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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25 14:42:42
Name 은유
Subject 하이엔드 디카 추천바랍니다.

아내가 몇 년 전에 산 낡은 디카로는 딸아이(11개월입니다^^)의 날랜 움직임을 잡을 수 없다며 투덜대기에 하이엔드 디카를 하나 구입하려고 합니다.

아내는 캐논 파워샷 sx10is 가 맘에 든다고 하던데 어떤지 모르겠네요. 다른 하이엔드 카메라 좋은 것 뭐 있을까요?

파워샷 sx10is은 투게더몰에서 "sd 2G + 리더기 + 정품 후드 + 4단 삼각대 + 정품 케이스 + LCD 보호 필름 + 이만원 인화권" 포함해서 477,000원이더군요. 적절한 가격인지 모르겟습니다.

참, SD 2G, SDHC 4G, SDHC 8G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던데 뭐가 다르고 일반적으로 뭘 많이 사용하는지도 궁금합니다.

답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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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페퍼
09/03/25 15:00
수정 아이콘
곧 보급기 DSLR을 손대시진 않을지 걱정이지만,
소니의 하이엔드급 라인들도 꽤나 인기 있습니다-
덩치가 큰게 싫으시면 가격은 좀 되지만 파나소닉의 FX시리즈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SD카드는 메모리입니다. 보통 천만화소급이면 2기가정도면 충분합니다. 적게는 300장에서 많게는 500장정도까지 저장되니까요-
2,4,8G는 용량이구요. 용량이 클 수록 사진은 당연히 많이 담기겠죠?
아, 동영상 촬영하실거면 4~8기가정도는 하셔야하리라 생각됩니다^^
닥터페퍼
09/03/25 15:0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저렇게 패키지로 구매하시는 것보다 카메라 + 메모리카드 + 추가배터리정도만 다나와 등에서 최저가검색후 따로 사시는걸 추천합니다. 사실 리더기나 4단 삼각대같은건 필요도 없을뿐더러 저렇게 끼워주는건 품질이..
개의눈 미도그
09/03/25 15:19
수정 아이콘
4월에 코닥에서 z980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화각은 26mm 부터 시작하고 세로그립 버튼 장착, 파노라마 기능, 24배줌, 훌륭한 색감(색감 하면 코닥이죠.)
..상당히 끌립니다. 코닥이 최근 하이엔드를 출시할 때마다 gs홈쇼핑에서 20만원 보상 판매를 하던데
이번에도 하지 않을까 싶군요.
한번 고려해 보셔요.
09/03/25 15:27
수정 아이콘
용량이 클수록 비싸고, 안정성에 따라 가격 차이가 몇배 차이가 납니다
SD와 SDHC의 차이는...
사진의 화소수도 늘어나고 무엇보다 동영상 촬영이 발달하면서 SD의 저장속도가 한계를 맞게 됩니다
그래서 몇배속 몇배속 하면서 만들어왔는데... 업체에서 사기적 광고문구를 만들기도 하고 그래서..
그걸 방지하는 의미로 규정을 만들어서, 일정 속도 이상의 제품만 SDHC를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SDHC가 더 좋은거죠
SD라고 써 있는건 133배속이니 뭐니 붙어 있어도 더 안좋은겁니다
키무진김
09/03/25 16:16
수정 아이콘
닥터페퍼님 말씀처럼 디카 구입 후 악세사리는 따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렇게 악세사리가 많이 따라오면 돈 좀 더 보태서라도 패키지로 끌리기 마련인데 정작 거의 안쓰거나 품질도 많이 떨어집니다.
특히 삼각대는 정말 비추에요.
악세사리는 디카 쓰시다가 필요한 것만 구매해서 쓰세요.
메모리도 2기가는 좀 부족하실테니 돈 조금 더 들더라도 용량 큰 것으로 사세요.
그리고 메모리카드 제조 회사도 중요합니다. 왠만하면 SanDisk 나 Transcend 로 가세요.
비싼놈은 비싼 값을 합니다.
정지연
09/03/25 16:31
수정 아이콘
메모리만큼은 비싼걸 써야 합니다..
그렇다고 용팔이들이 잘 써먹는 터무니 없이 비싼걸 쓰란 얘기는 아니고, 좀 유명한 회사의 인정받은 제품을 쓰라는 얘기입니다..
메모리에 돈 아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사진 날려먹으면 그게 더 큰 손해니까요..

