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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25 17:48
이런 말 좀 죄송스럽긴 하지만 제 기준에서 그런 관계는 사귄 관계가 아닙니다.
진짜 가까워지고 서로 편해지고 이야기도 많이하고 그렇게 친근해도 헤어지는 시기가 오면 아무 방법이 없을 때가 많은데... 이런 소원한 사이... 말 실수 한번에 좀 틀어지는 사이라면 이런 단계에서는 회복이 거의 힘들다고 봐야 할 것 같네요.
09/04/25 17:53
제가 시간 줬다가 헤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억지로라도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연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것이 아닌, 의사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09/04/25 18:07
1. 상대방이 즉각적인 접촉을 피하는 상황에서 억지로 만나려고 하는 것은 대부분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합니다.
2. 제가 생각하기에는, 만약 만나지 않아서 헤어지게 될 거라면, 만나도 결과는 같을 거라고 봅니다. 3. 글로만 파악하기에는, 술 먹고 하신 말은 조금 실수를 많이 하신 것 같아요. 상대방입장에서는 조금 기분 나쁜 말 같습니다만;; 4. 음, 글쎄요. '일단 다음주에 만나자'라는 말은 '우리 시간을 좀 갖자'라는 말보다는 훨씬 더 희망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5. 해명을 하고 싶으시다면 계속 전화나 문자로 압박을 하는 것보다는, 메일이나 음성메시지, 음악편지등의 간접적인 방법으로 지나치지 않게 여지를 남겨두시는 정도가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저의 1~5는 질문의 1~4와는 무관합니다;;
09/04/25 18:08
별로 친하지 않은 이런 경우는 앞으로 잘될려면 빨리 풀어야지, 한 일주일 지나면 바이바이입니다.
잡을 생각이 있으면 저같으면 시나리오 몇개 써놓고 집앞으로 찾아가겠습니다.
09/04/25 18:24
확실히 말씀드릴수있는건 여자가 시간을 갖자고 해서 좋게 결과가 나올 경우는 드뭅니다..
저도 비슷한경우가 있었는데요..사소한 말다툼하나로 시간을 갖자는얘기까지 나온 경우.. 사실 잘되어도 힘듭니다.많이 친해지지 못하셨다고 하는데 그게 큰 문제입니다. 연인관계에서 서로 코드가 맞는건 만큼 중요한게 없죠..그러기 위해선 일단 많은 대화가 필요하겠구요.. 이건 제 생각이지만 흔히 말해서 약간 부족해 보이는 남자가 퀸카를 얻는 방법은 말빨 말고는 글쎄요..그만큼 대화가 중요하다 이거겠죠
09/04/25 19:09
남자든 여자든 우리 서로 시간을 갖자는 말에서 시간의 의미를, 절대 '너를 다시 좋게 생각하고 잘해보려고 노력할 시간'으로 해석하지 마세요.
대부분의 경우, 그건 '너를 잊고 정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의미할 때가 많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시간을 줄수록 이별을 합리화하고 정당화시킬 근거만 찾을 뿐이지, 다시 잘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시간이 되진 않습니다. 시간을 갖자는 건, 잠깐 헤어져 보자. 라는 말과 같습니다. 헤어져 보고, 정 생각이 나면 다시 합치자. 라는 건데... 사귀다 헤어져 보면 일시적으로 찾은 자유는 매우 소중하고, 쉽게 익숙해지는 성질의 것이죠. 다시 합쳐야겠다는 생각이 나는 경우는 참 드뭅니다. 결론은 간단합니다. 많이 지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으시면 그냥 시간을 갖자는 말에 동의하고 이별에 익숙해져 보세요. 그게 아니라 잡아야겠다고 생각하면 당장 택시 잡아타고 그분께 달려가세요... 는 오바고, 연애 초기에 사줬던 초콜릿이나 꽃 같은 거, 처음 설레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할 만한 추억 속의 아이템 하나 장착하고 적당한 시간대를 노려 가보세요. 일 끝나고 쉬면서 생각 좀 하고 있을 밤 무렵이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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