 '니 생각난다,보고싶다' 는 문자 한번씩 날려주고요. 나중에 보니까 예쁜 애인과 자신옆을 지나가네요? ..솔직히 그런상황이면 화가 안나겠습니까?
09/07/24 02:15
조금은 다를것 같은데요;; 도서관에는 분실물을 조심하고 귀중품은 사물함에 보관해달라는 표시가 있습니다.
그를 무시하고 자신의 편의 때문에 책상에 cdp를 놓고 다녔다면 도둑이 100% 잘못한거지만, 결과적으로 손해는 자신이 보는겁니다. 조금 귀찮더라도 애초에 도둑을 방지할수 없다면 사물함에 넣고 다녀야죠. 남성분의로 인해 편의는 얻었다면 그로 인해 초래될 상황도 예상을 하셨어야합니다. 저정도로 티가 났다면 말이죠.
09/07/24 02:21
Ms. Anscombe님// 분명 이성간에도 친구는 존재하고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우정'은 쌍방간에 서로 같은 감정이어야하지요. 한쪽은 이성으로 바라보는데 다른 한쪽이 친구로 느낀다면 과연 그 둘 사이가 우정일까요? 비록 서로 잘 지내고 있다고 해도 겉보기에 그게 우정이지 진짜 속까지 우정인가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책임은 분명 자신에게 있지만 제가 말하는 책임은 그 책임이 아닙니다. 고백을 받았으면 자기 마음도 대답해줘야 한다는 그 책임입니다. 도둑 예시는 좀 공감하기 힘들군요...
09/07/24 02:21
낼름낼름님//
그런데 남친도 여자후배들한테 밥도 사주고 그러던데요, 바꿔 말하면 저도 여자후배 입장이 될수 있는거고, 남자선배한테 밥 얻어먹고 그럴수 있는거지요.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나요-_-; 암튼 참 어려운 문제인것 같아요. 저라면 친한동생이 연구실에서 밥먹듯 밤샘하고 시험에 치여 잘 못챙겨 먹어서 피골이 상접한 상태라면 제가 시간여유, 금전적여유가 되면 들러서 먹을꺼 챙겨주고 할것 같거든요. 밤이 늦었는데 제가 차가 있다면 당연히 데려다 줄테구요. 그 동생이 이성적으로 끌려서 그런게 아니라 아끼는 동생이라면 그정도는 해줄수 있을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그렇게 받아들였구요. 물론 그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달리 해석될수있는 여지가 있음은 인정하지만, 그 사람의 기준을 일일이 알수 없는 노릇이라 .... +_+;;
09/07/24 02:23
낼름낼름님// 100% 아닌데요.. 최소한 99%는 되겠군요. 뭐 '친구가 될 수 없다'는 말을 저는 필연적 조건을 말하는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만, 오히려 그렇게 될 수 없게 만드는 사람들의 태도를 말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필연적이라면, 남자들이 아는 여자들은 누구도 '친구'가 될 수 없겠죠. 글을 봐서 뭐 얼마나 가깝게 거리를 뒀다는 건지도 모르겠고, 질문자님에 대해 "넙죽넙죽 받아먹고 허허실실"같은 표현도 그리 적당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생각해 봅니다만.. 개인에 따라 화가 날 수는 있겠지만, 그에 대해서 그 남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습니다. 그가 좋아한다고 고백을 한 것도 아니고, 좋아해달라고 광고를 한 것도 아닐진대 말입니다. WizardMo진종님// 물론 손해는 자신이 봅니다. 저는 '이리이리 하는 게 좀 더 좋겠어요'에 대해 뭐라 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해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문을 단단히 걸어잠그고, 늘 철저하게 자기 물건을 간수하는 것이 도둑질을 당하지 않는 '더 좋은' 방법이 되겠지만, 어디까지나 도둑질에 대해 '책임'이 있는 건 도둑이기 때문입니다. 설령, 주인 떠난 자리를 보고 도둑이 견물생심이 생겨 '절도 욕구'가 생겼다 하더라도, 그 책임은 물건 주인이 아닌 절도 욕구를 느껴 '절도를 저지른' 도둑에게 있는 것입니다.