SD는 FAT16을 쓰기 때문에 2G이상의 메모리는 나올수가 없습니다..
그 단점을 보완한게 SDHC 이고요.. 4G이상 쓸려면 SDHC를 쓰면 된다고 쉽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카메라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하이엔드 디카건 똑딱이 디카건.. 아이의 빠른 움직임을 잡을수는 없습니다..
빠른 움직임때문에 사진을 놓친다는건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실내에서 찍어야 하는데 셔터스피드가 확보안돼서 흔들리게 사진이 찍히는 경우
2. AF속도가 느려서 결정적인 순간에 초점을 못잡고 버벅대서 사진을 못 찍는 경우

1번의 경우는 ISO를 높이거나 플래쉬를 쓰는걸로 해결할 수 있지만 손톱만한 ccd를 쓰는 카메라에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오히려 요즘은 똑딱이의 고ISO의 노이즈처리능력이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하이엔드를 산다고 해결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2번의 경우는 사실 카메라의 한계입니다.. 똑딱이나 하이엔드에서 쓰이는 AF방식의 특성상 AF속도는 한계점에 온지 몇년 됐습니다.
그래서 3~4년전 카메라나 어제 나온 최신 카메라나 AF속도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하이엔드로 바꿔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죠..

위의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DSLR이나 캠코더로 가는겁니다..
사실 요즘 나오는 하이엔드는 고배율줌이라는거 외에는 별로 메리트가 없습니다..
예전처럼 압도적으로 하드웨어가 좋은 시절이 아니라서 사진품질은 똑딱이와 별반차이가 없는 세상입니다..
어설프게 하이엔드로 알아보시는거 보다는 최신기종의 똑딱이 아니면 아예 무리해서 DSLR로 가는게 낫습니다..
태바리
09/03/25 18:16
수정 아이콘
조심하세요...
제가 그렜습니다. DSLR로 사면 이것저것 지를까봐 하이엔드 후지필름 9600을 샀었지만 1년뒤에 제 손에는 DSLR이 있더군요.
처음에는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다가 이것저것 아쉬움 때문에 결국에는 넘어 가더라고요.
굳건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Zakk Wylde
09/03/25 19:53
수정 아이콘
디카 여러제품 써본 입장에서
하이엔드는 최악이었습니다.

컴팩트 디카의 단점과 DSLR의 단점만 모아 놓은 기분이란...

DSLR로 보통 실내 안에서는 ISO를 높이고 조리개를 최대한 열지 않으면 셔터 속도가 확보되지 않습니다.
(DSLR은 1.4가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잘 찍히기는 하지만)
하이엔드로는 실내에선 만족 스러운 사진이 나오기 힘들겁니다. (하이엔드는 제일 밝은 렌즈도 2.8인가 3.5 이상일겁니다.)
09/03/25 21:18
수정 아이콘
닥터페퍼님, 개의눈 미도그님, 초핀님, 키무진김님, 정지연님, 태바리님, Zakk Wylde님 자세하고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는 사진을 찍는 것도 찍히는 것도 그다지 즐기지 않는 사람입니다.^^;;;
디카는 전적으로 아내 몫(아기와 셀카)인데, 니콘 쿨피스 7900을 쓰던 아내가 떨림때문에 못쓰겠다며 하이엔드로 바꾸고 싶다고 해서요.
컴팩트 디카가 나을 것 같기도 하네요.
답변들을 아내에게 보여주고 잘 생각해보라고 하겠습니다.
많은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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