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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04 00:53:59
Name 애플보요
Subject 대학로 근처 맛집 좀 추천해주세요
5일날  여자친구하고 대학로 근처서 연극 같은거 볼거 같은데

근처에 맛집이 있으면 좀 추천부탁드릴게요

음식은 어떤 종류나 상관없고 분위기도 뭐 상관없고 그냥 맛있으면 됩니다.

몇번 가봤는데 맛있는데를 잘 못찾겠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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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inity_
09/05/04 00:59
수정 아이콘
대학로에서 학교 다니는 학생으로써 대학로에 정말 맛집이 없어요..

그나마 제일 괜찮았던 곳은 야끼반자이하고 복성각이었네요.

야끼반자이는 일식집이고 대명거리 중간에 있구요 복성각은 cafe kai라고 터키 아이스크림 파는 건물 왼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아 둘다 대명거리 돌아다니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거에요.
눈팅만일년
09/05/04 01:15
수정 아이콘
성북동 주민이 보기엔 대학로에 '맛집'은 사실 별로 없습니다. 뭐 제가 갔던 곳들을 적어보자면... (가격은 1인 기준)

1. 정토(4번출구 근처)
이름이 정확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소고기 전문인데, 요즘은 삼겹살 하는 것 같습니다. 고깃집이지만 지극히 깔끔하고 인테리어가 일본식 젠스타일을 어설프게 따라한 수준입니다. 여자들은 고깃집 특유의 번잡스럽고 지저분한 분위기가 안 나서 좋아하더군요. 가격은 셉니다.

2. 감나무집(혜화 로터리에서 성북동 방면 샛길로)
바지락 칼국수로 제법 이름이 있는 집입니다. 바지락을 정말 한가득 주더군요. 5~6천원 선

3. 소(솔?)나무길 된장예술 : 소나무길(4번출구와 3번출구 사이에 있는 성대방향 골목)
약간은 나이있는 분들이 좋아하는 깔끔한 분위기의 한식집입니다. 한정식까지는 안 되고 그러저럭 분위기+가격+맛의 타협이 잘 맞는 듯 합니다. 된장정식이 7,000원일겁니다.

4. Plutos(?) : 마로니에 공원 바로 윗 쪽
이름이 정말 기억이 안 나는데, 전혀 다른 이름일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바로 위 GS25맞은편에 있는 온통 하얀색 건물입니다. 홈메이트 스타일의 핫도그 & 샌드위치입니다. 이런 종류를 좋아하신다면 제가 생각하기에는 꽤나 괜찮습니다. 가격대는 8천~1만원정도

5. (구) 털보고된이 : 대학로 극장가
옛날에 이름이 저거였는데, 상호권 문제 때문인지 뭔가로 바뀌었는데 생각이 안 나네요. 대학로에 개그콘서트 공연장이 많은 골목을 찾아가시면 흰색간판으로 된 생선구이집입니다. 직접 석쇠에 생선을 구워주는데 나쁘지 않으며, 웬만한 공연장과 거리가 가깝습니다. 단, 옷에 냄새뱁니다. 6천원선

6. 테이크아웃 드로잉 : 마로니에 전시관
최근에 새로 생긴 곳인데, 성북동만 가봤지 대학로는 사실 안 가봤습니다. 성북동은 식사 메뉴가 특별 예약만 되는데, 여긴 상설 하는 것 같더라구요. 대부분 보헤미안 지향은 지저분한데, 여긴 깔끔하면서도 보헤미안스러운 멋이 있습니다. 스테이크와 샐러드, 파스타 등이 있으며, 웰빙 & 오가닉 지향이라 맛이 좀 심심할 수 있습니다. 1.5~2만원 선

7. 오순이 낙지
아까 생선구이 집 거의 맞은편에 있습니다. 그냥 제가 좋아하는 집이라서... 낙지집인데, 안 맵게 해달라면 안 맵게 해주고, 사장님이 인간적이라 좋아합니다. 가격은 일인 메뉴 시키면 육천원선, 같이먹는건 1만원 선입니다.

8. 곱창골목의 곱창집들
가게이름이 생각이 안 나서... 4번출구로 나와서 좌회전해서 2~30미터쯤 가다가 좌회전하면 곱창집들 2~3개가 있고 서로 자기가 원조니 하고 써 놓은 데가 있을 겁니다. 곱창, 닭도리탕 다 맛있습니다만, 불친절하고 주문 후 조리라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리고 분위기가 완전 남자들끼리 3~4차 하는 분위기입니다. 가격은 1만원선

9. 금문 : 혜화로터리
혜화로터리에 있는 흰색 간판에 붉은색 한자로 된 간판입니다. 개인적으로 대학로 중국집 중에 가장 나은 것 같습니다. 어설픈 한국식 중화요리 맛이 아니라 제법 중국식 맛이 납니다. 가격은 그냥 중국집 가격입니다.