09/07/24 02:29
Naught_ⓚ님// 친구 사이가 무슨 대단한 우정일 필요도 없지만(그런 거라면 세상에 존재하는 제 친구는 남자 1명, 여자 1명, 딱 2명입니다), 본문을 보면 '고백'을 받은 다음에 '싫다'고 하셨는데요, 여기에 더 무슨 문제가 있나요? 제가 말하는 건 그런 상황을 몰고 간데에 글쓴분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는 부분입니다. 말씀하신대로 겉보기에 우정일 뿐 진짜 우정이 아니라면, 진짜 우정이 아니게 한 사람에게 관계의 비대칭성의 문제를 제기해야 할 것입니다. 비대칭성이 문제가 된다면, 아예 처음부터 '친굽니까, 애인입니까' 확인 후, 그 다음에 생각하는 게 정상적인 절차가 되겠군요.
09/07/24 02:29
Ms. Anscombe님//
아,그 표현은글쓰신분께 한 말은 아닙니다. 그냥 어장관리의 예를 극대화 해 보고자 한 말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전 책임지라고 한적 없습니다만^^;; 어장관리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딱 거기까지 입니다. 어장관리 한다고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수도 없고..
09/07/24 02:35
낼름낼름님// 책임에 대한 부분은 낼름낼름 님에게 한 말은 물론 아닙니다..^^
예전에 절세미인인 친구와 엄청 친하게 지낸 적이 있었던지라, 저도 관심이 있었고. 세상에 관심없는데 친구하는 경우가 어디있을까요. 세상의 관심이라는 게 모두 하나의 종류만도 아닐진대...
09/07/24 02:37
Ms. Anscombe님// 저는 책임을 논하는게 아닙니다. 누가 책임을 지건 cdp는 도둑손에 있고 내손에는 없습니다.;; 근데 그 상황은 분명히 예방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소유자가 조금만 불편함을 감수하면 말입니다.
모두가 아름다운 세상이 아닌이상. 조금의 불편함은 감수해야죠. 이분법적으로 처음부터 친구와 애인을 그어놓고 만나는건 황당한 일입니다. 하지만 대놓고 접근하는 낌새가 보이고 친구라고 하기엔 지나칠정도의 호의와 씀씀이를 보여준다면 한번쯤 경계를 하거나 미리 선을그어보는게 그리 나쁜 행동은 아니라고 봅니다;;
09/07/24 02:42
그냥 남자가 찌질하네요.
하지만 글쓴분도 썩 잘 대처하신 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셨지만 자신에게 호의를 보이는 걸 그냥 아끼는 동생이라서 해준다고 생각하는거... 네, 뭐 그럴수도 있는데 어느 정도 인기도 있으신거 같으신데 비슷한 경험 과거엔 없었나요? 그 정도는 눈치껏 알아채주세요. 남정내들은 호감이 없으면 일부러 찾아오는 일 따윈 안합니다. 아무리 아끼는 여동생이라고 해도 매주? 어림도 없죠.
09/07/24 02:44
WizardMo진종님// 말씀하신 바에 반대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미묘한 차이를 구분한 것입니다.
당신의 표현이 직접적으로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A집단은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A집단을 대할 때는 B방식을 사용하는 게 당신에게 더 좋겠다. 당신의 표현은 A집단의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행동이었다. A집단을 대할 때 왜 그렇게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 그러니 A집단을 대할 때는 조심하는 게 좋겠다. 사실 두 표현은 내용상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현실 상황(남자들의 경향성)에 대한 대처를 이야기하는 것과 현실 상황이 이러한데 그렇게 행동을 한 것도 문제다라는 것을 구분한 것입니다. 직접적으로 '잘못했어!'라고 안 하더라도 그런 뉘앙스를 볼 수 있어서 말이죠. 뭐, 꼭 WizardMo진종님의 댓글을 보고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저 경향성 자체가 참 별스러운(설령 '일반적이라 하더라도') 것이라고 보기에 꼭 그에 맞춰야만 한다고 보지도 않고, 그에 대해 꼭 알아야만 한다고 보지도 않습니다. 다만, 세상을 살아가기에 자기에게 더 유익한 '지침'은 될 수 있겠죠. 전 '지침 제공 이상의 논의'를 지적한 것입니다.
