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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02 18:18
평론가들이야 종교적 의무감과 세속적 욕망이라는 양면성을 표현했다는 둥 하면서 열심히 추천질을 하던데, 솔직히 이번 작품은 하고자하는 말을 다 못하고 변죽만 울리고 생뚱맞게 진행되다 끝난 것 같습니다. 송강호의 연기야 자타공인이라고는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양면성의 표현에 성공한 거 같지 않습니다. 이게 시나리오의 문제인지 연출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뭔가 "복수 코드에서 구원 코드로의 전환"을 꿈꾸며 거창하게 영화를 만들고자 했으나, 역량 부족인지 연출에 있어서 초점의 분산 때문인지 흐지부지된 것 같은 느낌...시도는 좋았으나 변죽만 울리고 만 느낌....
09/05/02 18:46
결국 뇌리에 남는 건 '극단적으로 자극적'인 장면들이더군요.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이 아무리 좋고 심오해도 상자가 너무 화려하면(혹은 불쾌하면) 일반 대중이 내용물을 발견하기란 참 힘들겠지요.
09/05/02 19:26
인사동 스캔들은 개봉하자마자 바로 봤고 어제 박쥐를 봤는데
재미측면으로 따지고 보면 인사동이 압승입니다. 그간 박찬욱 감독 영화 스타일을 보면 1주일 정도는 박쥐가 더 인기 있을것 같지만 2주차부턴 인사동이 더 인기가 많을 것 같군요.
09/05/02 19:33
전 추천합니다.
취향차이겠지만 재미있게 봤습니다. 찌르고 베고 하는 자극적인 장면을 많이 언급하시던데.. 요즘 나오는 영화 트렌드에 크게 벗어난 자극이 아닌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영화에서 이처럼 제대로 보여주는건 흔하지 않은데,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볼만큼 봤죠. 전 코믹류와 좀비류, 타란티노류(특히 킬빌, 황혼에서 새벽까지) 등도 재미있게 보는 편입니다. 제일 싫어하는 장르는 로맨틱 코메디 및 한국식 조폭 코메디입니다. 오히려 지금까지의 뱀파이어 영화와는 본질적으로 틀린 참신한 맛이 있었습니다. 뭐, 가장 재미있게 본 뱀파이어 영화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였습니다. 제가 영화를 보는 관점은 볼 때 재미있었다기보다 보고 나서 인상깊은 영화를 선호합니다. 김해숙씨와 신하균씨의 눈빛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되네요. 한국 영화라고 착하고 예쁘고 잔잔하고 해피엔딩일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09/05/02 22:12
음.. 답변주신 7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선.. 저도 보고 평가하렵니다^^ 친절한금자씨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이번 박쥐는 호불호가 너무 극명하게 갈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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