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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09 15:37
말씀하신걸 '관등성명'이라고 하죠. 이병때는 관등성명 안대면 죽음이고 일병때는 가끔 깜빡하고 상병때는 병장이 불러도 잘 안하고 병장때는 높은 간부가 부를때 말고는 안합니다.
군대에서 이병은 무생물이라고 하죠. 감정도 없고, 쾌락도 없고, 그저 시키는대로 하는 로봇. 병영문화개선이라해서 제가 나올때쯤에 저런거 전면 금지시켜서 완전 당나라군대 됐던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모르겠네요. 선임들이 별거아닌걸로 갈구는거 무척 짜증났기에 전 후임 안갈궜습니다만(군대나온 사람들이 다 하는 거짓말이라고는 하지만), 확실히 이병때 안잡아놓으면 군기 빠지는건 순식간이더군요-_-;
09/05/09 15:50
제대한지 한달된 제가 말씀드리자면,
군인복무규율에 나와있어요 큭큭큭 아 놔 생각하니까 걍 웃기네요. 상급자가 물을 때, 뭘 줄때, 만질때 등등 무조건 관등성명대게 되있습니다. 근데 위에 우리결국했어요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쌍팔년도 군대에서 썼던 게 아직 남아있다면서 관등성명은 신고할 때나 행사나 의식같은 것할 때, 악수를 청할 때만 하라구 하더라구요. 그 외에 부를 때는 "예"라고만 하게 교육시키더라구요. 그거 있잖아요 야, 이병 XXX <-- 이거를 수없이 하는 거죠. A:야 야 야 야 야 야 야 야 B:이병 XXX 이병 XXX 이병 XXX 이병 XXX 이병 XXX 이병 XXX 이런게 남아있어서 대령이나 와서 부르지 않는 이상은 관등성명 하지 말라고 그러시더라구요. 근데 그것도 부대마다 지역마다 틀려요. 점차 모든 부대가 바뀔꺼같아요, 규율도 그렇고요. 그러니까 공군팀은 방송에서는 관등성명하는거다. 라고 교육할 수도 있고 이등병때는 해라. 라고 교육할수도 있고, 무조건 해라 라고 교육할 수도 있고.. 부대마다 틀림. 그거는 겪어 보거나 물어보지 않으면 확실히 말씀 못드리겠네요. 말 함부로 못하고 그러란 법은 없는데 그냥 조심하는거죠. 성격이랑 말실력이 노홍철같고 자신있으면 말하고 웃고 그래도 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안하는게 좋죠, 군대에선 그냥 그렇게 되요 자신 없으면 혹시나 혼날까봐.
09/05/09 15:51
뭐 보통 일, 이등병때나 관등성명 똑바로 대지 병장쯤되면 간부가 불러도 씩 웃으며 같이 눈마주치는게 끝입니다;; 거기도 다 사람사는 곳이니 자꾸보면 정들고 그럼 다 형동생 삼촌조카 아버지아들 아니겠습니까.
계속 바뀌고 있는 추세니까 요즘엔 웃어도 되지 않을까싶네요. 농반 진반으로 갈굴때(?) 많이 쓰는 표현이긴 합니다. '고참이 말하는데 웃네? 이빨보이네? 대답안해? 등등...' 일종에 군기잡기라고 보면 되겠죠. 저 갔을때도 많이 없어졌었는데 이등병 처음가면 할수 없는게 참 많습니다. 혼자 화장실, 전화기, px도 못가 일과후에도 침상끝에 각잡고 앉아있어야 하고 티비도 못봐 책도 못봐 등등...뭐 셀려면 끝도 없겠죠. 아무래도 군대에 왔으니 사회랑은 다르다는 걸 깨우쳐주기 위한 일종에 신고식이라고 생각합니다.
09/05/09 16:07
현재 이등병으로 복무중인 사람입니다. 아직 100일휴가도 못 간....싱싱한 신제품입니다.
