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
2009/03/25 13:05:55 |
Name |
HiddenBox |
Subject |
학원 수업 방법에 대한 질문입니다. |
요즘 서울의 입시학원에서 잠시 수학강사로 다니고 있습니다.
중학생들 수업하는거는 저도 학원에서 배운 경험도 있고 제가 방학때 과외해본 경험도 있고 해서 어느정도 가르칠 만 한데
초등학생들은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를 않습니다.
한 한달정도 된것 같은데 지금까지의 초등학생들 수학수업 패턴을 돌아보면 (초등학교 고학년 애들이고 못하는애들이 아닙니다)
수업시작과 함께 그 단원의 개념 설명 -> 이미 애들은 방학때 그 개념을 배웠을 뿐더러 초등학교 수학이라 개념이 많지 않음 ->
5분정도 지나면 설명 끝(이이상 하면 애들은 이미 아는거라 듣지를 않음) -> 이제 다음장부터 몇쪽까지 풀으라고 시킴 ->
이미 집에서 10장정도 넘게 앞서 풀어온 애들이 있고 지난시간 수업시간에 한 내용의 문제들도 끝까지 못푼 애들이 있음-> 나머지 보통 애들은 다음장부터 풀기 시작 -> 풀기 시작과 동시에 잡담 시작-> 한쪽 조용히 시키면 다른쪽이 시끄러워짐 ->
전체 조용히 하라고 소리치면 약 1분정도 조용해짐 -> 다풀었냐고 물어보면 아직이라고 시간 좀만 더 달라고 함->
여전히 시끄러움(다푼애들 & 풀다가 지친애들) -> 좀 반복 하다가 제가 지쳐서 그만 풀고 같이 맞춰보자고 한 다음 답 불러줌(한 5분 소요)->
맞춘 다음 다음장부터 또 풀으라고 함-> 무한 반복-_-...
문제집 구성 자체가 개념 한장에 문제 몇십개가 있는 거라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애들이 수학을 못하는 애들도 아닐 뿐더러 이미 방학때 진도 나갔던 거를 다시 나가는것이기 때문에 50분 내내 저 혼자 떠드는거는 제가 생각해도 제 입 아프고 쟤네들 귀 아플꺼라 생각하고요,
예전에 계시던 선생님께선 어떤 방식으로 하셨냐고 살짝 물어봐도 그냥 개념설명 조금 하시고 문제풀게 시키고 답맞춰주고 이랬다고 하시더군요;
뭐 저는 사실 상관 없지만 문제는 애들이 문제풀고 하는 시간에 떠드는 소리가 제 생각보다 훨씬 커서 -.- 원장선생님이 머라 하시더군요
요즘 애들은 또 다른게 저 중학교때는 시끄러운애 골라서 끌고 나가서 패면 한달정도는 그반 애들이 거의 싹 잡혔는데
지금 강사가 되고보니 폭력은 절대 금지에 특히 여자애들은 아예 건드리지를 말라고 하시더군요(-_- 교육청에 신고들어온다고...)
애들도 그걸 알기 때문에 제가 소리쳐봐야 그때뿐이고; 제 인상이나 덩치가 험악하다거나 나이가 많은것도 아니고
남자애들도 그렇지만 특히 여자애들이 떠들기 시작하면 막을 방법이 없더군요;
어떤여자애는 아예 아버지가 학원에 와서 한번 성질을 내신 적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별짓을 다하더군요-.-
저도 학원을 직업으로 삼을것도 아니고 잠시 비는 기간에 몇달 하는거라 괜히 큰소리치면서 제 에너지 빼고 성질 버리기는 싫고 한데
초등학생들 수학 수업을 어떤 식으로 하는게 제일 좋을지 경험자분들의 조언 부탁합니다-_-;;
p.s 그리고 중3애들도 방학때 이미 수업을 다 나가서 개념설명 조금 하면 애들이 다 안다 그래서 문제 풀게 시키면 떠들고
꼭 옆교실엔 원장선생님 계시고 -.- 답 맞춰주고 하면 조용하긴 한데 문제풀 시간은 줘야 나중에 답은 맞추겠고..
딜레마에 빠졌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