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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4/29 01:04:35
Name 빡빡이
Subject 나이 많으신 피지알러 분들의 조언을 바랍니다. 가출인지 독립인지 하게되었는데 한번만 봐주세요
가벼운 의미에서 그냥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실까바 자세히 말씀을 드리자면

나이는 스물다섯 이고 제대한지는 일년이 좀 안되었으며 서울에서 4년제 대학교 3학년 재학 중입니다.

현재 한달 수입이 과외로 30만원이며  통장에는 70만원 정도 있습니다.

집에서 나올때 정장에 구두신고 나왔고,

들고 나온 물건중에 재산가치 있은 것은

노트북(삼성 NC10 중고로 팔면 60정도)

MP3(삼성 U3 중고로 팔면 4정도)


평생 집에서 문제한번 안 일으키며 살아오다가 최근 한달간 부모님과의 심각한 갈등이후 일단 집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당신께서는 이십대 초반에 독립하셨다는 아버지의 말씀에 같은 남자로써 자존심도 상하고 아버지의 계속 나가라는 말씀에

일단 면도기에 칫솔까지 챙겨서 나오기는 했는데 막막 하네요.



통장에 있는 돈 70만원은 정말 급한일 아니면 어떻게든 안 건드리고 살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외비 받아서 한달 30만원 쓸 수 있는데

하루 생활비가 10,000

집은 친구들 집 하루씩 돌아가면서 자려고 생각하고 있고요.

천원짜리 김밥 끼니마다 두줄씩 먹으면 6,000원

교통비 왕복 하루에 2,000

일단 학교는 어떻게든 다녀야하니 학교에서 기타등등 나가는 잡비

잠자리를 해결하지 못했을 경우 찜질방비용

정 안되면 그냥 학교 도서관에서 엎드려 잘까


생각해보면 한달 생활비 30만원으로는 좀 갑갑한데





1. 서울에서 찜질방 비용 가장 싼 곳 알고 계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24시간 목욕탕이든..)

2. 과외 말고  단기간에 소득을 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이 또 있을까요.

3. 식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더 있을까요?


그리고 기타등등 경험많으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학업은 일단 이번학기랑 다음학기는 계속 하고싶습니다만..)

스물다섯의 나이에 패기있게 나왔는데 바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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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보두앵
09/04/29 01:14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25살에

패기있게 집을 나오셨다는게

조금 이해가 안가네요..

물론 이런대답을 원하지 않으셨을거고, 다 사정이 있으니 나오셨겠죠?
눈팅만일년
09/04/29 01:14
수정 아이콘
일단, 기대하시는 답변은 제가 알지를 못합니다만, 다른 의미에서 말씀을 드립니다.

들어가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만, 위에 쓰신 바도 있고, 본인이 알아서 하실 일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우선, 혼자 살아본 경험에 의하면, 혼자 살아간다는 것은 언급하신 것처럼 "하루에 이거 얼마 저거 얼마"라는 식으로 해서는 "불가능"합니다. 삶이라는 게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상황이 발생하고, 찜질방... 친구집... 그래봐야 일주일입니다. "30만원을 벌어 이래저래 쓰면 된다"라는 생각으로는 절대로 한 달을 나실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도 나오셔야 한다면...

1. 찜질방 생각보다는, 제대로 된 거처를 찾으십시오.
친구들 집 하루씩 돌아다니면서 절대로 못 잡니다. 30만원버시는 걸로는 삼천원짜리 찜질방도 못 갑니다. 자취하는 친구나 선배를 꼬셔서 한달이라도 들어가십시오. 만약 어느 정도 간단한 식사를 해결하실 수 있으시다면, 월세로 십오만원을 내더라도 그게 이득입니다. 정 없으면 십오만원 마지노선으로 고시원 잡으세요.

2. 단기간에 소득을 낼 수 있는 아르바이트보다는, 주말알바같은 걸 하나 잡으세요.
과외로 30만원을 버신다고 하셨으니, 주말알바해서 한달(4주)에 20만원정도만 더 벌면, 정말 욕심 참으면서 살면 생활가능합니다. 단기알바를 해서 몇 푼 더 버느니 그걸 찾아다니느라 낭비하는 시간과 정력이 더 아깝습니다. 게다가, 요즘 아르바이트고 뭐고 경기는 최악이지요.