10. 돈코츠라멘(위의 소나무길 된장예술에서 조금 더 성대방향으로)
왜 가게 이름이 다 생각이 안 날까요??;; 아무튼 위의 위치로 가시면 일본어로 뭐라고 된 간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식라면집인데, 일본식 라면이 괜찮았던 경험이 있다면 추천합니다. 7천~1만원 선.

뭐 생각나는 건 대충 이 정도네요;;
애플보요
09/05/04 01:33
수정 아이콘
infinity_님// 눈팅만일년님// 바부님//

많은 참고가 되었어요~ 자세히 적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위에 적어진 곳 중 가봐야 겠습니다.
09/05/04 01:39
수정 아이콘
대학로 민들레처럼이 인터넷 블로거들에 의해 점거당한 이후,(작년에 단 한번도 웨이팅 없이 앉아본 적이 없답니다) 맛집 술집 추천하기를 꺼려하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저도 이제 뭔가 착한 일을 해보고 싶기도 하고, 그럼 혹시나 복 받지 않을까... 돼먹지 않은 기대를 하면서 남깁니다.

너무 많은 친구분들에게 소개하시진 마세요. 점점 힘듭니다 ㅠㅠ 각설하고...


대학로 역시 피자모레를 비롯해서 수많은 이탈리안 비스트로가 널려 있지요. 또 이탈리안? 하면서 광속스크롤을 준비하시나요.

하지만 연애 초기의 파스타, 라자냐 향연에 지칠대로 지친 분이라도 이곳이라면 다시 포크를 집어들 용기를 찾으실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오랜 애인을 보는 시선도 조금 생기가 돌지 모르죠. 사실 이탈리안 비스트로라기엔 조금 거리가 있는 곳이지요.

가게에서 직접 구워낸 빵(하도 인기가 좋아서 이제는 빵만을 따로 판매하진 않습니다. 꼭 따뜻할 때 달라고 하세요)이 모든 요리에 제공되며, 자칫 어수선할 수 있는 야채의 조합을 풍성하게 빚어낸 클럽 샌드위치부터 따뜻한 감칠맛이 가득한 화이트소스의 파스타까지. 음식의 맛도 수준급이지만, 안쪽의 좌식 2테이블을 포함하여 총 10석 가까운 아담하고 따스한 분위기, 수수하면서도 정갈한 인테리어가 이곳의 특징입니다. 너 이렇게 잔뜩 자랑해놓고 책임질래!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최소한 오므라이스 체인점에서 데이트를 시작하는 것보다는 나을 거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답니다. 물론 가격대는 6천- 1만2천원대. 학부생 기준으로도 무난한 가격이지요.

위치 설명이 힘듭니다. 제가 다니는 곳이 대부분 그렇듯, 이곳 역시 상호나 간판이 없습니다. 상호는 분명 있는데, 간판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1번 출구로 나와서 맥도날드, 스타벅스 쪽으로 쭉 걷습니다. 마로니에 공원이 나올 때까지 쭉! 그리고 좌회전해서 다시 쭉 직진합니다.

이제 건물 사이로 좀 걷다 보면 길이 나오지요? 거기서 좌회전하신 뒤,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골목들을 눈에 힘주고 훑어보세요.

한 열 발짝만 걸으며 살펴보시면, 새가 없고 빵 덩어리가 든 새장이 매달려 있는 걸 발견하실 겁니다. 그 새장이 매달린 계단 입구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참 설명 더럽게 한다! 고 투덜투덜대실 분들을 위해.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간 지 시간이 좀 지나서 근처의 커다란 곳 상호가 잘 기억이 안 납니다. 제가 조만간 대학로에 갈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 만약 그곳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자세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 대학로에서 소개팅하실 때 참 식사하기 좋은 곳인데, 요새 워낙 바빠서 체크를 못해본 곳입니다. 아마 성대 다니시는 분들이나 상명, 동덕여대 다니시는 분들은 좀 아실 텐데 혹시 정확한 상호나 위치를 아시는 분은 미욱한 저 대신 보충해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김간지
09/05/04 02:15
수정 아이콘
성대앞에 콩불이라고 콩나물하고 불고기 오징어 같이 볶아서 먹느집있는데 거기 괜찮습니다.

1인분에 7000원정도하고 대신 줄스지 않으면 먹기 힘들구요^^;;
애플보요
09/05/04 08:45
수정 아이콘
판님// 너무나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김간지님// 콩불.. 지나가다 본것도 같네요~ 감사합니다
09/05/04 11:02
수정 아이콘
반저에서 드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해요.
술집이긴 한데 안주가 여성분들 취향에 맞을거라서요. 식사대용으로도 괜찮구요.
전 대학로에서 밥먹을 일 있으면 무조건 성대 앞에 페르시안 궁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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