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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16 15:13
충분히 노력을 하셨다면, 이제 먼저 차갑게 대해보세요. 그럼 '내가 너무 심했나...' 란 생각에 조금씩 걱정을 하면서 다가올 겁니다;;
09/07/16 15:19
음... 저같은 경우는 싸우게 되면 그 다음날 바로 집 앞으로 찾아가서 마냥 기다리다 사과합니다. 확실히 얼굴보고 화해하는게 효과가 크더라구요.. ^ ^;
09/07/16 15:23
전화 할 때는 귀기울여 이야기 들으셔야지요 :)
집중하기 힘들면 나중에 통화하자고 하시고 끊는게 낫지요. 화난 여친 풀어주려면.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똑바로 듣겠다. 하는 자세로 대화를 시도하시는게 좋습니다. 일단 이 사람이 내가 말하면 말대답 않고 이야기를 잘 듣겠구나. 하는 신뢰가 있어야 입을 열텐데, 싸우게 된 사건 자체도 '내 말을 안듣고 있다'가 원인 이었으니 그런 신뢰를 많이 잃었다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전화걸면 받아주기는 한다거나,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으면 대화를 시도해보시고. 내가 이러저러해서 미안하다. 네가 왜 속상했는지 이야기해주면 좋겠다. 라고 먼저 이야기 해보세요. 먼저 여친분 입장에서 충분히 고민해보시고, 어떤 마음일까 헤아려 본 다음에. 내가 이러저러 했었는데. 내가 그래서 네가 '이러저러' 했을 것 같다. 난 그런지 몰랐는데 잘 생각해보니 그랬을 것 같다. 그래서 미안하다. 라고 이야기 해주는 거지요. 이 부분에서 짚으신 내용이 여친분의 속마음을 잘 헤아린 내용이어야 합니다. 여친분의 속마음과 일치하는 내용이었다면 그 때 여친분의 입이 열리기 시작하고 하나 둘씩 다시 왜 화났는지 등등 원망을 쏟아냅니다. 이 때 가능한 변명을 하지 마시고, 그랬구나 몰랐다 하는 반응으로. 계속 들어주셔야 합니다. 이야기를 다 마쳤다 싶어도. 혹시 그거 말고 다른 섭섭한건 없었어? 하는 식으로 계속 말해서 남은게 없게끔 찌꺼기를 탈탈 털어내보세요. 여자들은 쌓인건 그 대상에게 이야기 하고. 그 대상이 제대로 들어주어야 완전히 풀립니다. 그러니 원망들을 최대한 끌어낸다는 생각으로. 심해질수록 이게 잘 되고 있구나 생각하시면서 들으시면 됩니다. 듣는중에 좀 억울하고 열받으실텐데. 잘 참으시구요. 내용을 잘 듣고 있다가, 중간중간 쉴 때 마다. 이해한 내용을 요약해서 여친에게 들려주고 내가 듣기에는 이런 이야기 같은데 이게 맞느냐고 확인 받으세요. 그러면 풀립니다. 그 이후에는 그 소리듣고 열받은 내 마음을 어떻게 잘 추스리느냐가 관건이죠. 남자답게 넓은 가슴으로 다 이해해주고 묻어준다. 라는 마인드로 풀어가시기는 쪽을 추천합니다.
09/07/16 15:53
여친께서 평소 무관심에 화가 난거 같네요. 단 한번의 전화로 그렇게 까지 삐지지는 않죠.
모르긴 몰라도 나름 여자 입장에서는 쌓인게 있을 겁니다. 그게 이번일로 터진거지요. 남자는 화가 나면 대화를 하고, 여자는 화가 풀리면 대화를 안다...라는 이야기도 있잖아요? 아닌가? 어쨌든...싹싹빌거나, 웃기거나, 진지하거나 기점을 만든 뒤, 대화로 푸셔야 합니다. 전 웃기는 방법을 장기로 씁니다.