그리고, 오지랖이지만 나와 사는 것과는 별개로 부모님과 꼭 화해하시기 바랍니다.
관심좀
09/04/29 01:14
수정 아이콘
원룸텔 같은데도 요즘 괜찮아요. 지역마다 다르지만 가격도 싸고 보증금도 없고...
친구집 전전하기 보다는 그게 나을듯...
뿌잉뿌잉
09/04/29 01:17
수정 아이콘
에휴 빡빡이님 적은 나이도 아닌데 얼른 집으로 돌아가세요;

글을 봐서는 가출이 처음 같으신데...
지금이야 하루에 김밥으로 친구집에서 자며 괜찮을거 같으시죠?;
그치만 애초에 가출이 절대 계획대로 되는게 아닙니다.

가출이랑 독립은 전혀 다릅니다.
상황을 봐서는 욱하는 마음에 집을 나오신거 같은데
독립을 하려면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셔서 하셔야죠.

일단은 집에 돌아가셔서 부모님과 문제 해결하시고요
독립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하나씩 실행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인 사족을 달자면 너무 곱게 자라셔서 세상무서운걸 모르시는 것 같아요-_-;
마동왕
09/04/29 01:20
수정 아이콘
친구집에 번갈아가면서 자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한달, 두달 넘어 다음학기까지 하신다니요. 친구관계 다 파탄납니다. 그냥 잘 공간만 주는 것 같아도 친구 입장에서는 굉장히 귀찮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과외를 하나 더 하신다거나, 주말에 알바를 구하시면 +30만원해서 60만원 정도로 일단 당장 학기는 여유있게(?) 버틸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일주일 정도 과외 알아보고 그 안에 못 구하면 일단 당장 풀타임 주말알바를 알바몬에서 구하세요. 이후에 과외가 구해지면 과외 2탕에 주말 알바를 해도 됩니다.
문제는 다음 학기인데... 일단 등록금 문제가 해결되었나보죠? 그것만 해결되면 솔직히 휴학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과외 2개와 주말 알바면 충분합니다. 신림동이나 대학 근처에 고시텔 등의 몇 평 안되는 공간에 월 10~20여만원(3년전당시)에 취침공간을 주는 룸이 있고, 또 조금 더 돈을 얹어서 밥까지 주는 그런 곳도 있습니다. 알아보시고 그쪽으로 들어가시면 되겠네요.
학교얘들
09/04/29 01:36
수정 아이콘
일단 제일 오래 버티기 방법은
원룸에서 지내는 친구에게 월세를 반값부담해서 들어가는게 최선일듯 하네요.
과외 하나에 주말 알바 토.일요일 풀타임 구하시면 생활비까지 충분하실듯...

집 나오면 고생입니다. 들어가세요. ㅠㅠ
09/04/29 01:38
수정 아이콘
들어가세요 진짜. 답안나와보입니다. 보니까 주말 알바하시면서 과외까지 하시고 학점이 좋을수가 없습니다.
주말알바를 안하고 30만원으로 친구집 전전긍긍하면서 한달을 버틴다? 김밥 180줄로? 절대불가능하다고 단언할 수 있어요.

만약 진짜 독한마음 먹고 1~2달이라도 자존심때문에 버텨보겠다라고 생각하신다면...
일단 30가지고 20정도는 원룸사는 친구에게 월세 주고 같이 한달정도만 살자고 한다음 주말알바로 20정도 더 벌거나 과외하나 더 구하셔서
잠만잘 수 있는 고시원같은거 하나 구하는거 말고는 답 없습니다.
찜질방 도서관? 여기서 한달이상 버틸리가 없죠.
Zakk Wylde
09/04/29 01:40
수정 아이콘
집으로 들어가세요.

학생이시죠? 학생은 뭘 해야 할까요? 공부 해야겠죠^^;
등록금이 아깝잖아요. 한두푼도 아니고, 부모님이 주신거잖아요.
그리고 노트북도 부모님이 사 주셨겠죠? 왜 사주셨을까요?

공부 열심히 하라고 사주셨겠죠.
아마 집 나와서는 제대로 된 학점도 힘들뿐더러, 수업 따라가는것도 힘들겁니다.
몇년 후에 후회하지 마시고 링크 한번 클릭해보세요~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humor&page=1&sn1=&divpage=10&sn=off&ss=on&sc=on&keyword=야구&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9115
WizardMo진종
09/04/29 01:55
수정 아이콘
그 깡을 존중합니다. 지금 아니면 그런일 저질러볼 때도 없습니다. 원하는 글을 달아드리겠습니다.

일단 가출과 독립을 분명히 해야합니다. 아니 그걸 정하지 못하더라도 기간이라도 대충 잡아놔야합니다.

