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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29 14:39
제가 미식 축구에 대해서 잘 모르기는 하지만, 책을 읽고 느꼈던 바는 이렇습니다.
야구는 미리 전략을 준비해 놓고 그 전략에 맞춰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의 스포츠는 아닙니다. '선발 투수가 7회까지 잘 던지면 중간 계투 1회 투입하고 마무리 9회에 올려야지.' 같은 식의 전략을 아무리 세워 봤자 선발 투수가 무너지면 답 없죠. 그러니 감독도 그런 식의 전략을 짜지도 않고요. 물론 공격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척 밀턴이란 아나운서는 미식축구 때의 경험을 생각하고 어떤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지 감독에게 물었고, 아나운서가 뭘 물어보는지 영문을 모르던 감독은 이 사람이 야구에 대해서는 초보라는 걸 대충 눈치 챘겠죠. 그래서 미식축구 헤드코치의 말투를 흉내내 농담을 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09/03/29 15:24
야구란 무엇인가...를 말하는 책이니
아마 야구란 미리 계획을 세운다고 해서 그대로 진행되지 않는 마치 우리 인생과도 닮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감독의 대답이 우문현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야구를 잘 이해하지 못한 초보 캐스터에게 감독이 짐짓 의뭉을 떨었고 그 상황이 (점잖게 상대를 조롱하는...) 옆에서 보기에 우스웠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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