09/07/24 02:49
Ms. Anscombe님// cdp를 훔쳐가라고 꺼내놓은건 아니니까 물론 도둑 책임 100%입니다. 여긴 이견 없습니다.
하지만 이 것과는 좀 다르다고 봅니다. 갑자기 대뜸 쳐들어와서 고백해와서 거절했다..쯤 되면 비슷할거 같네요. 직접 고백을 하기 전에 간접적으로 이 고백남은 관심있다는 표현을 몇개월동안 해왔지 않습니까? 저정도면 은근히도 아니고 말만 안했지 대놓고 좋아한단 소리 아닌가요. 당연히 그쪽 입장에선 내가 이렇게 관심을 표하는데도 별로 나쁜 반응이 오지 않으니 괜찮은가보다 라고 오해할법 하지요. 나 당신 좋아해도 돼? 좋아해도 돼? 좋아해도 돼? 묵묵부답. (해석차이지만 어찌보면 좋게 해석할 여지도 있었음) 그래서 진짜 좋아한다고 고백 하니까 미안 그건 안돼. 직접 고백해오기 전까지 모든 호의와 편리를 다 받다가 고백하니까 그건 좀 곤란해요.... 뭔가 잘못되었다고 못느끼십니까? 진짜 우정이 아니게한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셨는데 여기서 구분할건 이 상황처럼 일방은 이성으로 다가선거고, 일방은 우정으로 받아들인 경우를 말하는 겁니다. 모든 남자-여자의 애매모호한 사랑과 우정사이를 모두 지칭하는게 아닙니다. 원한게 우정이 아닌데 그리고 우정을 원하는게 아니라고 말만 안했지 행동으로 다 보여줬는데 직접 말하기 전까진 무효라고 말하며 호의를 주로 받는 입장인 일방에겐 전혀 아무 문제가 없는건가요? 글을 쓰다보니 마치 로즈마리님을 비난하는 것처럼 읽힐 수도 있을거 같은데... 절대 아니구요 차이를 분명히 말하려다보니 좀 과장되어 표현한 것 같습니다. 로즈마리님이 오해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09/07/24 03:01
Naught_ⓚ님// 그건 그냥 그 사람 생각입니다. 어디까지나 "가끔 연구실에 먹을꺼 사갖고 오시고, 밥사주시고, 차로 데려다주시는것"이 뭔가 대단한 관계이고, 저 사람이 내게 대단한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에서나 성립할 논리입니다. 그런거라면 저는 절세미인과 결혼은 몇 번이나 했어야겠군요. 아마 아이들도 수없이 낳았어야 했겠네요. 그 많은 사람들과 '그렇게' 지냈으니 그 사람들 모두가 내게 '관심있다는 표현'을 '수년 동안이나' 한 것으로 이해해도 괜찮을까요? 역으로 말해, 제가 '관심있다는 표현'을 '수년 동안이나' 한 것으로 이해해도 괜찮을까요?
그렇다면 '사귀는 관계가 아니라면' "가끔 연구실에 먹을꺼 사갖고 오시고, 밥사주시고, 차로 데려다주시는것"의 행위에 대해서는 '나쁜 반응'을 보여야 하고, 안 그러면 '좋아해도 된다'고 표현한 것인가요? 절세미인도 저를 좋아했고, 저도 절세미인을 좋아했던 모양이네요. 별로 잘못되었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그게 잘못되기 위해서는 '남자가 어느 정도 수준의 호의를 베풀었을 경우, 그에 대해 나쁜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좋아함을 받아들이는 것과 동일한 것', '남자가 어느 정도 수준의 호의를 베풀려고 할 경우, 그와 사귀고 싶지 않다면 나쁜 반응을 보여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고, 저는 그 전제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호의를 베풀면 모두 '이성으로 다가선' 것인가요? 다른 분들은 '친구'들에게 대체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무슨 말만 안 했지 사귀는 것과 다름없는 그런 상황이 있었던 것도 아닐진대, 이성으로 다가선 것은 '좋아한다'고 말한 이후로 봐야겠죠. 그 남자의 표현을 여자가 '이성으로 대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할 의무가 있나요? 여성이 그걸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할 경우, 그걸 남자 멋대로 재단할 권리가 있나요? 오히려 그 경우 명확히 알려주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행동으로 다 보여줬"다고 합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남자쪽의 생각일 뿐입니다. 그 행동이 상대에게 어떻게 해석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은 거겠죠.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다른 분들은 대체 여자 친구(여자 사람이라고 부르는)들과 어떻게 지내는 것인지(그와 동시에 여자와 남자가 친구가 못 된다고 말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궁금할 따름입니다.