가장중요한건 휴학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가 됩니다.

휴학을 하지 않는다면 노트북을 팔고 일단 고시원을 잡으세요. 노트북팔면 고시원+한달밥값이 나옵니다.
그리고 둘째달 방값은 과외비로 충당이 되지요. 그런식으로 두달을 버티고 방학때 뼈빠지게 알바를합니다. 호프집도 괜찮고 숙식되는캐러비안베이도 좋습니다. 전자는 페이가 세고 집근처에서 자취하기 때문에 충분히 생활이 되고 후자는 용인에있기때문에 자기생활이 좀 적고 페이도 좀 적습니다. 하지만 숙식이 제공되는점이 강점이죠. 그런식으로 버티면 2학기 개강전에 최소 120~150 최대 180가량까지도 저금할수 있습니다. 2학기가 개강하면 학비는 학자금대출로 채우고 주말알바와 과외를 겸하면서 무조건 장학금을 노립니다.
->이게 가장이상적인 시나리오입니다.

만약 2학기를 휴학한다면 방학전까지는 같은 방식으로 생활합니다. 그리고 7 8 9 10 11 12 1 2 총 여덟달이 주어지는데 최소 800저금할수 있습니다. 학원파트타임+호프집 뛰면 월 200근처까지 벌이가 가능합니다. 너무힘들다 싶으시면 과외+학원파트타임 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휴학 자체가 악착같이 돈을 긁어보겠다 라는것이기 때문에 학원+야간알바 혹은 낮알바+호프 의 투잡을 권합니다. 이러한방식으로 800만원을 저금하는데 성공했다면. 생활비는 매달벌어서 쓰고 내년 여름에 알바를 한다는 가정하에 두학기의 등록금을 마련한것입니다. 마지막학기는 몇학점 되지 않기 때문에 학자금대출을 받고 취업해서 갚아나가면 됩니다.
->휴학을 가정할시에 빡센 이상적 시나리오입니다.

만약 저라면. 요번학기마치고 휴학. 동시에 알바. 300모아서 티켓사서 워홀 나갑니다. 집으로 돌아가건 독립을하건 가출로 베짱부리다가 챙길꺼 챙기고 머리숙이고 들어가건 님의 선택입니다. 대신 후회는 하지마세요.
WizardMo진종
09/04/29 01:56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밥은 삼시세끼 먹어야하고 잠은 꼭 내방에서 자야합니다. 이 두가지가 확실하지 못하면 독립생활은 오래갈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책없이 몰라 시바;; 하고 발끈해서 나온거라면 조용히 들어가라고 권합니다.
09/04/29 02:04
수정 아이콘
먹자되는 단란주점 기사를 하시는 게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되는데.. 문제는 공부하기가 힘듭니다. 시간은 많은데 집중하기 힘들어요.
videodrome
09/04/29 02:08
수정 아이콘
학교는 휴학하세요. 그리고 나서 일자리를 찾던 뭘하든 해야할 것 같은데..
완성형폭풍저
09/04/29 02:12
수정 아이콘
아버지 세대때 20대초반에 독립한것과 현재의 시대에 20대초반에 독립한것과는 비교자체가 불가입니다.
그 당시에 대학교입학하면서부터 취업준비 했던 학생이 존재하기나 했을까요...??
아버지와 불화가 있었다면 대화로 풀어가는것이 성인으로서 가장 타당한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만의 하나, 진심으로 독립하길 원하신다면.. 공부는 포기하시고 취업전선에 뛰어드시는게 현명할 듯 합니다.
과외로 월 2~300까지도 벌수 있습니다만, 그럴경우 학점은 엉망이 될 것이고 결국 제대로 된 취업은 하기 힘들겠죠.
휴학 후 전문과외강사로 1학기나 1년 빡세게 버신다음에 밑천을 마련하여 남은 학과 과정을 마무리지으시고 취업하시는 것도 좋습니다만..
현실적으로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지금부터의 1년이 평생을 좌우할지 몰라요.
스프링필드
09/04/29 02:17
수정 아이콘
제 친구중에 그런식으로 나와서 제 집에 와서 자주 잤던 녀석이있는데 (당시 저는 자취)

그것도 한두번이지 나중엔 진짜 농담반 진담반으로 '죽여버리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친구라면, 친구집에 가서 자지 마십쇼. 그건 친구가아니에요
forangel
09/04/29 03:10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때 배운게 있죠.엥겔지수..
실제 자취해보면 먹는데 들어가는돈이 엄청납니다.
한달만 영양 상태가 안좋더라도 대충 먹는거면 모를까,지속적으로 끼니를 해결해야됀다면
얼마나 들어가는지 모르시죠?