부대마다 다르긴 하나 관등성명은 이병부터 병장끼리 다 댑니다. 관등성명 대는 음량은 이등병때 제일 크고 점점 작아지다가 말년에 가까워오면 거의 안들리거나 안대기도 합니다. ㅡㅡ; 그리고 요즘 부대문화개선이니 청정병영실천이니 해서 예전에 듣던 군대와는 정말 다르더군요 -_-;; 순수한 의도로 제가 고참일 도와주려고 자진해서 가도....고참이 하지 말라고 합니다. 간부들이 보면 자기가 시킨 줄 안다고 하면서, 그런 것도 다 근절행위라고 하더군요. ㅡㅡ; 오히려 제가 더 불편하더군요. 고참일하는데 옆에서 앉아있는 뭐 이런 것이 말이죠.... 폭언 욕설 구타 가혹행위 등등이 다 사라져서....지금 입대한지 3개월 조금 넘었는데.... 장난으로도 툭 맞아본 적이 없네요. 얼차려도 한번도 안받아봤고요. -_-;; 군대를 온건지, 2년짜리 병영체험캠프를 온 건지 구분이 안갈때가 많습니다 ㅡㅡ;
09/05/09 16:11
관등성명.....이등병때는 이!병! 홍! 길! 동! 요렇게 대고
병장때는 ......(뭔가 입안에서 우물우물 거린다) 요렇게 대야...
09/05/09 16:19
esc에서 보니까 도재욱선수가 분장하고 있는 박태민선수에게 말을 걸어도 좀처럼 말을 하지않고,
공군팀선수들과 앉아있을때도 코치님께서 편하게 웃어도 된다고 하시는데도 계속 안웃고 있어서 뭔가 다른 이유가 있나 궁금했었거든요 ^^;; 답변 모두 감사드려요 ^^
09/05/09 17:34
예비군이라면 안하겠... 훗 - _-
A:야 야 야 야 야 야 야 야 B:이병 XXX 이병 XXX 이병 XXX 이병 XXX 이병 XXX 이병 XXX (2) 부대마다 틀립니다만 2사단은 계속 이랬던 것 같습니다...
09/05/09 17:35
BluSkai님// 분대장이 임무를 하달하지 않는 이상(타 분대에서는 아예 간섭불가) 그렇게 하는 부대도 많더군요. 물론 처음엔 말뿐이지 다들 알아서 들러붙어 도왔습니다만... 검열이 심한 상급부대일 수록 더 잘 지키는 것 같습니다.
09/05/09 17:54
저희 부대는
일병 때 까지는 이병(일병) ! X ! X ! X ! 이렇게 끊어서 부르고 상병 때는 그냥 상병XXX 붙여서 말하고 병장 때부터는 그냥 병장 X...
09/05/10 14:48
제가 군대있을때는 이병은 이병 XXX !!5글자 다크게.;;
일병은 일에 악센트를 줘서 일~ 병 XXX 상병은 무난하게 들릴듯 말듯 그것도 꺽상(상병6개월이상) 병장은 아 왜 그러십니까 그러면서 장난치듯.;; 솔직히 병장은 2년가깝게 부대의 간부랑 있으면 정이 들기마련이고 별로 간부들도 그런거 따지지도 않습니다.. 가끔가다 따지는 간부가 있긴한데 초임소위나 짬안되는 민간하사들? 뭐 짬안되는 소위나 민간하사는 이등병보다 못한 존재니 그려러니 합니다..뭐 다들 비슷하리라고 봅니다..
09/05/10 17:23
저는 상사(행정보급관)가 관등성명대는 것도 봤습니다.
병사뿐아니라 간부도 원래 하는겁니다. 근데 확실히 공군에이스는 빠진건지. 아니면 서로 다 아는사이라서 그냥 별로 안잡는건지 하여튼 군기가 없는건 맞는것 같더군요. 언젠가 강도경, 임요환 선수등이 아직 거기있을때.. 요환이 형이라고 인터뷰하는거 보곤... 제가아는 군대는 설령 사회에서 학교선배나 동네형이었다 치더라도 군대가면 무조건 선임이 위고.. 전역해도 이관계는 입대전으로 돌아가지 않고 유지가 됩니다. 그러니까 제가아는 군대라면 강도경선수는 아직도 요환아라고 부르겠죠.
09/05/10 17:34
창작과도전님// 국군체육부대(상무)와 비슷한 것도 같더라구요. 상무는 아예 일정기간이 지나면 계급보다 운동 선후배 순으로 부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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