09/07/24 03:03
Ms. Anscombe님// 말씀하신게 다 맞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외제차를 피하는 마티즈의 모습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될꺼 같습니다. 미리 조심해서 나쁠건 없다 라는거죠..
남자에게 처음부터 2지선다 설문조사를 하고 만나라는게 아니라 비상식적인 호의와 비상식적인 않은 접근을 보여주는 사람을 피하는게 좋겠다 라는 것이지요. 벽을두르고 만나라는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경계는 하라는것이지요. 자꾸 언급해서 죄송하지만, 로즈마리님은 비상식적인 호의와 비상식적인 않은 접근을 느꼇습니다. 그가 접근할때까지 내버려뒀으니 로즈마리님의 잘못이다. 라는게 아니라 그 상황이 초래된건 양쪽의 실수가 맞물려서 생긴것이다 란 얘깁니다. 도둑이 아무리 많아도 cdp를 사물함에 넣으면 도난사고는 발생하지 않으니까요. 상대방의 실수는 내가 예방할수 없지만 나의 실수는 내가 예방할수 있습니다. 본문에 있듯이 평범한 상황이 아니다. 라는걸 알아차린 직후 미리 상대방의 감정을 돌려줬더라면 이런상황이 생기지 않을수도 있었다고 봅니다만.. 아마 몇번 더치페이를 제안하거나 부담되니 이번에는 내가 돈을 내겠다. 라고 해줬으면 저런상황이 아마 안왔을겁니다;;;;;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이성에게 "가끔 연구실에 먹을꺼 사갖고 오시고, 밥사주시고, 차로 데려다주시는것" 은 최소한 대한민국에서는 꽤 커다란 호의입니다.. 고백을 거절하는건 잘못이 아닙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평범한 호의가 아님을 알고서도 주는대로 받는다는것 좋은행동은 아니지요..
09/07/24 03:11
WizardMo진종님이 말씀하시는 취지와 의도도 이해하고 있고, 군대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과 별개로 '군대도 사람사는 데니까 잘 참고, 건강하게 돌아와라, 사고치지 말고'와 같은 종류로 말씀하시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뭐 콕 집어서 WizardMo진종님 얘기를 한 게 아닌지라..^^ 다만 "양쪽의 실수"와 같은 표현에서 의도와 다르게 남자 쪽의 행위에 대한 일방적인 해석틀의 문제와 이후의 몰상식한 행동이 묻혀지는 것 같아서 지적한 것입니다. 예컨대, 더치 페이도 해석틀이 작용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상대가 일방적으로 뜯어먹기만 한다면, '저 사람 날 돈 지갑으로 보는군' 하고, 그가 좋아하지 않는다고 느낄 수도 있고, 상대가 내가 사주겠다고 한다면, '저 사람이 이제 나에게 사주고 싶은 호감이 생겼군'이라고 해석할 여지도 있습니다. 요컨대, 의사 표현이 분명치 않은 상황에서 해석틀이란 유동적일 수 밖에 없으며, 그 해석틀만으로 상대의 마음을 재단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사를 상대에게 확실히 밝히면 된다는 것입니다.
상호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납득하고 있는 듯 합니다..^^
09/07/24 03:14
WizardMo진종님// 그랬던가요.. 저는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이성들과 4시간 넘게 문자 릴레이를 하고, 연주회를 가고, 저녁 먹고, 음반과 책을 교환하고, 밤새 8시간 넘게 전화를 하고, 그랬는데도 아무 문제없이 지내고 있어서 말이죠. 그리고 본문을 봐서는 '그냥 그런가 보다' 정도로 의식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견해로는, 저 사람에게 특별한 감정이 없다면 뜯어먹을 건 다 뜯어먹자 주의인지라.. 정확히 말하면 이용하는 게 아니라, 지가 좋아서 주는 거는 받아챙긴다 주의랄까요.