쌀,김치,라면,참치,계란,김,우유 - 가장 저렴하면서도 생활을 해나갈수있는 최소한의 메뉴입니다.
간단한 취사도구를 갖추고 이것만 먹어도 20만원 들어갑니다.
에이 설마?
마트가서 직접 돈주고 사보시면 압니다.햄따윈 손도 못댈겁니다..
김치,계란,참치로 이것저것 만들어서 해먹어보지만...후~~~

이렇게 먹을바엔 학교밥을 먹는게 그나마 낫습니다.
2000-2500원 한달이면 최소 20만원이네요..
하지만 이것도 한달만 넘게 드셔보세요.. 밥먹다 헛구역질 납니다.
학교밥 메뉴 다양하죠? 계속 드셔보시면 후~~..

어머니가 쌀,김치,약간의 밑반찬을 제공해주시면 10만원정도로 한달을 지낼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골이 상접해가는 아들을 어머니가 보시게 돼겠죠.

자는것도 냉혹하게 설명해드리고 싶지만,지역마다 다른부분도 있고 어차피 30만원으로는 먹는데 들어가는
돈밖에 안돼니 설명할 필요도 없을듯하네요..
09/04/29 03:16
수정 아이콘
forangel님//

전 학교밥만 10년간 먹었는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학교 졸업하고 나왔더니 식비가 3배쯤 더 나가는 듯.
forangel
09/04/29 03:23
수정 아이콘
yoosh6님// 헐..3끼전부를 10년간이요?.. 그러시다면 용자신듯..
전 한달 정도 3끼 다 먹어보다가 너무 질려서 결국 한두끼는 제가 해먹었는데..

그렇죠..학교졸업하고 나면 한달 식비가 기본 50만원이더군요.. 그렇다고 잘먹는것도 아니고...
09/04/29 03:26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 먹는 것에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인데..
보통 일주일치 장보면 10만원이 깨집니다.
자취 9년차입니다.
...한달 30만원으로 방세+밥값은 계산이 안 나올듯 합니다.
저의 경우는 19살때부터 직장생활과 대학 생활을 병행하다가,
어느 순간 대학 생활을 뒤로 미루고 직장 커리어에 집중한 타입이라...
20살 초반부터 한달에 150 이상은 꾸준히 벌었음에도,
자취 생활하면서 한달에 들어가는 돈을 계산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시길 권합니다.
forangel
09/04/29 03:2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여담으로 한달에 식비 10만원으로 버틸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아마 초코파이가 무지무지 땡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됄겁니다...
Minkypapa
09/04/29 03:41
수정 아이콘
집나온 이상 생존의 문제죠. 익숙한 걸 하는것도 아니고...
휴학하고, 돈을 일단 벌다보면 집이 그리워질겁니다. 그걸 이겨낸다면 돈이 넉넉해지죠. 그래도 집이 그리워질겁니다.
장학금보장이 되어있지 않다면, 돈벌면서 장학금타는것 자체가 불가능한 미션이고, 아마 부모님 보란듯이 집으로 귀환하고 싶은 모양인데,
부모님가슴에 한맺히는 일입니다. GOD 손호영정도로 출세했어도 부모님과의 이별 시간은 돌이킬수 없죠.
혹시 집에 자식이 서너명이 아니라면, 오늘 바로 들어가서 집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도 충분합니다.
09/04/29 04:05
수정 아이콘
forangel님//

거의 10년간 대부분의 식사를 학교밥으로 해결했죠. 주거지가 거의 기숙사라 다른 곳에서 밥 먹는 것 자체가 힘들기도 했구요.

지금은 "사먹기 + 주말엔 해먹기 or 빵으로 때우기"로 해결하고 있는데, 돈은 3배로 들고 질도 그닥 나은 것 같진 않네요.
09/04/29 05:21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님의 답변이 거의 완성형인 듯 하네요.

난 죽어도 대기업에 입사해야겠어!!! 이런 스타일이시면 매학기 학점 관리가 후덜덜하지만, 그것만 아니라면 한학기정도 날려먹어도 괜찮아요 괜찮아. 기왕 나오신 것, 하는데까지 해보다가

1. 독립에 성공한다 -> 그랬다고 목에 힘주지 마시고 부모님께 잘해드리세요.
2. 독립에 실패한다 -> 굽신굽신 귀가

를 하시면 될 듯 하네요.

