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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4/30 18:13:19
Name amoelsol
Subject [의학/영양] (구차하지만 절실한) 요산/통풍과 관련된 음식 섭취에 대한 질문
건강관리를 잘 못한 탓에 겪는 고충과 의문이라 부끄러움이 앞섭니다.

얼마 전 오른발 엄지발가락 근처 관절이 부어오르고 아파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요산 수치가 높다며 '통풍성 관절염'의 가능성이 높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약을 복용한 결과 통증은 사라졌고 지금은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는 요산 수치를 낮추기 위해 '술과 고기' 섭취를 엄격히 제한하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한달 간 술을 끊어보니 제가 알코올 의존증이었다는 것을 확실히 알겠더군요.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다가다 술 생각을 하면 입 안에 꿀꺽 침이 괴곤 합니다. 어쨌거나 바쁘신 선생님은 단순히 '술과 고기는 노, 생선이나 해산물은 OK, 콩이나 두부도 OK'라고만 말씀해 주셨는데 인터넷을 좀 뒤져 보니 퓨린이라는 성분이 문제가 되는 것이고 피해야 할 음식은 대략 다음과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젓갈, 생선알, 동물의 내장(콩팥, 간, 뇌 등), 등푸른 생선(고등어, 정어리, 멸치 등), 술(특히 맥주), 육류 특히 끓여 만든 탕이나 수프류

하나 같이 좋아서 죽고 못 사는 음식들이군요. 단순히 보리밥에 나물만 매 끼 먹으면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세상에는 음식물의 종류가 참 많고 사는 즐거움도 좀 있어야 하겠기에 조금 더 자세히 섭취가 가능한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을 구분해서 여쭙고 싶습니다.

1. 맥주가 가장 해로운 것은 알코올 외의 보리, 효모, 호프 등으로 만들어 지는 맥주 고유의 성분 때문일 텐데요, 그럼 무알코올 맥주도 마셔서는 안되나요?

2. 콩이나 두부 같은 식물성 단백질은 먹어도 되는지요? 어떤 글에서는 말린 콩은 안된다고 하고, 또 '식탐정'이란 만화에서도 요산이 높아서 식이조절을 하는 환자에게 선물로 풋콩을 가져갔다가 야단맞는 장면이 나옵니다. 또 아몬드나 땅콩, 호두 같은 견과류도 먹을 수 없습니까?

3. 멸치가 안된다는 것은 멸치회나 구이 같은 것이 안되는 것인지, 아니면 국물내기 용으로 사용하는 것도 안된다는 것인가요? 멸치나 다시마는 국물내기의 기본 재료다 보니 고민이 됩니다.

4. 꽁치, 전갱이, 고등어, 삼치 등의 등푸른 생선은 피해야 한다는 것을 알겠는데(이제 과메기도 못 먹고 겨울 어떻게 나나요?), 참치나 방어 같은 대형 횟감 어종 역시 섭취 금지인가요? 예로 등장한 곳이 없어 궁금합니다.

5. 위에서 말한 '맛탐정'에서는 '성게'도 금지 식품으로 등장했습니다. 아주 일부 글에서는 새우와 조개류도 안된다는 말이 나왔는데 선생님은 해산물은 먹어도 된다고 하셔서 헷갈립니다. 게와 해삼, 멍게, 개불 등도 먹어도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6. 기본적으로 내장 특히 지라, 신장, 뇌, 콩팥이 해롭다는 것은 알겠는데 피(즉 선지)도 섭취하면 안되나요? 방아잎 넣은 피순대 한 번 먹는 것이 소원입니다..;;

적어도 앞으로 몇 년, 혹은 평생 먹을 것은 조심하며 살아야 할 것 같은데, 의학이나 영양학 등을 공부하셨던 분이 있으시면 알려주신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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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30 21:40
수정 아이콘
통풍성관절염이라 이번 정형외과학 시험범위였네요; 네 퓨린대사장애로 혈중에 요산이 배출되지못하고 쌓여서 관절에 요산나트륨이 적체되어 모여서 관절의 가동범위를 감소시킨다고 하네요; 생선류중 등푸른생선에 퓨린이 많이 함유되어있다고하네요 살이 하얀생선 광어등은 괜찮다고 들었습니다. 대충 교수님 말씀으로 듣기로는 이거 걸리면 저지방 저칼로리 식단을 유지해야 만성으로 이전되지 않는다고하네요;
약으로 요산생성억제제나 요산배출제등을 지어주실텐데 이병은 당뇨처럼 왠만하면 자기와의 싸움이라 들었습니다. 의학이 발달한 요즘은 이병으로 인한 기능장애등은 없는데신 꾸준한 자기관리가 답이라고 들었어요.
이럴줄알았으면 조금더 배워두는건데 죄송하네요;;
amoelsol
09/05/01 08:27
수정 아이콘
L.H.K님// 아, 꾸준한 자기관리란 말이 가슴을 찔러 오는군요. 이제 평생 사랑하는 것들과는 안녕인가? T.T 오타쿠 샐러리맨이라는 만화에서 2년 만에 요산수치가 제 자리 돌아왔다며 맥주를 다시 만나는 장면을 보고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던 제가 너무 방탕했나 봅니다. 오죽했으면 무알코올 맥주라도 마셔볼까 하고는. 결국 보리밥에 나물이로군요. 감사합니다. ^^
09/05/01 10:59
수정 아이콘
술만 조절하셔도 됩니다.

어차피 생기는 물질이며 몸에 필요한 물질인데 다만 체내에서 제거가 안되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인데, 체내에서 제거것을 막는 요인 중 가장 큰게 술이라서..

젊고 건겅하시던 분일테니 술만 조절하셔도 큰 문제 없으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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