09/07/24 03:24
서로의 입장차이가 여기서 보이네요. 몇분을 제외한 댓글전체의 분위기는 남성의 행동이 일반적인 친분의 레벨을 넘어섰다고 생각하고 있는듯합니다. 그리고 로즈마리님역시나 뭔가 이상하다고 낌새를 채셨다고 하셨구요. 로즈마리님이 그걸 아시는 즉시 뭔가 조치를 취해주셨다면 예방이 가능한 사건. 이였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좋아서 주는건 받는다. 나쁠거 없죠. 근데 줄거 다주고서 원한대로 안되면 그냥 슥하고 등돌리는사람만 있는건 아닙니다. 줄만큼 줬는데 원하는 반응이 안나오면 속으로 이갈면서 어떻게든 복수의 껀덕지를 찾는사람들이 생깁니다. 그래서 조심하라는거구요. 대표적으로 그런 사건 일어나는게 연애와 군대에서 입니다. 조심해서 나쁠건 없죠;; 상대방이 평범하지 않다면 더더욱...
09/07/24 03:26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덧붙이면, 여자가 남자의 해석틀을 이해했어야 한다면, 남자 역시 여자의 해석틀을 이해했어야 합니다. 저 사람은 내 행동을 그냥 '좋은 행동'으로만 받아들일 뿐,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는 해석틀 말이죠. 물론 글쓴 분에 대해서 '남자들이 통상적으로 이런 해석틀을 가지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것이 맞기야 하겠지만, 일반적인 관계에서는 저 남자의 행동은 상대 여자의 해석틀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행동으로 평가하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남녀의 해석틀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이 있지만 여기서는 일단 넘어가렵니다)
09/07/24 03:27
"줄만큼 줬는데 원하는 반응이 안나오면 속으로 이갈면서 어떻게든 복수의 껀덕지를 찾는사람들"이 그리 많다면, 참 험악한 세상이긴 합니다. 괴상한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군요..
09/07/24 03:28
맞습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은 로즈마리님이 아니라 상대편인 남자분께서 썻다면 제가 댓글에 썼을겁니다;;; 지금 이 모든 댓글은 로즈마리님을 위해서 달았으니 '여성을 이해하라 남성이여' 라는 댓글은 필요가 없을꺼 같아서 생략했습니다;;
09/07/24 03:42
전 사귈 생각이 없는 남자분이 자꾸 선물이나 식사 등의 향응을 제공하면 거부감이 들더군요.
그 분이 왜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이유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불가피하게 같이 식사를 해야한다면 제가 다 내거나 더치를 합니다. 제 성격인지 전 친구(남자)들과도 만나면 비용을 더치하거나 제가 쏘는게 편하다는... 같은 여자 입장에선 글쓴분도 저 분의 마음을 충분히 알고 계셨을거 같은데, 좀더 확실히 선을 긋지 않으신 부분은 아쉽네요. 요즘 세상에 공짜엔 다 이유가 있지 않습니까?^^;; 물론 그렇다고 악담하고 다닌 남자분의 쪼잔함은 어처구니가 없네요.