WizardMo진종님// 워홀이 뭔가요?
SCVgoodtogosir
09/04/29 05:43
수정 아이콘
OrBef님// 워킹할리데이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09/04/29 05:48
수정 아이콘
SCVgoodtogosir님// 워킹 할러데이는 또 뭔가요.. .ㅠ.ㅠ 300 이 필요하다는 점과 단어의 뉘앙스로 봐서는 일하면서 해외여행하는 뭐 그런거 같긴 합니다만..
09/04/29 08:17
수정 아이콘
굳이 집을 나오지 않더라도 해결 가능한 상황일 것 같은데 너무 상황을 극단적으로 몰아간 것 같네요. 아버지께서 어떤 의도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렇다고 가출을 하는 건 최선의 방법이 아니죠. 님이 하고 있는 건 독립이 아니라 가출입니다. 자기 살 곳, 살 방법도 마련하지 않은 채 하는 독립도 있나요? 독립이라는 말 자체가 '홀로서기'인데요.

자존심이 상할 수는 있겠으나 대화를 시도해 보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대학생이 완전히 '독립'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시스템상의 문제잖아요. 다만 경제적인 자립은 어느 정도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외를 하신다고 했으니까 과외나 알바를 조금 더 늘려서 생활비 정도는 본인이 해결하시고 가끔 부모님께 용돈 드리는 정도만 되어도 그 나이 대에서는 착실하게 산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대학 3학년 때부터는 학비와 생활비 모두 제가 해결하고 그 이후로 부모님께 손 벌린 적 없습니다. 물론 전 약간 특이한 케이스이긴 했지만 -_-; 학비는 무리일지라도 생활비 정도는 가능할 겁니다. 부모님께서도 그 정도만 바라시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무튼 잘 해결되기 바랍니다.

본인도 느끼시겠지만... 한 수 접고 (부모님 대상으로는 이런 표현도 좀 웃기지만) 집에 들어가시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SCVgoodtogosir
09/04/29 09:54
수정 아이콘
SCVgoodtogosir님// 외국 나가서 여행하면서 일하는거에요. 제 친구의 예를 들자면.. 호주의 한 목장에 취직해서 바나나 따서 일당 받고 그 일당 모아서 한 일주일 여행하고 다시 와서 바나나 따고 -_-; 뭐 그런 식이죠.
09/04/29 10:10
수정 아이콘
그냥 가출이네요..
준비된것도 하나 없으시고;;
통장에 돈두 없으시구
솔직히 무슨 깡으로 나오신건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윗분들이 많이 말씀하셨지만 친구분들에게는
너무 기대 안하는게 아닙니다.
진정한 친구라면 이럴때 도와줘야지가 아니라
그 진정한 친구들 다 떠나게 할수도 있는 문제죠.
집은 어디까지나 개인 사생활 공간입니다.
최소한의 사생활 공간을 침입받고 좋아할 사람은 없겠죠?
Best[AJo]
09/04/29 10:52
수정 아이콘
냉정하고,또 한편으로는 빡빡이님이 생각하기에(내 사정도 모르면서..)라고 생각하실수가 있겟지만, 여기에 달린 리플들이 대부분 그렇듯,
집으로 돌아가시는걸 권고하는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교과서적인 답변이지만, 분명 나오셔서 한달이라도 생활하시다보면 왜 나왓을까 하는 생각이 크게 들 것입니다.
그리고 빡빡이님 아버님 세대에서는 그렇게 해야 살수 있던 절박함이 있던것이고, 지금 우리 세대에서는 단순히 고집때문에 나와있다면,
나중에 돌아가신 이후에 크게 후회하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이 하는 이야기가 마음에 안들면, 설득을 시키시면 됩니다.
쉽진 않습니다만, 부모님과 갈등없이 지내는게 서로에 대해서 가장 큰 효도고 사랑이기 때문에.. 정 자존심때문이시라면
일주일가량 지나시면 돌아가십시오. 부모님께 고개를 숙이는건 당연한겁니다. 절대 자존심이 상할 이유가 없는 일입니다.
HiddenBox
09/04/29 12:09
수정 아이콘
뭐 들어가고 안들어가고는 빡빡이님 사정이 있으실테니 제가 거기까지 뭐라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만,
적어도 '집은 친구들 집 하루씩 돌아가면서 자려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 생각은 좀 큰 실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친구중에 이런 식으로 돌아다니면서 지냈던 애가 있는데, 한 한 달정도 애들 방 돌아다니며 사니까 (제 방도 며칠 있었고요)
걔 재워준 애들끼리 모였을 때 뒷담화가 펼쳐지는데.. 옆에서 들으면서 이러면서 살고 싶을까 싶더군요

