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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20 18:28:09
Name 이스트
Subject 사이비 종교는 어떻게 시작되는건가요?
그냥 지난주 무한도전 노홍철씨 연설 보고 생각난건데, 사이비 종교는 어떻게 시작되는 건가요?

엄청 오래된 역사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교주가 어느날 내가 신이다 라고 해서 사람들이 믿을리는 없고...

그렇다고 어느어느 사이비 종교의 교주가 어떤 능력이 있더라 하는 소식은 못 들어봤네요.

제가 알고 있는 사이비 종교는 이미 다 어느정도 규모가 있어서 신자들이 전도를 하는거는 알겠는데, 처음부터 신자들이 있었을리는 없을태고요.

사이비 종교들의 교주들은 다 50-60대정도로 생각되고 그렇다면 그들이 어떻게 처음으로 자신들이 신이다라는걸 입증했는지...특별한 능력이 없는데 그냥 말빨로 신도들을 모았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냥 궁금하네요.

논란이 된다면 자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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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쥴레이
09/03/20 18:34
수정 아이콘
박중훈씨가 주연한 할렐루야 라는 영화를 한번 보시는것도 괜찮을듯 하네요 ^^;
09/03/20 18:37
수정 아이콘
몇가지 케이스가 있는데요.
1. 교주가 엄청난 말빨을 가지고 있는 경우입니다. 사람이란게 생각보다 단순해서, 말빨 하나로도 환상에 빠져버릴 수가 있지요.
다단계 판매회사같은 경우와 같은 케이스라 보시면 됩니다. 사람 붙잡아놓고 3~4일만 감언이설로 꼬시면, 순식간에 충복이 되어버리죠.

2. 진짜로 뭔가 이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 용한 무당들만 해도, 작두를 탄다거나, 병을 낫게 한다거나... 하는 능력을 보이는 경우도 있지요.
슬레이어스박
09/03/20 18:37
수정 아이콘
기독교에서 파생되는 게 가장 쉬운 루트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Who am I?
09/03/20 18:49
수정 아이콘
종교라는건 그것의 바탕이 논리가 아닌 믿음이므로 얼마든지 변질되기도 쉽고 또 이해할수도 없다고 봅니다.
사실 제 눈에는 사이비가 아닌 종교도 없는것 같고,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이니 사이비인 종교도 또 딱히 없지 않을까 하죠.본질적으로는 말입니다. 하루에 백원내라고 하면 사이비가 아니고 하루에 만원내라고 하면 사이비인걸까요....글쎄요. 목숨을 걸라고 하면 사이비고 아니면 또 아닌건가요? 그 수많은 순교자들은요? 결국 모든건 기득권의 싸움이 아닐까요.

하지만 정신건강의 측면에서 종교에 의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은 또 이해하는 부분이지요.
천연이심
09/03/20 18:50
수정 아이콘
말빨 50%에 사기가 한 50% 정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관련 정보로는 나주, 성모, 윤율리아 등의 키워드로 검색 해보세요.(JMS나 정명석도 괜찮을듯)