09/07/24 10:43
헐... 이거 무서워서 앞으로 친한 분이 사주는 밥은 먹지도 말고, 저는 예뻐라하는 남자동생들에게 밥 같은 거 사주면 안 되겠군요.-_-
"가끔 연구실에 먹을꺼 사갖고 오시고, 밥사주시고, 차로 데려다주시는것"이 대한민국에서 꽤나 큰 호의라면, 그게 그리고 호감의 표시라면 저 역시 여러 사람에게 낚시질한 셈인가요?-_- 저는 심지어 제가 뭐 부탁하면 차까지 끌고와서 들어주는 놈도 있던데. 근데 이런 일로 감정 상하는 일 없이, 아무 썸씽 없이 잘 지내왔고, 잘 지내고 있고, 앞으로도 잘 지낼 예정입니다.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하는 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항상 눈치 챌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사실 애매모호한 경우도 있고, 진짜 눈치가 둔해서 모르는 사람도 있거든요. 네, 이 경우 눈치없음을 탓해야겠죠. 그런데요, 그런 상황에서도 정말 이 사람이 나한테 호감이 있구나 느껴지는 경우는 따로 있단 말이죠. 똑같이 잘해주는데도 뭔가 느낌이 달라서 물어보면 에둘러 말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거든요. 적어도 제게는 저에게 똑같이 잘해주는 여러 사람 중에 그걸 캐치한 사람은 한 명밖에 없었습니다. 나머지는 제게 '이성적 호의'나 '이성적 호감'을 보여준 건 아니었고 '저라는 개인에 대한 친밀감'을 표시한 것이고요. 주변에 그런 사람이 많다면, 그리고 나 역시 그렇게 해주는 사람이 많다면 캐치의 공간이 좁아지는 거 아닐까요? 물론 남자 입장에서는 어장관리당했다고 느껴질 것이고, 로즈마리님의 태도가 나쁘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단순히 그 상황을 캐치 못했음을 '나쁨'으로 몰고 가는 건 이해할 수 없군요.-_- 분명 사람의 다름도 있을진대 아무리 일반적인 평균치가 있다지만, 그 일반적인 평균치에 사람을 무조건 들이대는 것도 아니라고 보는데요.
09/07/24 10:45
Artemis님// "이거 무서워서 앞으로 친한 분이 사주는 밥은 먹지도 말고, 저는 예뻐라하는 남자동생들에게 밥 같은 거 사주면 안 되겠군요"
제 말이 그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어장관리라는 괴상한 표현은 그리 보고 싶지 않긴 합니다.
09/07/24 11:28
겨울愛님// "사람의 호의에도 그 나름의 이유"가 있지만, 그 이유를 알아야 할 필요도 없으며, 그것을 만족시켜줄 필요도 없습니다. 계약서를 쓴 것도 아닐진대, 자신의 감정 표현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지는 거죠. 이 편에서 돈을 가져다 달라고 했나요, 집을 사달라고 했나요,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행동을 하기를 했나요. 실질적으로 그냥 '아, 네..' 하고 받아준 것 밖에 없습니다. Artemis 님 말대로, "이거 무서워서 앞으로 친한 분이 사주는 밥은 먹지도 말고, 저는 예뻐라하는 남자동생들에게 밥 같은 거 사주면 안 되겠군요." 그걸 "넙쭉 받아드시는"이라고 표현하다니, 참... 남자들은 저 사람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배려"하지도 않은채 "넙쭉" 갖다바치는 모양입니다.
연인이 아닌데 1주일에 한 두번 보는게 대단하다니, 뭐라 해야 할지요.. 그건 그냥 겨울愛님 생각일 뿐입니다. 그 해석틀을 모두에게 적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설령 그것이 '대체적인 경향'이라고 하더라도 그런 식으로 명시적으로 표현하지 않은 '지레짐작'이 정당화 될 수는 없습니다. 저는 "모든걸 제치고 로즈마리님께 일주일에 한,두번 달려가고 기사노릇까지" 한 사람이 자기가 좋아서 한 일이라면 남을 탓할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너무 당연한 얘기죠) 이 편에서 무슨 그렇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설령 요구했다해도 '안 들어줬으면' 될 일이죠) 누가 그렇게 하라 그랬나요? "그 남자분의 감정을 마음껏 이용해 먹으신" 거란 건 과장된 추측입니다. 그리고 모든 여자들은 그런 종류의 것들을 모두 '남자친구와 하는 종류의 일'로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 거 아닙니다. 그거야말로 남자들의 착각이고, 그걸 아는 여자들은 '남자들이 그런 식으로 생각할까봐 조심하곤 하는 것입니다' 잘해주면 괜히 자기한테 관심이 많다고 착각할까봐 말이죠. 여기서 지탄받는 건 그냥 좋다고 말한 게 아니라, 그 일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쁜 소리를 하고 다니는 것입니다. 사실상 '이렇게 하면 그래도 나았을텐데' 정도의 일을 가지고 '책임'을 묻는 제가 위에서 언급한 전형적 패턴을 보여주고 계신 것 같네요.