아무 피해 없이 조용히 살다 가면 괜찮을거고 굉장히 친한 애들이라 이런건 상관 없다라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이미 하루 이틀 놀러온게 아니라 '살러'온거 자체가 엄청난 피해입니다..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짜증나게 되어있고요

아니면 윗분 말씀하신것처럼 방값 반을 지불하고 같이 쓰던지 한사람을 잘 꼬셔서 방 하나에만 머무르던지 하시는게 좋으실 듯 합니다.
푸른새벽
09/04/29 12:17
수정 아이콘
좋은 댓글들이 많이 달려서 별로 할말도 없네요.

요즘 광고에도 나오지 않습니까.
'집떠나면개고생입니다.'
들어가세요.

빡빡이님 보다 불과 몇년 밖에 더살지 않았지만 제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좋든, 싫든, 잘해주시든, 못해주시든 부모님 살아계시고, 그분들과 함께 할때가 가장 행복한 때라는 겁니다.
09/04/29 12:56
수정 아이콘
나이 25에 군대도 갔다왔는데 가출하실 생각이 드나요?
잘 생각해보세요 집에서 열심히 살면 한 5년이면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끝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진짜 독립을 하게 되겠지요. 그 이후부터는 부모님과, 1년에 기껏해야 많아봐야 1~2주정도 밖에 함께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잘하셔야 됩니다.
09/04/29 22:18
수정 아이콘
저도 그심정 압니다.. 저도 한번 집을 나와본적이 있기때문에..,^,^
정말 고생입니다.. 정말 답답해서 저도 빡빡이 님처럼 짐 다 싸들고 나왔더랬죠.. 결국 하루만에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왜 아버지께서 님을 나가라고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혹시 집안 사정이 어렵다거나..? 돈벌어오라는소리인가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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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10 물리(고교) 질문이요 [2] 순수모방1465 09/04/29 1465
54709 표절에 대한 대안이란게 있을까요? [14] 오월1879 09/04/29 1879
54708 대학교 휴학관련 질문입니다. [7] Muse1959 09/04/29 1959
54707 [WOW] 숙련 255 탈 것 (느린새) 사는 곳좀 가르쳐주세요~~~ [3] 세레나데2684 09/04/29 2684
54706 나이 많으신 피지알러 분들의 조언을 바랍니다. 가출인지 독립인지 하게되었는데 한번만 봐주세요 [32] 빡빡이2399 09/04/29 2399
54705 협회 관련 질문입니다. [6] 관심좀1545 09/04/29 1545
54704 이별 ... 그리고.... [1] 하키1926 09/04/29 1926
54703 아르바이트 관련 질문드려요~ cuzllei1924 09/04/29 1924
54702 몸 증상 질문입니다 [6] 케빈1525 09/04/29 1525
54701 컴퓨터 부팅이 잘 안됩니다... 살려주세요 ㅠ [2] 밑힌자1731 09/04/29 1731
54700 16*16과 8*8의 크로스파이어 성능차이 [2] 눈팅만일년2112 09/04/29 2112
54699 등살.. 빼는 법 없을까요.. [6] DeStinY....2204 09/04/29 2204
54698 창석준심판 혹시 예전에 게이머 아닌가요? [12] 이자람2813 09/04/28 2813
54697 핸드폰은 어떻게 해야 싸게 살까요.. [11] 핸드레이크1939 09/04/28 1939
54696 5주기초군사훈련 날짜에 대한 질문.... [2] 버관위_스타워2114 09/04/28 2114
54695 유게 사진이 보이질 않습니다.. 익스플로러8입니다. [2] 샴페인슈퍼노1933 09/04/28 1933
54694 서양에도,, [4] 오월1544 09/04/28 1544
54693 스피커가 한 쪽만 잡음이 심하게 나네요; [1] 유이1741 09/04/28 1741
54692 초보 밴드.. 공연할 곡 어떤게 있을까요? [16] 호랑이잡자15166 09/04/28 15166
54691 운동으로 풀어라? [3] 마야2043 09/04/28 2043
54690 정장에 넥타이 질문입니다. [4] seotaiji1926 09/04/28 1926
54689 음식이 상하는 시간?? [3] 풍년가마4327 09/04/28 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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