09/07/16 16:17
사랑의 바보님은 원인이 단지 그 통화에만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여자친구가 화난 원인은 그 전부터 계~속 쌓아왔을겁니다.
차곡~차곡 쌓아두지요~ 요말을 전에 사귀던 친구와 장난식으로 많이 했었는데 실제로 여자들은 이런경향이 있어요. (저도 좀 쌓아두는편입니다; 쿨한척하지만)
09/07/16 16:59
저는 얼마전 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은 싸운 것 같네요.
여자친구가 화가 나서 말을 안 한다 ㅡ> 조금 달래준다 ㅡ> 달래줘도 안 풀려서 나까지 화가 난다 ㅡ> 화가 나서 나도 말을 안 한다 ㅡ> 말 안 하고 있으니까 여자친구가 더 화가나서 폭발한다 ㅡ> 폭발해서 드디어 말을 한다 ㅡ> 미안한 건 미안하다 그러고 화해 ♥ 이거 반복이네요.
09/07/16 17:49
페르난도 토레스님// 그게 계속 반복되다가 여자친구분이 문득 우리는 안맞는거같다라고 말할수도 있다능...;;
애초에 미리미리 잘합시다. 남자분들~!!
09/07/16 18:07
일단 만나세요.만나서 이야기 하다보면 금새 풀립니다.
안만나준다면...집앞으로 찾아가서 나오라고 하세요. 그리고 다음부턴 통화할땐 통화에 집중하셔요. 집중할 상황이 아니라면 나중에 통화하자고 하시구요. 그리고 이건 순전 제 개인적인 의견인데.. 그런경우엔 전 여친에게 말 합니다. 화가나거나 기분나쁜게 있으면 그때그때 말을 해 달라고.. 그래야 본인도 인지하고 고쳐나갈 수 있으니까요. 참고있다가 터트리면 서로 피곤합니다.
09/07/16 18:28
그냥 미안하다고 하시기 보다는 진지하고 담담하게 자신이 잘못한 점에 대해서 한번 말하시면 어떨까요?
무작정 '미안해미안해' 이러기 보다는 '니가 전화를 했는데 내가 어떠어떠한 상황이라서 잘 안들리다보니 내 얘기만 하게 되었다' 뭐 이런식으로 천천히 잘못한 점에 대해서 담담히 얘기하는겁니다. (이 때 왜 화를 안 푸냐고 짜증난다는 식의 뉘앙스가 풍기면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아 쓴 후에 리플들 쭉 훑어보니 Toby님이 이미 훌륭한 답변을 해주셨네요. 빨리빨리 풀고 끝내려는 자세보다는 천천히 얘기를 한번 해보시고 들어봐주세요. 짜증안내고 얘기를 하는거나, 여자친구 얘기를 들어주는게 참 어렵긴하지만.. 한번 노력해보세요.
09/07/16 23:08
슈슈님 의견 좋아요. 미안해 미안해는 - 뭐가 미안한건지 알기나 하는거야?!를 부르거든요.
오히려 이러이러해서 이러이러했는데, 너가 마음이 상했다니.. 내가 잘 못한거 같아. 미안해. 류의 서술형이 여자를 대할땐 좋은거 같아요.
09/07/17 02:33
답변 달아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어떻게 됐던간에 무작정 미안하다는것보단 제가 뭘잘못했는지 아니깐 일단 그것에대해 정황을 설명하고 화해를 구하는게 젤 괜찮은거 같네요.. 비록 한분한분께 고맙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은데 꽤 많으신분들이 도움을 주셔서..그저 감사할뿐이네요.. 고맙습니다^ㅡ^덕분에 큰힘이 된거 같네요
09/07/17 06:51
전화로 하는 것은 정말 도움이 안되더군요. 만나서 얼굴 보고 진심을 전해서 말하구요. 평소에 분위기가 안좋아진다 싶으면 그 때 가벼운 유머를 던지는게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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