09/07/24 11:36
Ms. Anscombe님// 제 생각이 극단적이라는 건 인정 합니다만 다들 각자의 입장이 있으실테니 여기서 실체가 확인되지도 않는
일가지고 논박하는건 의미가 없어서 사양하겠습니다. 다들 로즈마리님에게 최대한 좋게 표현하시는것 같아서 쓴소리 한번 해보고자 독하게 한번 써봤습니다. 어차피 받아들이는건 로즈마리님 몫에 맡기는 거이니 저랑 논쟁을 하시는건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09/07/24 11:44
본문과 리플을 읽고 느낀점.
1. 아, 둔한 것도 어장관리의 범주에 들어가는구나. 2. 아, 친하게 잘 지내는 남자사람들에게 비싼밥 얻어먹으면 안되는 거였구나. 3. 아, 친하게 잘 지내는 남자사람들에게 비싼밥 사 주면 안 되는 거구나.
09/07/24 11:45
겨울愛님// "단순 밥이 아니라 도미노 피자나 스타벅스 커피 등등 꽤 돈이 나가는 음식들을 사가고, 밖에서 밥을 먹을때는 레스토랑 라운지나 좀 비싼 맛집 위주로 밥을 먹으로 갔겠"다는 건 당연히 님의 추측입니다. 참으로 납득할 수 없는 것이 "호의니까 받아 먹어도 된다"는 게 뭐가 나쁜가요?(더군다나 '받아 먹어도 된다'는 마인드도 아닌 것 같습니다만) 아니면 애초에 자신의 행위에 대해 바라는 대가를 말을 하던가. 대가가 없는 행위인 척 하고, 사실은 대가를 요구한 것인데 대가를 주지 않았으니 니가 나쁜 거다? 어장관리라는 게 뭔지도 모르겠고, 뭐가 그리 나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걍 여자들은 여자들끼리만 친하게 지내는 게 좋겠군요. 제 평소 생각이 새삼 확인된 것이긴 하지만, 좀 씁쓸하네요.
그리고 질문 게시판은 어디까지나 질문자 님의 말을 '전제'로 두고 그에 대해 이야기 할 뿐입니다, 직접 나서서 확인할 수 없으니. 어장관리.. 어장관리.. "좀 짜증이 심하게 나"네요. 남자들은 여자의 그런 행위가 모두 '그렇게 밖에' 안 보이는 모양입니다. 늘 그렇게 낚여주니 말입니다 그러니 '안 생겨요' 같은 말이 유행을 타기도 했겠죠...
09/07/24 11:47
퍼플레인님// 저는 "친하게 잘 지내는 남자사람들"의 범주가 아니니 "비싼밥 사 주"실 수 있겠죠? 물론 저는 "친하게 잘 지내는 남자사람들"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비싼밥 얻어먹"게 해드릴 수 없습니다..^^
09/07/24 11:53
개인적으로 어장관리라는거 확실히 말할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케바케인거겠죠... 결론은 둔하면 안되고 여자사람 밥 사줄때도 비싼거 사주면 안되는거군요...^^ 남자든 여자든 둔하면 바보 되는거는 한순간... 연애에서;;
09/07/24 11:56
Ms. Anscombe님// 딱히 논란을 일으키고 싶은 글도 아니고 그냥 로즈마리님께 하고 싶었던 얘기였으니 리플을 삭제하고 쪽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이 제 생각일 뿐 인것처럼 Ms. Anscombe님 생각도 님 생각일 뿐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님은 상대방의 말에 충실하신 스타일이고 저는 그 말 이후의 정황이 이럴수도 있다라는 여지를 열어두고 싶은 것 뿐입니다. 세상에 그냥 찌질한 사람들도 많지만 이유 없이 찌질한 짓 하는 사람들은 또 별로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각자가 억울한 사정이 있을텐데 로즈마리님은 pgr회원에 글도 올리셨으니 편들고 그 남자분은 이 글 자체도 보지도 못할테니 찌질하다고 욕해도 된다는 좀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물론 Ms. Anscombe님이 그런 글을 쓰셨다는 건 아닙니다) 참으로 납득할 수 없는 것이 "호의니까 받아 먹어도 된다"는 게 뭐가 나쁜가요?(더군다나 '받아 먹어도 된다'는 마인드도 아닌 것 같습니다만) 아니면 애초에 자신의 행위에 대해 바라는 대가를 말을 하던가. 대가가 없는 행위인 척 하고, 사실은 대가를 요구한 것인데 대가를 주지 않았으니 니가 나쁜 거다?