능력.. 소위 그 기적이란것 때문에 낚이죠.
09/03/20 19:14
수정 아이콘
실례로 한 기독교 종파도 처음에는 사이비로 취급되었다가 이후에 정식 종파로 인정된 경우도 있습니다.
OnlyJustForYou
09/03/20 19:40
수정 아이콘
한아님// 교회가 아니라 종파가 그런 경우도 있었나요?
마동왕
09/03/20 20:01
수정 아이콘
랑맨님// 정말 죄송합니다. 글 지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올리다니 정말 죄송합니다.;;;
GutsGundam
09/03/20 20:28
수정 아이콘
본인 생각에는 어떤 종교적 체험을 한 후(알고보면 종교적 체험도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꾸며낸 체험.)그렇게 가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요.
말 그대로 말빨+사기의 경우가 있죠.
특이하게 기독교에서 많이 나오는데요.
교회쪽에서 지도하는 방향에서 어긋나게 가다가 이단, 사이비로 가는 경우도 있죠.
결론은 말빨과 포장능력이 큰 몫합니다.
의외로 사이비나 이단에 빠진 사람들은 무지하게 착하고 순진하거든요.
나름 논리적으로 끼워맞춰놨기에 뭔가 종교적으로 목마른 사람들이 잘 걸려드는게 있더군요.
기독교만 놓고 본다면 어떻게 보면 기존 교회보다 나름 공부를 많이 했다고 해야할까요.
잘 보면 혀를 내두르게 하는 그런게 있습니다.
王非好信主
09/03/20 20:57
수정 아이콘
기독교에서 사이비가 많이 파생되는 이유는 성경의 해석적인 면이 있습니다. 성경은 최대한 성경이 쓰여진 당시 상황을 고려해서 그 상황에서 어찌 적용되는 지를 파악해야하는데 이를 무시하는 경우죠.

예를들어보죠.(이런다고 제가 사이비는 아닙니다.) 구약성경에는 이기기 어려울 것 같은 전쟁을 하라고 하시면서 좀 더 불가능한 것, 그러니까 처녀가 잉태하는 것조차 이룰 수 있으니 전쟁도 이길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나오죠. 그리고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처녀에게서 잉태되었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처녀가 잉태하는 것이 기적일까요? 아닙니다. 최소한 현시점에서는 아닙니다. 이미 현대의 과학력은 시험관 아기를 통해 처녀가 잉태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었고, 국내에서도 79년부터 시험관아기가 시술되었습니다.(제 친구들 중에도 많이 있습니다. 시기상, 제 친구들 중에 흔히 보이죠) 이걸 빌미로, '신은 미래에서 앞선 과학력을 갖고 타임머신을 타고 온 미래인이다'라고 주장을 하면서, 자신도 그 미래인의 한 사람이라고 한다면? 이것이 전혀 얼토당토 안할 것 같지만, 교회인줄 알고 갔다가 매주마다 이러한 사실을 조금씩, 반복해서 듣다보면 믿는 사람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일단 생기고 나서부터는 생기는 속도도 늘어나겠죠.

성경상에는 이러한 장소와 시간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현재에 한국인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많이 있고, 그것들을 비꼬아서 자신들이 유리하게 해석하는 경우들이 나온다는 것이죠. 당장에 '믿음으로만 구원받는다'보다는 '구원받을 짓을 해라'라고 하는게 좀 더 신빙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세상 교회들은 잘못되어서 믿음으로만 구원받는다지만 그렇지 않다. 구원을 받기위해선 너가 이러이러한 것도 해야하고, 이러이러한 것도 해야하고... 이쪽이 더 신빙성이 있지 않을까요?

결국 각각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있는데, 그 원하는 것을 무려 '성경'을 들어서 맞다해주는 사람에게 끌리는 것이겠죠.
소년장수
09/03/20 21:10
수정 아이콘
AhnGoon님// 그게 진짜라고 믿으니까 사이비가 아닌가요??
지구사랑
09/03/20 23:32
수정 아이콘
사람은 생각보다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누군가/무언가를 믿고 싶어하는 본능도 강하지만 한 번 믿기 시작하면 계속 그쪽으로 편향되는 오류는 매우 보편적인 것입니다. 그렇게 명석하던 사람들이 폰지 사기에 넘어가는 것을 보면 불가사의할 정도입니다.

사실 정통과 이단과 사이비의 구별은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동종/희석 요법이나 다단계 피라미드야 구별하기 쉽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닙니다. 어쩌면 애당초 가능하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지요. 통상 정통이라고 말하는 수많은 것들도 어쩌면 사이비가 아닐까 - 예를 들자면 주식에서 대부분의 기술적인 분석 방법, 정통이라 주장하는 미시 경제 이론, 과학이라 주장하는 마르크스 이론, 주요 종교들, 이런 것들에 대해 때때로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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