<-제말을 이렇게 받아들이셨다면 그건 님의 판단이니 제가 뭐라고 말할 것은 아니지만 저렇게 해석되지 않을수도 있다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자기처신엔 자기가 책임을 져야 된다는 요지로 저는 쓴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질문 게시판은 어디까지나 질문자 님의 말을 '전제'로 두고 그에 대해 이야기 할 뿐입니다<-라고 하셨는데 이건 답변자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고, 좋은 말이 꼭 좋은 결과를 내는 건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상담자가 여러명이라는 건 여러명의 같은 생각을 듣고 싶은게 아니고 여러명의 여러생각을 듣는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환경이 아닐까요? 참, 그리고 여자는 여자들끼리 지내는게 좋다는 것도 님 생각인듯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오히려 여자친구들이 더많고 또 다들 처신이 똑바로 된 사람들인지라 오해 될 것도 없고 좋은 친구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일반화하는 오류는 범하지 마셨으면 하네요 끝으로 본인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하나하나 반박하시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09/07/24 12:31
겨울愛님// 저는 이 '일'이 아닌 그 '말'에 대해서 말한 것입니다. 별로 아름다운 것 같진 않구요..
위에서 계속 언급했듯이, '행위 A로 인해 초래된 결과'라고 할 때의 행위 A에 대한 평가와 '그 결과에 대해 행위 A가 책임이 있다'고 할 때의 행위 A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행위 A가 어떠한 행위를 결과했다고 해서 그 행위가 모든 결과에 책임을 지는 건 아니죠. 우리는 책임이라는 말을 인과적인 원인이라는 말과는 분명히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만하고 싶군요.
09/07/24 13:10
Ms. Anscombe님// "저 사람에게 특별한 감정이 없다면 뜯어먹을 건 다 뜯어먹자 주의인지라.. 정확히 말하면 이용하는 게 아니라, 지가 좋아서 주는 거는 받아챙긴다 주의" 시라면 애정이든 우정이든 크게 구분할 실익도 없고, 상관도 없을 것 같네요.
전 그게 틀렸다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둘을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더이상 대화를 계속해봐도 이 근본적인 갭을 서로에게 이해시키기란 무리인 것 같네요. 다만 미묘한 우정-애정간 호의차이를 (이른바 케바케) 단순히 ~하면 애정이니까 무조건 ~하지 마라 라고 한 적 없고 그런 의도도 아닙니다. 분명히 아실텐데 과장해서 제 의견을 왜곡하진 마시길... 남-여 친구관계가 성립불가능이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09/07/24 13:34
Naught_ⓚ님// "다 보여줬"다는 "행동"에 대한 해석틀의 차이로 보입니다. 물론 저 개인적으로 "지가 좋아서 주는 거는 받아챙긴다 주의"는 아니고 과장한 것이긴 합니다만, 그러한 행동(지가 좋아서 한 행동)에 대해서는 동일한 논리로 '처신을 똑바로 했어야 한다'고 답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말입니다.(계속 말했듯 행위를 결과한다는 것과 행위에 책임이 있다는 것은 다르므로)
09/07/24 23:36
어떤경우던 세상엔 공짜라는게 없답니다
이건 세상의 진리고 빨리 깨달으실수록 좋고 오해살일도 없어지죠 물론 잘해주는 남자분이 자신만이 아니라 주변모든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잘해주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여자"이기에 잘해주는 남자들, 반대로 말하면 남자들에겐 그렇게 안해주는 남자들을 대할땐 판단을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선을 딱 긋고 필요이상의 호의를 처음부터 거절하는 여자분들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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